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저장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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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는 수확직후에 호흡작용이 가장 왕성하게 일어난다. 이에 따라 과실의온도가 높아져 저장성이 떨어지게 되므로 수확 즉시 과실의 품온를 낮춰주는 예냉처리를해야 한다. 예냉은 저온 저장고에서 과실 중심부까지 온도가 섭씨 0도 부근으로떨어지도록 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일반농가에서는 통풍이 잘 되는 장소에 사과를얇게 펴서 2~3일간 널어 놓으면 된다. 수확후 예냉이 끝난 사과는 나무상자, 골판지 상자또는 플라스틱 상자에 15kg 정도를 넣어 저장고내에 쌓아 저장한다. 상자에 과실을 담을 때에는 열매꼭지를 짧게 잘라서 과실포장용 네트를 끼워 과실끼리 서로 접촉되지 않도록 잘 배열하여 넣는다.

상자를 쌓는 높이는 호흡열의 축적방지를 위하여 7~8단을 넘지 않도록 하고 상자와 상자의 간격을 약간 띄워주는 것이 좋다. 저장기간중 1회 정도 상자위치를 위 아래로 바꾸어 주면 사과와 배에서 발생된 유해가스인 에틸렌가스가 제거되고 고른 온도분포를 유지하여 저장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

또한 사과를 가스조절저장의 효과를 얻기 위하여 0.05mm 두께의 폴리에틸렌필름 봉지에 s넣은 후 밀봉하여 저장하면 과실의 호흡으로 발생된 탄산가스가 봉지내에 축적되고 적정습도가 유지되어 썩는 량이 감소되고 증산작용에 의한 위조현상을 막을 수 있다.

PE필름 밀봉저장은 환기 가스조절저장의 원리를 응용한 간이밀봉 저장방법이라 할 수있다. 가스저장에 필요한 시설비 없이 농가에서 갖고 있는 간이저장고를 활용, 손쉽게 저장할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이다. 사과를 0.05mm 두께의 폴리에틸렌 필름에 완전밀봉하여 저장하면 사과의 자체호흡에 의해 봉지내 공기중 21% 의 산소농도와 탄산가스농도 0.03% 가 5% 정도로 줄어들면서 3~5% 농도로 증가한다. 이렇게 되면 저장 사과의 생활작용이 적당히 억제되어 신선도가 유지되면서 저장성도 향상된다.

폴리에틸렌 필름 밀봉방법은 두께 0.05mm, 폭 90cm의 겹으로 된 필름을 길이 1m 정도로잘라서 한쪽끝을 붙여 봉지를 만든다.

이 봉지를 저장할 상자(나무 또는 플라스틱상자)속에 넣은 후 그속에 사과 15~18kg을 가지런히 배열해 넣고 봉지 윗부분을 공기가 새지 않도록 여분의 비닐이나 고무밴드로 동여맨후 상자를 저장고에 쌓아 저장하면 된다. 이 때 후지, 홍옥과 같은 품종은 탄산가스 및 저온에 대한 견딜힘이 약해 섭씨 0~1도의 저온에 저장하면 다음해 2월부터 과육이 갈색으로 되고 맛이 변하는 생리적 장해를 받게된다.

그러므로 봉지 속의 탄산가스가 너무 많이 축적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사과의 호흡은 사과에서 자연히 발생되는 에틸렌가스에 의하여 촉진되므로 봉지속의 에틸렌 가스를 제거해 주어야 한다.

2. 저장성에 관여하는 요인

• 과실저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체 과실이 가지고 있는 성질, 상태, 병해충에 대한 견딜성, 기타 환경요소에 대한 반응상황 등을 잘 파악하여 이에 알맞는 저장방법을 선택하여야 저장성을 증진시킬 수 있다.
• 과실의 종류 및 품종 : 사과의 저장시 첫번째로 고려할 사항은 저장과실의 품종이다. 예컨대 사과의 후지품종은 홍옥보다 저장성이 높다. 또한 사과는 타박상(과실을 떨어뜨렸을 때 받는 상처)를 받기 쉬운 특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취급시 이런 점에 특히 유의하여야 한다.

  품종선택에서는 조생종 품종은 만생종 품종보다 저장력이 떨어지므로 만생종 품종을 택하여 저장하는 것이 좋다.

  조생종(쓰가루, 몰리스델리셔스)사과가 중생종(홍로, 추광, 홍월)보다 호흡량 및 에틸렌 생성량이 많으며 중,만생종(조나골드, 후지)사과가 호흡량 및 에틸렌 생성량이 가장적다.

• 재배조건 : 과실의 저장전 재배조건도 저장성에 영향을 미친다. 칼리질 비료의 시용은 수확후 과실의 저장성 향상에 도움을 주지만 질소질 비료의 지나친 사용은 저장중 호흡량이 많아져서 저장성을 떨어지게 하는 요인이 된다. 또한 과수원이 남향으로 과실비대기에 햇볕을 잘받고 배수가 양호한 토질에서 생산된 과실이 저장이 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표 1] 사과의 주요 품종별 안전저장 기간

품 종	상 온	저 온
쓰가루 몰리스델리셔스 홍로 추광 홍월 조나골드 후지	10일 이내 5일 이내 20일 이내 20일 이내 10일 이내 20일 이내 30일 이내	30일 40일 40일 50일 40일 80일 180일

그러나 사과의 후지, 홍옥품종은 0.05mm 폴리에틸렌 필름봉지에 밀봉 포장하여 0~2℃의 저온에 저장하면 저장말기에 고 탄산가스 및 저온에 의한 생리적 장해를 받을 우려가 있으므로 15kg 을 넣은 봉지당 바늘구멍을 10~20개 뚫어주어 약간의 외부 공기가 봉지속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해주면 된다.

[표 2] 사과의 가스조절 저장 조건

품종	탄산가스(%)	산소(%)	온도(℃)
골덴　 후지　 홍옥	1.5∼3 2∼4 2∼4	2.5∼3 2∼3 2∼3	0∼1 2∼3 2∼3

• 가스조절저장 : 수확된 사과는 호흡을 계속하면서 공기중의 산소를 흡수하는 동시에 탄산 가스를 배출한다. 이와같은 호흡은 영양분의 소모를 의미하는 것으로 저장 사과의 품질저하와 생명의 단축을 가져와 변질, 부패 등을 일으킨다.
• 그러나 공기중의 산소 농도를 줄이고 탄산가스 농도를 높여주면 사과의 호흡이 억제되어 신선도가 유지되고 부패, 변질을 막을 수 있다. 이 원리를 응용 저온저장고안의 가스조성을 적당히 조절해 사과를 저장하는 방법을 가스조절(CA)저장이라 한다.
• 사과는 품종에 따라 적당한 가스조성 및 저온에 대한 견딜성등이 다르므로 적정가스저장조건이 각기 다르다. 후지의 경우 탄산가스 4%, 산소3%, 온도섭씨 2도로 조절된 가스조절 저장고에 8개월 동안 저장한 결과 감모율이 3.6% 로 일반상온 저장고와 저온 저장고의 감모율 67.8% 및 34.3% 보다 현저히 적었다.
• 맛, 향기, 경도등에 있어서도 수확당시의 신선도 그대로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가스조절저장(CA) 시설에는 냉각장치, 질소발생기, 적정가스조절장치, CO₂흡착제제거장치, 에틸렌 흡착제거장치, 가스검출분석 및 기록장치 등이 필요하므로 설치 및 관리유지 비용이 많이드는 문제점이 있다.
• 현재 미국에서는 저장되는 사과의 50% 정도가 가스조절 저장고에서 저장되고 있다고 하며 독일등 유럽각국에서도 많은 양의 과실, 채소류 저장에 이용되고 있어 최근 필자의 후지사과 저장시험결과 맛과 저장성이 일반저온저장시 보다 우수하여 앞으로 우리 나라에서도 과실 및 채소류 저장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