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씨앗뿌리기부터 여름내 가꾸고 일부 작물들 수확하기까지의 몇단계의 과정을 거쳐 텃밭교육을 진행하던 중 2019년 8월 28일
쌈지촌마을에서는 2학기에 접어들어 가을 채소 배추와 무우 씨앗 파종하는 텃밭교육이 계획되어 있었는데 올해는 절임배추를
수급받게 되어 있어 심을 필요가 없다하여 농사 이야기로 텃밭교육을 실시했다.
고추/가지/옥수수를 따다 놓고 쌈지촌위원장님께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으신다.
요즘 충남교육청에서 학교마다 보급한 무궁화로 학교마다 무궁화가 종류별로 다양하게 피어 있는 것을 목격하곤 하는데
청소초등학교도 예외는 아니었다. 우리 위원장님께서 무궁화 한송이를 따서 꽃과 식물들 수정이야기를 하신다. 벌과 나비들이
꽃속에 들어가 수술과 암술을 움직여 꽃가루를 털어서 수정시켜주는게 대부분의 식물들 수정 방법이라고...
"그런데 이것은 뭘까요?" 라고 물어보니 한 친구가 자신 있게 " 대나무요" 한다. "그렇구나, 대나무가 이렇게 생겼구나" 모두 함께
한바탕 웃고 옥수수의 수정방법에 대해 이야기 한다. "옥수수 수염의 역할이 뭘까요?" "옥수수를 보호하기위한 것요""멋있게 하기
위해서요""차만들어 먹으라고요" 등등 다양한 대답이 나왔다. "옥수수수염은 암술의 역할을 합니다. 옥수수나무 위의 수술에서
꽃가루가 떨어지면 그 꽃가루를 받아서 수정해 주는 역할을 해 주는 것이지요"
모두 신기해하며 열심히 농사이야기를 경청하고 있다.
텃밭교육은 초·중·고학생의 다양한 진로 탐색을 위한 직업체험 기회 확대, 친환경농업의 중요성 인식, 원예치유 프로그램 보급을
위한 농어민 명예교사 필요성으로 지역 마을이 함께하는 교육공동체 구축은 물론 텃밭정원 운영으로 노작교육 기반을 조성하고
바른 인성에 기반한 따뜻한 사회 구현을 위해 초·중·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재배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농업과 농촌을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이런 목적으로 우리 쌈지촌마을에서 3명의 텃밭명예교사님께서 보령시의 12개 학교에 2019년 일 년 동안 계절별, 시기별로
방문하여 진로 및 교과과정과 연계하여 지역사회 농어민과 함께하는 교육으로 온 마을이 함께하는 농·환경 및 직업교육을
실현하고 학생들의 바른 인성 함양 및 환경의 소중함을 인식케 함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