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피우리입니다...
집에서 작업하신다면 전동공구 보다도 훨 많이 사용하는게 바로 수공구죠.
일단 제 생각에 다음 공구는 꼭 구입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1. 톱 : 일반 양날톱, 등대기톱
2. 끌
3. 대패
4. 측정 도구 : 줄자, 철자, 연귀자
5. 클램프
이 외에도 여러가지가 필요하겠지만 일단 이정도는 필수가 되겠군요.
1. 톱은 일반 양날톱과 등대기톱은 필히 있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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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양날톱으로는 넓은 판재나 각재를 자르고 등대기톱은 장부 만들 때 등의 정밀한 작업을 할 때 사용합니다.
하지만, 저는 대부분의 작업을 등대기톱으로 합니다.
톱날이 얇고 피치가 좁기 때문에 일반 톱보다 소음이 적게 납니다.
조심조심 작업한다면 늦은 밤 작업할 경우에도 사용 가능합니다.
저는 38*89 구조재를 38*44 정도로 가를 때도 등대기톱으로 하였습니다.
힘은 많이 들고 빠르게 작업할 수 없지만, 집에서 작업하는대 그 정도는 감수를 해야겠지요...
그 외에 붕어톱도 있고, 탕개톱도 있고, 플러그톱, 실톱 등도 있지만 일단은 위 두가지만 있으면 됩니다. 다른거는 필요에 따라 구해야지요.
2. 끌로는 다듬고, 파는 작업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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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부를 만드시려면 반드시 있어야 하고, 장부가 아니더라도 간간히 필요합니다.
끌은 어떤게 좋은지 저도 잘 모릅니다.
저는 처음에 일단 인터넷에서 가장 싼 세트를 구매했습니다.
잘 연마만 하면 쓸만한데, 대신 자주 갈아줘야 합니다.
그 이후 얼마 전 해외 쇼핑몰에서 mm 끌을 팔길래 독일산 제품을 하나 장만했네요.
얼마나 좋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3. 대패로는 면을 다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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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대패도 종류가 무지 많아서 턱을 만들고 홈을 파는 작업을 하는 대패도 있습니다.
크게는 서양식 미는 대패와, 동양식 당기는 대패로 나눌 수 있는데, 저는 서양식 대패를 사용합니다.
초보가 사용하기에 날교환, 날높이나 수평 조절이 편하거든요.
물론, 서양식 대패나 동양식 대패나 모두 다듬고 셋팅을 해야지 정밀하고 깔끔한 대패질을 할 수 있습니다.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베리타스 대패나, 리닐센 대패는 다듬지 않아도 정밀한 결과물을 보여준다는데, 너무 고가죠... 초보자가 선뜻 구매하시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향후 목공 취미를 계속 유지할 생각이시고, 금전에 여유가 되시면 처음부터 베리타스나 리닐센을 가시는 것도 좋습니다. (리닐센 대패는 국내 취급하는 곳이 아마 없을겁니다)
저는 서양식 블럭 플레인과 서양식 #5 잭플레인 두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많은 대패 중 하나를 고르라면 블럭 플레인을 선택합니다.
손에 쥐기 편하고 절단면을 다듬기도 쉽고, 날 깊이 조절하는 것도 용이하고......
솔직히 집에서 원목 작업을 하기는 쉽지 않잖아요.
집성목 작업에는 블럭플레인만 있어도 어느정도 커버할 수 있답니다.
동양식 대패는 한번 대패집 다듬다가 실패해서 손 놓고 있습니다.
시간내서 다시 한번 도전해 봐야지요
국내에서 그레이트넥, 스탠리, 요즘엔 베리타스 것도 파는 곳이 있는 것 같은대(현재 예약판매 중이군요), 비싼 순서는 그레이트넥<스탠리<베리타스 이렇게 됩니다.
그레이트넥은 사지 마시고요(내구성 꽝입니다), 스탠리 정도로 시작하세요...
대패 사시면 카페 글 참조하셔서 튜닝 좀 하시구요...
바닥면 평면만 잡더라도 대패질이 좀 더 수월하고 정교하게 되더라구요.
4. 측정도구는 어떤 작업이던지 기본 공구겠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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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든 머든 잴 수 가 있어야 자르겠지요?
측정 공구는 너무 싼 제품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최초에 컴비네이션 스퀘어, 직각자, 연기(귀?)자, 300mm 철자, 1000mm 철자, 500mm 직각자
줄자, 버어니어 캘리퍼스 정도로 시작했는데요,
싸구려로 산 컴비네이션 스퀘어와 직각자는 잘 사용하지 않게 되더라구요.
연기자도 쓰임새가 많은데 좀 더 좋은것을 살걸 하는 후회를 많이 했습니다.
버니어 캘리퍼스는 용도가 참 다양합니다.
두께나 높이/깊이 외경/내경 등을 정밀하게 잴 수 있지요.
조금 비싸지만 하나 사두면 잘 써먹습니다.
저는 눈금 읽는 거로 샀는데, 요즘엔 디지탈이 땡기네요 ^^
자 종류는 한번 사면 쉽게 바꾸게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도 애초에 제품들을 중간 정도 되는 것으로 샀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을 많이 하네요.
5. 클램프는 작업 시 부재를 고정하던지 조립 시 본드와 접착이 잘되도록 압착을 해주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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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램프도 목공 작업에 있어서 애물단지 중 하나입니다.
처음에 작은 박스 하나 만들 때는 두개만 있어도 되었는데, 좀 큰 박스를 만들라쳐도 4개가 있어야 하고, 식탁이라도 제대로 만들려면 긴 놈이 있어야 하고...
만드려는 작품에 따라 수량이나 길이가 맞아야 하니까요....
스프링 클램프도 있으면 편할 때가 있고, D형 클램프도 필요할 때가 있고,
퀵그립 클램프를 사면 편하기도 하고......
일단 최초 만드실 작품에 맞춰 구매를 하시고요, 차후에 더 필요하게 되면 그때그때 사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 보유한 클램프가 300mm 3개, 450mm 2개, 600mm 4개, 1000mm 2개, 1250mm 2개, 스프링클램프 4개, D형 클램프 2개 정도네요.
결론
* 해피우리가 생각하는 필수 공구
톱 : 일반 양날톱, 등대기톱
끌 : 큰 작업이 없다면 6mm, 13mm 정도만?
무난하게 철마꺼 괜찮아요...
대패 : 서양식, 동양식 가리지 않고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스탠리 블럭플레인 추천(가격대 성능비가 우수)
측정공구 : 줄자, 300mm 철직자, 연기자, 500mm 직각자 (여유가 된다면 디지탈 버니어 캘리퍼스)
클램프 : 최초 만드시려는 작품에 맞춰서 구입
처음부터 너무 욕심을 부려서 비싼거를 사는 것은 낭비가 될 수 있지만, 가장 저렴한 것도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모든 공구가 제 값을 다 하거든요...
일단 필수 공구만 사시고 작품 한두개 만든 뒤 더 필요한 공구를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필수 공구라고 해도 상당히 많죠?
목공은 돈이 많이 들어가는 취미가 확실합니다.
이제 내공이 조금 더 쌓여 원목 하드우드 쪽으로 눈길이 돌아가면 나무값도 장난이 아니지요 ㅡ.ㅡ
저 정도면 일단 머라도 작품이 하나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대, 머 빠진거 없나....
본드나 피스 같은 소모품과 마감 용품은 빼고요...
아! 추가로 손샌딩 하실 때 사용할 사포 아대는 하나 사세요.
나무에 사포 감아서 쓰지 하는 생각 하시면 큰 코 다칩니다.
수공구에서 빠진거나 잘못된거 있으면 덧글로 조언 부탁드려요~
혹시나 새로 시작하실 분들이 공구를 구매하고자 하시면, 카페 고수님들께 먼저 질문하세요.
구체적으로 사진이나 브랜드를 알려주시고 질문하시면 친절한 고수님들이 '이건 사라, 이건 사지마라' 답변을 해 주실겁니다.
저는 처음에 일단 먼저 지르고 산 물건들 카페에 올렸더니 고수님들이 보시고
안타까운 물건들이 몇 개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
선배 고수님들이 말씀하신 물품들은 정말 쓰지 않게 되더군요.
다음은 전동공구로 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