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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뉴스 영상 만들기
1. 개요 청소년들이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생산하는 과정을 통해 미디어가 일상 속의 커뮤니케이션 도구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아가도록 하는 미디어수업.
2. 계획
-1강: 오리엔테이션(수업 내용과 계획을 소개하고 주제를 선정한다)
-2강: 주제에 관한 기획회의(토론 및 리포트, 촬영, 동선 역할 선정)
-3강: 취재1.(촬영)
-4강: 취재2.(촬영이 1강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어 1강 더 여유를 가짐)
-5강: 편집1.
-6강: 편집2.(편집에도 학생들이 참여해서 의견을 내는 과정이 필요하다) 학교에 모니터 등 편집실이 없을 경우, 외부로 나갈 수 있다.
-7강: 평가 및 토론 계획 상 7강으로 구성했으나 취재 및 편집에서 한두 강 정도 늘어날 수 있습니다.
3. 대상 : 군서중학교 학생
4. 기획: 평생교육실천협의회 '정이가는이웃만들기사업' 청소년기자단 양성교육
5. 주관: 시흥미디어(SMD)-시민소셜미디어교육연구센터
[교육 진행사항 업데이트]
[1강 수업 요약]
4월 12일. 16:30 군서중학교 4층에서 신미경 선생님 인솔 하에 남기연(1), 전준(1), 조은서(1), 김환희(2), 김호연(2), 이건하(2), 임희주(2), 김예린(3) 등 8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이날은 향후 수업일정과 계획을 설명했다. 이어서 미디어의 개념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업은 토론방식으로 이어갔으며, 대부분 학생들의 이해력은 높은 편이었다.
[사진= 1강 수업하는 모습. 촬영: 평생교육실천협의회 최문형 간사님]
향후 수업을 위해 두 개의 조로 팀을 나누었다. 1조는 김예린, 전준, 남기연, 조은서, 2조는 이건하, 김호연, 임희주, 김환희로 편성되었다. 2회차는 주제를 찾고 주제를 영상으로 만들기 위한 영상구조를 기획해 보는 시간이다.
[2강 수업 요약]
2강(4월 26일)에는 김민지(3) 학생이 새로 참여했다. 이건하, 김호연 학생들은 시험 기간이라 학원을 가는 관계로 미디어 수업에 참여하지 못했다. 따라서 2조는 김환희, 김민지, 임희주 학생으로 재구성해 수업을 진행했다.
이번 시간은 주제 잡기였다. 먼저, 주변의 가볼만한 장소와 행사를 전달하는 지상파 뉴스를 보여주고, 이어 상식이나 공중도덕, 에티켓 등을 알리는 홍보 영상을 포함해 세 가지 형식의 영상을 보여주었다. 일종의 가이드였다.
[영상=군서중학교 미디어수업 2주차 모습]
이후 각 조 별로 주제를 잡는 시간을 가졌다. 평소 자신들이 이상했거나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소재를 찾으라고 했다. 2조는 학교 내의 기물들이 낡고 노후된 부분을 언급했다. 특히 남자 화장실의 문이 반 쪽인 이유와 보수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의문을 가졌다. 1조는 군서중학교의 학생들의 인터뷰를 통해 학교 만족도를 알아보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다음 시간에는 이 주제에 관련된 현장을 파악하기로 했다. 또한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할지 대본을 쓰고 형식을 만들어 가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다음 수업은 시험기간인 관계로 5월 3일(화)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3강 수업 요약] - 5월 3일은 학생들의 일정으로 5월 10일에 3강이 이루어졌다.
3강(5월 10일) 수업은 2강 수업에서 정한 주제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에 대한 틀 만들기 수업이다. 먼저 MBC 시사프로 '2580' 프로그램을 하나 선정해서 주제와 관련한 영상과 인터뷰는 어떻게 순서를 정했는지, 기자는 어느 부분에서 어떤 모습으로 등장하고 설명하는지에 대해 살펴 보았다. 이어서 자신들이 정한 주제를 어떤 순서로 촬영하고 배열할지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1조는 주변 학생들의 취재를 통해 '군서중학교에 대한 선입견과 현재 만족도'에 대한 의견을 듣고 그 답변을 토대로 뉴스 영상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하지만 2조는 당초 화장실 시건장치의 고장 등 시설의 노후를 다루기로 했었으나, 수업 시간에 3곳의 현장을 돌아 본 결과 심각할 만한 문제점을 찾지 못했다. 2조는 취재가 부족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다음 시간까지 보다 정밀한 취재를 통해 주제를 다듬기로 했다.
[사진]= 자신들이 만들 뉴스 영상 구조를 설명하는 장면. 발표하는 학생은 전준(군서중 1)
1조는 팀들은 사전 인터뷰 촬영이 준비가 되고 대본 구성이 완료될 경우, 다음 시간에 기자 오프닝 촬영을 할 예정이다. 다음 수업시간은 학교 일정이 있어 한 주 건너 24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A"조 취재 인터뷰 질문지
1. 1지망한 중학교가 어디인가?
2. 그렇게 한 이유가 무엇인가?
3. 지금 군서중의 만족도는 어떠한가?
4. 만족한다면 구체적으로 무엇이 만족을 주는가?
"B"조 취재 가이드
1. 학교 시설이 노후된 모든 것을 찾아 촬영한다.
2. 노후된 시설로 인해 불편한 부분을 학생들의 인터뷰로 확인한다.(촬영은 10여명, 편집은 3명)
3. 시설이 왜 고쳐지지 않고 있는지 이유를 확인한다(담당 선생님께 질문)
4. 개선을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확인한다. (선생님, 또는 교육청 문의)
5. 정리멘트
[4강 수업 요약] - 5월 31일
4강은 영상의 도입부를 만드는 시간이었다. 1조 학생들이 취재해 온 영상을 이용해 편집하는 장면을 보여주었다. 학생들은 편집프로그램을 처음 보는 것 같았다. 연신 "우와! 신기하다." 등의 감탄을 연발했다. 한 학생은 "저거 배우고 싶다"며 심화과정에 적극성을 보였다. 편집과정에도 학생들이 신의 배열을 바꾸자는 의견을 제시하고 그 의견을 편집에 반영해 주었다. 19초짜리 도입부 영상이 완성됐다.
[사진]= 도입부 영상을 보고 오프닝 멘트 작성하는 모습
이어, 기자의 오프닝 멘트를 각자 작성해 보았다. 모두 기대보다 좋은 리드문을 작성했다. 그 중에서 3명의 학생 글을 취합해 오프닝 멘트를 완성했다. 기자 역할을 한 학생이 완성된 오프닝을 외우고 리허설 촬영을 했다. 이때 기자 역할을 맡은 학생은 말하기와 자세 등을 의식하며 표현을 해 보고, 자신의 영상을 보며 교정을 해 볼 수 있다. 다른 학생들도 이 과정을 보면서 같은 경험을 하는 효과가 있다.
[사진]= 기자가 오프닝 촬영하는 모습
다음시간에는 기자의 본격적인 오프닝 촬영(오디오 연결)과 영상의 본문(문제제기)에 해당되는 부분을 편집할 예정이다. 2조는 취재된 영상이 있을 경우 1조의 과정을 뒤따라 할 예정이지만 그렇지 못하면 1조의 과제를 함께 만들어 갈 예정이다.
[5강 수업 요약] - 6월 7일
[사진]= 교사가 학습목표를 설명하고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촬영. 군서중 신미경 선생님
4강에서는 기자 오프닝의 멘트작성과 촬영 리허설(예행연습)을 했다. 5강에서는 삼각대에 고정한 카메라 2대(스마트폰), 와이어리스(소니 와이어리스 URX-P1), 음향녹음기(소니 PCM-D50)를 이용해 기자의 오프닝을 동시촬영했다. 이 촬영은 편집 시, 3개 채널(카메라2대, 음향녹음)을 동기화시키는 방법으로 편집을 한다.
[사진]=와이어리스와 녹음장비
학생들은 촬영에 들어가자 높은 관심과 흥미를 가졌다. 와이어리스를 몸에 장착하고 촬영 삼각대를 펼치자 한 학생이 "선생님이 우리 학교 방송반 선생님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사보다는 가져온 장비가 부러웠던 모양이다. 방송반인 이 학생은 자신의 학교 장비가 너무 노후되고 기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하지만 촬영기기는 늘 주변에서 보는 스마트폰이며, 녹음장비만 조금 고급장비일 뿐이었다. 그렇다고 장비가 매우 고가는 아니다.
학교에서 사용 중인 기기를 구입할 정도의 예산이면 충분히 구입 가능한 것들이다. 이 부분에서 논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 현재 미디어수업은 이벤트성이 많고, 일회성이다 보니 학교 내의 미디어 전담교사가 없다. 스마트폰의 성능과 활용성에 대한 응용력, 미디어 활용범위가 부족할 수밖에 없고, 고정된 장비 개념은 그대로 학생들에게 전이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청소년 미디어교육 대한 글을 쓴 적이 있다. 청소년 미디어교육에 대한 고민과 방향)
[영상]=1번 카메라가 찍은 수업 장면
촬영 전, 슬레이트 대신 한 아이가 박수를 쳤다. 지도교사가 피디를, 예린이가 카메라 1, 민지가 카메라 2, 은서가 음향녹음을 맡았다. 한두 번의 NG가 났지만, 준이가 기자 역할을 잘 소화해 냈다. 촬영한 것을 컴퓨터에 옮기고 편집프로그램에 올렸다. 교사는 '가끔 TV에서 방송국 스텝들이 왜 박수를 치는지' 물었다. 아는 아이들은 없었다. 영상의 박수친 부분, 음향의 박수친 부분을 맞추고 각기 다른 카메라 영상과 음향을 동기화시켰다. 그때 아이들은 슬레이트의 용도, 촬영 전 박수를 왜 치는지 이유를 알게 되었다.
[사진]= 교사가 학생 기자의 동선과 카메라 위치, 촬영 각도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촬영. 군서중 신미경 선생님
2조는 주제에 맞는 촬영을 하지 못했다. 앞으로 남은 강의는 2주밖에 남지 않았다. 2조의 뉴스는 만들기가 어려워졌다. 남은 강의 동안 1조의 주제를 함께 만들어갈 예정이다.
단톡방으로 아이들에게 학교전경, 수업풍경, 등교하는 모습, 운동장에서 노는 모습, 식당에서 밥 먹는 풍경 등을 카메라에 담도록 과제를 주었다. 이는 다음시간에 기자의 본문 설명이 나가는 동안 화면을 채울 브릿지영상이다. 6강에서는 뉴스의 '문제와 현실'에 해당하는 부분을 기사 작성하고, 나레이션 녹음을 마칠 예정이다.
학생들이 종례까지 마치고 미디어수업에 임하는 시간은 대략 4시 4~50분이 된다. 수업에 참여하는 시간이 거의 5시에 가깝다. 어느 학생은 통금시간이 6시까지고, 어느 학생은 학원가야 하는 시간이며, 상황에 따라 수업 중에 빠져야하는 학생이 있다. 수업의 연속성이 떨어지는 요인들이다. 대개는 미디어수업 1강 소요시간을 2시간 잡는다. 아이디어를 내야 하고, 토의를 해야 하는 과목이며, 실습을 해야 하는 종합적인 수업이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1강에 1시간 수업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6강 수업 요약] - 6월 14일
6강 수업은 영상의 본문 부분을 작성하는 수업이었다. 교사는 나눠 놓은 영상들을 학생들과 함께 보며 취재원들의 대답을 키워드 별로 구분해 판서했다. 이어, 결론을 유출하기 위한 주제의 내용을 취재원들의 영상을 보며 항목을 나누었다. 학생들은 이렇게 분류된 항목들을 보며 본문 기사를 작성했다.
작성을 마치고 한 명씩 발표를 하며 다른 학생이 작성한 기사를 공유했다. 학생들은 지난 시간에 내 준 학교 전경, 운동장에서 활동하는 학생들의 모습, 등교하는 모습 등 브릿지 영상 과제를 잘 수행했다. 다음 시간에는 오늘 작성한 본문을 녹음하고 학생들이 촬영한 브릿지 영상을 학생들과 함께 편집하며 '뉴스영상만들기' 수업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7강 수업 요약] - 6월 21일
오늘의 학습목표는 기사의 본문과 결말 부분에 대한 대본 수정, 녹음 및 최종 편집이었다. 지난 시간에 다른 학생들이 작성한 기자 멘트 대본을 모아 김예린 학생이 최종 편집했다. 이어서 최종적으로 기자가 읽어가며 어색한 부분이 없는지 지도교사와 함께 검토하며 수정했다.
녹음이 된 파일을 1차적으로 편집하고, 영상을 붙였다. 학생들은 편집 과정을 보면서 영상의 위치와 길이, 음성과 영상의 연결성 등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교사는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며 편집했다. 일종의 편집회의인 셈이다. 마지막으로 자막을 배치하는 기능까지 마치고 7주 과정 '뉴스영상만들기' 수업을 마쳤다.
수업을 마치며 학생들에게 본 수업에 관해 인상 깊었던 부분과 바라는 점에 대해 물었다. 김예린 학생은 "2분정도의 뉴스가 이렇게 많은 시간과 과정을 거칠 거라곤 생각을 못했"다며, 뉴스 영상 제작 과정이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김민지와 김환희 학생은 "대본 작성부터 촬영, 녹음, 편집 과정에 참여하는 것"이 재미 있었다는 의견을 주었다. 남기연 학생은 "이 수업 때문에 학원 안가는 게 좋았다"고 말해 교실을 한 바탕 웃게 했다. 또한 학원보다 미디어 수업이 재미 있어 1시간 수업이 너무 짧다고도 말했다. 조은서 학생은 자신이 찍은 영상이 뉴스 영상에 편집되는 것이 신기했다고 답했다. 첫 시간 본 수업에 대한 호감도가 20%였다는 임희주 학생은 수업을 마치는 당일에는 호감도가 80%였다며 후한 점수를 주었다.
학생들이 바라는 사항들은 대부분 비슷했다. 본 수업 과정이 7주차로 짧게 진행되다 보니 리포터를 해 보는 학생이 제한적이었고, 편집회의를 하는 시간은 있었지만 편집을 직접해 보는 과정이 없었다. 학생들은 이러한 부분에 대해 아쉬워했다.
다음 주에는 군서중학교 교장선생님께서 종강파티(자장면 파티)를 제안해 주셨다. 이 사업 주관 기관인 평생교육실천협의회와 SMD가 학교에서 학생들과 자체 평가회를 가질 계획이다. 또한, 수업은 7주차로 끝났지만 학생들이 방송국 견학에 대한 희망이 있어 여름방학 때 KBS방송국 견학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음은 군서중학교 가온누리 기자단 학생들이 매주 1시간씩 7주 동안 미디어교육을 받으면서 제작한 뉴스 영상이다.
[이 사업의 주최는 국토교통부와 시흥시이며, 평생교육실천협의회가 주관하는 '천지인마을만들기-정이가는이웃만들기' 중 한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시흥소셜미디어교육연구센터 SMD에서 진행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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