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더불어락노인복지관 노년유니온강좌
새벽 3시 301분 잠에서 깨어나 다시 잠들기가 어려운 상황이라 판단하여서 아예 일어나서 컴퓨터 앞에 앉았다. 차라리 오늘 못 들어갈 터이니 블로그에 기사나 써두고 가자고 생각한 것이다.
지하철 e-life 기자단의 일원으로 지하철 운용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내용의 글을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써야 하는데 이에 대한 글이었다.
[승객의 불만을 친절한 안내로 극복하자]라는 글이었다.
지하철을 타고 다니다보면 안내 방송이나 자막이 불분명하여서 잘 안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는 내용과, 지하철 승객의 민원중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냉난방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제안이었다.
글을 써서 블로그에 올려서 포스팅을 마치고 나서 전화기 충전 및 카메라 충전을 하고, 오늘 갈 때 읽을 책과 준비물을 점검하고 나서 간단히 샤워를 대신하여 냉수마찰로 대신하고 나서 아침을 간단히 먹고 일찍 준비를 하고 나섰다.
아침 06시 정각 나는 서둘러서 지하철로 향했다. 용산역에서 KTX로 갈아타기 위해서이었다. 그래야 가장 편하게 움직일 수 있겠기에 지하철을 이용하였다. 버스는 언제 어디서 막히거나 어떤 사정이 생길지 모르는 것이어서 늘 불안하기 때문이다.
용산역에 도착하니 6시 40분경. 7시 23분 발 기차이니까 약 40분이나 시간이 남았다.
일단 자리를 잡고 앉아서 책을 펴들었다. 정일성 형이 지은 [인물로 본 일제 조선지배 40년] 이란 책이다 일본에게 외교권을 빼앗긴 1905년부터 1945년8월 15일까지의 일본 통감과 총독의 악랄한 조선지배의 방법, 그리고 그들의 성장 배경, 출세의 지략과 조선지배의 모습과 조선에서 약탈이나 조선 민족성 말살을 위한 술수 등을 밝히는 귀한 자료들이 망라된 역작이다. 책을 읽다 보면 인쇄 고저에서 나온 오탈자에 대해서 저자가 일일이 펜으로 정정을 한 흔적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애를 쓴 글을 읽으면서 요즘 일본의 태도가 과연 어디에서 나온 것인가를 다시 한 번 살피게 만들곤 하는 책이다.
7시 23분에 정시에 출발한 차를 타고 송정역에 도착을 한 것은 오전 10시 10분쯤.
복지관에서 나온 여자 복지사의 차를 타고 복지관에 닿으니 10시 25분이었다. 30분부터 강의를 하기로 하였는데 너무 시간이 빠듯하였다. 급하게 커피를 시켰는데 막 입에 대고 마시려는데 시간이 되었다고 부르러 왔다. 올라가서 강위원 관장님과 인사를 나누고 나서 곧장 강의를 할 강당으로 가보았다. 200여석의 자리에는 약 130명가량이 앉아 계셨다. 나보다 훨씬 나이가 많으신 분들도 계시고 적어도 나보다 어린 사람은 없는 듯하였다.
내가 미리 준 USB를 복사하여서 화면이 떠 있고, 소개할 복지사님이 대기하고 잇는데, 강위원 관장님이 직접 마이크를 들고 나를 장황하게 소개를 해주셨다. 나는 우선 내가 더 친숙해지기 위해서 나의 출신지를 알리고 내가 살아온 이야기를 간단히 한 다음에 내가 TV에서 보셨을 것이라며 나의 운동 방법을 소개하자 모두들 모았다고 해주셔서 금세 훨씬 레포가 형성이 되어서 쉽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프리젠테이션이 되어 있는 순서대로 간단간단하게 소개를 하면서 이야기를 이어갔다. 정년제도의 발달, 각국의 현황, 우리나라의 경우 시니어보릿고개를 겪는 어르신의 세대와 이제 들어서는 베이비부머 세대들, 그리고 그들을 가르치고 길러온 사람으로서의 책무를 느껴서 노년유니온 위원장을 맡아서 헌신하기로 한 점을 이야기 하자 박수를 보내주었다.
본론인 노년유니온은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 소개를 하면서 사례를 들어서 [노인일자리 사업]의 실태를 말하고 참여하시는 분들을 알아보고 나서 총리께 진정을 하였던 이야기를 들려 드렸더니 힘찬 박스로 환영을 해주셨다.
마지막으로 년이 되면 4고를 겪게 되는데 이런 4고를 이기는 법은 자원 봉사라는 것을 알려 드리면서 4고 중 3고를 해결<건강, 외로움, 무료함을 해결> 해주는 좋은 것이라면서 나의 사례를 들어서 활동을 하면 더 젊어지고 건강해진다는 것을 강조해 드렸다.
이어서 복지세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를 하면서 대통령이 복지공약을 차례로 포기하고 폐기하는데 우리 국민들이 조금씩이라도 낼테니 감세해준 부자들에게도 내라고 하여서 약속한 노령연금 20만원, 무상 보육,무상금식, 의료비 상한제 모두 실천 할 수 있게 하자는 운동이라고 하자 모두들 박수를 치면서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해주셨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 경우 나의 모든 것을 다 주고 가리라는 생각으로 나의 모든 것을 기부하고 있다면서, 글을 기부, 헌혈, 장기, 각막, 조직까지 몽땅 기부하기로 약정을 하였음을 보여 드렸더니 정말 큰 박소를 보내 주셨다.
그리하여 모든 어르신들께서 좀 더 건강하시고 더 활기찬 여생을 보내기 위해 봉사하고 재능기부하시라는 부탁 말씀으로 강의를 마쳤다. 모두들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강의를 한 보람을 느끼고 기분이 흡족하였다. 즐거운 마음으로 복지관을 나서서 택시를 잡으려고 하고 있으니 복지관에서 모셔다 드리마고 나서서 서구청까지 실어다 주셨다.
2013.09.13.22:15’<13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