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함로, 원동중 삼성기(三聖紀)의 문헌 사료적 고찰

[동이]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환단고기에 있는 안함로, 원동중 삼성기에 대한 문헌 사료적인 고찰을 해보겠습니다.

안함로, 원동중의 삼성기는 환단고기에 포함된 환인-환웅-단군 3명의 성인에 대한 역사를 간략히 기록한 책으로서, 조선왕조실록에서는 금서의 목록으로 봐서는 않되는 수서령의 대상이 된 책입니다.

지금의 강단사학에서는 환단고기 차체가 가짜라고 하고 있으며, 삼성기의 내용도 다른 문헌에는 전혀 없는 이유립 선생이 지어낸 창작 소설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과연 이런 주장의 내용이 허구인지, 사실인지에 대해 고찰해보겠습니다.

1) 환단고기의 삼성기에 대한 주요 내용

- 초대 안파견 환인으로 부터 7명의 환인이 있었다.

1대 안파견(安巴堅) 환인

2대 혁서(赫胥) 환인,

3대 고시리(古是利) 환인,

4대 주우양(朱于襄) 환인,

5대 석제임(釋提任) 환인,

6대 구을리(邱乙利) 환인,

7대 지위리(智爲利) 단인(檀仁)이라고도 한다

- 12개의 환국이 있었다.

비리국卑離國, 양운국養雲國, 구막한국寇莫汗國, 구다천국句茶川國

일군국一羣國, 우루국虞婁國, 객현한국 客賢汗國, 구모액국句牟額國

매구여국賣句餘國, 사납아국斯納阿國, 선비국鮮裨國, 수밀이국須密爾國

2) 환인의 이름에 대해 문헌 사료적인 고찰

환국의 환인 이름들이 실제 중국 고대 사서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 요나라 건국자 야율아보기의 다른 이름은 초대 환인 안파견(安巴堅)

太祖大聖大明神烈天皇帝姓耶律氏諱億字安巴堅

태조대성대명신렬천황제(太祖大聖大明神烈天皇帝)의 성(姓)은 야율씨(耶律氏)이며 휘(諱)는 억(億)이며 자(字)는 안파견(安巴堅, 암바곈)이다.

요사(遼史) 권일(巻一) 본기(本紀) 제일(第一)

요나라 역사서인 요사에는 건국자 야율아보기가 스스로 이름을 안파견이라고 고쳐 부르게 한 내용이 있습니다.

이는 스스로 환국의 후손임을 자처하고 스스로 안파견으로 불리게 한것으로 해석됩니다. 즉 요나라도 환국을 이미 알고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사료 출처 원문 : https://zh.wikisource.org/wiki/%E9%81%BC%E5%8F%B2%E6%8B%BE%E9%81%BA_(%E5%9B%9B%E5%BA%AB%E5%85%A8%E6%9B%B8%E6%9C%AC)/%E5%8D%B701

遼史拾遺 (四庫全書本)/卷01 - 维基文库，自由的图书馆

- 2대 혁서(赫胥) 환인은 장자(莊子)에 언급

夫赫胥氏之時，民居不知所為，行不知所之，含哺而熙，鼓腹而遊，民能以此矣

"상고의 혁서 제왕시대에 백성들은 편안하게 생활하였다. 먹을 것을 입에 물고 즐기고, 배불리 먹고는 근심 걱정 없는 평화로운 생활을 ​ 하였다"

《장자莊子‧馬蹄》

사료 출처 원문 :

https://ctext.org/zhuangzi/horsess-hoofs/zh?searchu=%E5%A4%AB%E8%B5%AB%E8%83%A5%E6%B0%8F%E4%B9%8B%E6%99%82%EF%BC%8C%E6%B0%91%E5%B1%85%E4%B8%8D%E7%9F%A5%E6%89%80%E7%82%BA%EF%BC%8C%E8%A1%8C%E4%B8%8D%E7%9F%A5%E6%89%80%E4%B9%8B%EF%BC%8C%E5%90%AB%E5%93%BA%E8%80%8C%E7%86%99%EF%BC%8C%E9%BC%93%E8%85%B9%E8%80%8C%E9%81%8A%EF%BC%8C%E6%B0%91%E8%83%BD%E4%BB%A5%E6%AD%A4%E7%9F%A3%E3%80%82

莊子 : 外篇 : 馬蹄 - 夫赫胥氏之時，民居不知所為，行不知所之，含哺而熙，鼓腹而遊，民能以

- 4대 주우양(朱于襄) 환인

주우양(朱于襄) 환인은 중국 고대 문헌에는 상고시대 천자 주양씨(朱襄氏)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朱襄氏(주양씨): 古樂皆古朱襄氏之治天下也(朱襄氏,古天子,炎帝之別號)

염제 신농씨 앞에 살았던 상고시대의 천자이다. 염제의 별호로 보기도 한다.

사료 출처 원문:

https://baike.baidu.com/item/%E6%9C%B1%E8%A5%84%E6%B0%8F

朱襄氏_百度百科

2) 환국의 지명에 대한 문헌 사료적인 고찰

중국사 고지도집의 서진(西晉)시기형세도를 보면 9천여년 전의 12환국이 서진(西晉) 시대까지 실존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2개의 환국 중 ①비리국, ②양운국, ③구막한국, ④일군국, ⑤선비국 등이 선명하게 기록되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고구려 광개토태왕 비문을 보면 정복한 영토에 3개의 환국 지명이 추가로 나타납니다. 이때 까지도 지명이나 국가의 맥이 계속 이어져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守墓人 烟戶 賣句余民國 烟二 看烟三 東海賈國 烟三 看烟五 敦城( ) 四家盡爲看烟 ( )城一家 爲看烟碑利城

二家爲國 烟 平穰城 民國 烟一 看烟十( )連二家爲看烟 住 婁人國 烟一 看烟( )二梁谷 二家爲看烟 梁城

二家爲看烟 安連 卄二家 爲看烟 改谷 三家爲看烟 新城三 家爲看烟南蘇城 一家爲國烟 新來 韓穢 沙水城國烟一 看烟一

牟婁城 二家爲看烟 豆比鴨 岑韓五家爲看( )句牟客頭二家爲看烟永底韓一家爲看烟舍조城韓穢國烟三看烟卄一古家耶羅城

一家爲看烟炅古城國烟一看烟三客賢韓

賣句余民國(매구여민국) => 매구여국(賣句餘國)

句牟客頭(구모액두) => 구모액국(句牟額國)

客賢韓(객현한) => 객현한국(客賢汗國)

2) 환국에서 고조선으로 국가의 맥이 계속 이어 졌다는 증거

삼성기에는 우리민족이 환국에서 배달국, 고조선까지 국가의 맥이 이어 졌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음은 환국에서 고조선으로 국가가 계속해서 이어 졌음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12 환국 중에 비리국(卑離國) 이라는 국가가 있습니다. 이 비리국은 삼한(고조선)의 마한의 여러 국가들과 연관성이 있습니다.

다음은 고조선의 마한 54국 중에 비리국(卑離國)과 국명의 연관이 있어 보이는 나라입니다.

감해비리국(監奚卑離國)

고비리국(古卑離國)

내비리국(內卑離國)

모로비리국(牟盧卑離國)

벽비리국(辟卑離國)

비리국(卑離國)

여래비리국(如來卑離國)

초산도비리국(楚山塗卑離國)

마한 54개국 위키 백과 :

https://ko.wikipedia.org/wiki/%EB%A7%88%ED%95%9C

마한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마한의 54개 국가 중에 무려 8개의 국가가 비리국(卑離國) 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내용들로 볼때 환국의 비리국에서 마한의 비리국들로 국가의 맥이 계속 이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모든 증거들이 한사람이 조작해서 만들어 진 것일까요? 판단은 개인의 몫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