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읍에서 아침을 먹고 출발하여 가사리에 도착하니 11시경이 되었는데 경로당에서 노인회원들이 모여 음식을 만들고 계십니다. 찬조금을 조금 봉투에 담아 드리고 출조 준비를 하려하니 떡집에서 떡을 가져다 줄 시간이 되는냐고 물으신다. 뿌리칠 수 없는 당연히 다녀와야 할 심부름이라 떡집에 다녀와서 출조를 서두르니 만조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하지만 반대쪽으로 흐르는 물때가 조금 남아 있어 출조를 결심하고 바다로 향합니다. 현장에 도착하니 이미 물의 흐름이 멈추었고 반대편으로 흐르기 시작합니다.
낚시대를 드리우고 30여분쯤 지나자 물의 흐름이 적당해지고 입질이 올 시간이 되었을 때 갑자기 낚시대 하나가 엄청난 각도로 인사를 하며 낚시대 끝이 물속에 잠기는 순간 가슴이 콩당콩당 부푼 가슴을 뒤로한 채 챔질을 하니 왠지 낚시대에 전해지는 힘이 넘 가볍다. 아차. 놓쳤구나........ 목줄과 도레의 부분이 끊어지고 말았다. 아~ 아깝다.
잠시 후 다른 낚시대에서 입질이 있었지만 아주 약하게 입질이 들어옵니다. 챔질을 하니 감성돔의 힘이 느껴졌고 크기는 아주 크지는 않을 것 같아 릴링을 하고 있는데 '아차!' 하는 탄성소리와 함께 낚시대의 힘이 없더니 빈 낚시만 올라옵니다. 챔질이 약했거나 입 주변의 입술부위가 약하게 걸렸나 봅니다.
한참을 기다리니 약한 입질이 다시 들어옵니다. 이번엔 강력하게 챔질을 하고 릴을 감으니 크지 않은 감성돔임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가끔씩은 저항하지만 힘은 약해보였습니다. 올려보니 30cm정도 되는 감성돔입니다. 요즘엔 큰 감성돔을 기대했는데..... 조금은 아쉽지만 그래도 손맛을 보았고 작은 감성돔도 한마리 잡았습니다. 이제 오후 2시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낚시대를 서서히 접기 시작합니다. 낚시대를 접으면서도 강력한 입질의 첫번째가 마냥 아쉽기만 합니다.
더 자세한 완도군 약산면 주변 바다낚시 조황정보는 바다풍경 펜션민박 공식홈피의 바다낚시/조황정보를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