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씨름의 유래
씨름은 인류의 탄생과 때를 같이 한다고 볼 수 있으며, 인간 뿐만 아니라 모든 동물들은 자기의 보호수단 내지 종족보존을 위해 본능적으로 투쟁하였고, 소극적인 방어에서생존과 식생활의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공격 행위가 체계화되어 투기종목으로 발전했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단오절, 백중날, 한가위 때에 강변모래사장이나
시골장터, 마을 한가운데에서 열리던 경기였다.
승자에게는 부상으로 황소가 주어져, 우승자는 황소를 타고 마을을 돌며 천사장사임을 과시하여 축제분위기의 피날레를 장식하기도 했다.
특히 조선시대 서울 남산에 있는 산단앞 잔디밭에서의 단오날(수릿날) 씨름은 볼만하였다고 한다.
현대의 정식 씨름경기는 1912년, 유각권 구락부의 주최로 단성사에서 최초로 열린 이후, 암흑의 일제시대에도 민족의 놀이로서 끊임없이 사랑을 받으며 성장하여 왔고, 최근에는 프로씨름이 등장하면서 더욱 국민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2. 씨름의 역사
고려 시대
씨름에 관한 최초의 문헌사의 기록은 15세기 조선 세종 때 편찬된 "고려사"이다. 충숙왕 17년(1330년)3월에 왕은 중요한 정사를 총신인 배전 주주 등에게 맡기고 매일 궁중에서 잡무에 종사하는 소동과 씨름을 하며 상하의 예의가 없었다는 기사이다. 충혜왕 4년(1343)2월 8일에 왕은 용사를 이끌고 씨름놀이를 하였다.
충혜왕 4년 11월 4일에 고용보와 시가에 행차하여 겨구 및 각저희를 보고 용사들에게 포목을 다수 하사하였다는 기사들이다.
이 기사를 볼 때 두가지 의미로 역사적 성격을 해석할 수 있다. 첫째가 고려당시에는 씨름을 왕이 직접 즐겼으며 궁내에서까지 행하여 졌다는 것이다. 둘째는 당시에 고려가 몽고에 침입으로 원나라 지배 아래에서 자주성을 잃고 고통을 당하고 있었으므로 씨름을 통하여 민족 자주성 회복과 실현의 염원을 표현하지 않았나 하는 점이다. 고려가 고구려의 옛 영화와 강토 회복을 계승하기 위해 건국되었나 고구려 조상들이 즐겼던 씨름을 자주성 잃은 고려 민중이나 왕들이 열심히 했다는 것을 당연하다.
삼국 시대
1950년 고구려의 옛도읍지인 만주 통화성 즙안현 통구 환도에서 우리 나라 씨름에 관한 최 고의 사료인 씨름무덤이 발견되었다. 무덤의 주인은 고구려 귀족으로 추정되며 시신이 놓 인 현실이 주된 곳으로 사방문에 흰 회를 바르고 그 위에 묘주인의 생활장면과 영혼불멸의 내세관을 채색으로 그려 놓았다.
장천1호분은 시신을 모신 묘실과 그 앞의 전실등 두개의 방이 있다 전실의 북쪽 면을 가득 채운 풍속도에는 사냥 씨름 나들이 재주부리는 원숭이 매사냥 등 고구려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전해주는 각종 장면들이 한 장의 그림 안에 모아져 있다. 등장인물만도 40명이 넘는다. 이 두 그림을 볼 때 고구려인들이 씨름을 매우 즐겨했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
신라나 백제에는 씨름에 관한 그림이나 문헌들이 없고 그 지방의 전통적인 민속들이 속에 남아 있다. 단오나 한가위 속에 씨름경기가 그 예이다.
삼한 시대
이 시대의 씨름에 관한 자료로 볼 수 있는 기록으로는 두 종류가 있다. 중국쪽 기록으로서 "후한서"와 우리쪽 자료로서 신채호의 "조선상고사"이다.
후한서를 보면 중국의 한나라 왕은 부여의 왕이 자기 나라를 방문했을 때 환영 행사로서 북치고 피리불고 각저희를 하게 했다 이 각저희가 씨름과 유사하다.
띠를 매었을지는 알 수 없으나 오늘날의 우리 씨름과 비슷하다. 나라들간에 왕들의 방문 환영 행사로서 각저가 행하여 졌다는 것은 서로의 관심과 상당한 이해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신채호는 "조선상고사"에서 거룩하고 신성한 장소인 신소도에서 행하는 제사 예식으로서 여러가지 기예를 시범하는 종목으로 "씰흠"을 말하고 있다. 이 "씰흠"이 씨름이 아닌가 한다. 삼한시대와 상고시대의 구별은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한 구분이다.
상고시대는 역사적으로 쟁점이 되어 있고 삼한시대는 씨름 연구가들이 씨름의 발생시대로 보고 있기 때문에 구분하였음을 밝힌다.
후한서를 보면 중국의 한나라 왕은 부여의 왕이 방문하였을 때 환영 행사로서 북치고 피리불고 각저희를 하게 했다고 쓰여 있는데 이 각저희는 씨름과 유사하다
상고 시대
아득한 상고 시대에는 씨름에 관한 자료들이나 문헌이 없다. 다만 씨름에 관한 명칭중 치우희하는 것이 있는데 이 치우희는 상고시대 치우천왕의 이름을 딴 것 같다.
치우는 무와 군에 절륜한 자로써 구리로 된 머리와 쇠로 된 이마를 가지고 모래와 쇳가루를 먹고 산다고 했다.
씨름의 이름이 왜 치우희라는 천왕의 명칭으로 사용되었는가는 알 수 없으나 이 치우 천완에 관한 자료들이 중국측이나 우리측에 조금 있다. 중국의 25사 우리쪽의 "한단고기" 중 "삼성기" 상하편이다.
그가 천왕이라고 하는 이유는 "신시역대기"에 의하면 치우는 14세 자오지한웅과 동일인이기 떄문이다.
군신이요 무신이므로 군과 무가 씨름의 성격과 관계가 있지 않나 생각된다.
3. 씨름의 규칙
개인전 및 단체전
단체전은 시.도 대항전, 직장 대항전 도시 대항전 각급 학교대항전 군경 및 예비군 대항전등이 있다.
단체전은 정선수 7명 후보선수 7명으로 이 루어 진다. 개인전은 전국장사씨름대회는 체급 제한이 없다. 단, 경기력 향상을 위하 여 체급별로도 할수 있다.
선수권대회는 체급별로 한다
각종 대회 또는 학생부는 체급별 또는 체급제한 없이도 할 수 있다.
경기방법
씨름경기는 대인경기로서, 두 선수가 허리와 다리에 샅바를 매고, 서로 오 른쪽 어깨를 맞대고 오른쪽 손으로 상대선수의 왼쪽옆구리의 허리 샅바를 잡고서, 왼쪽 손으로는 상대선수의 오른쪽 허벅다리에 있는 샅바를 서로 똑같이 잡은 후에, 서로 가 시작한다.
발(다리)기술
1. 안다리 걸어밀기: 허리와 다리샅바를 당기며, 상대와의 거리를 가깝게한 다. 오른 다리를 상대의 왼다리 안쪽으로 전진시키며, 오른다리로 상대의 왼다리 오 금 밑부분 을 감는다. 오른다리를 뒤로 당기며 오른쪽 어깨로 상대의 몸체를 뒤로민 다.
2. 덧걸이: 허리와 다리샅바를 당기며 자기으 몸체를 낮게하고, 몸체를 오 른쪽으로 이 동한다. 오른다리를 상대의 왼다리 밖으로 감으며, 자기의 오른다리를 뒤 로 당기고, 목을 상대의 왼쪽 어깨에 밀착시킨다.
3. 밭다리 걸기: 허리와 다리샅 바를 당기 며, 자기의 몸체를 왼쪽으로 이동시킨다. 자기의 왼쪽다리를 앞으로 이동 시키며, 오 른다리를 상대의 오른다리 밖으로 하여 걸어민다.
손(팔)기술
1. 앞무릎 짚기: 상대의 허리와 다리 샅바를 당기며, 자신의 오른쪽 다리를 뒤로 이동 시키고, 몸체를 오른쪽으로 이동시킨다. 오른 손바닥을 상대의 오른쪽 무 릎에 짚는 다. 오른쪽 목과 머리로 상대의 몸체를 오른쪽으로 민다.
2. 앞무릎 치 기: 상대 의 허리와 다리 샅바를 당기며, 자신의 몸체를 낮게하고 오른손바닥으로 상 대의 오른 쪽 무릎을 친다. 어깨로 상대를 밀며, 오른쪽 목과 머리로 상대의 몸체를 오른쪽으로 밀며, 자기의 몸체를 왼쪽으로 이동시킨다.
3. 뒷무릎 짚기: 상대의 허리와 다리 샅바를 당기며, 자기 몸체를 낮게하고, 오른쪽으로 이동, 오른손바닥을 상 대의 왼다 리 밖으로 하여 오금을 짚어당긴다. 몸체로 상대를 뒤로 민다.
승부 및 제한시간
씨름의 승부는 선수들의 실력을 완전히 발휘하도록 하기 위해 3판2선승제 로 한다. 다만 대회본부의 사정으로 단판제를 실시할 수도 있으나, 가급적 피하고 있으 며, 승부의 제 한시간은 1승부 2분인데, 2분이내에 승부가 나지 않을 때에는 1분간을 휴식 하고 2분간 의 연장전으로 승부를 결정한다.
연장전을 할 때에는 한판 승부로 결 정하며 승부 가 나지 않을 때에는 몸무게가 가벼운 선수를 승자로 결정하며, 같은 체중 일 경우에 는 추첨으로 결정한다. (단, 민속씨름은 결승전에서만 5판3승제를 실시한 다.)
일반사항
우리나라 고유의 민속놀이에서 유래한 씨름경기는 모든 사람이 즐길 수있는 운동이며, 경기의 승패에 대하여 판단하기가 쉬워 온국민이 함께 즐기던 민속경기로 서, 민족의 슬기와 얼이 담긴 전통 민속경기이다.
씨름경기는 몸전체를 이용한 기 술과 투지 력, 인내력을 겨루는 경기이며 온몸을 가장 유효 적절하게 움직이면서 상대 방의 헛점 을 이용하여 민첩하고 순발력있는 동작으로 공격하는 경기이다.
이 경 기의 묘미 는 승부를 겨루는 데에 있어 최후까지 견디고 참아내야 하는 인내력과 강인 한 투지력 을 발휘하는 데에 있다. 즉, 상대방 선수를 앞으로 당기며 들어올리고, 옆 으로 젖혀 허리를 돌리면서 앞으로 끌어당기며 상체를 밀어 넘어뜨리고, 손으로 상대 방의 뒷무릎 을 치며, 또한 앞무릎도 칠 수 있고 다리를 당기고 들고 하여 넘어뜨리는 경기이다.
종합기술
1. 우로뒤집기: 자기의 몸체를 작게하고, 머리를 상대의 복부에 들어가게해 서, 오른팔 을 상대의 왼팔 밖으로 하여 감아낀다. 자기의 오른다리 무릎을 굽힌다. 머리르 상 대의 왼쪽 겨드랑이로 전진시키며, 자기의 몸체를 세우며 뒤로 굽힌다.
2. 공중 돌리기: 오른다리를 뒤로 힘있게 빼며, 상대의 손을 다리 샅바로부터 떨어 지게 한다. 왼손으로 상대의 다리샅바를 힘껏 잡아당기며, 상대를 공중에 띄우고, 한바 퀴돌려 머 리나 어깨부터 땅에 떨어지게 한다.
체급 및 인원
체급은 초. 중. 고. 대학. 일반 각 7체급으로 구분하며, 단체전의 경우 정선수는 7명으로 하고 후보선수는 각 체급에 1 명 이내로 한다. 개인전은 각 체급별 정선수 1명, 후보선수 1명으로 한다.(대학, 일반부는 각 체급 개인전3명씩 참가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