요한복음 12장~21장
요한복음 개론
"4복음서의 마지막 책으로 공관복음서와는 구별된다."
이 복음서를 쓴 목적은 이 글을 읽는 모든 이들이 예수님을 믿을 수 있도록 그분의 기사(signs)를 기록하는데 있다(요 20:31). 제4복음서라고도 부르는 이 복음서의 특징은 공관복음서와 비교할 때 더욱 뚜렷해진다.
첫째 기록한 연대로 보아 공관복음서는 예루살렘이 함락(AD 70년) 되기 전후에 기록된 것으로 보이나, 요한복음서는 나중에 기록된 것으로 본다.
둘째 공관복음서는 주로 북방 갈릴리 지방의 행적을 취급하고 있으나 요한복음서는 유대 지방 전도를 주로 취급하고 있다.
셋째 예수님께서 유월절을 지키시는 장면이 공관복음에는 한 번밖에 없으나 요한복음서에는 세 번 나타나 있고, 이것이 그리스도의 생애를 3년으로 규정하는 결정적인 근거가 되어 왔다.
넷째 공관복음서는 예수의 외적 행적을 그대로 기록하고 있으나 요한복음서는 행적의 내적이며 신령한 뜻을 변론체를 통하여 더 강조하고 있다.
다섯째 그리스도의 교훈에도 공관복음서에는 신자의 윤리면을 많이 강조하고 있으나 요한복음서는 더 근본적이며 신학적인 문제에 치중한다. ‘나를 보내신 자’라는 낱말은 본서에 26회나 나타나 있다.
여섯째 공관복음서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천국’이란 낱말은 요한복음서에는 ‘내 아버지 집’(14:2)이란 더 친밀한 말로 표현되어 있다. 요한의 관심은 ‘메시아 왕국’보다 ‘메시아’ 자체에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저자에 대하여
세베대의 아들이며, 야고보의 형제(마 4:21)인 사도 요한이다. 본문에는 저자에 대해 어떠한 이름도 구체적으로 언급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제4복음서의 저자가 누구인가를 암시해 주는 내적 증거는 많다.
첫째 본서의 저자는 12제자 중에서 빌립에 관하여(요 6:7; 14:8), 안드레에 관하여(요 6:8-9), 도마에 관하여(요 11:16; 14:5; 20:24-28), 또는 유다에 관하여(요 14:22) 기록하고 있다. 그러므로 본서의 저자는 이들이 될 수 없다.
둘째 그는 최후의 만찬 석상에서 예수님의 품에 의지해 있던 제자(요 13:23-25)였고 또 그는 예수님의 사랑받는 세 제자 중 하나였다. 그러나 세 제자 중 베드로는 저자와 구별되어 나타나고 있고(요 1:41-42; 13:6-8), 야고보는 일찍 순교했으므로(행 12:2) 결국 요한만이 그 저자일 수 있다.
셋째 다른 복음서에는 요한의 이름이 자주 나타나 있으나 이 복음서에는 요한의 이름은 한 번도 나타나지 않는다. 자기 이름을 드러내지 않은 이 형제 중 하나, 즉 요한이 그 저자인 것은 극히 자연스러운 결론이다.
넷째 비록 저자의 이름은 표시되지 않았으나 저자는 자신에 관하여 짧은 소개를 하고 있다(요 13:23; 19:26; 20:2; 21:7, 20, 24).
요한복음에 나타난
“나는 … 이다”의 7 가지 선언
1. “나는 생명의 떡이다”(6:35)
2. “나는 세상의 빛이다”(8:12)
3. “나는 양의 문이다”(10:7, 9)
4. “나는 선한 목자다”(10:11, 14)
5.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11:25)
6.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14:6)
7. “나는 참 포도나무이다”(15:1, 5)
요한복음의 독특성
요한은 예수님의 족보, 탄생, 수세, 유혹, 비유, 변모, 주의 만찬을 제정하심, 겟세마네에서의 고뇌, 승천 등을 기록하지 않았다. 그의 예수님에 대한 소개는 예루살렘에서의 그분의 사역, 유대 나라의 잔치, 개인적인 대화를 통해 개개인들과 접촉하시는 모습(요 3-4장; 18:28-19:16 등)과 그분의 제자들에 대한 사역(요 13-17장)을 통하여 이루어졌다. 이 복음서의 주요 부분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즉 메시아이심을 선포하는 7가지 기적과 그러한 기적들의 의미를 설명하시고 선포하시는 예수님의 위대한 가르침을 담고 있다. 예를 들면 5,000명을 먹이신(요 6:1-15) 후에 예수님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이 세상의 삶을 위해서 주시는 생명의 떡이라고 당신 자신을 나타내셨다(요 6:25-35). 제4복음서의 또 다른 독보적인 표현은 “나는 … 이다”라는 형식을 빌려 자기 선언을 하신 것이다.
요한복음에 나타난
예수님의 7가지 표적들
1. 가나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심(2:1-11).
2. 가버나움에서 왕의 신하의 아들을 치유하심(4:46-54).
3. 예루살렘의 베데스다 못가에서 환자를 치유하심(5:1-9).
4. 5,000명을 먹이심(6:5-14).
5. 갈릴리 바다 위를 걸으심(6:16-21).
6. 예루살렘에서 소경을 치유하심(9:1-7).
7. 베다니에서 죽은 나사로를 살리심(11:1-44).
장별로 본 요한복음
예수님의 사역
1장 예수님은 말씀이 육신이 되신 분이다. 세례 요한은 주님을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 보았다
2장 주님은 가나 혼인잔치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뒤, 성전에서 상인들을 내어 쫓으셨다
3장 니고데모에게 거듭나야 한다는 주님의 말씀 뒤에, 세례 요한이 주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확증하였다
4장 사마리아 ‘우물가 여인’을 가르치시자 많은 사마리아인이 믿었다. 왕의 신하의 아들을 고치셨다
5장 안식일에 사람을 고치셨고, 아들을 믿으면 영생을 선물로 받는다고 선포하셨다
6장 오병이어로 5,000 명을 먹이신 다음 자신을 생명의 떡으로 나타내셨다
7장 장막절에 가르치신 후 메시아 논쟁을 일으키셨다
8장 간음하다 잡힌 여인을 용서하시고 자신을 하나님으로 드러내셨으며 반대자들에게 사탄의 자식들이라고 말씀하셨다
9장 나면서부터 소경된 자를 고치시고 바리새인들에 대한 거절을 저들의 소경됨을 증거하는 것으로 말씀하셨다
10장 자신을 선한 목자로 소개하신 후 믿지 않는 자는 반대하는 자라고 하셨다
11장 나사로가 죽자 주님은 자신을 부활이요, 생명이라고 말씀하신 후 나사로를 살리셨다
12장 예루살렘에 승리의 입성을 하신 후 죽음을 예고하시지만 반대자들은 여전히 주님을 믿지 않았다
다락방에서의 주님
13장 종의 모범을 보이기 위해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후 유다가 배반할 것과 베드로가 부인할 것을 예언하셨다
14장 주님은 아버지께로 가는 유일한 길로 자신을 말씀하신 후 제자들에게 성령을 약속하셨다
15장 주님은 포도나무이시고 우리는 가지이다. 세상은 믿는 자들을 미워하지만 성령은 그들에게 더해질 것이다
16장 성령의 사역을 더 설명하신 뒤 제자들의 기도에 하나님이 응답할 것을 약속하셨다
17장 제자들과 믿는 자들을 위해 기도하셨다
예수님의 체포와 박해
18장 주님이 체포되셨다. 베드로가 주님을 부인하였다. 주님이 대제사장과 빌라도에게 심문을 받았다
19장 주님에게 십자가형이 언도되고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20장 주님의 무덤이 비었다. 주님은 막달라 마리아와 제자들, 의심하는 도마에게 나타나
21장 주님이 갈릴리 바닷가에서 제자들을 만나셨고 베드로에게 다시 위임을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