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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적상산 (1,034m)
1.날자 : 2009년10월10일 07:00시 출발.
2.장소: 수원 장안문 07:00 ~ 북수동 성당~ 07:10~ 동수원
사거리 07:25~ 법원 사거리07:40분~ 영통 입구 07:55분
~ 수원I.C입구 08:00~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
중부내륙고속도로~.
3.준비물: 개인등산장비, 방풍옷, 간식, 개인식수, 점심도시락,
4.회 비:20,000원.
5.산행문의: 회장 이영수 017-323-7513
6.보험 관계로 박 영애 총무님에게 사전 예약하십시오.
(010-4516-6142)
*산행중의 안전은 본인의 책임이므로 많은 주의를 부탁드립니
다.
볼거리 무진장한 천하제일의 단풍산
적상산은 한자로 붉을 적(赤)자와 치마 상(裳)자를 써서 붉은 치마라는 뜻이다.
가을 단풍철이 되면 마치 여인의 화사한 붉은 치마처럼 온 산이 붉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1980년대 초 중앙일보사에서 산행전문인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해, 각 달의 대표적인 산을 선정한 일이 있다.
적상산은 그 때 단풍이 가장 좋은 10월의 산으로 선정되었다.
적상산(1,034m)은 예전 상산, 상성산, 산성산으로 불렀던 모양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 무주현 산천조에는 '상산, 현의 남쪽 15리에 있다.
속칭 상성산이라 하는데 절벽이 사면에 층층이 서있어 잘라 놓은 것이 사람의 치마와같으므로 이름하였다'라
기록되어 있다.
무주, 안성, 장수를 지나는 19번 국도의 적상 어림에서 동쪽으로 적상산을 올려다보면 산중턱에 거대하고 긴 암벽이 가로로 박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른바 치마바위다.
치마처럼 생긴 암벽 줄기로 해서 상산이라 했고 이 산에 상산이 있기 때문에 산성산이라 한 것 같다.
그런데 10월이 되면 이 산이 단풍으로 붉게 물들어서 요즘에는 상산 앞에 붉을 적(赤)자를 붙여 적상산이라 부르게 된 것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 제39권 무주현 성지조에는 적상산성(사적 제146호)에 대하여 자세하게 써있으며 조선조 인조 19년에 이 산에 선원각(왕실 족보 보관)을 세우고 광해군 6년에 사고를 세웠으며 산성사, 호국사, 고경사 등 절이 있다는 기록이 있다.
또 산천조에는 '옛 사람이 허준한데 의지하여 성을 쌓았으니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오직 돌뿐이다.
그 가운데는 평탄하고 넓은 시내가 네 곳에서 나오니 실로 하늘이 낸 요험지다.
옛날 거란병과 왜구가 침략할 때 근방 수십 군의 백성이 이곳에 의지하여 보존하였다.
고려의 도통사 최영이 이곳에 산성을 세우고 창고를 지어 뜻밖의 일에 대비하도록 요청하였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적상산의 사고도 중요한 곳이었다.
네 곳의 사고에 보관했던 조선왕조 실록이 임진왜란 때에 세 곳의 것이 없어져 하나 남은 전주사고본을 다시 복사하여 춘추관 대신 오대산, 태백산, 마리산, 묘향산 사고에 분산 보관하게 하였다.
묘향산 사고본은 인조 때에 청과의 관계가 악화되자 적상산 사고를 지키기 위하여 승병들이 머무를 호국사를 짓기도 했다.
병자호란때에는 청군의 침탈을 피하기 위해 상훈스님이 한 때 안렴대의 바위굴에 왕조실록을 숨기기도 했다.
안렴대에 대해서는 신증동국여지승람 무주현 산천조에 '상산 꼭대기에 있다. 그 길이는 여러 길이 되는데 그 위에 수십 명이 앉을 만하다. ....
옛날 거란병이 쳐들어 왔을 때에 삼도의 안렴사(교려때의 지방장관)가 이곳에 피난하였기 때문에 일반 사람들이 이름을 붙인 것이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밖에도 적상산 산성에는 북문과 서문이 확실하게 남아 있고 최영장군이 성을 쌓을 적에 거대한 암벽이 앞을 막아서 칼로 내리쳐 길을 냈다는 장도바위가 있으며 이 산의 북편에는 조망이 좋은 망원대도 있다.
옛절 중 안국사만이 남았으나 양수발전소의 산상호수에 묻히게 되자 옛 호국사 자리 옆으로 옮겨 절을 지었고 사라졌던 호국사도 복원했다.
적상산에는 최근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낙차를 지닌 양수발전소가 만들어져 해발 900m 높이에 저수용량 345만톤의 산상호수가 들어섰다.
이 양수발전소 건설로 북창리에서 포장도로를 이용하여 누구나 쉽게 적상산에 오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치마바위 일대의 아름다운 단풍경관과 장도바위, 서문, 망원대, 안렴대 등의 훌륭한 경치와 조망을 보며 산행을 즐기려면 적상산 서쪽의 국도변에 있는 적상휴게소에서 시작해 서창마을을 지나 장도바위, 서문을 거쳐 주릉으로 올라야 한다.
주릉 잘록이에서 향로봉, 북문, 망원대를 다녀와서 주릉을 타고 남으로 가면 만장 벼랑 위의 안렴대가 있다.
여기서 호국사와 호국사비, 안국사로 내려서 주변을 둘러본 다음 산상호수로 내려서서 전망대에 올라 조망을 즐긴 뒤, 차를 타고 가다 천일폭포를 구경해도 좋다.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9월 첫주, 우리 일행 열두 명은 무주군 적상면 서창리의 적상휴게소에서 짐을 챙겨 메고 적상산 산행에 나섰다. 휴게소에서 길을 건너면 서창마을로 가는 길이 곧게 뻗어 있다.
그 길로 조금만 가면 오른편 언덕에 고수할머니집이라는 작대기 기둥에 지붕이 얹혀 있는 작은 오두막이 있고 오두막 안에 서창마을의 지킴이라 할 수 있는 고수할머니가 모셔져 있다.
여근석 모양의 기석으로 매년 음력 정월 초사흘에 마을의 안녕을 비는 고사를 지낸다고 한다. 마을 위 적상산 중턱에 훤히 올려다 보이는 치마바위와 연관된 마을의 전통이다.
마을 고샅을 지나면 잘 만들어진 찻길이 위로 뻗어 있다.
이 찻길을 조금 오르면 길 왼편 나뭇가지들엔 색색의 안내표지기가 달려 있고 그 아래로 오솔길이 나있다.
이 오솔길로 들어서서 가다보면 개울을 건너게 되고 철조망을 만나게 된다.
철조망을 지나면 다시 돌계단의 좋은 길이 이어진다.
멋진 노송을 지나 조금 더 가면 첫 안내판이 있다.
향로봉 2.4km, 샘터 0.27km, 서창마을 0.27km, 국도 1.8km로 되어 있다.
암자 터인 듯한 곳을 지나면 돌계단이 잠시 끊어지다 다시 이어지고 굽이도는 길가에 샘이 있다.
돌 틈에 박힌 대롱 끝에서 맑고 시원한 물이 쉴새 없이 쏟아진다.
물이 떨어지는 곳에 납작돌을 우묵하게 파놓아 여기에 고인 물로 손을 씻을 수도 있다.
길은 계속 가파르게 올라 챈다.
길을 조금 벗어나면 우뚝 솟고 불쑥 내민 바위들이 군데군데 있어 땀을 들이며 쉬기에 좋다.
1시간 30분쯤 올라서 치마바위 높이에 이르면 거대한 바위들이 길을 막아 이리저리 돌아가야 한다.
갈림길의 한 곳에서는 오른편으로 돌면 역시 거대한 바위 아래를 지나게 되는데 위는 바위가 지붕 처마처럼 내밀어 비를 피할 수 도 있을 것 같다.
처마바위에서 조금만 더 오르면 유명한 장도바위다.
정말로 거대한 바위를 한칼로 내리쳐 갈라놓은 것처럼 쭉 고르게 70~80cm로 벌어져 있다.
높은 곳은 20m가 넘을 것 같고 길이도 20m 가량 된다. 길은 벌어진 바위 틈을 지나게 된다.
바위 사이를 지나 장도바위 위로 오르면 치마바위 일대가 건너다 보여 가을 단풍철에는 무척 좋은 경관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장도바위에서 10여분을 오르면 이번에는 석성이 나타나고 10여미터의 석축 담 사이를 지나 성안으로 들어간다.
여기가 서문터로 엣날에는 이 위에 문루가 있었다는 설명판이 서있다.
성 안은 바위가 없는 흙바닥인 데다 숲이 울창하며 길도 널찍하여 편안하고 시원하다.
서문터에서 잘록이까지는 20분쯤 걸린다.
느긋하게 산을 올라오기도 했지만 큰길에서 잘록이까지 2시간 30분이 걸렸다.
향로봉, 북문터, 망원대에 가려면 이 잘록이에서 등성이를 타고 북으로 가야한다.
망원대까지 다녀오려면 30~40분이 걸린다.
안렴대는 망원대의 반대방향인 주릉의 남쪽에 있다.
이 잘록이에 안국사 0.5, 안렴대 1.1, 천일폭포 2, 향로봉 0.5, 서창 3.4km의 안내판이 서 있는데 산상호수가 생겨 안국사가 생기기 전 것이어서 안국사를 지우고 산상호수로 써야 옳다.
안렴대까지는 채 30분이 걸리지 않는다.
중간에 1,034m의 적상산 주봉이 있지만 통신시설이 있어 옆으로 돌아가야 한다.
안렴대는 적상산에서 발로 거칠 수 있는 가장 좋은 명소다.
남으로 덕유산 주봉(1,614m)이 올려다 보이고 남에서 서를 거쳐 북으로 장수의 덕태산(1,113m) 등 큰 산과 진안의 운장산(1,126m)은물론 대둔산(878m), 계롱산(845m), 서대산(904m)이 조망된다.
서창마을과 무주군 장수군을 잇는 국도는 까마득히 발 아래 보인다.
안렴대는 넓은 바위지만 가운데 삼각바위를 중심으로 깊은 틈이 여러 갈래로 벌어져 있다.
이 바위틈으로 내려서면 그 아래에 옛날 왕조실록을 피난시킨 바위굴 두어 군데도 볼 수 있다.
안렴대에서 호국사, 안국사까지는 10여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호국사터에는 비 하나만 덜렁 서있었는데 산상호수가 들어서면서 빈터에 호국사를 복원했고 그 옆에 안국사를 더 크게 옮겨지었다.
우리가 안국사에 이르렀을 때는 낭랑한 설법소리가 숲과 높은 하늘로 퍼져나가고 있었다.
여기 호국사까지 포장도로가 닿아 있어 차로 산상호수는 물론 그대로 산을 내려갈 수 도 있다.
산상호수에는 일주도로가 나있고 댐 동편에는 원통모양의 높은 전망대가 세워져 있어 그 위에 오르면 조망이 시원하다.
산상호수에서 매우 가파른 길을 꼬불꼬불 내려가면 넓은 주차장이 있고 그옆 골짜기 안에 유명한천일폭포가 있다.
높이 30여미터가 되는 훌륭한 폭포다.
통제소를 지나 북창리 727번 지방도로까지는 차로 내려가면 금방이다.
적상휴게소에서 장도바위, 서문을 지나 안렴대를 거쳐 안국사까지의 총 산행거리는 약 6km로 점심시간을 빼고 3시간 30분 가량 걸린다.
*교통과 접근
적상산 산행의 기점이 되는 무주군 적상면 사천리 적상산휴게소에 접근하려면 무주나 안성, 안천(진안군 안천면)을 지나야 한다.
경남지역에서 육십령을 넘거나 전남지역에서 장수를 거칠 경우 안성을 지나 19번 국도로 사천리에 이르고,
전북 전주, 남원지역에서는 진안, 안천을 지나 30번 국도로 사천리에 이른다.
무주에서는 19번 국도를 따라 안성방면으로 가다보면 곧 사천리에 이른다.
금산을 지나게 될 경우, 무주까지 들어가지 않고 37번 국도로 무주 남쪽의 삼거리에서 안성쪽으로 조금 내려서다 보면 사천리다.
무주에서 적상으로 가는 버스는 07:30~19:40까지 하루 23차례 있으며 적상(사천리)에서 무주로 들어가는 버스는 07:10~18:10까지 하루 18차례 있다.
*숙식
산행기점이 되는 적상휴게소(063-324-6146/5782)는 넓은 주차장을 갖춘 식당 겸 여관으로 6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2인 1실에 25,000원이다.
20명이 들어갈 수 있는 큰방도 있으며 식사는 찌개백반이 3,500원이다.
특히 주인인 전천식씨는 이지역 토박이라 적상산 구석구석을 잘 알고 있어 친절한 산행안내도 받을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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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선의 민둥산을 정했는데 그때쯤은 많은 산행 인파로 붐빌것 같아 볼거리에 비하여 사람에 지칠 우려가 있어 무주의 적상산으로 임원회의에서 의논하여 수정을 하였기에 착오없으시길 바랍니다...좋은 산이므로 주위의 많은 산행 동료들과 함께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