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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어떻게 일할 것인가?
〈 새날의 생각 나눔 〉
이번 주는 11개 질문 중 2개의 질문을 읽었습니다. 이 중 지면 관계 상 첫 번째 질문만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당신은 누구인가?’ 이 질문은 정체성에 관한 것입니다. 정체성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존재가 본질적으로 가지고 있는 특성’을 말합니다. 이렇게 보면 정체성은 나를 대표하는 단 하나의 어떤 것으로 받아들이기 쉬운데 책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정체성을 역할로 바꾸어 보면 한 사람이 세상을 살면서 여러 역할이 있듯이 정체성도 그러한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 직장에서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그 대표적인 것으로 저자는 명함을 이야기합니다. 명함은 회사가 만들어주는 것으로 회사 이름과 로고, 소속 부서, 직급/직책/직무, 이름, 주소, 연락처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즉 한 회사에서 자신의 역할을 한 장의 명함에 담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명함에서 중요하게 보여지는 부분이 회사 내에서 자신의 위치를 나타내는 직급이나 직책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어느덧 많은 시간이 지나 은퇴 시점에 이르러 회사를 떠나게 되면, 직장이 아닌 다른 사회에서는 그 직책과 직급은 큰 의미를 갖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냥 과거형일 뿐이죠. 그래서 저자는 회사가 준 명함에 절대 갇히면 안 된다고 말합니다. 물론 그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직장에서 그것만을 위한 목표로 일하지 말라는 뜻일 것입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중요한 것은 명함에 적힌 것이 아니라 당신 자신의 역량이다.” 이 의미는 나의 직책을 수행하면서 ‘우리 조직의 무엇을 바꾸어 놓고 어떤 사업 또는 어떤 직무를 새롭게 맡아서 어떻게 공헌하겠다’는 ‘내용-콘텐츠’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내가 누구냐?”라는 것은 나에 대한 포장지 — 소속회사, 직급/직책 — 가 아니라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경험과 지식과 철학과 가치와 역량의 합계라고 합니다. 나란 존재가 어제 은퇴를 했다고 해서 그 경험과 지식과 철학과 가치와 역량이 하루 만에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것이 은퇴 이후와 연결되어 활용되지 못할 뿐이죠.
그래서 저자는 명함은 나의 현재 상태의 일부이고 정체성의 하나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다른 명함을 준비하라고 합니다. 자신이 어떤 꿈을 꾸고 있고 그 꿈을 위해 어떻게 해 나갈 지를 담은 자신만의 인생 명함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명함은 누구에게나 주는 그런 흔한 명함이 아나라 마음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면 ‘나는 이런 사람입니다’하고 주라는 의미입니다. 나라는 존재를 지금의 나의 상태적 위치에만 두지 말고 인생을 폭 넓게 바라보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겠습니다.
‘인생 명함은 어떻게 만들까’에 대해 호기심이 생겨 ‘인생 명함’을 키워드로 자료 검색을 하던 중 라이나전성기재단의 ‘인생 명함 갖기 프로젝트’를 발견하였습니다. 이 프로젝트에서 제시하는 인생 명함을 만드는 과정에 대해 잠깐 소개할까 합니다(이하 출처1 참조).
첫 번째, 직함 만들기. 나를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회사의 명함은 회사의 일이 나를 표현해주지만 인생 명함은 내가 스스로 나를 표현해야 합니다. 여기에는 크게 세 가지 타입이 있습니다.
①키워드 직함. 보통 내가 좋아하는 글귀나 명언을 적을 적고 자신을 표현하는 별명을 적는 것입니다.
②삶의 직함. 내가 잘하는 것,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에서 내 직함을 찾습니다. 먼저 어떤 역할을 하겠다는 목표에서 출발합니다. 나를 브랜드화해 타이틀을 잡는 것이죠. 예를 들어 인생 디자인을 하겠다면 ‘인생디자이너’, 좋은 가치를 만들겠다면 ‘좋은 가치메이커’라고 직함을 다는 것입니다. 즉 역할을 찾아가는 명함입니다.
③꿈의 직함. 내 미래의 모습, 꿈을 담은 직함입니다. 5~10년 뒤 내가 하고 싶은 일, 꿈을 전문성과 결합해서 개인 브랜드로 만드는 방법입니다.
참고로 인생 명함의 경우, 한 장의 명함으로 나를 온전히 다 규정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럴때는 상황에 맞는 명함을 여러 개 만들어 상황에 맞춰 건네는 것도 방법입니다.
두 번째, 디자인하기. 정해진 형식은 없습니다. 앞면에는 나란 사람에 대한 인상을 심어주고 뒷면에는 그걸 보완하는 내용을 넣으면 됩니다. 구체적으로 앞면에는 이름과 연락처, 메일 주소 등을 넣습니다. 그리고 이름 앞에 내가 만든 직함을 넣습니다. 뒷면에는 하는 일이나 하고 싶은 일의 목록 등을 구체적으로 서술합니다. 가령 10년 뒤 이루고 싶은 내 꿈을 그래프나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세 번째, 제작하기. 명함업제를 통해 제작을 해도 되고 직접 명함 전문용지로 프린트해서 사용해도 됩니다.
네 번째, 명함관리. 평소 SNS를 많이 이용한다면 종이 명함과 함께 모바일 명함도 만듭니다. 특히 스마트폰 명함 관리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앱이 ‘리멤버’입니다. 이 앱을 통해 내 명함을 휴대폰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으로 지인들에게 보낼 수 있습니다.
이상과 같이 ‘인생 명함’을 만드는 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직장에서의 삶이 아직 많이 남은 사람이라면 자신의 미래 상을 생각해보며 한 번 쯤 시도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은퇴에 대해 생각해야될 시점에 이른 사람이라면 진지하게 고민해볼 필요도 있겠습니다.
저도 인생명함에 들어갈 직함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를 어떻게 표현할까를 고민하던 중 〈새날과 함께하는 책 읽기〉를 모티브 삼아 ‘함께’라는 뜻의 ‘co’와 책 읽는 사람 ‘reader’를 합쳐서 함께 책 읽는 사람 ‘co-reader’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앞으로 인생명함의 직함으로 이 ‘co-reader’를 사용해 볼까 합니다.
그럼 다음 주에는 질문2 어떻게 일할 것인가?-나머지, 질문3 월급은 무엇인가? 질문4 누가 승진하는가? 를 같이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참조글 〉
O 출처1: 50대 화제 - 인생 명함 만들자 편 | 전성기 (junsungki.com)
〈 마인드 맵으로 한 장에 보기 〉
〈 소통과 성장의 장 〉
카페 : 새날과 함께하는 책 모임 - Daum 카페, https://cafe.daum.net/bookand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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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해가 뜨고 지는 일이 늘 반복되지만
그래도, 어제보다 좀 더 나은 내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더불어 함께, 새로운 오늘을 충실히 잘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남과의 비교가 아닌,
어제 나와의 비교를 통해 하루하루 성장하는 나를 만나고 싶습니다.
-새날 드림/Dream
첫댓글 이번 주 함께 읽었던 책 내용에 대해 편하게 아래에 댓글로 이야기 나눠 봅니다.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정리하고 내 삶과 연결 접점을 따져보아 적용하다 보면 변화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타인과의 이야기 자리를 통해 그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느꼈는지, 삶에서 어떤 영향을 받았는 지를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그 속에서 틀림이 아닌 다름이 이해되고 다양성으로 사고의 확장이 이어져 서로에게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 이야기 주제 〉
책에서 저자가 말한 회사의 명함이 아닌 자신의 꿈을 담은 인생 명함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자신의 평생 직함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저도 인생명함에 들어갈 직함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는 저를 어떻게 표현할까를 고민하던 중 〈새날과 함께하는 책 읽기〉를 모티브 삼아 ‘함께’라는 뜻의 ‘co’와 책 읽는 사람 ‘reader’를 합쳐서 함께 책 읽는 사람 ‘co-reader’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앞으로 인생명함의 직함으로 이 ‘co-reader’를 사용해 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