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난의 집터) 모리야 산(2역대 3,1)
'모리야'라는 지명은 성경에 단 두 번 등장한다. 오르난의 집터 즉 모리야 산은 예루살렘 동쪽에 있다. 모리야는 성경에서 대단히 특별한 장소다. 모리야는 이스라엘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하느님 말씀에 따라 외아들 이사악을 번제물로 바친 곳이다(창세 22,1-2). 모리야는 다윗과 관련해 성경에 한 차례 더 언급된다. 다윗왕 때 환시가 가드는 주님의 제단 즉 성전 터로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마당을 제시하였다. 다윗은 오르난에게 금 육백세켈을 주고 땅을 구입했다. 성전을 지은 사람은 그의 아들 솔로몬으로 이 때 오르난의 집터를 모리야 산으로 명명한다(2역대 3,1).
이스라엘이 주님의 계약궤를 모시는 성전을 이곳에 짓기까지 지난한 역사적 과정이 있었다. 가장 가깝게 다윗도 키르얏 여아림 아비나답의 집에서 갓 사람 오벳에돔의 집을 거쳐(1역대 13장)계약궤를 모셔 올 수 있었다. 계약궤를 모시는 장소로는 예루살렘) 여부스 사람 오르난 집터로 정해졌다.
역사적으로 예루살렘 성전은 구약시대의 솔로몬 성전, 즈루빠벨 성전, 헤로데 성전 등 3개가 건축됐다. 그리고 이 성전들은 모두 같은 자리에 세워졌다. 첫 번째 성전인 솔로몬 성전은 다윗왕의 아들 솔로몬에 의해 기원전 968년에 착공돼 기원전 961년에 완공된 것으로, 위치는 다윗왕이 환상에서 보았던 예루살렘 동쪽 모리야 산이었다. 전설에는 이 바위가 아브라함이 이사악을 번제물로 바치던 제단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솔로몬 성전은 완공 이후 400년 동안 이스라엘의 종교와 생활의 중심으로 성역화됐으나 기원전 586년 신바빌로니아 네부카드네자르 왕의 예루살렘 침략 때 파괴됐다.
이스라엘 성지의 중심이 되는 이곳은 현재 '바위 사원'이라 불리는 이슬람 사원이 세워져 있다. 멀리서도 한눈에 보이는 황금색 돔으로도 유명한 이 건물은 팔각형으로 웅장하게 지어져 있고 그 안에는 엄청나게 큰 바위가 있다. 무슬림은 이 바위를 딛고 마호메트가 하늘로 승천했다고 믿고 있다. 이 때문에 무슬림은 예루살렘을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와 메디나에 이어 이슬람의 3대 성도로 여기고 있다.
덧붙임: 자료 복사와 편집:
성경속 도시,허영엽 신부, 2014년 3월 9일의 자료와 내용을 복사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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