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4월5일 푸른하늘 은하수라는 제목으로 만화한편이 방송되었다.
바로 은하철도999의 화석의전사 편이었다.
만화가 방송된후 인기가있자 원 제목타이틀인 은하철도999로 일요일 아침마다 방송되기 시작 김국환씨의 노래와 함께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되었다...
20년이 지난 지금 아직도 마음속에 남아있는 이 은하철도999의 tv편을 한번 되새겨 보자..
사실 은하철도는 야햐고 폭력적인 장면이 많아 아이들이 보기엔 그렇게 적합한 만화라 생각되지 않는다..
mbc에서 방영된 은하철도도 야하고 폭력적인 장면을 거의 삭제되었다고 생각하면 좋을것이다.
1982년 성우진
철이-우문희 메텔-정희선 차장-김기현 나래이션-김용식
1996년 성우진
철이-이미자 메텔-송도영 차장-김기현 나래이션-김용식
제 1화 꿈을 향해 출발
소년의 꿈, 은하철도 999 를 타고 철이와 메텔의 긴여행이 시작되 는 첫부분입니다.
어느 만화나 그렇겠지만 이 은철의 첫화는 다른 어느 부분보다도 중요한 역할입니다.
바로 철이가 은하철도에 타는 직접적인 동기 가 제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철이 엄마의 죽음과 메텔과의 만남, 은하철도를 타고 떠나게 되는 일등이 모두 이 한편에 있으며 그와 함께 은철의 모든 수수께끼도 여기서 시작되게 됩니다.
메텔은 왜 아무 보답도 없이 (같이 가 주는게 대가이긴 하지만) 그 값진 승 차권을 주었을까 라는 은철 전반에 걸친 가장 큰 미스테리....
이전에 이 첫회를 비디오 대여점에서 빌려 보았던 기억이 나는데 그 때문에 mbc에서 어느 장면을 삭제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철이 엄마가 죽은 뒤 기계 백작이 망토를 벗겨 내는 장면 ( 나중 에도 항상 궁금했는데 도대체 망토 속에 아무것도 못입을 정도로 가난했나... 아니면 일부러 ? )
, 그리고 철이가 메텔이 샤워하며 이상한 목소리와 대화할 때 문을 벌컥 열고 난 후부터 한 1 분쯤..
뭐 애들 보기 뭐한 장면이니 자른건 잘랐다 치고 문제는 도대체 내가 이전에 보았던 비디오 테잎은 심의를 하긴 한건가요..
분명히 애들도 빌려갈 수 있도록 되어 있었는데..
또 한가지... 새로운 철이의 성우인 이미자 씨의 목소리에 밤새도 록 잠을 못 이뤘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타이의 대모험에 필적하 는 초 미스 캐스팅이었습니다.)
제 2화 화성에 부는 적풍 (화성의 모래바람)
은철 처음 부분을 보면 지구, 화성, 타이탄(목성의 위성), 명왕성까 지 우리가 아는 별이 나옵니다.
(안드로메다도 있군요....) 실제로 그랬는지 알 수 없지만 마쓰모토 레이지는 명왕성까지는 아는 대
로 시나리오를 쓰다가 그 다음 별들을 일일이 상상해내느라 고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이번 2화에서 이상한 점이... 은하철도 999 대백과를 보면 분명히 999호가 지구를 출발했을 때 이 기차를 타선 안된다며 승 객들을 선동하는 사람이 있어서 차장이 우주공간으로 던져버렸다 는 얘기가 나오는데 정작 tv에선 그런 장면은 손톱만큼도 안 나온 다는 사실.. 저도 나중에야 이사실을 기억해냈습니다.
정말 mbc가 그 부분을 뒀다가 누구한테 엿바꿔 먹을려고 했는지는 몰라도 저 처럼 두 눈을 부릅뜨고 쳐다보고 있는 사람까지도 깜빡 속일 정도 라니..
정말 그 삭제실력에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제 3화 타이탄의 잠자는 영웅
자유와 방종의 의미에 대해 주제를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 별 에서 토치로의 어머니로부터 (tv 판에서도 원래 그렇게 설정되었 는지는 모르겠네요.)
코스모드라곤 (우주 전사의 총이라는 유치 뽕한 해석이 되어 있지요. 웬 우주 전사?) 을 얻는 것 때문에 중 요한 회입니다.
또한 999호의 식당 급사인 클레어가 철이를 대신 하여 죽는 내용도 있습니다.
(극장판에서 클레어는 혹성 메텔까지 죽지 않고 따라가는데 프로메슘과 함께 자폭합니다.
그 뒤를 이어 채용된 사람이 메탈매너.)
그런데 이 클레어가 나오는 부분을 mbc가 거의 삭제한 고로 내용 을 달달 외던 저도 '이게 무슨 내용이야?' 하는 말이 입밖애 나오 고야 만 비운의(?) 작품이었습니다.
은하철도 999 대백과에 보면 '두 사람은 단 하루만에 타이탄의 '자 유'에 싫증나서 돌아왔다.'라는 대목이 나옵니다.
처음 이 tv 판을 만들었을 때는 그것에 염두를 둔 듯 합니다.
원래는 개척 정신을 가진 사람들이 자유로운 낙원을 이룩하고 싶은 염원에서 만든 타 이탄의 '낙원법'은 진정한 자유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에 의해 오히려 사람을 억압하는 것이 되었다고 합니다.
제 4화 우주 강도 안탈리우스 (대도적 안타레스)
타이탄에서 묻은(?) 도적 안타레스가 승객을 위협하여 자신의 집 으로 999호를 인도합니다.
하지만 겉보기에 악한 사람같았던 안타 레스는 사실은 자신의 집에서 부모없는 아이들을 데려다가 키우는 사람이었고 기계인간을 증오하지만 인간에게는 따뜻한 마음을 가 진 사람이었습니다. 안타레스는 철이에게 유명한 말을 해주지요.
"우주에서 살아가려면 피도 눈물도 없어야 해. 상대가 눈물을 흘 리고 용서를 빌어도 주저하지 말고 먼저 총을 쏴. 그것이 살아남 는 길이야."
이 강도 할아버지의 일생을 걸쳐 얻어낸 교훈도 철이에게는 그렇 게 크게 와닿지 않았던 것 같군요.
실제로 철이는 이 말을 지켜야 할 때를 인정에 사로잡혀 놓침으로써 수없이 많은 위기를 당하곤 합니다.
(하지만 메텔이 철이의 이런 점이 눈에 콩깍지가 씌운 듯 (?))
제 5화 망자의 한
개인적으로 전반부에서 가장 기대했던 편중에 하나입니다.
사람이 자신이 죽었을 때 영혼이 빠져나가 자기 자신의 죽은 모습 을 본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그런데 만약 다른 몸으로 살아있는 상태로 얼음 밑에 투명하게 보이는 자기의 원래의 몸을 본다면? 정말 섬ㅉ한 아이디어입니다.
메텔이 자신의 몸이 묻혀 있는 얼음 위에서 눈물을 흘리고 자기와 똑같은 고민을 하는 섀도우를 만나 싸우는 어찌 보면 좀 아이러니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메텔이 섀 도우애게 매정하게 굴지 못했던 것도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다 는 어떤 공감대에 휩싸여서이겠지요.
하지만 기계인간이 된 것을 후회하는 섀도우를 보고서도 철이는 아직 자신의 희망에 아무런 의심도 동요도 일으키지 않습니다.
-사요나라 은철을 보면 999호가 명왕성의 상공을 지나갈 때 기차 를 올려다 보고 있는 섀도우의 모습이 보입니다. 죽지 않고 잘 살 아있군요..-
제 6화 혜성의 실체 (혜성의 도서관)
철이와 메텔이 꺼구로 가는 별에 도착해서 곤욕을 치르네요..
철이를 강제로 기계로 만들려는 의사를 메텔이 혼내주는 그런그런 이야기
제 7화 , 제 8화 우주의 미궁 블랙홀 (중력 밑바닥의 무덤)
은철 tv 판중에서 제가 best 10 안에 꼽는 수작입니다.
스토리 라 인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
999호는 이전에 다른 열차가 탈선한 적이 있는 블랙홀에 빨려들어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탈선한 333호를 보게 되는데 탈선한 열차 의 승객들이 전부 뼈만 남아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333호는 무서 운 속도로 시간이 흘러갔으며 999호도 그 영향안에 있는 것을 알 게 됩니다.
그때 우주정을 타고 류즈라는 여자가 나타나 철이를 데려가려 합 니다.
메텔과 류즈는 알고 있는 사이인 듯, 허나 메텔은 철이를 보 내줍니다. (도대체 철이의 어디가 좋다고.....)
류즈는 자신의 집으로 가서 철이에게 자기와 함께 살아 준다면 공 짜로 기계몸을 준다고 합니다.
거절하는 철이에게 (왕고집인거 아 시죠..) 류즈는 자신의 옛날 이야기를 해줍니다.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의 희망대로 기계몸이 되었는데 기계몸이 유행에 뒤떨어지게 되자 버림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철이는 자신의 자유를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고 하며 류즈 는 그런 철이를 보내줍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류즈는 이상한 말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만... 당신은 언젠가 메텔을 지키기 위해 그 목 숨보다 소중한 자유를 버릴때가 올 거예요.'
그러고 메텔과 류즈 사이에서도 이상한 말이 오갔던 것 같군요. 메텔이 류즈를 알아보자 류즈는 '나를 알고 있는 당신은 메텔?' 이 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메텔이 류즈를 알아야 하는 이유가 있었던 것 같군요.
혹시 류즈가 메텔을 과거의 시간으로 보내주었었던 것 이 아닌가 하네요.
어쨌거나 정말 발도 넓은 메텔
제 9화 제 10화 트레다 우주 정거장
부익부 빈익빈의 참상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앞의것 밖에 보지 못했기 때문에 뭐라 얘기하기가..
그런데 이상한 것, 여기서의 트레다 우주 정거장은 꼭 나중에 나 오는 트레다 분기점 (혹성 헤비멜다이자 극장판에서는 시간성이 있는 곳) 과 같은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우연의 일치인가.. (아니면 999호는 멀리 빙돌아서 같은 곳으로 오는 건가?)
제 11화 수수께끼의 별 누루바 (모양이 없는 혹성 누루바)
전편을 통해 가장 이상하게 생긴 외계인들이 등장하는 별 누루바 입니다.
별도 사람도 모든 것이 무정형이라니.. 헐헐헐 헌데 누루바가 그렇게 된 것이 사람들이 아름다운 것과 추한 것을 차별하기 때문에 모양이 없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일 거라는 생각에 서라니.. 어쩐지 의미가 있는 말이로군요.
그렇지만 그렇게 한다 고 해서 평등이 실현되지는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군요.
제 12화 제 13화 외로운 수호자 (화석의 전사)
이 화석의 전사 편은 옛날에 보았던 기억이 나는데 모든 것을 돌 로 만드는 구름이 몰려오는 것을 보고 어린 마음에(?) 조마조마했 던 기억이 나는 군요. 지금보면 무덤덤....
엄청난 재난이 닥친 별에서 혼자서 살아남아 화석이 되어버린 애 인을 지킨다는 슬픈 이야기입니다.
화석을 훔치려는 도둑들은 시 시때때로 쳐들어 오고 혼자서 어디 가지도 못하고 끊임없이 싸움 을 계속해야만 하는 남자의 처지는 꼭 병 속의 과일을 놓지 못해 결국은 인간에게 잡히고 마는 원숭이를 연상하게 하네요..
헐헐.. 결 국 화석은 화석을 뿐, 그런식으로 박제되어 버린 사랑을 되돌이킬 수도 없으면서 아집 하나만으로 곡 붙잡고 놓지 못하다니요..
남자 는 오랜 동안의 그런 생활에서 쌓인 피로감 때문에 결국은 철이의 총에 맞아서 영원히 쉬기를 원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14화 쌍둥이 별의 라라
명왕성의 섀도우와 마찬가지로 기계인간이 된 것을 후회하는 여자 라라가 출현하는 회입니다.
별로 특기할 만한 것은 없군요. 헌데 마지막에서 철이가 메텔이 쌍둥이 별을 폭파시킨 것에 때문 에 메텔의 정체에 대해 의문을 품는다는 나레이션이 나오더군요.
별에서 사는 사람들이 행동이 맘에 안 든다고 촉차시켜 버리다니 메텔은 정말 무서운 여자....
제 15화 베토벤의 꿈 (물방울 별의 베토벤)
여태까지 본 은철 중에서 가장 유치하고 엉망인 구성을 가졌던 물 방울 별의 베토벤..
우욱 정말 끝까지 보기 힘들었습니다. 조금만 다듬는 다면 그렇게 어색하지는 않았을 법도 한데 왜 그렇게 무성 의다시피 만들었는지..
메토벤이 아무리 승차권을 가지고 싶었다고 하더라도 그런 식으로 억지를 쓰는 건 원참.... (그렇게 달랜다고 줄 사람이 세상에 있을까요)
그것 외에도 일본식 집과 온천이 나온다고 mbc 측이 왕창 잘라 애니메이션이 완전 슬라이드로 바뀔 수도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 편이었습니다.
제 16화 반딧불의 도시
전편의 악몽을 깨끗이 씻어준 수작중의 수작, 이 한편만으로도 감 상문이 열 장은 나오지 않을까 하네요.
태어날 때부터 몸에서 나는 빛 만으로 그 사람의 귀천이 결정되는 곳,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이곳에도 착취와 빈곤과 불평등이 존재 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도 만화가 지망생 프레야는 꿈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이 프레야라는 인물은 은하철도 999 tv 판을 통털어 제가 가장 좋 아하는 조연이었는데 그것은 가장 정상적이고 자연스러운 인간이 기 때문입니다.
전편들 통해 등장하는 인물들이 하나같이 돈이나 또는 기계 몸에 한이 맺혀있거나 꿈을 가지고 있다해도 허황되고 비뚤어진 방향으로 그것이 표출되었다는 것에 비해 (물론 나름대 로는 좋은 사람들이긴 하지만) 이 프레야라는 인물은 정말 한 점 구김살 없는 사람입니다.
동정받기를 거부하고 나름대로 자존심을 지키면서 살아가는 이러 한 인물을 은철에서 다시 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프레야와는 대조적으로 화려한 광채와 아믈다운 용모를 가지고 있 지만 (프레야도 예쁘긴 예쁘군요.) 거만하고 허영심에 가득찬 남 자를 등장시킴으로써 뻔한 설정이기는 해도 주제를 더욱 띄우는 역할을 잘 해줍니다.
어쨌거나 정말 녹화하지 못한게 피나게 아쉬운 작품이었습니다.
제 17화 철갑의 별
약육강식의 자연의 법칙을 무시하고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일일 이 철갑을 입혔다가 먹을 것이 없어 멸망하게 된 별의 이야기입니 다. 메텔이 불사신과 같은 회복력을 보임으로써 (나체씬도 무삭제 로 나오는군요. ^_^) 신비감을 한층 더해주는군요.
제 18화 고독한 은둔자
그다지 특이한 점이 없는 이 화는 엔딩에서 메텔이(비의 나라의 메텔) 녹아내림으로서 저에게 충격을....
꼭 팀 버튼의 '가위손'을 본 것 같다는 느낌이 들더군요...(어디가 닮았을까)
너무나도 진흙이 몸에 익숙해 있기 때문에 그것을 벗어나서는 살 수 없다는 것은 '가위손'에서의 에드워드가 겪는 고통 - 다른 세 계와 동화하지 못하는 이질감 - 과 곡 비슷하다는 것이 저의 느 낌입니다.
제 19화 회개의 별
우주에까지 들리도록 멀리멀리 회개의 종소리를 울리지만 그 내부 에는 위선과 위장된 평화가 감추어진 회개의 별입니다.
회개의 별 에 대한 나쁜 기억은 모두 지우게 하고 그것이 실패하자 잘려와 비굴한 모습으로 간청하는 시장의 모습은 정말 역겹군요. (헌데 사탕으로 철이를 꼬시다니 .... -_-)
제 20화 전문가들의 세상 어떠한 일에든 프로페셔널인 사람들만이 모여서 사는 이상한 별입 니다. 총만드는 사람 , 로데오 던지는 사람 , 총쏘는 사람등등... 그런데 어째서 이런 사람들의 눈을 보면 안된다는 것이였을까요.. 이건 정말 알 수 없는 일입니다. 메텔은 그들과 눈이 마주치면 그 들의 추억을 자극하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이것이 전문가들과 무슨 관계가 있는 건지 원,
제 21화 죽은 나무들의 무덤
보긴 봤는데 좀 되어서 기억이 안 나네요. 나무로 된 기계 인간이 나와서 전기 낙엽을 떼어내고 죽는다는 얘기였었는데...
제 22화 해적선 퀸 에메랄더스
메텔의 친구이자 오랜 라이벌이었던 에메랄더스가 출현하는 편입 니다.
극장판에서의 에메랄더스는 그리도 당당하더니만 이번 tv 판에서 는 우째 다 죽어가는 모습으로 나오는지...
하록과 에메랄더스가 반 기계화 제국 쪽이니 서로 싸웠을 법도 하 지만 둘은 어째 그런 사이가 아닌 듯..
메텔이 '에메랄더스, 보고 싶어요' 라고 말하는 말투를 들으면 보다 더 복잡한 사연이 있는 것도 같네요.
마지막 씬에서 메텔은 멀어져 가는 퀸 에메랄더스 호를 보며 병들 고 약해졌지만 자유로이 우주를 떠도는 에메랄더스를 부러워하는 독백이 나옵니다.
그럼 메텔도 원래는 꿈이 여자 해적이었는지도 모르겠군요.
제 23화 여왕이 된 메텔
좀 황당한 작품..
이런 작품은 안만드는것이 나을것 같네요..히히
내용은 어느 원시섬에잡힌 메텔이 여왕이 되어 철이를 해치네요..
물론 메텔이 철이를 진짜 해치는건 아니구 그곳을 빠져나가기 위해 그런 계획을 세우네요..
tv편에서 짤렸지만 굉장히 징그러운 장면도 나옵니다.
제 24화 우주의 방랑자
어느별의 여왕이 999호를 공격합니다..
결국 나중에 메텔에 채찍으로 무진장 맞고 잘못했다며 빌지요..
그다지 재미있는 작품은 아닙니다..
제 25화 도시의 수호 천사
환경공해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작품..
999호가 도착한별은 기계공장이 무척많은별..
기계공장때문에 이별에 공해는 날로날로 심해져간다..
하지만 정부는 공해에는 신경안쓰고 기계공장만 계속 돌릴뿐이다..
결국 정부에 반기를 들고 나서는 사람이 생기고 크로마리아라는 여자가 잡히게 된다..
메텔과 철이는 크로마리아를 도돠주게 되고 크로마리아는 동료들을 이끌고 이 별을 탈출하기 위해 999호에 탑승한다..
그러나 티켓이 없는 크로마리아와 동료둘은 쫓겨날 위기에 처하는데 메텔이 그들에게 티켓을 꽁짜로 준다는 내용..
ps-메텔과 철이가 묶은 호텔이 파괴되었는데도 살아나는 철이-(인간 맞아!)
제 26화 슬픈 사랑의 노래
전반부에 나타난 자본주의 비판이 여실하게 나타난 단편.
사람에 게 배신당할 때마다 살점이 조금씩 떨어져 나가 결국은 뼈만 앙상 하게 남고 말았다는 이 기막힌 계란 팔이 아저씨는 어쩌면 배신당 한다는 것의 가장 비유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제 27화 겨울 나라의 모정
가난하다는 것이 추위와 직결된다고 할 때의 (철이와 엄마가 눈속 을 걷는 이미지와 비슷합니다.)
비참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는 이야기입니다.
전반적으로 배고픈 사람들을 묘사하고 있지만 여기서는 그것 보다 어쩐지 그 지독한 추위와 그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사람들 의 모습이 더 역설적인 설정이 된 것이 아닌가 하네요.
오히려 이 상한 것은 과자 부스러기 하나를 주었다고 해서 철이를 먹지 않고 (......) 보내주는 어찌보면 좀 지나치다 싶은 휴머니티입니다.
하지 만 이런 점이 오히려 더 처절한 상황을 부각시킨다는 느낌이 듭니 다.
'이제 또 언제 먹을 것이 생기지' 하며 떠나는 999호를 바라보 는 모녀의 라스트 신은 압권입니다.
제 28화 아지랑이 별의 사나이
메텔의 수수께끼를 보여주는 작품..
맨 마지막 부분에 노인이 메텔과 살고 싶다고 하자 메텔은 자신의 몸을보고도 그런말을 한다면 차라리 자신을 죽여도 좋다고 말하는데..
결국 메텔의 몸을본 노인은 입을 다물지 못하고 거의 기절할려고 한다..
철이는 이때부터 약간씩 메텔에 대한 궁굼중을 갖게되는데..
제 29화 술고래의 나그네
철이와 메텔이 도착한 곳은 타잔이 사는나라..
거기서 메텔에 미모에 반한 타잔은 메텔과 함꼐 이별에서 살려고한다..
결국 철이에 용기에 놀란 타잔이 메텔을 돌려보내 준다는 내용..
제 30화 우주의 영혼들 (필라멘트 별의 모자)
꼭 옛날의 철이 모자를 연상하게 하는 유령 모자가 나타나 철이를 잡아가지만 소년의 간청으로 놓아주는 평범한 스토리입니다.
'이 소년은 저와 같은 꿈을 가지고 있어요,' 라는 소년의 말이 무척 인 상적입니다.
제 31화 증오의 별 (화내는 별)
제목과는 달리 사실은 인간적이고 정이 많은 사람들이 사는 별입 니다.
이 별의 이름이 '화내는 별'이라고 붙은 이유는 나레이션을 보면 알 수 있는데 mbc 은 '증오의 별'이란 환상적인 이름을 붙임 으로서 이 좋은 별의 이미지를 완전히 망치는 군요.(?)
아직은 전반인지라 기계 백작들의 친구들이 여기까지 철이를 쫓아 오는 설정이 되어있습니다. (하기야 극장판에서는 기계 백작이 시 간성에까지 가 있지요.)
끝으로 나레이션을 첨부하는데 하도 전에 본 거라 맞게 기억하는 지 모르겠네요.
'화내고 싶을 때 화낼 수 없는 것이 인간의 가장 큰 약점이라고 탄자니아 호 기슭에서 리빙스턴은 일기에 적었다. 먼 옛날 짐승들 과 함께 뛰놀던 아프리카, 화내는 별은 꼭 그 아프리카와 닮았다 고 생각하며 철이는 이 별에 꼭 다시 들르리라 생각했다.'
그러고 보니 이 뒤쪽에 암흑의 성운 아프리카라는 편이 나오는데 어쩐지 이 '화내는 별'과 비슷한 이미지를 가집니다.
마쓰모토 레 이지는 아프리카에 대해 어떤 동경을 가지고 있던 것이 아닌가 하 네요.
제 32화 두더지 별 (갉아먹힌 별의 에드몽)
50년만에 고향별로 돌아가는 에드몽이란 사나이를 통해 파괴된 추 억에 대한 처참함을 그리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은하철도 999 대 백과를 보면 이 갈아먹힌 별은 '먹을 수 있다'라고 나오네요. (황 당....)
제 33화 나사못 산
별전체가 나사를 만드는 공장인 별의 이야기입니다. (그렇다고 비 까지 나사가....)
나사라든가 톱니바퀴라고 하는 것은 우리들이 어떤 획일화된 것을 얘기할 때 하는 단어로서 수없이 많은 나사를 만들지만 정작 999호에 필요한 나사 하나는 따로 만들지 못하는 현실과도 비교됩니다.
아울러 나사 하나가 없음으로서 움직이지 못하는 999 호도 아주 좋은 소재로서 쓰이는군요.
제 34화 제 35화 황금 도시의 마녀
겉으로는 화려하게 포장되어 있지만 그 실상은 극심한 빈부의 차 가 있는 황금도시에서 벌어지는 레지스탕스들의 이야기입니다.
제 36화 대추장 사이플롭스
원래의 이름은 사이클롭스입니다. 철이가 박사에게서 받은 책에 그렇게 쓰여있지요. (그거나 그거나이지만)
이 이야기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한가지 , 인간에게 있어 신용이 란 것이 얼마나 중요한 가 하는 것 입니다.
저번의 나사못 산과 마찬가지로 사이클롭스 박사의 완벽한 인공 행성도 단 하나의 나 사가 빠져서 사람들이 모두 죽어버림으로서 사람들의 신용을 완전 히 잃은 박사는 한 번 잃은 신용을 다시 찾기 위해 평생을 바치고 단 한사람 메텔에게서 그것을 인정받자 미련없이 행성을 폭파시키 고 맙니다.
제 37화 고양이 나비의 추억
주인에게 귀여움 받던 애완동물들이 죽어서 온다는 환상의 별....
제 38화 비겁한 장로의 제국 말그대로 비겹한 장로의 재국의별..
제 39화 안개 도시
안개가 자욱한 도시에서 일어난 스토리를 전개한 작품..
평범한 작품
제 40화 제 41화 동그라미 아파트의 독재자
어느 독재자가 지배하는 별에 내린 메텔은 바로 납치된다..
철이는 납치된 메텔을 구하기 위해 독재자의 성에 침투하게된다..
그곳에서메텔을 구하는데 실패한 철이는 그돠 비슷하게 생긴 아저씨와 함께 힘을 모아 결국 메텔을 구하게 된다는 내용..
메텔의 미스테리가 나오는 작품이기도 하다..
제 42화 피오나의 추억 (추억의 얼굴)
메텔과 마찬가지로 베일 속에 가려져 있던 차장의 과거가 일부분 드러나는 회입니다.
차장의 옛 날 애인인 마빌러스가 등장합니다. (도대체 은철에서는 왜 남자 들이 전부 미스매치인지..차장, 철 이.. 토치로 등등)
오래 전에 차장과 사랑했던 마빌러스는 계속되는 가난과 차장의 기약없는 조회지 생활에 지쳐서 살던 별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렇게 가난하다면서 도대체 어떻게 999호의 승차권을 샀을까..) 돌 아오면서 마빌러스는 변장하고 차장의 마음을 알아보려 하지만 또 다시 실망할 뿐 (차장의 우유부 단함은 여러사람 알아주죠) 그녀는 매정하게 떠납니다.
하지만 차장은 분개하는 철이를 말릴 뿐 황량하게 바람부는 추억의 얼굴 을 999호는 떠나고 마빌러스는 쓸쓸하게 그 모습을 바라볼 따름입 니다.
(헌데 이 심각한 상황에서 차장이 양철모자를 쓰고 나와 산 통을 다 깨는군요.) 어쨌든 차장 정말 불쌍해 보였습니다.
이전에 보았던 계란 파는 해골 아저씨도 여기다 대면 껌이 군요.
(헌데 차장은 왜 마르긴커녕 몸이 절구통일까..)
제 43화 폭품 언덕의 키라 (폭풍의 언덕)
황량하게 폭풍만 부는 별에서 사는 가난한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 기입니다. 가난 때문에 죽도록 고생만 하는 자신과 아들이 안쓰러 워 아버지는 999호를 타고 떠나려 합니다.
하지만 승차권 도난 사건으로 아들이 의심받게 되고.....
평범한 줄거리임에도 불구하고 뭉클한 감동을 자아내는 이유는 아 마 사람들의 마음과 똑같이 황량한 바람이 부는 이미지가 어필이 되어서가 아닐까 하네요
제 44화 제 45화 우주의 무법자 (마녀 바르큘레)
전반부에서 제가 가장 기대했던 편중의 하나입니다.
프라이드와 앨리스의 사랑 그리고 마녀 바르큘레의 이야기에 이어지는 이 편 은 은철 전체에서도 완성도를 꼽는 편인데....
세상에 마녀 머큐리 가 뭡니까.....
게다가 그 노래 "저멀리 두둥실 흘러가는 하얀 구 름..." .헉.
메텔 일행이 바르큘레의 아지트에 갔을 때 엘리베이터 비스무리하 게 생긴 걸 보고 메텔이 아는 체 하니까 세 딸내미가 "이런 걸 알 고 있다니 대단한데." 라고 말하는데 은철 극장판을 보신 분은 잘 아시겠지만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혹성 메텔과 대 안드로메다 의 엘레베이터입니다.
(그런데그렇게 대단한 것인 줄은 몰랐네요.)
제 46화 죽음의 별에서 들리는 노래
수준높은 작품..
새로이 좋은별을 찾기위해 999호에 오른 청년이 결국 새로운 별을 찾게 되지만 그별엔 사람을 죽이는 기계가 있는데..
제 47화 제 48화 끝없는 전투 (영원한 전투 실험장)
전반부 최고의 완성도를 자랑하며 이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극장판 을 만들 수 있는 탄탄한 스토리와 구성, 배경, 캐릭터를 자랑합니 다.
인간을 모르모트라고 부르며 서로 싸우게 하여 그 전투를 직접 보고 즐긴다는 발상은 그야말로 참신 그자체입니다.
이제까지의 은 철은 황금 만능주의나 극심한 빈부의 차이 등을 항상 꼬집어 왔지 만 이번 편만큼 참신한 소재로 주제를 드러내는 것은 전편을 통해 없는 것 같네요.
비인간적인 강요된 전투 속에서 동료를 잃은 제이다는 이 잘못된 체제를 뒤엎어 버리고 싶어하지만 현실의 벽은 너무나 큽니다.
그 러나 철이를 만나서 어머니의 원수 갚음에 대한 얘기를 들은 제이 다는 자신 역시 동료들의 복수를 하겠다고 다짐하고 반란을 계획 합니다.
그러나 배신자에 의해 반란은 어이없이 실패하고 죽은 제 이다의 원수를 갚으려 하는 철이를 말리는 메텔은 "철이 네가 무슨 일을 당한다면 제이다가 영원히 눈을 감지 못할 거야." 라고 말함 으로써 비극성이 한층 더 강조되네요.
제 49화 미래 세계
한편의 아름다운 작품..
나중에 메텔이자존심다버리고 철이에게 이별에서 같이 살자며 조르는 대목은 압권..
제 50화 유령 터널
이것도 못보긴 했지만 어떤 여자가 철이를 잡아가려 했던 것으로 기억나는데요..
철이의 전 우주 적인 인기를 다시 한 번 보여주는 편이었었지요.(특히 여자들에게 독보적이군요.)
제 51화 제 52화 투명한 바다의 아르테미스
자신에게 충돌해 온 999호 까지 감싸 안는 따뜻한 모성애를 가진 별과 그 별에서 태어난 아르테미스가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어머니 이자 고향인 별로 돌아와 죽어가는 아르테미스의 모습은 꼭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돌아와 죽는 연어의 모습을 연상하게 하네요.
제 53화 겨울 나라의 철이
좀 황당한 편..
철이와 얼굴이 똑같이 생긴아이가 999호에 오르려고 하는데..
결국 나중엔 죽네요..
그런데 어떻게 철이와 똑같은 쌍둥이가 있을수 있나??
제 54화 제 55화 끝없는 여름이야기
제목 그대로 온통 푸르른 초원만이 펼쳐져 있는 여름의 별입니다.
이 곳에 사는 곤충들은 진화하여 인간과 비슷한 모습을 가지고 있 고 높은 지능을 가지고 있는데 철이와 메텔을 삶아 먹으려 하다가 포기하는 황당한 장면이......
나중에 999호에서 태어난 유충 아이들이 죽어가는 것을 보면서 눈 물을 흘리는 철이는 역시 단순하네요...
아무리 철이의 성격이 착하 고 정의감 강하고 동정심 많다고는 하지만 정도가 있지...
제 56화 제 57화 의심의 나라
거의 코메디를 방불케 하는 원시인들이 나오네요. (음바바음바 바....-_-)
절대로 다른 사람들을 믿지 않는 인간들과 (인간 맞나?) 대조적인 성격을 가진 공룡이 비교되네요.
이 공룡은 정말 꿈도 야무지네요, 어떻게 그 몸집으로 999호를 탈 생각을 다 하고...
제 58화 우주를 달리는 발소리
귀신이 철이와 친해진다는 내용..
음 철이와 메텔이 다벗고 목욕탕에서 같이 목욕을 하네요!!
그곳에서 귀신에 발소리에 놀라 철이가 메텔에 품에 안기는 장면은 용케도 안짤렸네요!!
제 59화 게으름뱅이의 도시 일안하는 사람들이 뚱뚱해져서 나중엔 결국 집에 나올수도 없게된다는 내용.
게으름을 경고하는 작품..
제 60화 제 61화 내일의 별
제가(jeron)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철이와메텔이 티켓을 잃어버리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을 그린 작품..
그곳에서 철이와 함꼐 살고싶은 메텔의 마음이 잘그려져있네요..
배경도 아름답군요!!
재 62화 백야의 별
잘못된 믿음이 증폭되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말해주는 이야기 입니다.
사실은 무섭지도 사람을 해치지도 않는 온순한 공룡을 오해 하여 밤만 되면 호수 근처에 가지도 못하게 되었네요.
제 63화 어둠의 별
으윽.. 한꺼번에 줄줄이 밀린 감상을 쓰려 하니 점점 성의 없어지 고 거의 단상에 가까워지네요.
(이해해 주세요, 앞으로도 50편이나 남았네요.. 뛰용)
한때는 별볼일 없는 이야기는 아예 감상을 쓰지 말고 그래도 조금 내용에 비중이 있는 이야기만 감상을 써 볼까하는 생각도 안 한것 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두 줄이나마 쓰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드네 요.
어둠의 별은 한 사람의 그릇된 생각이 얼마나 엄청난 결과를 초래 할 수 있는지에 대한 테마가 담겨 있는 이야기입니다.
예전의 비의 도시의 메텔이 그 도시를 떠나자 마자 녹아 버렸듯이 이 별의 사 람들도 어둠 속에서 사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고 좋은 것이 되었다 는 것을 깨닫지 못해 초래한 비극이었습니다.
제 64화 성스러운 침묵의 별
말을 하지 못하게되어있는 별에서 철이가 내리네요!!
그럼 볼일 다본듯..(철이에 목소리가 워낙 크니!!)
결국 목소리를 냈다는 이유로 사형에 처해질 위기에 메텔이 나타나 구해주네요!!
결국 철이에 큰소리에 주민들 인공 고막이 다터져 나가네요!!
이편도 황당의 극치..(그래도 재미있네요!!)
제 65화 마녀의 음악 소리
항상 하프 소리를 울려 먹을 것을 달라고 보채는 마녀가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그 덕분에 사람들은 배를 곯아 가며 사네요.
여러번 느끼지만 은철에는 여왕은 많은데 (메텔의 어머니 프로메슘 까지 포함해서) 왕은 없네요, 이제까지의 전례를 살펴봐도 어쩌다 하나나 아니면 둘..
무슨 사연이 있는 건지 원래 마쓰모토 레이지 의 취향이 그런 건지 (그러고 보니 천년 여왕에는 아예 역대 여왕 들이 떼거지로 다 나오는 씬이 있지요.)
제 66화 장례의 별
어쩐지 컬트물에 가까운 느낌이 드는 편입니다.
아무도 죽지 않기 때문에 장례식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그것이 멋있어 보인다는 이유 로 멀쩡한 사람을 죽이면서까지 장례식을 치루는 사람들..
이 편을 보면서 생각난 것은 어쩐지 이번 편은 일부러 어떤 의미 를 염두에 두고 만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는 것입니다.
요컨대 죽지 않고 영원히 사는 인간들은 꼭 기계인간을 연상하게 하고 지 루하다는 이유로 사람들을 생매장하여 장례식을 치루고 그것을 즐 기는 모습은 꼭 재미로 인간 사냥을 하는 기계 백작을 연상하게 하는 군요.
삶이 영원하다는 것 때문에 하루하루를 권태로이 보내 고 시간이 소중한 것도 모르는 이들을 보면서 철이는 다시 한 번 기계 인간이 되고 싶다는 자신의 소망에 의문을 갖습니다.
그런데 눈길을 끄는 장면 하나 , 관속에 갇혀 생매장 당하게 된 메 텔이 혼자서 중얼거립니다.
"철아, 너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난 그 냥 이대로 영원히 쉬고 싶구나.
난 이 여행을 계속하기엔 너무 지 쳤어."(맞든감?) 허허....
메텔이 갈수록 의욕이 없군요.이 전편에서도 비슷한 말을 심심치 않게 많이 하긴 합니다만 무덤 속에 들어가서까지 그런 말 을 하다니..
그런데 메텔은 무엇이 괴로운 것일까요? 안드로메다에 가까워질수록 철이를 속인다는 것이 괴로운 걸까요,
아니면 ? 어쩌 면 메텔의 괴로움은 아주 오랜 세월 동안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며 수많은 소년들을 안드로메다로 데려가 희생시켜 왔던 데서 조금씩 쌓은 극심한 피로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고 보면 메텔과 같은 팔자도 좋은 것은 아니군요. 극장판에 보면 프로메슘이 말합니다.
"나를 배신하겠다는 거냐, 메텔? 우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몸과 영 원한 생명을 준 나를?
" 그러자 메텔은 "그리고 영원한 고통도 주셨 지요."라고 대답하는데 이것은 메텔이 자기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 각해 왔었는지 아주 잘 나타낸 말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 프로 메슘은 자기 딸한테 그런 일을 시켰을까.. 흠흠)
제 68화 C 62의 반란
이상한 일이네요...
자료실인가에 있는 은하철도 999 방송일정표에 보면 분명 호기심 의 별이 먼저인데..
어저께(26일) 호기심의 별이 방영되었고 오늘 C62의 반란이 방영되네요..
어쨌거나 내일부턴 다시 정상대로 방영 되고 3월 부터 하루에 두편씩 방영된다니 반가울 따름입니다. 이대 로라면 3월달에 은철 최종회를 볼 수 있겠네요.
(문제는 저도 하루 에 두편씩 감상을 써야 한다는 왕 노가다가..) 그건 그렇고 이번 회는 어째 내용이 좀 어색하군요.
강도를 당하고 기차가 저절로 탈선한 것은 알겠는데 메텔이 왜 그런 짓을 했는 지..
게다가 나중에 나오는 황당한 이유 .. '네가 무료한 시간을 어 떻게 보내는 지 시험해 볼려고 했어.'...
정말 대단한 이유로군요.
그런데 이상한 것 하나 기관차가 수수께끼의 목소리의 지령에 따 랐다고 해도 차장이 그걸 알고 있지 않았을까..
차장은 책을 산더 미처럼 철이에게 갔다주며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습니다.'라고 했는 데 관리국도 모르는 일을 차장이 알고 있는게 아니었을까요?
그러 고 보니 차장은 처음부터 메텔의 정체를 알고 있었던 것도 같군요.
어쨌거나 메텔은 999호 단골(?) 손님이었으니까요.
중반부를 넘어서는 계속 메텔의 정체가 어떠쿵 저떠쿵 하면서 호 기심을 돋구는군요.
원참 내가 철이 같았으면 따져 물어보지 않았 을까.. (하기사 철이는 워낙 메텔에게 신세진 것이 있으니까)
제 69화 호기심의 별
어쩐지 이전에 했던 투명한 바다의 아르테미스를 연상하게 하는 회입니다.
그런데 아르테미스의 엄마별이 따뜻하고 부드러운 이미 지를 가졌던 것에 비해 호기심의 별은 기분 나쁜 빨간 색 눈을 가 지고 있는 별이로군요.
게다가 하는짓도 .. 원참 궁금하다고 인간들 을 모조리 벗겨 보지 않나.. 해부까지...
메텔의 관능미(?)가 또 한번 눈을 즐겁게 해주는 군요.(뭔소리?
) 극 장판에 보면 메텔의 몸을 '우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몸'이라고 했는 데 메텔은 왜 쫓아 다니는 애인 하나 없는지
(아, 있었군요, 안탄레 스, 아지랭의 별의 도사..전부 늙은이들이로군..........)
어쨌거나 정말 기묘한 테마를 주는 회입니다.
철이는 호기심의 별 이 했던 것처럼 메텔에게 알고 싶은 것이라 해서 억지로 물어 보 지는 않겠다고 했는데 아무리 순진한 철이라고 해도 이제 뭔가 잘 못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 같군요.
제 70화 꽃의 도시
마치 '황금 도시의 마녀'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드는 설정을 가졌습 니다.
겉으로 도금되어 아름다워 보이지만 그 안에는 빈곤과 불평 등이 있었던 것처럼, 이 별도 이름답게 꽃으로 넘쳐나곤 있지만 그 꽃 때문에 사람들이 고통받습니다.
그러고보니 여왕이 나오는 것도 똑같군요. (999호의 악역은 거의 여왕들이 다 떠맡고 있는게 아닌 지..)
개인적인 생각인데, 최근에 하는 은철 시리즈들은 전부 비슷비슷한 설정을 가진게 아닌가 하네요.
일테면 백야의 별에서는 괴물에 대 한 공포심을, 침묵의 별에서는 말하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 마녀 의 하프소리에서는 먹을 것으로, 장례의 별에서는 장례식을 통해서 지배층이 주민을 억압하는 도구로서 활용하게 되는 점이 말입니다.
게다가 이들의 공통점은 애초에 잘못 시작되었던 것을 아무도 바 로잡으려 하지 않았고 때문에 스스로 만든 악습의 굴레가 되어버 렸다는 것이로군요.
어쨌거나 좀 유치한 면이 있기는 했지만 이번회도 무언가 생각할 거리를 남겨주는 시리즈였습니다.
제 71화 제 72화 암흑의 성운 아프리카
이 '암흑의 성운 아프리카' 편은 원래대로라면 3월 4일인 오늘이 아 니라 어제 했어야 했는데 순서가 또 바뀌고 말았네요.
밑에 어떤 분이 올려 주신 은하철도 999 방송 일정표를 보고 될 수 있는대로 거기에 맞추려 하는데 자꾸 틀어지는 군요.
(어쩐지 불길한 예감) 정말 이러다가 조기 방영되어 제 감상문이 끝을 맺지 못하고 분노 에 찬 악필과 저주로 장식되지 않기를 빕니다.
암흑의 성운 아프리카 편은 여러 가지로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듯, 우선 암흑 성운이 아프리카의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은 있는 것 은 무슨 의미일까요..
아프리카가 단순히 검은 대륙이라고 불리우 는 것과는 별도로 999호가 외부와 아무 연락을 취할 수 없다는 점 에서는 꼭 블랙홀의 슈바르츠 쉴트의 반경을 연상하게 합니다.
(이 반경에서는 탈출 속도가 30만 킬로미터가 되기 때문에 어떤 것도 빠져 나오지 못한다고 하죠) 또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고 있던 원주민들을 의식해서 그렇게 지었는지도 모르지요.
아무래도 이 편 의 주제가 과학 만능주의의 비판이니만큼 말이지요.
인공 태양을 쏘아올렸다가 주민들이 피해를 입게 된 것은 꼭 '어둠 의 별'에서의 설정과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다만 어둠의 별에서의 인공 태양은 어리석은 한 개인의 망상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것과 이 편에서의 삼중 태양은 정복 심리와 과학 만능주의의 산물로서 만들어졌다는 것이 다른 점이긴 합니다.
전체적으로 구성이 좀 빈약하긴 합니다만 여러 가지 주제의식이 드러난 작풉입니다.
헌데 마지막에서 여왕이 '메텔, 당신이라면 자 의 말을 가장 잘 이해해 줄거에요.'라고 하는데 정말 메텔은 우주 적으로 유명하기도 하군요.
어머니인 프로메슘과 기계화 제국을 배 반해야 했던 메텔과 자신의 동족을 버려야 했던 여왕의 처지는 어 쩐지 엇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제 73화 천국의 아이들
도대체 이 천국의 아이들이라는 편은 어디로 실종된 걸까요..
방영된 순서대로라면 이 73화는 '거북이등별의 개척자'가 되어야 하 는데...
제목이 서로 좀 다르다고는 해도 이건 너무 다르군요. 시간이 나는 대로 mbc 측에 변경된 방영 순서에 대해 한 번 문의 해 보는게 좋겠습니다.
제 74화 거지들의 나라
방영분에는 '줘요줘요별'이라는 정말 웃음도 안 나오는 제목으로 바 뀌어 있는 이 편은 (새콤달콤별과 쌍벽을 이루는 멋진 이름입니 다.)
지금까지의 흐름과는 달리 빈곤을 비꼬는 내용으로 되어 있습 니다.
즉 거지 근성에 사로잡혀 빈곤을 스스로 자초하는 별의 사람 들을 풍자하고 그렇게 된 이유로 지배층의 기만과 착취를 댐으로 써 양 쪽 다 비판하고 있습니다.
뻔한 설정이긴 하지만 거기에 반 항하는 두 남녀를 등장시킴으로써 희망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제 75화 제 76화 수중 나라의 샤이안
아주 뻔하고도 당연한 내용이면서도 구성이 안정되고 깔끔하여 완 성도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작품입니다.
전체적인 내용은 평 범하지만 보통의 은철에서 보이던 대사의 어색함같은 것이 거의 보이지 않는군요.
이 수중나라의 대통령 수상 총독(?)은 이전의 '동 그라미 아파트의 독재자'나 '황금도시의 마녀'와 같은 인물이로군요.
헌데 같은 독재자여도 꼭 여왕으로 나오는 여자들은 하나같이 늘 씬늘씬 , 남자 독재자들은 철이형 인물....
(마쓰모토 레이지의 편견 같군요.)
제 77화 제 78화 생명의 불꽃을 마시는 마녀
참으로 만화보는 즐거움을 주는 수작입니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완 성도 면에서는 거의 만점의 점수를 주고 싶네요.
인간의 생명의 불꽃을 먹는다는 것은 꼭 '사요나라 은하철도 999'의 캡슐을 생각나게 합니다.
스토리와 구성 , 등장 인물의 개성에 있 어서도 나무랄 데가 없고 특히 애인의 생명의 불꽃을 먹은 남자가 비관하여 창 밖으로 뛰어 내릴때의 연출력은 영화를 능가하네요.
훌훌훌... 그런 생각을 해내다니 마녀의 머리는 정말 그런 쪽으로는 천재적이로군여.
헌데 그 기계인간 여자가 철이를 보며 회상할 때 이런저런 말이 나오는 데 그것으로 미루어 볼 때 아마도 앞 부분의 상당 부분이 mbc에 의해 잘려 나간게 아닌가 하네요.
그러고 보니 기차가 비의 도시에 내리고 난 바로 직후에 BGM 이 끊어진 것 같은 느낌도 들 더군요.
2편 연속 방영하면서 방영 시간을 일부러 줄이는 게 아닌 지 걱정되네요.
그건 그렇고 내일은 은철 재방영할때부터 기대했던 '시간성의 해적' 편이 방영되는데 정말 기대되네요.
제 79화 제 80화 제 81화 시간성의 해적
은하철도 999 전편을 통해 가장 기대했던 (은철 팬이라면 누구든지 같은 생각을 할 테지만)이 시간성의 해적은 mbc의 정말 환타스틱 하다고 밖에 할 수 없는 무차별 삭제에 의해 완전히 망가져 버렸 습니다.
참내 기가 막혀서..
이전까지만 해도 전편에서 다음 편으로 넘어갈 때 나레이션을 자 르던 것을 빼고는 그렇게 심한 삭제는 이루어지지 않아서 오히려 전 하루 2편 방영을 좋아 했었습니다.
(빨리 마지막 편 보고 싶어 서..)
그런데 이거야 원 참, 다른 것도 아니고 하필이면 시간성의 해적이 난도질을 당했는지 이해할 수 없네요.
일부러 시청자 약올 리기 하려는 것도 아니고.
mbc에 대한 욕은 저 말고도 많은 분들이 하셨으니 제 감상문에 비 난의 글은 웬만하면 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어쨌거나 정말 10년 만에 보았는데도 시간성의 해적은 예전의 감 동을 되살아나게 해줍니다,
정말.은하철도 999의 극장판의 중간 부 분은 바로 이 시간성의 해적에서 그대로 옮겨놓았을 정도로 큰 비 중을 차지하고 있기도 하고요.
안드로메다의 입구이자 여러 노선이 갈라지는 트레다 분기점이 있 는 혹성 헤비멜다에 도달하게 되는 999호에서 철이와 메텔은 술병 을 가지고 있는 망토 차림의 이상한 남자와 만나게 됩니다.
그에게 서 도움을 받게 된 철이는 헤비멜다는 무서운 곳이며 방심하지 말 라는 충고를 듣습니다.
식사를 하던 철이는 메텔에게서 자기가 없더라도 여행을 계속 할 수 있느냐는 이상한 질문을 받게 되고 금방 얼버무리긴 했지만 왠 지 불길한 예감이 드는 철이...
마침내 헤비멜더에 도착한 철이와 메텔은 어떤 할아버지와 만나게 됩니다.
헌데 이상하게도 이 할아버지는 메텔을 알고 있는 듯 다음 과 같이 말합니다.
"오, 오랜만이군 , 아가씨. 같이 있는 아이는 지난번에 왔던 그 친 구가 아닌 것 같은데.."
송락현 님의 은하철도 999 9대 미스테리에도 나와있지만 이것은 메텔의 정체를 암시하는 중요한 단서들 중 하나가 됩니다.
메텔은 철이를 남겨둔 채 어디론가 떠나고 철이는 수상한 느낌이 들어 쫓아가다가 한 술집에 들어가게 됩니다.
여기서 술집 사나이 들에게 구타당한 철이는 술집에서 노래부르던 데리제라는 아가씨 에게 도움을 받게 됩니다.
그녀는 이전에 중력 밑바닥의 무덤에서 철이가 만났던 류즈와 자매 사이..
(그러고 보니 닮기도 닮은 것 같 군요,) 그녀에게서 도움을 받은 철이는 술집에서 기차에서 만났던 것 같 은 망토의 사나이를 만납니다.
그는 철이를 격려하며 시간성에 가 도록 합니다. 하지만 시간성에 가는 도중 철이는 어이없게도 데리 제에게 잡혀 끌려가게 되고 맙니다.
시간성에서 철이는 메텔이 하록과 결투하게 되는 것을 보게 되는 데 하록은 정말 비겁하기 이를 데 없는 행동을 보입니다.
메텔을 도우려다가 철이는 그만 과거의 시간 속으로 떨어지게 되고 여기 서 철이는 과거의 자신의 모습과 기계 백작의 손에 의해 어머니가 죽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데리제는 철이를 도와 현재로 되 돌아오게 해줍니다.
허나 데리제는 하록의 사람으로 철이와 메텔은 다시 묶이게 되는 신세가 됩니다. 여기서 메텔은 시간성의 해적은 가짜 하록이라고 말하는데....
마침내 탈출한 철이와 메텔은 하록을 쫓아가지만 끝까지 비겁한 가짜 하록은 데리제에게 시간 캡슐로 도망치자고 합니다.
하지만 데리제는 거꾸로 시간을 빠르게 흐르게 하고 자신도 죽으며 시간 성은 붕괴되고 맙니다.
(철이와 메텔이 탈출하며 데리제가 노래부 르는 명장면이 기냥 칼질..으으..)
술집으로 돌아온 철이는 그제서야 그때의 망토 썼던 사람이 진짜 하록이었다는 것을 알지만 하록의 아르카디아 호는 이미 헤비멜다 를 떠나고 있었고 철이는 목이 터져라 환송합니다.
(감동,감동) 그리고 한 1분쯤 또 삭제 (으으으으...)
비록 mbc에 의해 잔인하게 망가져 있기는 했지만 다시 본 시간성 의 해적은 너무나도 반갑네요.
악녀같은 얼굴로 변한 메텔의 모습.. 쇼킹하네요.
헌데 하록과 메텔은 무슨 원한이 있었을까요..
원래 이 둘은 에메 랄더스의 소개를 통해 알게 된 사이인데 특별히 원한 살 만한 일 은 없었던 걸로 아는데요.
물론 이 둘은 기계화 제국과 반 기계화 제국으로 갈라져 있긴 하지만 하록이 지난날의 동지들을 배신했다 니 금시초문 (오히려 배신한 쪽은 철이의 아버지인 흑기사 파우스 트이며 철이를 기만하고 함정에 빠뜨리는 것도 메텔쪽임)이네요..
게다가 메텔은 시간성의 주인이 하록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그렇다면 원래부터 시간성은 가짜 하록의 것이었을까요?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 메텔은 하록에게 자신 이 상복을 입고 다니는 이유를 아느냐고 묻습니다.
이에 대해 가짜 하록은 알고 있었는데 그가 어떻게 알고 있었을까요..
들리는 말에 의하면 할아버지가 보았던 '메텔과 같이 왔던 아이'는 가짜 하록이 었으며 그 때문에 가짜 하록은 자신을 함정에 빠뜨려 기계인간으 로 만든 메텔을 증오한다 하더군요. 어쨌거나 확인해 볼 길이 막막 하네요.
어쨌거나 정말 오랜만에 본 시간성의 해적..
지금봐도 좋네요. 마지 막에 철이를 만나지 않고 하록이 떠난 이유는 아마도 철이를 만나 게 되면 메텔의 정체가 밝혀지게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네요.
하록은 철이가 스스로 기계화제국의 허상을 깨닫기를 바라 는게 아닐까...
제 82화 짧은 생명이야기
화나는 일 한가지...
도대체 시간성의 해적은 무참하게 잘랐으면서 바로 뒤에 있는 이 '짧은 생명이야기'는 왜 단 1초도 안 잘랐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 요.
물론 짧은 생명이야기도 그 나름대로 상당히 좋은 작품이라 생각하지만 하필 왜 시간성의 해적 바로 뒤에 끼어서 단도를 맞는 지 모르겠군요.
물론 삭제 안 했다고 불만인 것은 절대 아닙니다. 설마 그럴리야 있겠습니까!!
제 83화 제 3세계 제 3 생명체
훌훌훌.. 은하철도 999는 뒤로 갈수록 그 완벽도가 높아져 가는 것 같군요.
바로 전의 짧은 생명 이야기도 주제가 있는 이야기에 탄탄한 구성 을 지니고 있었지만 이 제 3세계도 그러네요.
용기있고 정의로운 두 남녀와 그에 대조되는 두 남녀를 통해 주제 를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은 꼭 태초에 있었 다는 인류의 선조 아담과 이브를 바로 연상하게 하네요.
물론 두 사람의 장래가 희망차리라고 만은 할 수 없을 지도 모르긴 하지만 말입니다.
제 84화 거대한 코끼리의 별
제가 요즘 학교에 다니느라 피곤하여 감상같지 않은 감상을 쓰게 되네요.
어쨌거나 집에 오면 10시인데 녹화해 놓은 것 보고 감상 쓰면 기냥 새벽 1시...
전체를 나중에 다시 손보든지 해야 겠네요.
거대한 코끼리의 별은 꼭 불새를 찾아나선 탐험가들의 이야기를 연상하게 하는 데가 있습니다. 꼭 열병에 걸린 듯이 그것에 모든 것을 걸고 찾아 다니는 것이 비슷하지요.
그런데 철이는 탐험가가 그토록 열심히 찾아다니던 코끼리에 의해 죽게 되는 것을 보고도 허무한 생각이 들지 않나 봅니다.
이맘 때 쯤이면 철이도 이 여행 에 대한 회의가 들때가 되었는데 말입니다.
어쩌면 철이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그것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루어야 한다는 것을 아 직 깨닫기엔 이른가 봅니다.
ps 후후 철이와 메텔이 처음으로 이성으로서의 상대에 대해 생각 하게 된 것 같군요.
그런데 철이는 정말로 메텔과 결혼하여 행복 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했던 걸까요?
철이가 조금만 더 나이를 먹었었어도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 정도는 (어째서인지 까지는 몰라도) 알 수 있었을 텐데요.
그래서 메텔은 청춘의 환상이라는 거군요 .
제 85화 사랑의 환상 혹성
원참 기가 막히는군요.
mbc 의 삭제 행각은 도대체 어디까지 갈지 자못기대됩니다.
시간성의 해적 이후 3편이 무삭제로 방영되어 기분이 좋았었는데 그동안의 것을 보충(?)이라도 하듯 왕창 잘라먹었군요.
철이가 주근깨 아가씨와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전혀 나오지도 않 은 채로 아는 사이가 되질 않나, 그외에도 무수하게 뚝뚝 끊어지 는 BGM 과 내용..
여태까지 보았던 것 중에 가장 난해했던 편이 되고야 말았습니다.
(그러면서 나레이션은 꼭꼭 넣어주는군요.)
어쨌거나 제 감상문에 mbc 욕은 되도록 자제하기로 하고...
사랑의 환상 혹성 편은 흔히 볼 수 있는 구성을 가진 단편입니다.
가난하지만 화가가 되고 싶은 꿈을 가지고 사는 젊은이와 돈많고 아름다운 여자, 그리고 라이벌로 등장하는 돈 많은 남자 (왜 항상 빨간 스포츠카가 등장할까) 그남자를 짝사랑하는 안 생긴 여자...
스토리도 평이한 편이로군요.
주근깨 아가씨가 철이에게 '철이 넌 메텔을 사랑하는 거야.' 라고 할 때는 흠흠..
제 86화 불효자의 별의 UFO
가만이 생각해 보면 은하철도 999에서는 생김새 뿐만이 아니라 그 역할, 하는 행동 등도 비슷한 사람들이 꽤 나오는 것 같네요.
이 별의 하숙집 아저씨는 이전의 '화내는 별' 이나 또 그밖의 여러 하 숙집 아저씨 아줌마들과 비슷한 것 같군요.
워낙 작품이 길고 등 장인물이 많다보니 그럴수도 있겠지만 이 철이형(TYPE)의 사람 들은 어쩐지 마쓰모토 레이지가 추구하는 휴머니티를 대표하는게 아닐까..
미야자키 하야오가 인간적이고 협동적인 이상사회를 작품 마다 그려내고 있는 것처럼 말이죠.
제 87화 바다에서 온 엘자
그다지 특이한 것 없는 평이한 내용이었습니다.
전쟁을 싫어하는 한 사나이와 적국의 여자, 그리고 철이와 메텔이 그 해결사로 나 서서 두 사람은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다는...
제 88화 운명의 갈림길 별
운명의 갈림길이라기 보다는 꼭 역사의 갈림길이라 불릴 만한 제 목의 내용입니다.
선사 시대를 무대로 삼아 힘세고 사냥 잘하는 사나이와 손재주가 있어 도구를 잘 만들지만 힘은 약한 사나이,
그리고 그 사이에서 생존을 위해 선택하게 하는 여자를 통한 삼각 관계의 드라마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좌절하더라도 나중에는 머리를 쓰는 사람이 웃게 된다는 평범한 이야기를 희망 찬 결말로 처리하여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여운을 남겨주는 단편 입니다.
제 90화 슬픔의 총잡이
mbc 측의 가공할(?) 삭제를 다시 한 번 보여주는 군요.
왕창 자르 면 티가 난다고 생각했는지 이번엔 아주 야금야금 몇 초 씩 커트 해서 전체적인 분위기 자체가 스피드하고 보는 사람 정신없게 만 드는 군요.
(하긴 이 삭제편도 볼만은 하네요.) 이전의 전문가들의 별과 비슷한 분위기를 가지는 이 별은 전형적 인 서부극 분위기이며 내용도 평이한 드라마 형식입니다.
다만 이 전의 999에 나오는 인물들에 비해 이 총잡이는 개성이 있군요.
또 한가지 철이의 총솜씨가 꽤 좋네요. (한 10명 상대로 기냥 이 기네....)
PS. 처음 부분에 보면 하록과 토치로가 항상 키우던 새와 비슷한 (붕대가 없네요) 검은 새가 나오는 컷이 잠깐 있는데 이 새는 이 무렵의 우주에 꽤 널리 퍼져 있었던 것 같네요.
(도대체 어느 종 에서 진화한 걸까..)
제 91화 해저 도시의 붕괴
개인적인 생각인데 확실히 은하철도 999는 한 50편 정도로 잘랐으 면 좋지 않았을까...
후반부에 들어오면서 소재가 바닥나는지 어디 서 많이 보았던 것 같은 얘기가 계속 나오는 군요.
이 해저 도시 의 붕괴 편도 이전의 몇몇 작품 사이에서 보이던 면이 많은 평이 한 수준과 스토리의 평작입니다.
제 92화 제 93화 눈의 여왕
정말 황당한 내용의 극치로군요.
라면이 먹고 싶어 안달난 눈의 여왕이라니요.
마쓰로토 레이지가 라면 회사의 대주주라는 것은 예전에 들어 알 고 있었지만 정말 도가 지나친 것 같네요.
그 심각한 내용과 분위 기를 이렇게 황당하게 만들다니요, 스토리라인을 살려서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 수도 있었는데..
PS 도대체 메텔이 스노우 락에게 보여준 자신의 몸의 비밀은 어 떤 것이었을까요?
그렇게 비밀스러운 것이었다면 메텔이 항상 샤 워를 하며 몸매과시(?)를 하는 것도 이해가 잘 안가네요.
제 94화 제 95화 야야볼의 작은 세상 (어린 아이 보올의 작은 세상)
유치한 것 같으면서도 무언가 생각나게 하는 내용의 단편이네요,
은하철도 999가 후반부에 들어와 식상한 내용으로 일관되어 있어 실망스러웠던 것에 반해서요.
모든 것이 작게 만들어져 있는 것이 그위에서 내려다보며 우쭐하 기 위해서라는 것은 참으로 재미있는 발상이네요.
그것 말고도 야 야볼의 제멋대로인 행동이 그의 어머니의 잘못된 사랑 때문이었다 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그에 반해서 따뜻한 사랑을 받았지 만 강인하고 용기있게 자란 철이는 정말 대조되는 인물입니다.
그런데 메텔은 철이의 어머니의 뒤를 이어 자신이 철이를 키웠다 고 생각하는 것이 아닐지....
'너의 어머니는 널 사랑하지 않았어'라 는 야야볼의 어머니의 말에 메텔이 분개하는 모습은 어쩐지 자신 이 모욕당해 화내는 것 같은 느낌을 주네요.
제 96화 제 97화 피터팬 고양이 (플라잉 블랙)
날아 다니는 고양이가 나오는 황당한 내용이로군요.
처음 피터팬 고양이와 새끼들이 걸어 다니는 장면은 마치 이웃의 토토로의 오프닝을연상하게 하네요.
헌데 내용은 은철에 어울리 지 않게 철이와 메텔의 무력한 모습으로 끝납니다.
또 철이가 다 시 한 번 기계 인간이 되려는 자신의 꿈에 회의를 품게 되는 때이 기도 하네요.
그런데 메텔의 슈트 케이스가 그렇게 복잡하게 여는 것이었다니...
그리고 도대체 그 빛속에서 무엇을 보았길래 사령관은 자살 하기까지 했을까요..
거기다가 메텔의 쓸쓸한 한마디 '너도 언젠가 는 그 안을 보게 될 거야,철아, 너와 내가 헤어지게 될 때' 은하철도 999 드디어 끝이 보이기 시작하는가 싶네요.
ps . 나중에야 알았는데 원제가 플라잉 블랙인데 날아 다니는 고양이랍시고 그냥 피터팬 고양이라고 제목을 정했네요.
이젠 웃음도 안 나옴..
제 98화 곤충의 별
제가 일에 치인 관계로 한꺼번에 녹화해 놓은 은철을 무려 10개를 봤습니다.
으.. 헷갈려. 은철도 이제 끝나가고...
메텔의 여행 편과 안녕 은하철도 999 이 중요한 두 편이 남았는데...
제발 이 마지막부분이라도 무자비한 삭제에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후반에 들어서면서 은철 내용이 그저 그렇다,
이제 지겹다 하는 말들이 나오던데 저도 충분히 인정하는 바입니다.
지난 100개의 감상문을 (비록 짧게 짧게 쓰긴 하지만) 써오는 동안 제가 누구보 다도 뼈저리게 그걸 느끼게 되더군요.
지금은 거의 무감각(?) 하 게 은철을 보는지라 억지로 감상 같은 것을 지어서 적고 싶지는 않네요.
그냥 짤막 짤막한 느낌만 적도록 하겠습니다.
곤충의 별은 억압당하는 곤충들을 동정하여 스스로 곤충이 된 한 황당한(?) 처녀의 이야기입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생판 처음 보는 철이에게 같이 곤충이 되자고 권하는 것은 좀 너무한 설정이네요.
(하기야 여태까지 괜히 이유도 없이 철이에게 같이 살자고 졸랐던 그 많은 여자들에 비하면야....)
제 99화 우주에 남은 한권 의 책
멸망해가는 별에서 끝까지 남아 그 기록을 전하려 한 한 쌍의 남 녀의 이야기입니다.
후반부에서는 철이가 영원한 생명에 대해 회 의를 느끼는 장면들이 군데 군데 지속적으로 비치네요.
제 100화 4차원의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가다 보면 4차원으로 빠지게 되는 황당한 엘리베이터가 있는 별입니다.
(도대체 그 엘리베이터 누가 만들었을까....)
철이의 마음속에 있던 잠재적인 불안감이 메텔의 결혼식을 만들어 냈다고 한다면 철이는 정말로 메텔하고 결혼할 생각을?
제 101화 쓰레기별의 괴물 (게으름 공간의 요괴)
루손 별이라고 하는 쓰레기별은 가까이 가기만 해도 쓰레기별 병 이라는 해괴한 병에 걸리는 신기한 별입니다.
신기하게도 메텔은 안 걸리네요.
쓰레기를 버리지 말자는 (?) 평범한 주제를 담고 있으면서도 분위 기가 이제까지의 어떤 tv 판 단편보다도 특이한 별입니다.
제 102화 영원한 꿈을 쫓는 별
이 편에 나오는 꿈을 쫓는 별은 이전의 지구와 비슷한 별이라고 합니다.
기계 문명의 번영을 누렸던 도시 메가로 폴리스의 이미지 가 딱 들어맞는 곳이기도 합니다.
헌데 그 실상은 개인의 자유라 는 것을 완전히 억압하는 숨막히는 곳입니다.
제 103화 벌들의 반란 (여왕 벌의 별의 반란)
벌에서 진화한 인간들이 사는 별로써 싸우는 것이 숙명이기 때문 에 어쩔 수 없이 싸워야 하는 인간들이 나옵니다.
마지막에 카메 라들 들고 이것저것 촬영하는 철이의 모습이 꼭 누드 사진 작가 같다는 생각이....
제 104화 제 105화 안드로메다의 천일야화 (안드로메다의 아라비안 나이트) 한꺼번에 줄줄이 감상문 쓰려고 하니 완전히 무성의함의 극치가 되네요.
하지만 여러 사람들이 지적하듯이 사실상 은철의 중반 이후는 소 재가 바닥나 진부한 내용이 계속됩니다.
일례로 999 tv 판 전편을 통털어 1. 남녀가 나오고 2. 그 별에서 도망가고 싶어 승차권 훔치 고 3. 결국은 두 사람 모두 죽는 - 이정도의 얘기만 따져봐도 열 편 넘게 나옵니다.
결국은 다 비슷비슷한 내용을 사람과 몇가지 소재와 배경만 바꾸어서 다른 이야기라고 쓰니 진부할 수 밖에요.
안드로메다의 천일 야화라고 하여 상당히 기대했던 내용이었는데 철이와 메텔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는 황당한....
그런데 도적들이 별로 센 것 같지도 않던데 메텔이 그렇게 힘도 못 쓰다니 이상하 네요.
하록이나 에메랄더스와도 당당하게 겨루던 메텔이.....
그리고 검은 독수리는 항상 보던 하록과 토치로의 그 새로군요......
제 105화 젊은 전사의 전설
철이가 꿈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자신의 기계인간에의 희망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이 별에 도착한 철이는 영원히 살기 때문에 어떠한 의욕도 갖지 못하고 맥없이 시간만 보내는 기 계인간들을 보고 그에 반해 한계가 있는 생명이지만 그렇기 때문 에 보람있게 살려 하는 인간들을 보게 됩니다.
마쓰모토 레이지가 전편을 통해 항상 말하고자 했던 것이기도 합니다.
제 106화 유령역 13호
유령인 여동생과 그 여동생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스스로 역(?)이 된 오빠가 나오는 정말 초 황당함의 극치를 달리는 단편입니다.
제 107화 킬리만자로의 밤 (킬리만자로의 기사)
어쩐지 미야자키의 붉은 돼지를 연상하게 하는 배경이 나오네요.
헌데 그 내용은 전혀 익살스럽지 않네요.
싸우는 것은 싫지만 창공을 나는 것이 좋다는 사나이의 이야기는 정말 비행기나오는 어느 만화에서나 써먹는 이야기긴 합니다.
제 108화 마카로니 그라탕의 붕괴
자,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프로메슘.
이 마카로니 별은 퀄리티가 떨어져서 그렇지 극장판 은철에 나오 는 혹성 메텔과 상당히 닮았습니다.
꼭 버섯을 연상하게 하는 건 물같은 것이 말이죠. 안드로메다에 거의 다 왔다는 뜻이겠지요.
프로메슘의 목소리는 일본 성우로 들으나 우리나라 성우로 들으나 음산하긴 마찬가지네요.
(일본 쪽이 조금 더 낫긴 낫네요.) 옛날부터 한가지 이상한 점이 있었는데 도대체 메텔은 어째서 어 머니에게 그렇게 쩔쩔 매는 것일까요.....
극장판에 보면 '이 우주에 서 가장 아름다운 몸을 너에게 준 나를 배신하겠다는 거냐' 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메텔은 철이 어머니의 몸을 받은 것을 빚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을까요?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그것이 영원히 괴로 운 여행을 할 만큼 가치있는 것이라 생각했을까요...
제 109화 제 110화 메텔의 여행
은하철도 999의 미스테리를 푸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메텔의 여 행' 편입니다.
초 광속으로 이동하던 은하철도 999는 시간 이동을 잘못하여 먼 미래의 999호와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거기에는 똑같은 차장과 메텔이.. 놀라운 것은 메텔이 또다른 소년을 데려가고 있었다는 것......
메텔과 같이 타고 있는 철수 (우욱......)라는 소년은 놀랍게도 엄청 나게 먼 미래에서 여행하고 있으며 철이와 똑같은 코스모드라곤을 가지고 있네요. 헌데 그 날짜가...
은철의 무대는 서기 2900년대로 알고 있는데 철수 (레드릴)은 무려 6만년대에 살고 있네요...
메텔 이야 원래 오래 사는 여자라고 쳐도 차장은????
한 가지 더...
과거와 미래의 두 사람이 만나면 당연히 미래의 사람 이 과거를 기억해야 하는게 아닐까요?
어쨌거나 정말 기대하고 본 '메텔의 여행', 과연 재미있네요. 이제 남은 것은 최종회인 안녕 은하철도 999뿐이네요.
제 111화 박쥐의 별 (혹성 박쥐)
자 이제 제 감상문도 끝을 맺을 때가 온 것 같습니다.
999의 미스테리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메텔의 여행'의 다음 편에 이 이야기가 위치함으로써 드디어 막바지에 이르었음을 알 수 있 네요.
종착역 프로메슘을 바로 한 정거장 앞둔 철이는 기계인간의 환상과 자신의 판단 사이에서 몹시 갈등합니다.
이제까지 보아왔 던 많은 사람들과 많은 별들과 많은 일들중에서 과연 철이 자신의 판단으로 얼마나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까하는 것이 정말 궁 금하네요.
하지만 자신의 승차권을 훔쳤던 한 만화가의 말을 듣고 결국 끝까지 가보기로 결심합니다.
제 112화 제 113화 안녕 은하철도 999 (청춘의 환상 안녕 999)
여기까지 지루한 감상을 (감상 맞나?)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 니다.
저도 이 tv 판의 최종편을 본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극장판과는 여러가지로 사뭇 다르네요. 그리고 신통하게도 MBC도 이 최종회 는 삭제하지 않은 것 같아 마음이 한결 가볍네요.
마침내 종착역인 프로메슘에 도착하게 된 철이는 영원한 생명을 가졌다는 이유로 나태하고 삶에 대해 아무런 의욕도 없는 기계인 간들을 보고 다시한 번 자신의 희망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됩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서 메텔이 기계화 제국의 여왕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철이는 심한 배신감을 느깁니다.
한편 메텔의 아버지인 닥터반이 모습을 드러내고 메텔은 자신이 대려와 기계 제국의 희생양으로 만들었던 아이들을 위한다는 뜻으 로 검은 상복을 입었다는 것을 마지막에야 말합니다.
그리고 철이 와 메텔은 그릇된 이상인 기계화 제국을 멸망시키고 박쥐의 별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철이와 메텔의 뽀뽀씬.....
하지만 철이를 먼저 기차에 태운 메텔은777호를 타고 끝나지 않 은 자신의 여행을 떠납니다.
울부짖는 철이를 남겨둔 채 언제나 그렇듯이 쓸쓸히 ....
하지만 철이는 끝까지 울면서 좌절하지는 않 습니다.
철이에겐 이제 남겨진 자신만의 인생과 가야 할 길이 있 기 때문입니다.
첫댓글 어라... 초 미스캐스팅이라... 뭐, 제가 본게 96년 판이라 알길이 없지만... 철이 목소리.. 괜찮던데... 침묵의 별에서 소동이 일어나기에 걸맞게.. 크고... 잡소리(신음, 먹는 소리 등)좀 잘내고...
제생각도 mbc에서 해준 은하철도999 성우 잘된 캐스팅이라고 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