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날 정릉에 제사하다」[寒食祀靖陵]
정의
조선 중기 허균이 한식에 정릉에 제사하며 지은 한시.
개설
「한식날 정릉(靖陵)에 제사하다」는 허균(許筠)의 시문집 『성소부부고(惺所覆瓿藁)』 제2권에 수록되어 있다. 정릉은 조선조 중종(中宗)의 능으로 현재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해 있다.
구성
「한식날 정릉(靖陵)에 제사하다」는 오언율시로 구성되어 있다. 한식날 정릉에서 제사지내는 풍경을 잘 표현하였다.
내용
천사당한식(薦祀當寒食)[한식날을 당하여 제사 올리니]
형명주백신(馨明走百神)[형명하여 온갖 신이 분주하구려]
천향오경우(天香五更雨)[하늘 향기 오경의 저 비라면]
방초이릉춘(芳草二陵春)[방초는 이릉의 봄이구려]
운습송추암(雲濕松楸暗)[송추는 어둑해라 어둠이 졌고]
화영검리신(花迎劍履新)[검리를 맞이해라 꽃이 새롭네]
문원여갈령(文園如渴令)[문원에 소갈병 든 영(令)이 있으니]
당시한사신(倘是漢詞臣)[이는 혹시 한 나라 사신일는지]
특징
「한식날 정릉(靖陵)에 제사하다」는 제2구에 신(神), 제4구에 춘(春), 제6구에 신(新), 제8구에 신(臣)의 운자를 썼다.
의의와 평가
한식날에는 종묘(宗廟)와 각 능원(陵園)에 제향하고 민간에서는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하는 풍습이 있다. 「한식날 정릉(靖陵)에 제사하다」는 허균이 한식날 정릉에 제사지내며 느낀 감회를 읊은 것이다.
참고문헌
『성소부부고(惺所覆瓿藁)』제2권(한국고전번역원, 1989)
출처:(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서울 선릉(성종과 정현왕후)과 정릉(중종)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개요
선정릉은 조선 제9대 왕 성종(1457-1494)과 그의 계비인 정현왕후 윤 씨(1462-1530) 그리고 성종의 둘째 아들인 제11대 왕 중종(1488-1544)의 왕릉이다. 성종은 제7대 왕 세조의 손자이자 덕종(추존)의 둘째 아들로 세조 3년(1457)에 태어나 13세(1469)에 즉위했다. 그는 교육과 문화 진흥에 힘을 기울여 조선 전기의 문물제도를 완성시켰다는 평을 받으며 25년간 재위하였다. 정현왕후는 성종 11년(1480)에 책봉되어 중종 25년(1530)에 69세의 나이로 승하하였다. 성종의 둘째 아들인 중종은 연산군을 몰아낸 중종반정(1506)으로 왕위에 오른 이후 개혁을 연산군의 폐정을 개혁하고자 했다. 선릉은 성종대왕과 정현왕후의 능으로 같은 능역에 하나의 정자각을 두고 서로 다른 언덕에 능침을 조성한 동원이강릉(同原異岡陵)의 형태이다. 정릉은 조선 11대 중종의 능으로 단릉의 형식으로 왕 한 분을 모신 능이다. 이외에도 각각의 능에 홍살문, 정자각, 비각이 있고 재실, 역사문화관도 능역 안에 있다. 선정릉은 수도권 지하철 선릉역 10번 출구, 선정릉역 3번 출구에서 아주 가까운 강남 도심에 위치해 있음에도 잘 알려지지 않아 한적하며, 조용히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능을 둘러싸고 있는 철망 울타리를 철거하여 숲이 있는 구간에는 고풍스러운 담장을 쌓아 돌담길을 만들었다. 도보 15분 거리에 봉은사와 코엑스몰이 있다.
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조선조 9대 성종대왕 계비 정현왕후(연산군 모친 윤비)의 릉
2024-07-12 작성자 청해명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