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파 (염교, 락교, 셜롯)
가을에 심을 돼지파 종구
염교의 모든 특성은 쪽파와 매우 흡사하다.
휴면성이 있어 일정한 온도에 어느 정도 이상 노출이 되어야 싹을 틔운다.
이런 특성 때문에 파종기간이 9월 중순이후 되어야 한다.(모든 특성이 쪽파와 흡사하므로 참조)
시중에서 씨염교를 구하기는 쉽지 않다.
사람들이 염교라는 이름을 모르는 경우가 많으며,
어느 지역에서는 '돼지파'로 부르기도 한다.
'돼지파'를 물김치나 배추김치를 담을 때 몇 조각 으깨어 넣어두면 국물 맛이 시원하다.
재배
10㎝ 기준에 하나씩 싹이 나는 부분이 위로 가도록 씨염교를 심는다.
흙을 덮는 깊이는 쪽파보다는 약간 깊게 2~3㎝ 정도 덮는 것이 좋다.
그래야 나중에 염교 알뿌리가 노출되는 것이 적다. 작은 것보다는 조금 큰 씨염교를 심는 것이 충실한 알뿌리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작은 알뿌리는 음식점에서 나오는 '락교'로 염교를 절임한 식품이다.
자라는 모습
염교의 모든 특성이 쪽파와 흡사하지만 싹이 나는 시기가 많이 다르다.
쪽파는 일주일이면 싹이 나오는 데 비해 염교는 2~3배의 기간이 더 걸린다. 그리고 발아에 걸리는 시간에도 많은 차이가 있다. 늦게 싹이 자라는 것은 일찍 자라는 것에 비해 2주 정도 늦기도 한다.
뿌리가 자리를 잡고 어느 정도 자라기 시작하면 겨울이 된다. 다른 종류의 백합과 채소와 마찬가지로 염교도 겨울을 견디기 위한 준비를 한다. 땅에 엎드려 바람을 피하고, 에너지 소비가 있는 줄기를 스스로 말려 퇴화시키면서 긴 겨울을 지난다. 3월의 따스한 햇볕을 받으면 땅에 엎드려 있던 잎에 조금씩 생기가 돌기 시작한다. 그리고 4월이 되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한다.
4월의 건조함이 계속되면 물을 흠뻑 뿌려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5월이 되면 잎줄기를 수확해 이용하기 좋을 만큼 자란다. 조금 더 지나면 잎이 약간씩 마르면서 성장을 마무리한다.
수확
5월 말이 되면 변색된 염교 잎줄기가 많이 보인다.
줄기가 마르면서 조금씩 쓰러지는 것이 보이면 모두 캐내서 양파 망에 넣어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매달아둔다.
웃거름주기
염교는 파종 후 10개월 정도를 밭에서 지내게 된다. 월동 후 성장이 왕성한 3~4월에 한차례 웃거름을 주면 잎도 잘 자라고 알뿌리도 충실하게 큰다. 잎줄기를 4~5월에 수확하려면 반드시 웃거름을 준다. 웃거름 주는 요령은 '쪽파의 웃거름주기'를 참조한다. 웃거름을 주면 거름의 검은색 때문에 지온이 높아져 성장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밭을 특별하게 가리지도 않고 거름을 많이 필요로 하는 채소도 아니면서 잘 자란다. 염교의 모든 재배방법은 쪽파 재배를 참고한다.
일본에서는 염교 알뿌리를 식초에 절여 음식 재료로 쓴다.
이를 '락교'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사랑받는 음식이다. 파를 좋아하는 우리나라에서는 파를 넣어야 할 요리라면 어느 것이나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봄철에 수확하는 염교의 잎은 아주 향기 좋은 양념 재료가 된다. 알뿌리를 말려 두었다 김치 담을 때 몇 알 찧어 넣으면 시원한 국물을 즐길 수 있다.
첫댓글 돼지파는... 어떻게 생겼을까요?..
궁금해요 ^^
아~ 이렇게 생긴것을 본 적이 있어요 ...
어렸을때 외가집에 갔다가 본 기억이 나네요 ㅎㅎ 다마네기라고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