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해설이 있는 이한나 파이프 오르간 독주회
* 일 시 : 2005. 5. 23 (월) 오후 7:30 * 장 소 : 영산아트홀 * 주 관 : 지음기획 * 후 원 : 서울예술고등학교 동문회,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동문회, 성결대학교, 도서출판 오르간, Diapason 오르간 동우회 * 공연문의 : 02) 2265-9235 * 입 장 권 : 전석 10,000원
<출 연 진> Organist 이 한 나 나레이터 / Thomas P. Kane 작곡 / 문 성 희 해설 / 채 진 수
수많은 악기들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파이프오르간은 음악, 미술, 건축, 종교, 사회적 양상과 과학기술의 발달상 등 그 시대의 거의 모든 문화적 특징을 반영하며 발달해 왔다. 음악사를 돌아보면 오랫동안 교회와 성당 속에 자리잡고 있던 오르간이 연주회장으로 나오면서 대중과 더욱 친숙한 만남을 가지게 되는 것을 보게 된다. 5월 23일 영산아트홀에서 열리는 이한나 파이프오르간 독주회는 파이프오르간과 친숙하지 않은 청중들이 이 악기를 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시와 해설이 있는 파이프오르간 독주회"라는 제목을 가지고 전반부에서는 Georg Muffat(1653-1704), J. S. Bach(1685-1750), 한국의 중견 작곡가 문성희(b. 1956), Louis Vierne(1870-1937) 등 바로크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여러 작곡가의 작품들을 통해 다양한 오르간 음악의 세계를 만나게 된다.
후반부에서는 "파이프오르간의 이해"의 저자 채진수 교수가 오르간의 건반을 눌러서 파이프에서 소리가 나기까지 파이프오르간의 원리에 대하여 간략하게 소개할 예정이다.
이 연주회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순서로 연주되는 William Albright(1944-1998)의 The King of Instruments(악기의 왕)이다. A Parade of Music and Verse for Organ and Narrator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이 작품은 파이프오르간과 오르가니스트의 세계를 익살스럽게 풍자한 시와 오르간 음악으로 구성되어 있다.
Introduction(서론), The Manuals(손건반), The Pedals(발건반), The Flues(순관), The Mixtures(믹스츄어), The Flutes(플륫음전), The Principals(프린시팔 음전), The Sesquialtera(세스퀴알테라), The Reeds(설관), The Clarion and the Faggott(클라리온과 파곳), The Gamba(감바), The Celeste(셀레스트), The Organist(오르가니스트)라는 각 악장의 제목이 암시하듯이 생소할 수도 있는 오르간의 구조와 특징이 효과적으로 청중들에게 전달되는 곡이다.
오르가니스트 이한나는 서울예술고등학교를 거쳐 연세대학교 음악대학을 수석졸업하였다. 대학 재학중 현대 아산 재단으로부터 전액 장학금을 수여 받았으며, 동 대학원에 진학하여 학업을 계속하는 한편 네덜란드 할렘(Haarlem)에서 열리는 마스터 클래스에 수차례 참여하였다. 그 후 도미하여 Northwestern University에서 전문 연주자 과정을 마쳤으며 University of Iowa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한나는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및 동 대학원 재학 시절 무악 음악제, 교회음악 연주회, 신춘음악회 등에 연주자로 발탁되어 출연하는 한편, 여러 차례의 독주회를 가진 바 있다. 도미 후에도 시카고 대학의 Rockefeller Memorial Chapel에서 주최하는 Glorious Music 시리즈에 초청되어 연주회를 가진 것을 시작으로 South Carolina, Wisconsin, Illinois 주의 여러 연주 시리즈, 미국 오르가니스트협회 River Valley Chapter에서 주최하는 "A Star-Spangled Organ Recital," University of Iowa 주최 Institute for Sacred Music 등의 연주자로 초청되어 연주하는 등 활발한 연주 활동을 보여왔다. 2004년 1월 영산아트홀에서 가진 귀국 독주회는 KBS FM "화제의 음악가" 시간에 실황 중계되었으며 귀국 이후 소망교회, 안동교회 등 주요 파이프오르간 연주회 시리즈에서 독주회를 가져왔다. 연주 활동과 함께 2004년 3월부터 성결대학교 음악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선화예고에 출강중이다.
이 연주회에서 William Albright의 The King of Instruments의 Narrator를 맡은 Thomas P. Kane 장군은 현재 유엔과 주한미군의 부참모장으로 재직중이며 유엔 군사정전위원회 미국측 대표이다. 그는 유엔과 북한군 간 장성급 회담의 수석 대표이며 19개국으로 구성된 유엔의 연락단을 이끌고 있다. 한국과 음악을 지극히 사랑하는 Kain 장군의 열정과 오르간 음악의 대중화를 위한 오르가니스트 이한나의 시도가 청중들에게 잘 전달되기를 기대한다.
<연주 프로그램> Georg Muffat (1653-1704) Toccata Sexta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Wer nur den lieben Gott laßt walten BWV 691 Von Gott will ich nicht lassen BWV 658
문 성 희 (b. 1956) 새야새야 파랑새야 평 안
Louis Vierne (1870-1937) Quatrieme Suite Op.55 IV. Naiades VI. Les Cloches de Hinckley
Intermission
특별출연 / 해설: 채진수 - 파이프 오르간의 이해
William Albright (1944-1998) The King of Instruments (나레이터: Thomas Kane) - A Parade of Music and Verse for Organ and Narr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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