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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락슈마나 사르마(Lakshmana Sarma)
원서 :
1. Maha Yoga, or the Upanishadic Lore in the light of the teachings of Bhagavan Sri Ramana
2. Bhagavan Sri Ramana Maharshi’s Reality in Forty Verses(with Supplement)
옮긴이 : 대성(大晟)
출판사 : 탐구사 (02-702-3557)
출간일 : 2024. 11. 7
판수 : 초판
쪽수 : 504쪽
정가 : 25,000원
판형 : 신국판 변형(153×225)
ISBN : 978-89-89942-63-4 03270
이 책은 ······
20세기 인도의 영적 스승 라마나 마하르쉬의 가르침을 그의 제자인 락슈마나 사르마가 철학적으로 주석하면서 그 핵심 내용을 드러낸 《마하요가》(1937)와, 같은 저자의 다른 주석서인 《실재사십송 주석》(1936)을 한 권에 합본한 것이다. 《마하요가》는 직접적인 깨달음 체험에 기초한 마하르쉬의 가르침이 철학적・논리적으로 어떻게 설명될 수 있고 일상 속에서 어떻게 실천될 수 있는지를 다각도로 해부하며, 《실재사십송 주석》은 마하르쉬가 자신의 가르침을 가장 집약적으로 서술한 영적 시편들인 〈실재사십송〉과 〈실재사십송 보유(補遺)〉에 대한 명료한 주석이다. 《마하요가》는 2002년의 한국어 초판을 개정했고, 《실재사십송 주석》은 처음 번역된 것이다.
저자/역자 소개
지은이 락슈마나 사르마(K. Lakshmana Sarma, 1879-~1965). 남인도 출신의 법률가로서 바가반 스리 라마나 마하르쉬와 20년 넘게 교류한 제자이다. 한때 타밀나두 주 뿌두꼬따이(Pudukkotai)에서 지방판사를 역임했으며, 나중에는 자연요법 연구에 몰두하여 뿌두꼬따이에 자연요법연구원(Nature Cure Institute)을 설립하고, Life Natural이라는 잡지를 펴내기도 했다. 1920년대 후반부터 수년간 마하르쉬의 가르침을 직접 듣고 마하르쉬의 「실재사십송」을 산스크리트어로 번역하여 《진인심요眞人心要(Sri Ramana Hridayam)》를 간행했고, 1936년에는 타밀어로 《실재사십송 주석》을, 1937년에는 영어로 《마하 요가》를 “누구(WHO)”라는 필명으로 출간했다. 그 밖에도 마하르쉬의 가르침을 정리한 《진어화만절요》와 《라마나 우파니샤드(Sri Ramanaparavidyopanishad)》를 저술했다.
옮긴이 대성(大晟)
선불교와 비이원적 베단타의 내적 동질성에 관심을 가지고 《라마나 마하르쉬와의 대담》 등 ‘아루나찰라 총서’와 《아이 앰 댓》, 《의식을 넘어서》 등 마하라지 계열의 ‘마하라지 전서’를 집중 번역했다. 또한 성엄선사의 《마음의 노래》, 《지혜의 검》, 《선의 지혜》, 《대의단의 타파, 무방법의 방법》, 《부처 마음 얻기》, 《비추는 침묵》 등 ‘성엄선서’ 시리즈와 《눈 속의 발자국》, 《바른 믿음의 불교》를 번역했고, 중국 허운선사의 《참선요지》와 《방편개시》, 감산대사의 《감산자전》, 혜능대사의 《그대가 부처다: 영어와 함께 보는 육조단경, 금강경구결》 등을 옮겼다.
출판사 서평
‘나는 누구인가?’의 수행법으로 잘 알려진 바가반 라마나 마하르쉬(1879-1950)는 20세기 인도의 대표적인 영적 스승이다. 8세기의 샹까라에서 시작된 비이원적 베단타(Advaita Vedanta) 전통을 계승하면서, 기존의 수행적 가르침에서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았던 지침들을 ‘자기탐구’라는 명료한 방법으로 구체화시켰다. 이것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을 가지고 ‘나’ 또는 ‘내가 있다’는 느낌의 근원을 추적해 들어감으로써 마음과 세계의 근원이자 바탕인 실재, 곧 진아를 깨닫는 방법이다.
마하르쉬는 이런 가르침을 〈실재사십송〉이라는 40연의 시편으로 정리한 데 이어, 기존의 산스크리트 저작들에서도 일부 내용을 타밀어로 번역하고 몇 연을 직접 더 지어 〈실재사십송 보유(補遺)〉라는 또 다른 40연의 시편을 남겼다. 본서의 저자인 락슈마나 사르마는 마하르쉬의 곁에서 그 시편들 각 연의 구체적 의미에 대해 마하르쉬에게서 오랜 기간 직접 설명을 들었고, 자신이 들은 내용을 토대로 《실재사십송 주석》을 타밀어로 썼다. 이어서 마하르쉬의 가르침 전반에 대한 철학적, 논리적 근거와 핵심 논점들을 상세히 논술한 《마하 요가》를 영어로 저술했다. 《마하 요가》는 사변철학을 뛰어넘는 면밀한 논증으로 마하르쉬의 핵심 가르침을 서술한 책으로 호평 받았고, 《실재사십송 주석》은 타밀어 책이어서 외국 독자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간결하면서도 깊이 있는 주석이다.
이 한국어판은 2002년에 냈던 《마하 요가》의 한국어판을 개정하고 《실재사십송 주석》을 새로 번역하여 한 권에 합본한 것인데, 특히 《실재사십송 주석》은 외관상 영어판(2013)의 번역이지만 본문 주석은 타밀어판에서 직접 번역하여 원문을 읽는 듯이 명료한 느낌을 준다.
책 속으로
진인만이 우리의 병들을 올바르게 진단하고 올바른 치료법을 처방할 수 있으며, 진인만이 우리의 마음을 가득 채우고 있는 옳고 그른 지식들의 뒤엉킨 실타래를 풀어줄 수 있다. 진인들이 우리에게 일러주는 첫 번째 사항은, 우리의 모든 괴로움의 원인은 밖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안에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45쪽)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모든 괴로움이 진정한 자아에 대한 우리의 무지에 기인한다는 것을 이해한다. 우리가 과연 진정한 행복을 누리려면 이 무지를 없애야 한다. . . . 그런데 우리는 진아에 대한 실제적 체험에 의해서만 이 무지를 없앨 수 있다. (56쪽)
진인들은 우리에게, 진아는 세계의 이면에 있는 실재라고 말한다. 한 토막의 밧줄을 한 마리의 뱀으로 착각하면 그 뱀이 밧줄을 가리듯이, 그렇게 세계도 진아를 가려 버린다는 것이다. 단 하나의 실재가 있을 뿐인데, 우리의 무지 속에서는 그것이 세계로 나타나고, 우리가 무지를 초월하면 그것은 실제 있는 그대로, 곧 진아로서 나타날 것이다. (74쪽)
우리를 올바르게 안내해 줄 실재성의 기준을 얻으려면 진인들에게로 가야 한다. 이 실재성의 기준은 이렇게 표현된다. “변치 않고 끊임없이 존재하는 것만이 실재한다.” 이는 그것의 존재성이 시간이나 공간에 의해 제약되는 것들은 실재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80쪽)
세계가 그 나름의 어떤 실재성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진인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세계와 마음은 하나로서 함께 일어나고 가라앉지만, 세계가 나타나는 것은 오직 마음 때문이네. 세계와 마음이라는 이 (불가분의) 쌍이 그 안에서 일어나고 가라앉는 그것만이 실재하니, 일어나지도 않고 가라앉지도 않는 그 실재는 단 하나의 무한한 의식이라네.” (85-6쪽)
“‘나’라는 느낌과 별개로 시간과 공간이 어디 있는가? 만일 우리가 몸과 동일하다면, 우리가 시간과 공간 안에 있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네. 그러나 우리가 몸인가?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동일하고, 따라서 우리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저 실재라네.” (93쪽)
“지각력 없는 몸은 ‘나’라고 말하지 않고, 실재하는 의식은 뜨지도 않고 지지도 않네. 그러나 이 둘 사이에서 의심스러운 존재인 어떤 ‘나’가 일어나 몸의 크기와 형태를 취한다네. 이 자체가 마음이고, 의식과 몸 사이의 매듭인데, 조건 지워진 존재이고, 에고이고, 속박이며, 미세신인 이것이 영혼의 참된 본질이라네.” (106쪽)
종교인은 늘 남을 개종시키려는 자신의 열의가 미덕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전혀 미덕이 아니라 악덕이다. 왜냐하면 그런 열의는 그의 에고성에 기인하기 때문이다. (116쪽)
“에고가 일어나면 모든 세계가 생겨나고, 에고가 없으면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네. 따라서 ‘이 에고는 누구인가?’ 또는 ‘그는 어디서 생겨나는가?’라는 물음에 의한 진아탐구가 모든 세계를 없애버리(는 수단이라)네.” (118쪽)
“나는 이제 모든 베단타의 지고한 핵심인 심오한 비밀을 분명히 말하리라. 에고가 죽고 진정한 자아를 단 하나의 실재로서 깨달을 때는, 순수한 의식인 저 진정한 자아만이 남는다는 것을 알라.” (119쪽)
여기서 우리는 신이 그 자체로는 실재하지 않는다는 증거를 하나 더 갖게 된다. 진인들은 주장하기를, 에고 없는 상태에서는 진아와 별개의 어떤 신도 없다고 한다. . . 신에 대한 진리는 그가 바로 진아, 곧 실재로도 묘사되고 순수한 의식으로도 묘사되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126쪽)
모든 물음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단 하나의 물음으로 귀결된다. 이 물음이 진아에 대한 탐구이며, 이것으로 에고 없는 상태를 얻는다. 그 상태에서는 진아만 있고 달리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어떤 질문도 어떤 답변도 없고, 침묵만 있다고 진인은 말한다. (133-4쪽)
의식은 단순히 진정한 자아의 한 속성으로만 이해해서는 안 되며, 진아의 본질 자체로 이해되어야 한다. 이 의식은 모든 생각과 모든 지각의 공통 인자인 “내가 있다”로서 드러난다. . . 의식은 성질이 아니다. 그것은 실재의 바탕 자체이며, 실재가 실재인 것은 오로지 그것이 의식이기 때문이다. 의식만이 존재하고, 달리 아무것도 없다. 그것을 마음이나 지성과 구분하기 위해 종종 지고의 의식으로 부르기도 한다. (145쪽)
탐구를 시작하기 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에고‑의식을 분석하여 그 중에서 실재하는 부분을 실재하지 않는 부분에서 분리하는 것이다. . . 우리는 이 “내가 있다”가 실재한다는 것을 안다. 왜냐하면 그것은 항상적이고 불변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실재하지 않는 부분인 껍질이나 몸들은 배제하고 그 나머지인 순수한 “내가 있다”는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이 “내가 있다”가 진아를 발견하는 단서이다. (174쪽)
진정한 자아에 대한 탐구는 다른 모든 생각을 추방하여 몸과 마음의 모든 에너지를 끌어 모으고, 그런 다음 그 모든 에너지를 단 하나의 흐름, 즉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해답을 발견하는 데로 향하게 하는 데 있다. (179쪽)
명해탈에 대한 절대적 진리는 그 상태가 몸도 없고 세계도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해탈은 진리만이 빛나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생전해탈자는 한 사람이 아니다. (191쪽)
차례
마하요가
서언
제8판 서문
저자의 말
제1장 아루나찰라의 진인
제2장 우리는 행복한가?
제3장 무지(無知)
제4장 권위
제5장 세계
제6장 영혼
제7장 신(神)
제8장 에고 없는 상태
제9장 탐구
제10장 진인(眞人)
제11장 헌신
제12장 진인이 더 하신 말씀들
부록 1:진인심요(眞人心要) 발췌
부록 2:진어화만절요(眞語華鬘節要) 발췌
부록 3:마하르쉬 인상기
실재사십송 주석
영어판 간행사
1. 실재사십송
기원시
분별 장
탐구 장
체험 장
2. 실재사십송—보유(補遺)
기원시
사뜨상가 장
진아의 원리 장
상근기 장
예배, 우러름, 명상 장
생전해탈자 장
경전지(經典知) 장
교의의 핵심 장
부록 1 : 「실재사십송」—깔리벤바 버전
부록 2 : 「실재사십송—보유」의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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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반 관련 영문 문헌 목록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