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기자-정세희]삼천 세냇가에 열리는 도시와 농촌을 잇는 주민참여축제_ 2010세냇가섶다리축제
(사)기접놀이보존회와 전주삼천문화의집(관장 이수영)이 주관하는 ‘2010세냇가섶다리축제’가 10월 30일(토) 전주삼천변세내교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세냇가섶다리축제는 전통놀이인 기접놀이를 알리기 위해 열린 2009세내전통문화축제에 이어 2번째로 치러지는 문화축제로 삼천 세냇가에 전통다리인 섶다리를 시민과 함께 설치, 시민창작작품들, 다양한 체험과 축제판으로 이루어진다.
섶다리란 통나무, 소나무가지, 진흙 등으로 Y자형 다리발을 세워 전통방식으로 엮은 다리로, 물이 줄어든 겨울초입에 놓았다가 여름철 불어난 물에 떠내려갈 때까지 사용하는 임시다리를 말한다.
도시와 농촌을 구분 짓는 삼천에 설치된 세냇가섶다리는 시멘트로 만들어진 현대식 다리에 익숙해진 아이들이 전통적인 마을 다리를 체험해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23일부터 설치를 시작한 섶다리는 30일 오후1시 고사 및 축문낭독, 대동합굿과 함께 개통식을 통해 통행이 가능하다.
시민이 직접 만들어 제작한 나무인형공원과 민속문화체험, 전통음식체험마당과 풍물한마당이 펼쳐지는 행사장에는, 전주시재활용나눔장터와 함께하는 ‘제 1회 우리동네 나눔장터’가 열려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고, 자전거 무료수리와 폐휴대폰을 수거하는 행사도 같이 이루어진다.
삼천문화의집 관장 이수영씨는 “도시와 농촌이 공유하는 독특한 문화지형을 가지고 있는 삼천에 2009년에 이어 설치된 섶다리가 농촌의 전통문화를 살리고 잃어가는 도시공동체를 되살림으로써 전주지역의 전통문화를 알리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세희 도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