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나각산과 MRF 이야기길
일사산악회 92차 산행 ( 2012.02.12 )
1월과 달리 순수한 트래킹 코스 이므로
많은 참석을 바라는 총무와 산행대장의
문자메세지는 연일 보내왔었다.
신임 양회장의 인사도 카페에 올려졌는데도
아마 1월에 황정산을 다녀온 사람들은
고개를 저었을지도 모른다.
6시간동안 눈밭을 헤메고 다니며 밧줄에
의지하며 후들후들 떨리는 팔다리로
근래 경험하기 힘든 산행을 해 봤기 때문이다.
회장과 총무가 공교롭게도 동시에 참석하지 못하여
아쉬움에 2월의 산행을 더 기대 했을수도 있다.
대고 일사산악회 100회 산행이 10월에 예정되어 있으니
행선지에 대해 벌써부터 다양한 안과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다.
제주도,대마도를 꺼내도 신통찮은 반응에 산행대장은
일단 1박2일 예정에 섬으로 정해 놓자고 제안한다.
남해의 어느섬이나 아시아에서 제일 먼저 슬로시티(slow city)로
지정된 전남 신안군의 증도가 어떨까 하고 제안 한다.
슬로시티로 지정된 이후 다리가 놓아져서 이제는
차량으로 직접 이동 할 수도 있다.
상주 낙단보로 가서 트래킹을 한다는데 문자에는 MRF라고
쓰여져 있으니 오타가 난 줄 알았다.
올레길 이후 전국의 둘레길,마실길 등등 수많은 길이 있는데
상주 숨소리길,상주 이야기길,그리고 MRF .
햇갈리는 용어부터 정리하자.
정확하게는 상주 MRF 이야기길이 맞다.
M : Mountain
R : River
F : Field
지도를 보면 이동 경로와 중식시간까지의 행로가 잘 표현되어 있다.
낙단보가 있는 강가에서 나각산까지 진짜 어려움 없이 이야기하며
나각산 정상까지 올라갔다(해발 240m)
중간에 나무계단이 잘 되어있고 팔각정과 전망대가 여러군데 있어서 좋았고
나각산 정상에서 출렁다리를 건너 팔각정에서의 주변경관은 자랑할만 했다.
하산길에 마귀할멈굿터를거쳐서 낙동강변에 내려와 강변을 타고
걷다가 자전거 도로와 연결된 이야기길이었다.
흑룡의 해를 맞아 여성동지들의 점수를 이번에는 확실하게 딴 것 같다.
여러가지 조성중인 공사가 끝나면 가족동반 코스로 좋을것 같다.
낙단보에 도착하여 개방된 보를 잠시 둘러보고 낙동강 한우촌에서 민생고를 해결했는데
회장과 산행대장이 잘 해보겠다며 한턱 쐈다.(회장 20만원,대장 10만원)
이어서 경천대 탐방
상도 촬영지
참석자:
부부동반:이상영,조진호,박상원,김태식
개별참석;양근식,이재용,정기율,김종도
첫댓글 산행대장!
이제 트레킹이 뭔지 알았네 그려.
3월에는 부산 장자산이 있는 이기대해안 공원으로 바닷길을 산책나간다.......... 벌써 동해의
바다바람이 느껴지는구만 ............
참 많이 변했다.
바닷가 산책이라...
입맛 돋구워 주겠네?
멋진 곳에서 멋진 시간을 보냈구려!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