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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충렬여고서 ‘수능 만점’ 나왔다 | |
임수현 학생, 언·수·외 영역서 … 전국 만점자 11명 “평소에 시간 관리 철저히 하면서 예습·복습에 충실” | |
경남에서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전국 공동1위가 탄생했다. 통영시 용남면에 있는 충렬여고(교장 김형곤) 3학년 임수현(사진)양이 주인공. 수현양은 8일 오전 10시 교부된 성적통지표에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에서 만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발표에 의하면 금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언어·수리·외국어 영역 모두 만점을 받은 수험생은 전국에서 11명인데 그 중 한 명으로 당당히 전국 공동1위가 됐다. 선택과목이 포함된 사회탐구영역 4과목을 모두 합쳐도 2문제만 틀려 500점 만점 기준으로 494점을 받았다. 수현양은 “평소 시간 관리를 철저히 하며 예·복습을 빼놓지 않은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수줍게 밝히고 “그동안 음으로 양으로 뒷바라지를 해주신 부모님과 선생님들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수현양의 수능 성적은 사교육 한 번 받지 않고 공교육의 체제 내에서 일궈낸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이 절실했던 수현양은 충렬여고의 기숙사에서 공부하며 3년 내내 내신 1등급을 유지했다. 수현양은 수시모집에서 서울대 사회과학계열에 응시해 최종합격을 기다리는 중이며, 장래 고급 공무원을 꿈꾸고 있다. 수현양의 소식이 전해지자 김동진 통영시장을 비롯해 충렬여고 동문, 시민들까지도 학교를 방문하거나 축하전화를 하며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있다. 고영진 경남도교육감은 수현양과 김형곤 교장을 도교육청으로 초청해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대단한 쾌거를 이루었다”라고 격려하고 그동안 진학지도에 최선을 다한 충렬여고 교직원들의 노고를 치하 했다. 신정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