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석시집 '떠도는 섬으로의 초대' 현지 탐사
- 창원석심해석회 남오영 회장님 석실 방문 2007년 12월 15일
창원에서 둘째 날의 새벽이 밝아왔다. 본래는 새벽같이 출발하여 거제에서 해금강 유람선 첫배를 타는 것으로 계획이
잡혀 있었으나 창원에서 찾아 뵙겠다고 약속하여 꼭 만나야 할
남오영 회장님을 아직 만나지 못한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해금강 유람선 관광 시간을 조금 늦추기로 하고
남 회장님을 만나기로 하였다.
어제 첫날 창원에서의 일정을 저녁 12시까지 풀 타임을 소화한 관계로 일찍 일어나는 것이
힘들었지만 갈 길이 먼 일행은 서둘러 움직였다. 7시 반경
남 회장님과 통화하여 도청 앞 로터리에서 만나기로 하였는데 우리 일행이 확실한 위치 파악이 어려워
몇 번의 통화 끝에 겨우 남 회장님을 만났다.
남오영 회장님은 한수연우회 전시회 때 만나 청완님께서 찾아 뵙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필자는 지난번 용두레 총무 신복례 여사님 댁에서 처음 뵙고
두 번째의 만남이었다. 정확한 위치와 전화번호를 몰라 창원으로 내려가면서 청완님께서 돌벗수석회 고산 박철수 회장에게 전화번호를 알아보셨다.
도청 앞에서 만나 남 회장님 차를 따라 남 회장님께서 운영하고 계시는 창원 수석인의 집에 도착하였다. 우리는 본격적인 일을 보기 전에 남 회장님께서 안내하시어 아침 식사를 간단히 들었다. 감사합니다.^^ 식사 후에 필자는 촬영에 몰두하였고 다른 분들은 석담을 나누었다.
해석에서의 취약 분야가 선돌인데 창원은 타 지역에 비하여 선돌이 강한 것 같다.
남 회장님은
처음부터 선돌을 즐겨 해오셨다고 한다. 선에 대한 미를
동양철학과 접목시켜 보신다고 한다. 추한 것에
아름다운 것이 있고 아름다운 것에도 추한 것이 있다고
조금 어려운 말씀을 하신다. 선 돌에 대한
조언을 받으려면 남 회장님이 적격이실 것 같다. 다른 곳에서는 보기 드문 주형을 여러 점 볼 수 있었고 오래 하신 분이라 선 돌들이 수준이 높다. 계속 촬영하다 보니 창원에서 또 한 분의 석우님을 만나기로 하였는데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 버렸다. 전화로 위치를 확인하였으나 잘 알 수 없고 남 회장님께 여쭈어 보아도 잘 모르시는 것 같았다.
그렇지 않아도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는 데 모르는 곳을 찾아서 갈 형편이 되지 못하였다. 그래서 사정을
말씀 드리고 다음 기회를 기약하였다. 죄송 *^^*
수석은 대략 16점 촬영하였다. 남 회장님께서는 먼 곳에서 손님이 오셨다며 사모님과 필자 아내에게 선물 한 점씩 하셨고 섭치돌도 추가로 몇 점 주셨다. 남 회장님은 수석인의
집을 운영하신지 10여년 되시며 좌대는 제작하시는 것 같았으나 수석 판매는 하지 않으신다고 한다. 순수한 창원 수석인의 사랑방이다. 우리는 더는 지체할 수 없어 남 회장님께 감사의 인사
말씀 드리고 11시 반경 거제로 출발하였다.
수석인의 집 전경 창원석심해석회 회장 남오영, 주소: 창원시 중앙동 62-10번지, 전화: HP 016-594-1335
첫댓글 아, 옛날이여, 기록에 담아서 추억을 선물하셨군요, 감사합니다. 샬롬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게을러서 못했는데 시간 있을 때 못 옮긴 자료 옮기려고요. 저도 다시 보니 기억이 새롭습니다. 정의와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