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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랑루즈(Moulin Roug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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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장르: 뮤지컬/로맨스 ㅁ감독: 바즈 루어만 ㅁ각본: 바즈 루어만/크랙 피얼스 ㅁ주연: 니콜 키드먼/이완 맥거리그 ㅁ의상: 캐뜨린 말틴 ㅁ촬영: 로널드 맥걸핀 ㅁ음악: 크랙 암스트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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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관하여 이상을 추구하는 재능있는 작가이자 시인인 크리스챤(이완 맥거리그)은 향락에 대한 아버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파리의 보헤미안 운동에 영감을 받아 1900년 당시 자유와 향락의 극치에 이른 몽마르트로 모험을 떠난다. 여기서 보헤미안 스타일의 뮤지컬을 만드는 툴르즈와 그의 동료들과 친구가 되고 이것을 계기로 몽마르트에 있는 클럽의 디바, 일명 'Sparkling Diamond'로 불리는 무희인
사틴(니콜 키드만)을 만나서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새 공연을 스폰서하는 재력가인 공작역시 사틴을 자신의 여자로써 소유하 기를 원하고 크리스쳔과 사틴의 관계를 안후 결국에는 크리스쳔을 제거하려 한다. 폐결핵에 걸려 죽어가는 사틴은 공연을 오픈해야 한다는 클럽 주인의 압박과 크리스쳔을 보호하기 위해 크리스쳔과 결별하고 첫 공연에 임하고, 반면 사틴의 마음을 확인하기 위해 공연 뒷 무대로 밀입한 크리스쳔은 뜻하지 않게 관객들에게 노출되어 서로의 사랑을 공연의 피날레로 장식함으로써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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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적으로 프랑스 파리의 몽마르트를 배경으로하여 19세기 말의 퇴폐적이고 자유분방한 사회상을 반영하기 위해 감독 루어만과 공동 작가인 크랙 피얼스는 영화에 팝을 접목하여 고전적이면서도 모던함과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캉캉춤과 어우러진 패티 라벨르(Patti La Belle)의 'Lady Marnalade' 나 크리스쳔이 부른 엘튼 존(Elton John)의 'Your Song'에서 마돈나(Madonna)의 'Like Virgin'까지도 클럽 물랑루즈의 분위기를 압도 하기에 충분했고 마돈나조차도 이 영화를 보고 감동했다. 영화 평론가인 데이빗 부르스(David Bruce)는 물랑루즈를 팝 컬쳐의 이미지와 사운드를 접목한 최대의 영상적 성취라고 찬사했고 특히 배경 화면의 생생한 원색적인 컬러와 영화속의 전반적인 화려한 의상들은 관객들의 눈을 압도 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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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전반적인 컬러 스토리는 대부분 블랙&화이트, 블루&레드, 그린&레드 처럼 대조적인 컬러의 혼합으로 선명하고 화려한 이미지가 주종을 이루는 의상에서 대표적으로 느껴진다. 단지 색채뿐만 아니라 스타일에 있어서도 보헤미안이나 집시 풍의 러플이 가득한 풀 스커트나 몸 선을 그대로 드러내는 탑플리스 또 당시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반영하는 언더웨어 스타일의 드레스나 가운, 부시에(Bousier), 코르셋, 패티코트, 망사를 소재로한 스타킹등은 니컬 키드만과 함께 올 해의 패션을 사로 잡기에 충분하다. 영화 속에서의 의상은 실제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주인공들이 평상시에 입는 옷과 쇼에서 공연하는 무대의상으로 나눠 질 수 있지만 색채나 스타일, 영화 전반의 분위기로 보아서는 통일감이 있다. 특히 사틴의 의상을 중심으로 우리의 눈을 끄는 스타일은 첫째로 사틴이 공연후에 입은 레이스가 곁들인 나이트 가운식의 블랙 드레스이다. 쉬폰을 소재로 몸에 자연스럽게 휘감기면서 에이라인 실루엣으로 벨 슬리브와 함께 로맨틱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쇼를 위해 입은 의상들은 쇼의 주제에 맞게 반짝이는 시퀀스(Sequence)나 구슬 장식이 있는 소재를 주로하여 페덜(Feather)을 가미하여 화려함을 더했다. 그 밖에도 어시메트릭 스타일의 블랙 세틴 드레스나 코르셋 형식의 탑과 풍성한 풀 스커트, 드레스 뒷편을 장식하는 커다란 리본이 있는 레드 드레스는 니콜 키드먼의 하이얀 피부와 푸른 눈, 강렬한 빨강색의 립스틱과 함께 물랑루즈를 본 사람이면 누구나 기억에 남을 것이다. 물랑루즈의 의상을 한 껏 더 화려하고 인상적으로 남게 하는 것은 또 의상과 함께 매치된 여러 액세서리도 한 몫을 한다. 은색의 구슬줄로 장식된 사틴의 검은 모자나 부드러운 깃털, 화려한 보석들, 하이힐, 꽃으로 연출한 헤어 스타일 등 작은 소품 각각이 완벽하게 의상과 함께 매치되어 영화속에 하나의 진한 색채의 감동을 주고 그래서 물랑루즈는 영화를 넘어서 비쥬얼 아트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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