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7월에 생전 처음 비행기를 타고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했습니다.
라디오 베리따스(라디오 방송국)에서 2년간 살았습니다.
영어도 따갈로그어도 하나도 모른 채 살기 시작했습니다.
참 고마운 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외로움에 어쩔 줄 모를 때 말도 통하지 않는 처음보는 외국인인
저를 따뜻하게 맞이하고 위로해 준 필리핀 친구들...
그 때 필리핀 친구들이 불러 준 "렛잇 비"는 큰 위안이었습니다.
지금도 저의 핸드폰 벨소리는 "렛잇 비"입니다.
조금씩 조금씩 행동 반경이 넓어졌습니다. 나중에는 세부도 여행했고,
민다나오의 다바오도 여행했습니다. 루손 섬 북부 이프가오에도 가 봤습니다.
바기오에도 갔었습니다. 참 아름다운 곳입니다. 사람들도 참 좋습니다.
그런데 가난합니다.
1990년 3월에 필리핀을 떠나 우리나라로 돌아왔습니다.
그 해 여름에는 우리나라 여름 날씨가 추워서 전기난로를 켜고
지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언젠가는 필리핀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이십여년이 흘렀습니다. "민들레국수집의 홀씨 하나" 책이
좀 팔렸습니다. 인세가 들어왔습니다. 그 중에 10%는 필리핀 아이들을 위해
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2011년 5월에 베로니카와 모니카와 함께
필리핀으로 삼박사일 여행을 했습니다.
필리핀의 5월은 가장 더운 달입니다. 얼마나 덥던지요!
마닐라에 도착한 다음 날에 나보타스에 갔습니다. 필리핀에서 가장 가난한
도시라고 합니다.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베로니카와 모니카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안타까워 어쩔 줄을 몰라 했습니다.
그날 저녁은 컵 라면을 사서 먹었습니다.
다음 날은 관광지를 다니려고 했다가 일정을 바꿨습니다.
관광지를 다니면서 쓸 돈을 빠야따스 아이들을 위해 쓰자고 마음을 바꿨습니다.
그리고 쓰레기 산에 갔습니다.
허름한 양철지붕으로 된 작은 채플에서 까리따스 수녀회 수녀님들과
봉사자들이 비지땀을 흘리면서 아이들에게 밥을 나눠드리고 있습니다.
베로니카께서도 두 팔을 걷어부치고 아이들에게 밥을 퍼 주었습니다.
아이들은 각자 온갖 모양의 그릇을 들고 왔습니다. 그러면 아이들이 갖고 온
그릇에 밥 한 주걱 담고 또 닭고기와 바나나로 요리한 우리나라의 닭볶음탕
비슷한 반찬을 조금 밥에 얹어주면 아이들이 맨손으로 밥을 먹습니다.
아이들이 300명도 넘게 왔습니다. 나중에는 밥과 반찬이 떨어졌습니다.
까리따스 수녀원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베로니카와 모니카는 김치가
먹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수녀원에서 김치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참 행복했습니다.
수녀님께 빠야따스 아이들을 계속 돕고 싶다고 했습니다. 내년에 올 때는
백여 명 정도의 아이들 학비도 도와드리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우선은 아이들 옷을 모아서 화물로 보내드리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관광지를 다닐 때 쓸 돈을 전부 털어서 수녀님께 빠야따스
아이들을 위해 써 달라고 드렸습니다.
- 민들레 일기 中 -
첫댓글 누구에게나 다가가서 좋은 벗이 되었던 민들레 수사님과 베로니카님처럼 우리도 힘든 아이들에게 마음의 문을 여는 행복한 이웃,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벗이 됩시다 *(^^*) 필리핀 빠야따스 민들레 장학금 감동!!
빠야따스가 필리핀에서 가장 힘든 환경이라고 하던데...
이런 아이들을 돕는 민들레국수집의 선행이 무척이나 아름답게 느껴져요^^감사드려요^^
필리핀 풍경을 보고 나눠준 사람은 물론 나눠 받은 사람도 영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살게 됨을 배웠습니다. 민들레 수사님 화이팅! 베로니카님 화이팅! 필리핀 아이들도 화이팅! *^^*
환한 일상을 보고 하루가 기쁘고 인생이 즐거워지는 듯 합니다. 지금 회사일로 우울했는데 힘이 생기네요~ ^^ 필리핀까지 가셔서 고생하고 오신 민들레 수사님과 베로니카님께 감사드립니다.
날마다 가슴에 담겨오는 민들레 국수집 나눔 일기로 하루가 다르게 가난한 이웃들에게 가까이 다가서고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누군가에게 희망이 된다는 것은 의미있는 일입니다. 감동~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은 물론 아이들에게도 따뜻하게 손을 내밀어주는 민들레 수사님과 베로니카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 사랑에 죄스럽지 않게 더 열심히, 착하게 살겠습니다.
필리핀 봉사활동 최고의 감동입니다!
감동으로 보았습니다. 왜 다른 나라아이들까지 도와야하나 생각했는데 필리핀 봉사활동을 보면서 어둠속의 빛처럼 밝아졌습니다. 두 천사분의 진심어린 마음이 참 좋습니다^^*
민들레 수사님의 나눔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여름에는 시원한 오아시스가 되어주고, 겨울에는 따뜻한 난로가 되어줍니다....
그렇게 저의 행복이 되어주고 희망이 되어주고, 삶의 목적이 되어줍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필리핀의 아이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전하시려는 민들레수사님의
마음 정말 감동이에요.
민들레국수집을 진심으로 응원해요~!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한다"(마태 19.19)는 주님의 말씀이 이토록 절실히 가슴에 와 닿은 적은 처음입니다. 필리핀 민들레 scholarship을 열렬히 응원합니다!!
이렇게 맺어진 아름다운 인연이 또 다른 사랑으로 이어져 더 많은 사람이 희망을 나눴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필리핀의 어려운 아이들에게 작은 희망의 등불을 밝히고 오신 민들레 수사님과 베로니카님이 자랑스럽습니다.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카네이션 꽃바구니를 보냅니다. 꼭 가슴에 달아주십시오.
우리 나라에서 수사님같은 정신의 사람, 사랑의 사람이 더욱 많이 나온다면 참으로 아름답고 기쁜 일이 아니겠습니까?! 필리핀 민들레 scholarship을 뜨겁게 응원합니다!! ^^* 장학금전달.. 그 첫 시작을 축하드립니다.
필리핀 아이들을 위한 수사님과 베로니카 사모님의 천사같은 마음과 행동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있어요~~
필리핀 아이들을 위한 스콜라쉽의 꿈들이 모두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필리핀 아이들 장학금 마련에 저도 동참하겠습니다.
언제나 정성이 깃든 '나눔'을 접하고 희망을 꿈꿀 수 있는 민들레 국수집이 최고입니다. 늘 감동을 전해주는 그 속에서 저도 아름답게 빛날 수 있기를 기도해봅니다. 필리핀 민들레 장학금을 힘차게 응원합니다!!
사랑이 넘치는 필리핀 민들레 꿈 scholarship의 풍경을 보며 마치 새로운 심장이 가슴속에서 뜨겁게 타오르며 온몸에 사랑의 느낌을 퍼뜨리는 것 같았습니다. 최고의 감동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민들레 국수집 안에서 필리핀의 힘든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천사들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나누면 몇 배의 행복이 되어 돌아옵니다 ^0^
함께해야할 힘든 아이들과 함께하는 우리 모두의 삶의 여정은 그 자체로 하나의 축복이라 생각합니다. 민들레 필리핀 꿈 스콜라쉽 안에서 진정한 나눔의 감동을 맛보았습니다 *^^* 아이들이 너무 행복해하네요~ 두 분은 역시 최고의 가족입니다!
사랑이 바탕이 된 '민들레 필리핀 스콜라쉽' 이야기는 소비지향적이고 속도지향적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로 하여금 삶을 돌아보고 좀더 깨어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깨달음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의 '민들레 공동체'가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수사님의 사랑과 정성, 노력이 있었는지 생각하면 눈물이 계속 납니다. 바쁘다는 것을 핑계로 가난한 이웃과의 만남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 채 건성으로 지나쳐 버린 순간들을 반성합니다. 민들레국수집 필리핀 scholarship이 저를 흔들어깨웁니다. 너무 신선하고 감동입니다!
감사인사 올립니다. 두 분의 큰 사랑 덕분에 필리핀의 어려운 아이들이 '희망'을 꿈꿀 수 있었습니다. 가난한 영혼에게 행복을 주시고, 소외된 이들에게 위로와 평화를 주시는 수사님과 베로니카님께 우렁찬 박수를 보냅니다!!!
늘 행복하세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은 사랑에서만 나온다는 것을 민들레 국수집 풍경 안에서 봅니다^^
민들레국수집 필리핀 스콜라쉽은 내가 본 희망 중 최고입니다.
어떤 만남에도 사랑의 힘이 가장 크다는 것을, 사랑은 모든 것을 이기는 힘이 있다는 것을 '민들레 국수집'에서 배웁니다. 필리핀의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시는 민들레 수사님과 베로니카 사모님 정말 훌륭하십니다!
사회의 그늘아래서 힘겹게 살아가는 필리핀 아이들에게 빛나는 희망을 전하시는 서영남 원장님과 베로니카님을 위해서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가 함께해야할 아이입니다. 저도 동참하겠습니다^^
필리핀 봉사활동 일기를 읽으며 가난한 이들에 대한 마음의 벽을 허물었습니다.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는 일은 당연하고 아름답고 은총이 가득한 일임을 민들레 수사님께 배웠습니다. 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