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마라톤대회 참가기 (2022.10.1.토)
10k 37분6초 대회강도 중
경포마라톤대회 10k를 신청하였다~~
다음날은 울진하프대회로 가족끼리 여행삼아 다녀오려한다..
새벽2시 부산에서 출발해서 대회장 도착하니 7시30분~~
10k뛰러 5시간30분을 드라이브를 할정도로 대회장이 멀다~~
몸을 풀면서 컨디션을 체크해보는데..확실히 대회장 1시간전에 도착하여 몸을 풀다보니 여유가 있는거같다..
간단하게 코스도 점검할겸 몸을 풀고 출발선에 선다~~
목표기록은 입상과 상관없이 37분언더로 고수들 틈에 끼여 달려볼생각이다~~
출발과 동시에 다들 초반 질주를 하는데 3분50초언더로 천천히 따라가본다~~1k까지 내앞에는 약10명정도 보이고 여성1위 주자도 따라붙는데..내가 너무 느린건가??
2위그룹 형성되면 따라붙어보려고 10명 뒤를 달리며 기회를 엿본다..1k를 통과하니 3분47초가 찍힌다~~
호흡은 달릴만한 수준으로 스피드를 조금만 올리며 해안도로를 한명씩 추월하며 따라달려보는데.. 그룹형성이 전혀안되고 1위는 저멀리 혼자가고 2.3.4위주자는 그룹을 형성해서 내앞 50~100미터앞에서 달리고 있다..
저 그룹 내눈앞에 놓치지만 말고 따라가보자고 독한맘먹고 혼자서 이 악물고 달려보는데..
혼자 달리려니 죽을맛이다~~
최근에 혼자 페이스조절하며 달리는훈련을 했는데 그렇게 안했으면 진작에 스스로 타협하고 속도를 줄였을지 모르겠다..
2k지점을 3분44초로 통과해보는데..약오르막을 달린거치고는 아직까지 페이스가 괜찮아보인다..아직까진 다행히 숨은 차지않지만 언제 사점이 갑자기 올지몰라 살짝 걱정이 앞선다.
약오르막에서 스피드를 올렸는데도 불구하고 앞 그룹하고 거리차이는 아까와 거의없어보인다..
초반 약 오르막이 있으니 후반에는 편하겠구나~~생각하며 3k만 이대로 달려본다..3k지점 3분41초 4k 3분43초 5k 3분42초로
내가 달릴수있는 수준에서 최대한 오버페이스안하며 반환점까지 달려보는데 결국 한명도 못따라잡았다~~
반환점에오니 1위는 아까 지나갔고 2등도 차이가 꽤나고 앞그룹도 해체되었고 3.4위는 50m도 차이나지않는다~~
어~~잘하면 생각지도 못한 입상하겠는데..순위만 지켜도 된다..아직까지 숨은 괜찮다~~살짝 스피드를 내며 앞주자를 추월해보는데 앞주자를 지나치는길에 컨디션을 확인해보니 앞주자는 숨이 턱까지찬거같다..추월후 내뒤에 갑자기 따라붙어서..그대로 쭉 가다보니 6k지점에 3분38초로 통과한다.. 추월하며 원래 스피드로 가려고 했는데 나도 모르게 속도를 낸거같다..갑작스런 오버페이스로 인해서 나도 숨이 서서히 차기시작한다.4~5초 당겼는게 이게 무리였는가보다~~
남은거리는 4k~~출발선에서 달려오던 주자들이 현재4등이라고 파이팅해주신다~~뒤따라오던 주자 숨소리와 발자국소리가 들리지가 않는다~~평상시 훈련하던 스피드 3분50초언더로만
2k가고 나머지 2k는 400미터5바퀴 tt라고 생각하고 달려보자~~
7~8k 지점에서 힘이드는데 10k대회 경험이 잘없어서 힘들다.. 잡생각이라도 좀하며 달리려고 애를 써보지만, 지금 힘든거말고는 아무거도 생각이 안난다~~10k도 이렇게 힘든데 이속도로 하프나 풀을 앞으로는 달려야되는데 과연 내가 잘할수있을까??
억지로 힘을 짜내며 8k지점을 통과후 이제 2k남았다며 속도를 올려보지만 3분47초가 한계다~~3위주자는 보이질않고 자꾸 스스로 타협하게 되서 속도가 나질않는다..
9k통과후 진짜 마지막이다 3분만뛰고 걷자라는마음으로 조금 더분발해서 500n만 더달려보는데 남은거리는 500m 이제 진짜다왔다 다리야 버텨다오~~이대로만 가자~~
혹 뒷주자가 나를 추월하게 될까봐 긴장도 하며 결승지점을 향해 몸을 내던진다~~골인후 4위목걸이를 걸어주시는걸 확인하고 아
진짜 입상했구나~~실감이 난다~~
사점이 6k지나고 왔는데 포기안한게 정말 다행인거같고,
가족여행을 제대로 해본적이 없는데..
부모님과 좋은 추억을 만들수 있는 기회가 된거같다~~
돌이켜보니 죽을각오로 달렸는데도 겨우 끄트머리 입상을 하였고,
내앞에 입상하신 러너분들은 마라톤경력만 20년이 넘는 239주자 베테랑들이다~~과연 저 사람들을 최단기간에 넘어설려면 얼마나
혹독한 훈련을 해야할지 감이 안온다~~
첫댓글 6Km에서 힘듦을 느끼셨는데도 끝까지 밀고 나가신게 주효햇네요~~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일지를 읽으니 당시 어떠했는지 아주 잘나타나 있네요 4위 대단한 기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