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당진, 뛰자! 세계로
개군이래 처음 치러진 도민체전이 성공적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도민체전의 시작을 알리는 화려한 불꽃쇼가 펼쳐졌다
지난 달 28∼31일까지 4일간 치러진 이번 도민체전으로 당진군 일원은 대회기간 내내 온통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당진으로 들어오는 진입로마다 도민체전을 알리는 깃발과 각 시·군 선수단을 환영하는 플래카드는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키는데 충분했다.
주경기장이 위치한 고대면 일원은 하루 종일 축제의 장이 펼쳐져 활기차고 생동감 있는 도시의 모습을 연상시키기도 했다.
또한 각 응원단들의 열정적이고 멋진 응원모습은 시합내용을 더욱 풍부하게 되는 원동력이기도 했다.
개막 첫날 - 축제의 서막
개막의 시작은 당진군이었다.
개막식날 신성대학 체육관에서 치러진 태권도 중등부 핀급 개인전에 출전한 강덕문(당진중, 2학년)군이 결승에서 금산군 선수와 격돌 월등한 실력으로 우승을 차지해 첫메달을 획득해 기분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한편 28일 오후 4시에 시작된 도민체전 식전행사는 당진군의 자랑인 무형문화제 제84호 기지시줄다리기로부터 시작되었다.
이후 예모항공의 에어쇼, 특전사의 고공낙하가 펼쳐졌으며 식후 행사로 경동예술단원과 치어응원 연합회원, 당진정보고 학생 등이 '새 희망 당진'이란 郡 브랜드를 표현하고자 희망을 찾아 나서는 항해를 주제로 한 무용이 펼쳐져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봉송에는 88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인 당진출신 한명우 선수와 1983년도 미스코리아 출신인 임미숙씨가 최종주자로 성화에 불을 붙이며 그 서막을 알렸다.
한편, 당진군 출신 한명우 선수의 초청으로 황영조(마라톤), 김광선(복싱), 김재엽(유도), 박장순(레슬링), 김영호(펜싱)선수 등 역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5명이 개회식에 우정참석, 대회를 더욱 빛냈으며 현철, 씨야, 쥬얼리, 김현정, 인순이 등 20여명의 유명연예인 초청공연이 펼쳐지기도 했다.
둘째 날 - 본격적인 각 시·군의 기량겨루기
▲대호볼링장에 서 열린 볼링시합
17개종목 6405명의 선수단이 출전한 이번 도민체전 둘째날에는 본격적인 예선전이 시작됐다. 당진종합운동장, 당진정보고, 송악고, 신평고, 당진고 합덕산업고, 신성대학 등에서 17개 전 종목 예선전이 고장의 명예를 걸고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일반부로 나누어 16개 시·군이 일제히 펼쳐졌다.
한편 당진군은 이날 단체경기 배구(남일,여일), 검도, 배드민턴(남일,여일) 예선전에서 승리를 거뒀으며 체급경기 복싱, 씨름, 태권도 등에서 승리의 낭보를 전해오기 시작한 날이었다.
셋째 날 - 종합순위 2위 자리놓고 치열한 순위다툼
▲체전 마지막날 열린 당진 vs 태안 경기 모습
셋째날에 종합순위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지난 해 5위에 머물렀던 당진군(11900점)은 1위를 확정한 천안(16550점), 아산(14700점)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아산과는 2800여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2위를 기대하기에 충분한 성적이었다.
한편 이날은 태권도와 씨름, 배구에서 1위 고지를 점령한 날이기도 했다.
▲종합우승을 차지한 당진군 태권도, 시상식 후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성대에서 열린 태권도는 증등부 헤비급 조광희(당진중)선수가 결승전에 맞은 공주시 조준기 선수를 맞아 값진 승리를 거머지면서 당진태권도가 충남도를 제패한것이다.
최기택 당진군태권도협회장은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축하한다”며 “충남을 넘어 전국을 제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덧붙여 “입상하지 못한 선수들도 다음에는 꼭 좋은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자”며 위로를 잊지 않았다.
당진종합운동장 씨름장에서 열린 씨름은 초등부 결승전에서 역사급 원청희선수가 연기군 김태규 선수를 맞아 승리를 따내면서 씨름부 종합우승을 매듭지었다.
▲종합우승을 차지한 당진씨름 경기모습
손한동 씨름협회전무이사는 “열악한 상황에서도 좋은성적을 거둔 선수단이 대견스럽다”며 “특히 성웅모 당진군 체육회 사무국장님께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주신데 대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당진정보고에서 열린 배구시합에서는 당진 배구일반여자팀이 결승전에서 천안을 맞아 세트 스코어 2:0으로 승리를 따내 1위를 차지했다.
인부연 배구협회 총무이사는 “지난 도민체전에서는 천안에게 예선전에서 참패했지만 열심히 노력한결과 우승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마지막 날 - 대단원의 막
▲폐막식 난타 공연모습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관심거리인 ‘2위 자리’를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펼친 당진군과 아산시가 가장 많은 이목을 받은 날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내심 2위를 노렸던 당진은 막판 대 반전을 노렸지만 지난 대회 2위였던 아산시와의 점수차 650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아쉽게 3위에 만족해야 했다.
마지막날 열린 축구결승전에서 당진축구일반팀은 천안팀과 전반전에 1:1 스코어로 팽팽히 맞서다 박연상 선수가 1골을 추가 2:1로 승점을 선점 2:2로 비겼지만 종합1위를 차지했다.
▲당진군이 축구 종합우승 후 트로피를 전달받고 있다
한편, 남자일반 배구시합경기에서는 태안과 당진이 1위 자리를 놓고 대회 마지막 날 결전을 펼쳤지만 부정선수 시비로 인해 경기가 지연되는 일이 있기도 했다. 결과는 2:0 당진패배. 또한 배드민턴 결승전에서 또다시 태안과 맞붙은 당진은 여러번의 듀스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명승부를 펼쳤지만 세트스코어 1:2로 패해 아쉬움을 더하기도 했다.
▲폐막식 후 군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종합성적 : 1위 천안시(26,650) 2위 아산시(21,750) 3위 당진군(21,100)
△특별상 : 진취상 1위 보령시, 2위 태안군, 3위 당진군
△모범선수단상 : 논산시
성공적인 도민체전의 주역
“13만 당진군민”
도민체전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당초 교통혼잡, 쓰레기투기, 화장실문제 등의 우려와 달리 각 기관단체들의 봉사활동과 군민들의 손님을 맞는 태도는 올림픽 못지않는 선진의식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민관이 늦은밤까지 마무리하는 모습은 체전을 더욱 빛나게 하는 원동력이었다.
이번 제 58회 도민체전을 통해 당진군이 친절하고 깨끗한 당진 서해안 시대를 이끌어갈 주역으로써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고 있는 모습을 느낄 수 있는 대화합의 장으로 기억될 듯하다.
첫댓글 우와~근데 사진이??? 암튼 수고했쪄요 ~ 갑자기 볼링 치고싶다 대전에사는옥경이 안다고했지?청주에2년살면서나랑볼링재미있게쳤었는데 에버레지 200넘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