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가 전부 응답된 사람" 조지 뮬러 지음, 배응준 옮김/ 규장에서 발행한 책입니다. 이책의 177쪽에서 179쪽까지에, 조지 뮬러목사님이 성도들에게 권면하는 성경을 읽는 방법에 대한 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읽어 보면, 우리 교회에서 나누어 주는 성경 읽기표의 의도와 조지 뮬러목사님의 의견과 거의 일치하는 것 같습니다. 뮬러목사님의 "말씀을 체계적으로 읽어라"라는 글은 성경읽기표의 1년1독을 말함이요 "말씀에 대해 생각하라"라는 글은 읽기표의 경건 말씀을 의미한다고 보겠습니다.
그리고 뮬러목사님은 주석을 의지하지 말고 성령의 가르치심에 의지하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제가 경건학교에 다닐 때에 있었던 일입니다. 가르치시는 목사님 앞에서 경건일기를 쓰다가 무엇을 써야할지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좀더 솔직히 하자면, 목사님께 일기를 잘 썼다는 칭찬을 들으려는 욕심 때문에 헤매게 됐다고 하는 것이 옳겠습니다. 할 수 없이 주석에서 아이디어를 얻으려고 성경책을 열었더니 목사님으로 부터 주석보다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그대로를 써보라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마치 컨닝하다 들킨 기분이더군요. 회개와 기도를 드리고 나서 일기를 썼던 기억이 납니다.
뮬러 목사님은 "성경주석에서 얻은 지식은 우리를 교만하게 할 뿐 아니라(고전 8:1 참조), 다른 많은 학자들이 반론을 제기하는 즉시 소수 의견이 되고 만다." 라고 따끔하게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로 교과서인 성경말씀으로 심령의 은혜를 받아야 하는데도 참고서인 주석으로 성경지식만 쌓는 것은 문제가 있을 것 같습니다.
197쪽에 쓰여 있기를
"영의 양식을 얻기 위해 말씀 한 구절을 놓고 두세시간씩 기도했다고
그의 일기에 적고 있다"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말씀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감동을 일으켜 은혜를 받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단적으로 알려주는 부분이라고 하겠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좀더 새로운 마음으로 일정시간에 정해진 분량을 경건을 다해 읽음으로서 뮬러 목사님같은 믿음을 키워 보자고 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