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금북정맥과 금북정맥을 같이하던 산과 숲과 산이야님과 같이 한남정맥을 또 같이 하자고 약속한 날이다.
금북정맥을 미리 끝낸 나는 8월말부터 오늘을 기다렸다. 아침 5시에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6시 첫차를 타고 대전
동부터미널로 향했다. 터미널에 도착하니 이미 모두 나와 있다. 반갑게 만나서 인사를 나누고 7시 진천행
버스를 타고 8시에 진천에 도착하여, 광혜원 가는 버스로 타고 광혜원에 도착하니 8시반이다.
다시 택시를 타고 칠장사에 도착하니 08시35분이다. 오늘 칠장사에 무슨 백일장을 한단다.
칠장사는 벌써 세번째(한남금북, 금북, 한남정맥)로 낯이 익다.
청명한 가을에 이제 누른 빛을 띄며 단풍준비를 하는 산사의 가을 아침은 너무나 고요하고 풍요로우며 푸근하게
아름답다. 아래는 안개가 자욱하드니 이곳에 오니 깨끗해서 기분이 더욱 좋다.
보구곶리에서 시작은 했지만 마지막 구간부터 다시 올라가는 산행은 더욱 희망차다.
중간 어디에서 만나서 한남정맥을 마칠 것이다. 오늘도 좋은 산행을 기대하며 힘차게 칠장산
3정맥 분기점을 향하여 첫발을 내디딘다.
1. 일 시 : 2011년 10월 8일 (08:45-)09:00-15:42시
2. 구 간
(08:35칠장사-08:56갈림길-)09:00 3정맥분기점,09:05칠장산(492.4m)-0.9km(09:08구칠장산)-09:22관해봉(457m)-
2.4km-09:55도덕산(366.4m)-1.9km(10:14녹배고개)-10:33 38번국도-1.6km(10:50삼죽면사무소)-10:52 82번도로-
2.7km(11:22대성사노인복지원)-11:55국사봉(438m)-2.3km(12:33헬기장,12:43상봉351m)-12:52가현치-
3km(12:56공원묘지,13:13346.6봉 삼각점)-14:07달기봉(415m)-1.9km(14:29 465봉,14:31 469봉 삼각점)-
14:42구봉산(465.1m)-2.3km(14:57삼거리)-15:18 282.7봉-1.7km-15:42두창리고개(잿말고개)
3. 거리/소요 시간 : 도상거리 20.7km(+1.2km), 6시간42분(+25분)
오늘 산행은 칠장사에서 출발하여 정맥 시작점인 3정맥 분기점으로 오른 다음 아래 지도의 칠성산, 관해봉,
도덕봉을 거쳐서, 위의 지도의 국사봉, 달기봉, 구봉산을 지나 두창리고개까지이다.
08:35 칠장사. 칠장사에 세번째 선다. 우연히 이곳 칠장사는 우리 셋이서 오게 되었다.
벌써 세번째 이지만 경내를 둘러본다. 다른 것은 모르지만 조용하고 경관이 참 좋은 사찰이다.
08:56 갈림길. 금북정맥갈림길이다. 3정맥 분기점은 오른쪽이다.
09:00 3정맥분기점. 한남금북정맥을 완주하고 이곳에서 만세를 불렀고, 금북정맥을 떠나면서 설레임으로 왔었다.
오늘은 보구곶리에서 남진하고 있으니 다시 끝점에서 북진하는 날이다.
09:05 칠장산 492.4m. 이곳이 마지막 구간이라 생각하니 절로 만세가 나온다. 힘차게 손을 번쩍 들어 본다.
앞으로 한두달내에 완주할 것이다. 그로서 1대간9정맥이 완료 될 것이다.
09:08 구칠장산. 칠장산에서 100m정도 북진하다 보면 구칠장산 정상석과 삼각점이 있다.
09:22 관해봉 457m. 나무위에 표식이 걸려 있다. 봉우리라기 보다 능선상에 있다.
09:41 어떻게 이렇게 아름답게 열매가 맺혔을까. 오늘 산행로는 흙으로 이루어졌고 잡목도 없고 길이 참 좋다.
09:55 도덕산 366.4m. 이곳 정상은 잡초가 우거졌다. 정맥길은 오른쪽이다.
10:14 녹배고개.안성시 죽산면 장릉리와 삼죽면 진촌리를 잇는 고개이다.
이곳은 아직도 안개가 끼어 있다. 처음으로 간식을 먹으면서 쉬었다. 오늘은 20여km를 산행해서 그런지 무척 빠르게 진행된다.
10:29 왼쪽으로 죽산만남의 광장이 내려다 보인다. 길이 잘 보이지 않는 왼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10:30 가파르게 길도 없는 공사중인 곳으로 내려간다. 앞에는 38번국도가 가르지르고 있고 그 건너에 죽산 만남의 광장이 있다.
10:33 38번국도. 안성시 죽산면 장릉리 에 위치.
국도는 차량통행이 빈번하다. 그냥 가로질러 건너서 만남의 광장 중앙으로 올라간다.
이 곳에는 식사와 음료수등을 구입할 수가 있다. 산으로 오르면 계속 조그마한 알밤이 떨어져 있다.
10:50 삼죽면사무소. 삼죽면사무소 왼쪽으로 해서 정문으로 나간다.
정맥길은 오른쪽이다.
10:52 82번도로. 표지판에서 왼쪽으로 삼죽초등학교쪽으로 간다. 표지판 아래가 82번/70번 도로이다.
10:53 삼죽면 노인복지회관도 지나고..
10:57 뜨락식당 간판 사이로 들어간다. 들어가면 구제역으로 소를 매몰한 곳이 있다. 그 왼쪽으로 간다.
11:02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 집이 있을까. 정리도 깔끔하게 잘해 놓았다.
11:15 다시 길을 만나서 왼쪽으로 길을 따라 올라간다.
11:22 오른쪽으로 대성사 노인복지원 마음의 쉼터를 지난다.
노인 복지원 표지석에서 아래를 보면 오동나무가 있고 그 사이로 올라간다.
11:55 국사봉 438m. 전망대도 좋다. 이 곳에서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12:33 헬기장. 요즈음은 헬기장마다 번호를 다 매겨 놓았다.
12:43 상봉 351m.
12:52 가현치. 안성시 보개면 동평리와 삼죽면 배태리의 경계치로 82/70번 도로가 통과하는 2차선 포장도로이다.
12:56 능선에 올라서면 공원묘지가 있고 정맥길은 공원묘지 뒷능선으로 이어진다.
멀리 공원묘지를 돌아서 우리가 가야할 정맥길이 보인다.
13:13 346.6봉 삼각점. 뒷능선을 돌아 최고봉에 오르면 삼각점이 있다.
13:20 다시 공원묘지로 들어온다.
산딸나무에 딸기가 주렁주렁 달렸다.
13:23 다시 공원묘지를 벗어나서 정맥길로 접어든다.
십자가에 달린 예수의 상이 크게 서 있다. 나의 죄를 대신 지고 가신 주님의 덕분에 믿는 나는 죄로 부터 자유로월 수 있고
이세상 살면서 감사와 기쁨으로 살면 되리라.
13:45 달기봉 쪽으로 간다.
14:07 달기봉 415m. 정맥길은 계속 구봉산쪽이다. 오르락 내리락에 땀이 흐른다.
14:29 465봉. 900m만 가면 구봉산이다.
14:31 469봉 삼각점.
14:42 구봉산 465.1m.
우리가 가야할 정맥길은 중간에 멀리 큰 안테나가 보이는 쪽이다.
우측으로는 조비산이 보인다.
그 앞으로는 황새울 MBC드라마 셋트장이다.
뒷쪽에는 한자로도 되어 있다. 봉우리가 아홉개는 될 것 같다.
14:57 삼거리. 쭉바로 가면 석술암쪽이다. 정맥길은 매봉재 두창리 쪽이다.
15:18 282.7봉. 오늘 산행은 무척 빨랐던 것 같다.
15:26 매봉재가 250m라지만 어디를 나타내는지 잘 모르겠다.
15:30 저 멋있는 정자 있는 곳이 매봉재 인지?
15:31 이곳에서는 두창리를 버리고 왼쪽 문수봉쪽으로 가야한다.
15:41 도로로 내려서기 직전에 두창리고개라고 걸어 놓았다.
15:42 두창리고개. 이 곳 사람들은 잿말고개라고 해야 알아 듣는다.
15:42 오른쪽으로 가면 양계장 앞에 간이버스 정류장이 있다. 택시를 부를때 잿말고개 또는 양계장이라고 해야 안다.
이렇게 하여 셋이서 첫 산행이자 마지막 구간 21.9km를 7시간7분만에 산행하였다. 시간당 3km이상을 걸었으니 상당히 빠른 속도였다.
택시를 불러서 백암까지 나와서 마침 진천가는 16시5분차를 타고 진천에 도착하여 17시 대전행 직행을 탈 수 있었다.
뒷풀이 없이 집에 도착하니 19시 반경이다.
다음 산행도 10월 30일에 하고개까지 20km 이상을 하기로 하여 기다려진다. 좋은 산행로에 좋은 사람들과 좋은
날씨가 어우러져 정말 좋은 산행이었다.
사랑의 하나님, 안전하게 산행을 마칠 수 있도록 인도하심에 늘 감사드립니다. 주님과 늘 함께 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