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예전에 다니던 교회에서 유튜버 박위 씨의 간증 집회를 들었다. 듣는 내내 내게는 감동 그 자체였다. 은혜의 시간이었고, 도전의 순간이었다. 그의 인생 이야기 자체가 내게는 그렇게 들어 왔다.
전신마비가 되어 스스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느낌을 일반인들이 알 수 있을까? 그는 사람들에게 손톱과 머리카락을 움직여 보라 했다. 어떻게 해도 움직일 수 없는 무력감을 그는 처음에 느꼈다. 좌약을 넣고, 손으로 집어넣어서 긁어내야 했다. 이것만이 아니라 늙은 아버지의 수고스러움에 그는 용기를 냈다. 그리고 그의 장애가 가족을 하나로 묶는 끈이 되었다.
또한, 교회 사람들이 주변에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순간 그는 예전의 자기로 돌아가고 싶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때부터 그는 병원에서 주변 환자들을 위해 기도하기에 이른다. 6개월 동안 병원 생활을 끝내니, 그 후부터 다시 가족들, 특히 남동생의 도움을 많이 받으며 지내왔다 했다.
그는 스스로 독립적으로 살기 위해서, 재활할 것을 크게 결심했다. 집 주변에 있는 한강 변에 나가, 하루 3시간씩 휠체어를 타는 것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또한, 자립을 깨닫고, 1회용 소변줄을 사용했다. 그리고 드디어 휠체어에서 혼자서 침대로 옮겨갈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그는 상체의 힘을 키워 자동차도 운전하기에 이른다. 의존을 끊고 혼자서 좌약도 넣을 수 있고, 이제 독립적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재활은 처음 의사의 예상, 즉 전신마비 상태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던 상태에서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그러자 그는 예전의 내 몸이 되고 싶다, 라는 희망을 품게 된다. 그때까지 계속 같은 기도만 들어와 기도에는 냉랭한 상태가 되었다. 그때 교회에 유준상이란 정말 끈질긴 친구를 만난다. 그와 더불어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아도 된다, 고 스스로를 믿게 했다.
하나님의 살아계신지만 알고 싶어서, 기도를 했는데 응답을 받지 못했다. 친구 유준상의 도움으로 휠체어를 타고 수련회도 참여하게 됐다. 거기서 시간이 지날 수록 힘을 잃던 기도에 변화를 경험한다. 단상 위에서 목사님의 기도 아래 수많은 친구들의 기도를 받게 된다. 그러자 하나님으로부터 "위야, 이게 중보 기도야."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때부터 공동체 생활을 중시하고, 신앙심도 회복된다. 휠체어를 타고 제주도로 아웃리치도 떠나는 경험을 한다. 거기서 연약함을 깨닫고 사랑할 수 있게, 사람들이 공동체를 통해 성숙되는데 헌신할 것을 결심한다. 그도 사람인지라 세상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때 절망했다. 그때 "위야, 네가 가서 직접 사랑하면 되잖아."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된다. 이때 사랑의 원리를 깨닫고, 사랑하기로 마음만 먹으면 사랑할 수 있다, 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휠체어에 탄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그는 인정하게 된다. 수많은 재활과 노력이 바탕이 되어 그것이 가능했을 것이다. 이 부분에서 요즘 게으름과 나태함에 빠진 나를 되돌아볼 수 있었다. 그는 혼자 자립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 나도 그처럼 의지가 있으면, 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도 들게 됐다. 할 수 있는 데까지 해 보자, 라는 마음도 먹었다.
소변줄을 하루 5회 이상 사용해야 하고, 나이가 더 들어 늙으면 스스로 힘을 잃을까 그는 두려워했다. 즉 미래를 부정적으로 생각했는데, 그때 십자가에 못 박히시는 예수님의 장면이 떠올랐다 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이 고통은 아무 것도 아니다, 라고 여겼다. 이 말을 듣는데, 나는 너무나 만족스럽고 행복한 상태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
전신마비 장애로 그는 분명히 새로운 삶을 얻고, 하나님과도 더 친밀해졌다. 나 또한 지금 이 순간이 기적과도 같은 상황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내가 지금 누리고 있는 것이 당연하지 않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면, 우리는 당장 행복해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나는 무엇으로 헌신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멈출 수 없었다. 그리고 자신이 놓인, 있는 그대로의 상태와 상황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진실이란 것을 알게 됐다. 정직한 삶이란 바로 이것을 두고 하는 말 같다.
김신웅 행복경영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