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균병
(1) 피해 증상
초기에는 잎에 연한 황색의 작은 부정형 병반이 형성되고, 잎 뒷면에 하얀 곰팡이가 다량 형성된다. 잎 뒷면에 형성된 곰팡이가 이슬처럼 보여 노균병이라고 불린다. 유묘기에 발생하면 잎은 쉽게 떨어지고, 묘 전체가 죽는다. 생육 후기에 감염된 잎은 떨어지지 않고 작은 병반들이 합쳐져 잎 전체가 황록색 혹은 황갈색으로 변하고 말라 죽는다.
(2) 병원균 : Pernospora brassicae
(3) 발생 특성
묘상에서 발생하면 피해가 아주 크지만 생육기에는 별 문제가 되지 않다가 생육 후기에 온도가 낮고 습도가 높으면 아래쪽 잎부터 발생한다. 병원균은 병든 식물체의 조직 속에서 난포자 상태로 월동하고, 이듬해에 다시 발아하여 기주에 침입한 다음, 잎 뒷면에서 다량의 포자낭을 형성하여 공기 중으로 쉽게 퍼진다. 병원균은 잎의 기공이나 수공으로 침입하여 세포간극에서 증식하며, 흡기를 내어 주변 세포의 영양을 흡수한다. 수분과 온도가 병원균의 증식과 전반 및 침입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온도가 낮고 습도가 높은 조건에서는 3∼4시간 안에 포자가 발아하여 식물체를 침입하고, 4∼5일 내에 새로운 작물로 옮겨 간다. 밤 온도가 8∼16℃, 낮 온도는 24℃ 이하일 때가 발병하기 쉬운 조건이며, 오전 10시까지 이슬이 맺혀 있는 기간이 3∼4일이 지속되면 심하게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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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방제 방법
병든 잎은 조기에 제거하여 불에 태우거나 땅속 깊이 묻는다. 통풍을 하여 잎에 이슬이 맺혀있는 시간을 줄이고 토양이 과습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적용농약을 살포하여 방제를 하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