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꿈의학교 국회탐방
일시 : 2017년7월15일(토)
장소 : 국회의사당
국회의사당 탐방을 위해 아침 8시40분에 광명시청 앞에서 모여 9시에 출발했다. 8시10분부터 와서 기다리는 아이들도 있고, 거의 모든 아이들이 시간을 잘 지켜서 9시에 출발할 수 있었다. 민주시민은 약속을 잘 지키는 것으로부터?!^^
국회의사당에 도착해 분수대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국회의원회관으로 들어가 토론회를 시작했다. 제2소회의실에 모둠별로 자유롭게 앉았다. 손민정 강사가 진행하는 토론회는 마음열기와 자유토론으로 이루어졌다. 모둠별로 카드를 쌓으며 협업과 역할분담의 중요성을 알았다. 모둠별로 팀장과 첩보원, 시간관리자를 정했다. 첩보원은 다른 모둠에서 정보를 찾아오고, 시간관리자는 5분이라는 시간동안 탑을 쌓을 수 있도록 시간을 관리하는 사람이다. 두 번을 했는데, 두 번의 경험을 통해 어떤 조는 높은 성장을 보이기도 했고, 어떤 조는 안정적으로 비슷한 높이를 보이기도 했다. 어떤 조는 첫 번째와 두 번째가 차이가 많이 나지만 합치면 가장 높기도 했다. 아이들은 각 모둠마다 잘했다는 근거를 들어 칭찬했다. 강사는 모든 정보는 공유하는 것이며, 실패했을 때 그 실패를 보완하며 행동하여 수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서 자기명함 만들기를 했다. 종이에 청와대 꿈의학교에서 하고 싶은 것과 신청한 이유를 적고 눈을 그리게 한 다음 옆 사람에게 종이를 넘긴다. 그 친구는 코를 그리고 옆 사람에게 넘긴다. 그 다음엔 입을 그리고...그렇게 한 사람이 얼굴 한 부분씩을 그리고 나서 제 주인을 찾아주는 것이다. 아이들은 명함을 받아들고 까르르 웃기도 하고 비명을 지르며, 비슷하다, 전혀 다르다, 이게 뭐냐 등등 품평을 했다.
그 다음 모둠별 주제토론을 했다. 앞 시간에 나눴던 주제별로 모둠을 정해 둥그렇게 앉았다. 모두 여섯 모둠. 공공장소에 의료용품이 부족하다,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발생, 여러 장소에 반려동물의 배설물이 많이 보인다, 길거리에서 담배 피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길거리에 쓰레기가 너무 많다, 청소년만의 공간이 부족하다. 따라서 청소년의 공간이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주제로 나누어 토론을 했다.
‘청소년만의 공간이 부족하다’는 아이들이 끼리끼리 놀고 갈 곳이 없다는 문제점을 지적한 것인데, 공간만 늘리면 이 문제가 해결이 될지,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를 생각해보도록 했다. ‘공공장소의 의료용품이 부족하다’는 의료용품만 설치하면 문제가 해결이 될지, 응급상황에서 필요한 것인데 사용방법을 모르거나 설치된 곳을 모르면 어떻게 되는지 등을 생각해 보도록 했다. 설치 장소를 알리는 교육도 필요하고, 사용방법을 교육하는 것도 필요하겠다. 손민정 강사는 아이들에게 이런 것들을 정책으로 만들어 제안하거나 법률로 제정할 필요가 있는 것들을 생각해 보는 것도 좋겠다는 설명도 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국회의원에게 제안할 내용들을 아이디어를 내서 만들어보도록 했다. 아이들은 각 모둠별 주제에 맞게 다양한 아이디어를 냈다. 이런 것들을 앞으로 이어서 생각을 발전시켜 나가 구체적인 정책들을 만들어나갈 것이다.
토론회를 마치고 점심을 먹은 뒤 국회의사당 견학을 갔다. 가기 전에 식당에서 아이들은 심상정 의원을 만나 사진도 찍고 사인도 받았다. 어제 TV에서 봤는데 이렇게 실제로 보다니 너무 놀랐다는 아이도 있었다. 심상정 의원은 아이들에게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것을 당부했다.
국회의사당에서 약 50분 동안 국회의사당이 만들어진 때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우리 아이들은 안내지의 질문에 대답도 척척 잘했다. 국회의 역할과 국회의원, 정치에 대한 아이들의 관심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설명을 듣고 나서 광명시 국회의원인 백재현 의원이 일하고 있는 예산결산심의위원회실에 갔다. 백재현 의원은 예산결산심의위원장을 맡고 있다. 전망이 최고로 좋은 위원장실을 둘러보고 모든 일정을 마쳤다. 비가 와서 사랑재에서의 휴식과 친목의 시간을 갖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의미 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우리 아이들은 질서도 잘 지키고, 설명도 잘 듣고, 토론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시민의식을 유감없이 발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