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유학생활하는곳은 미국서부에 위치한 Bay Area다...
Bay Area는..Gold Rush로 유명한 샌프란시스코와,백인거주지 머린카운티, 우리에게 UC Berkely로 잘알려진 버클리와 산호제...그리고 오클랜드로 구성이 되어있다..
웬만한 야구팬이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오크랜드 A's를 알것이다..
뉴욕메츠와 뉴욕 양키스,에너하임 엔젤스와 LA 다저스......오클랜드와 샌프란시스코는 지리학적으로 또다른 유사성을 지닌다....
미국 유학생활을 하면서...종종 메이저리그를 보며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레곤 하는 나 자신이지만...BayBridge를 두고 불과 10분 거리에 위치한 이 두도시는 메이저리그의 한 팬인 나로서는 서로 많이 다른 인상을 심어준다...
우선 샌프란시스코자이언츠에 대해 대충 훑어보자...
내가 느끼고있는 도시 샌프란시스코,야구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그리고 펙벨 구장은...호화롭고...여유가 넘치고...깔끔하고..볼거리 많은 그 자체이다...
아름다운 펙벨구장...비싼티켓과 펙벨을 둘러싸고 있는 Bay...그리고 야구경기 중간중간 Living Legend 본즈가 쏘아대는 Landing Splesh....
해질무력...푸른잔디위로 터진 안타... 관중들의 함성과...저녁노을에 휩싸여 황금빛 물결을 이루고 있는 Bay를 바라볼때면...내가 진짜 야구천국에서 야구를 보고있구나..하는 탄식이 절로나올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미국 서부의 최고의 항구도시인 샌프란시스코시에서 비롯되는 튼튼한 제정적 지원은 이지역의 지역팀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많은 긍정적인 영향과 제정적 여유로움을 주는듯하다...
그에반면 오클랜드는 저주받은 도시같다....
70년대 오클랜드가 월드시리즈 3연패에 위업을 달성할때...그때 그시대의 오클랜드는 발전가능성이 많은 도시로서 부유로움과 도시시민들간의 여유로움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는 지금의 오클랜드는 어떤가?
거리마다 넘치는 흑인들...홈리스..실직자...그리고 어두운 길거리 구석에서 간간히 들리는 총소리...
작년 오클랜드는 연간 100여명이 총기사건으로 사망했다고 전해진다...
내가 처음가본 오클랜드 네트워크 구장의 첫인상은 마치...보수 공사를 아직 덜마친...동대문 야구 경기장을 보는듯한 느낌이었다..
가난한 도시에 연고한 팀이라서 그런지...오클랜드 경기장은 아주 값어치 있는 경기가 있는날도 군데 군데 빈자리가 가득하다..(숙적 양키스경기,보스턴 경기..)덕분에 그저 한사람의 야구팬인 나로서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렇게 멋진경기를 $100을 줘야 볼수있는 경기를 오클랜드 구장에서는 단준 25$에 볼수있어서 좋지만....
어두침침한(?)도시에 연고한 탓일까?...오클랜드 팬들은 유독 개성이 독특하고 소란스럽다...
매 Inning이 바뀔때마다..어웨이 팀을 응원하는 팬들과 홈팀을 응원하는 팬들간의 시비와 말싸움이 끊이지않는게 이곳 오클랜드 구장이다..
야구중간중간에 내뱉는 팬들의 욕설..야유는...듣고 있는 한사람의 문화시민으로서는 곤욕스러운게 사실이지만....
좀더 적극적인 플레이..좀더 화끈한 플레이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러한 스타일의 응원문화와...관중들의 야구를 보는 자세가 나에게 조금더 와닿는게 사실이다...(그래서 내가 자이언츠 보다 A's를 더 좋아하는것은 아닐까?)
친구들과 술마실때마다..야구이야기를 주제로 이야기를 할때마다...
내가 좋아하고..사랑하는 오클랜드 A's에 대해 많이 안타까워 하고..많이 아쉬워 한다...
팀이 제정적으로 지원받는것에 비해 매시즌 기대이상의 플레이를 해주는 A's..........
내가 몇일전에 신문에서 본건데...영건 삼인방..그러니...지토,멀더,허드슨의 몸값이........
뉴욕양키스의 특급마무리..마리아노 리베라의 연봉보다 작다고 한다....
돈으로 선수를 사고..돈으로 실력을 보상받으려고 요즘 야구...
More money, better play.......
예전의 야구에대한 많은 씁쓸함과...많은 향수가 남는다....
이번시즌 우리가 잃은선수: 유격수 미구엘 테하다, 투수 키이스 폴크, 포수 라몬 에르난데스, 외야수 테렌스 롱, 투수 테드 릴리
다음글을 스포츠신문에서 내가 발췌한 내용들이다..
"다시 코끝 시린 계절이 왔다."
2001년 겨울, 빌리 빈(오클랜드 어슬레틱 단장)은 리그 MVP(제이슨 지암비)와 1번타자(자니 데이먼), 마무리투수(제이슨 이스링하우젠)를 동시에 잃었다. 이듬해에도 찬바람과 함께 1번타자(레이 더램)와 마무리투수(빌리 코치)를 떠나보냈다.
강추위는 올해도 마찬가지. 빈은 다시 전년도 리그 MVP(미겔 테하다)와 리그 최다세이브의 마무리투수(키스 폴크)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빈에게 있어 스토브리그는 위기이면서 기회의 시간이기도 하다. 비록 브라이언 캐시먼(뉴욕 양키스 단장)이나 테오 엡스타인(보스턴 단장)에게 주어지는 두터운 수표책은 없지만, 날카로운 눈으로 매번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4번째 마무리투수
99년 트레이드마감시한을 하루 앞두고 빈은 지난 2년반동안 82세이브를 거둔 주전마무리 빌리 테일러를 뉴욕 메츠에 내주고 '실패한 유망주' 제이슨 이스링하우젠(현 세인트루이스)을 데려왔다. 이스링하우젠은 이후 2년간 67세이브를 거두며 오클랜드의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2001시즌을 끝으로 이스링하우젠이 FA자격을 얻었다. 빈은 그를 잡지 않았다. 아니 잡지 못했다. 그리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비록 3년간 100세이브를 거두긴 했지만, 불안하기 짝이 없는 빌리 코치(현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데려왔다. 이듬해 코치는 44세이브로 부활했다.
2002시즌이 끝나면서 코치는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얻어 대폭적인 연봉상승이 예상됐다. 이에 빈은 코치를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주고 역시 마무리투수인 키스 폴크(현 보스턴)를 데려왔다. 당시 폴크는 99년 이후 최악의 부진으로 셋업맨으로 밀려난 상태였다. 폴크는 43세이브로 코치의 전철을 그대로 밟았다.
하지만 가난한 오클랜드가 FA자격을 얻은 폴크를 감당해낼 수는 없었다. 빈이 택한 4번째 마무리는 아서 로즈(34). 지난 2년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메이저리그 최고의 왼손 셋업맨으로 활약했던 로즈는 올시즌 4.17의 방어율로 크게 부진했다. 비록 통산 17세이브에 불과할 정도로 마무리 경력은 미천하지만, 예년의 구위만 회복한다면 3번째 잭팟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과연 매년 반복되고 있는 마무리 교체는 이번에도 성공을 거둘 것인가.
▲공포의 좌투라인
왼손투수는 지옥에 가서도 데려와야 한다는 말이 있다. 각팀의 주포들이 왼손타자로 채워지고 있는 요즘, 왼손투수는 귀하디 귀한 존재다.
70년대 초반 오클랜드가 월드시리즈 3연패를 달성할 당시 선발마운드에는 켄 홀츠먼-바이다 블루의 왼손 듀오가 있었다. 현재는 배리 지토(25)와 마크 멀더(26)가 있다.
오클랜드는 공격력 보강을 위해 또 다른 왼손 선발투수 테드 릴리를 '동맹팀'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보냈다. 하지만 월드시리즈 우승팀 플로리다 말린스에서 14승을 거둔 마크 레드먼(29)을 영입해 다시 왼손 선발투수를 3명으로 늘렸다.
불펜에도 왼손투수가 가득하다. 마무리투수로 낙점된 로즈를 비롯, 리카르도 링콘(33) 크리스 해먼드(37)는 언제든지 상대팀의 왼손대타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선수들이다. 여기에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다시 데려온 마리오 라모스(26)까지 가세해 준다다면 무려 7명의 왼손투수가 가동된다.
아직 스토브리그에서의 전력보강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 오클랜드의 지구 라이벌인 시애틀 매리너스에는 왼손투수가 제이미 모이어(선발)와 에디 구아다도(불펜) 2명 뿐이다. 애너하임 에인절스는 선발 제로드 워시번 단 1명, 불펜엔 아무도 없다. 동부의 강자들인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역시 왼손 선발투수가 전무한 실정이며, 불펜요원도 각각 1명씩 밖에 없다.
그야말로 왼손투수를 싹쓸이한 셈이다.
반면 지난해 양키스는 왼손 선발투수를 상대로 25승12패를 기록했으며, 시애틀도 27승18패로 선전했다. 애너하임(27승24패)과 보스턴(20승20패)도 5할은 넘겼다.
과연 오클랜드의 과도하다 싶을 정도의 '좌투 강화책'이 이들을 상대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