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부터 시작되어 10년여 동안 결론을 내지 못했던 분당 수서 고속화도로의 매송-벌말 구간 소음분진문제가 주민들과 민선5기 집행부의 소통과 노력으로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25일자 중앙과 지방 등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매송-벌말 구간 지상부 공원화 방안이 주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면서 그동안 지지부진하며 결실을 맺지 못했던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의 소음, 분진에 시달려온 주민들의 시름이 종료될 전망이다.
27일 오전, 분당구 이매2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열린 ‘분당-수서간 도로 주민대책회의’에서 아름마을 아파트 단지의 대표들과 판교 백현동, 삼평동 등 인근 지역의 주민대표들이 모여 상부 공원화 방식에 대해 투표인 26명 전원 찬성이라는 만장일치의 결과로 지상부 공원화 방식으로 고속화 도로의 분진과 소음을 해결하는 방식에 지지를 표했다.
지상부 공원화는 터널식의 구조물 위에 복토와 식재를 통해 상부를 공원화 하는 방식으로 대략 3만평의 공원이 조성되는데 공사기간도 최대 20개월 정도로 비교적 짧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서 지역 주민들의 생활환경이 쾌적해질뿐더러 그동안 소음과 분진에 시달리던 주민들의 민원을 완전히 해결하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기대된다.
▲ 조감도 ⓒ 탄천뉴스
인근지역 부동산에서는 벌써부터 지상 공원의 조성으로 주변 집값의 상승을 예측하는 전망을 내놓기도 하지만 분당과 판교지역의 도시단절이 극복되고 고속화도로 인근의 직접적인 피해를 받던 주민들의 불편이 완전히 해결되고 방음벽의 철거와 공원화로 인해 주변지역의 환경개선을 통한 도시 발전의 긍정적인 효과가 엄청나다는 평가이다.
또한, 공사비도 1,800억원이 예측되었던 방음터널방식보다 비용도 적게 예상되며 지상부 공원화 방식은 방음터널 방식에서 단점을 줄이고 장점을 키우는 과정에서 주민과 시 집행부의 노력과 소통의 결과의 작품이라는 평가다.
이매동을 지역구로 하는 민주당출신 김용 시의원은 “만장일치로 지상부 공원화 방식을 지지해준 주민들께 감사하며 그동안 적극적인 해결을 위해 노력해준 이재명 시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들의 노고에도 감사드린다”면서 “약 2km에 달하는 고속화 도로구간의 소음문제를 완전 해결하는 동시에 이 구간을 지상공원을 만드는 예는 성남시가 처음인 만큼 전국적인 명소가 되어 도시경쟁력을 강화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와 관련된 예산이 오는 7월 1일부터 실시되는 성남시의회 ‘197회 정례회’에 추경예산에 편성될 예정인 만큼 이 사업의 진행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