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영상 https://youtu.be/ze-GwP3d0ck?si=aVYCEpkgkKZ5ewci
제목 : 예수를 붙들라
본문 : 히 4:12-16
날짜 : 2024. 10. 13 주일오전예배
예전에 청년부활동을 할 때 사다리타기를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때 사다리를 잘 선택하면 벌칙을 면제 받지만 잘못 선택하는 경우 벌칙을 받거나 또는 간식비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것을 보면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제가 입대할 때 지인들이 줄을 잘서야 한다는 말을 해주었습니다. 저는 입대하기 전까지 그 이유를 몰랐는데 막상 입대를 하고 나서야 그 의미를 알았습니다.
입대 후 보직을 잘못 선택하면 제대할때까지 엄청 고생을합니다. 저는 다행히 포병부대로 자대배치를 받았지만 다행히 포가 없는 본부포대의 310통신병으로 주특기를 받아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사회생활은 어떻습니까? 줄이 있고 빽이 있으면 인생이 잘 풀리지만 줄도 없고 빽도 없으면 인생이 풀리기가 참 힘든 것 같습니다.
저는 작년부터 국가를 상대로 국가유공자 소송을 진행중입니다. 군대 있을 때 만성신부전증이 발병하여 1년간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하여 11개월간 혈액투석을하다가 누나의 신장공여를 받아 신장이식수술을하고 의병제대를 하였습니다.
그런데도 인천국가보훈지청에서 비해당처분을 받았습니다. 이에 국가인권위원회 산하 중앙행정심판위원회를 통해 행정심판을 제기했지만 역시 기각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런 일을 겪으면서 일개 개인이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한다는 자체가 정말 계란으로 바위를 깨는 것과 같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그러다 보니 세상 사람들이 왜 그렇게 권력에 줄을 대려고 하는지, 왜 그렇게 경제력에 줄을 대려고 하는지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여야 하겠습니까? 세상 사람들처럼 권력에 혹은 경제력에 줄을 서려고 온갖 노력을 기울이며 살아야 할까요?
세상의 모든 권력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과거 역사를 보더라도 하늘을 나는 새를 떨어뜨릴만한 권세를 가지고 세상을 호령하였던 권력자도 결국 그 권력은 무너지고 맙니다.
또 경제력에 줄을 섰던 사람들은 어떻습니까? 불법으로 부를 축적했던 사람들은 그 불법으로 인해 죄의 대가를 치르게되고, 합법적으로 부를 축적했던 사람들 조차도 결국 그 자식들에게 이르러서는 재산권분쟁으로 법정 싸움을 하는 것을 종종 보게됩니다.
요즘은 또 재산을 자식들에게 물려주자말자 바로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으로 내몰린다고 합니다.
이것을 보면 결국 세상을 의지하는 것은 우리에게 영원한 평안과 안식을 주지 못하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세상의 모든 권력과 권세들은 영원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는 누구를 의지해야 하겠습니까? 바로 우리의 길이 되시고 생명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해야 합니다. 그분께 줄을 서야 합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우리가 왜 예수를 붙들고 그분께 줄을 서야 하는지 말씀하고 있습니다.
1. 살아 계시기 때문입니다.
본문 12절을 보면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말씀이 육신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장 14절에 보면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이신 예수님이 육신이 되어 우리에게 오셨다는 것입니다.
둘째,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살아나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지만 결국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살아나셨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살아계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단순히 살아계시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살리는 칼로써 우리의 죄악된 부분을 도려내어 생명을 주십니다. 또한 우리를 보호하는 칼로써 우리를 공격하는 사탄마귀를 물리치고 우리를 지켜주시고 보호하여 주십니다.
2. 큰 대제사장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돈이 많고 힘이 있다고 해서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을 직접 만날 수 있습니까?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이 우리를 초청한다면 우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하나님 앞에 직접 나갈 수 없지만 우리의 큰 대제사장이신 예수가 계시기에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 담대히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3. 때를 따라 도와주시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 14장 18절에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고아는 누구입니까? 한마디로 보호자가 없는 사람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보호자가 되어주셔서 먹는 것, 입는 것뿐만 아니라 심지어 우리의 인생까지도 보호하시고 인도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의 뜻에 맞춰서 도와주시는 것이 아닌 주님의 때를 따라 도와주시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주님의 때를 찾기 위해 날마다 주의 보좌 앞에 나아가야합니다. 이것이 바로 주님의 뜻에 맞추는 삶이자 주님의 때에 맞추는 삶이 되는 것입니다.
말씀의 결론을 맺겠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줄을 서거나 줄을 잡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거나 불법을 행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부와 명예, 그리고 권력은 영원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는 살아 계신 최고의 권력자이신 예수님을 붙들어야 합니다. 그분만이 우리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고, 우리를 성공의 길, 축복의 길로 인도해주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인생길에 있어서 때를 따라 도와주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을 예배하고 예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 나아가는 길은 쉬운 길이 아닙니다. 우리의 삶에 있어서 예수님을 우선순위에 두어야 합니다. 또한 주님의 때를 찾기 위해 주의 보좌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이는 우리의 삶이 주님을 예배하는 삶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님을 예배하는 삶을 통해 때를 따라 주님의 도움을 받는 믿음의 성도들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