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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등 30여개 좌파단체 주도로 노동자-농민-학생 1만여 명(경찰추산 5천명)이 동원된 대규모 집회가 29일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노련(전국노점상총연합회), 전농(전국농민회총연맹) 등의 좌파단체는 이날 보신각과 서울역 등지에서 각각 ‘전국노동자대회’, ‘빈민생존권 쟁취 결의대회’ 및 ‘전국농민대회’를 열었다.
이들 단체는 오후 3시경 청계천 주변 도로를 무단 점거한 뒤 ‘이명박 정권 타도’를 외치며 1시간 30분 가량 집회를 가졌다.
한 달 넘게 ‘반값등록금’ 공약 이행을 주장하며 촛불집회를 해온 한대련(한국대학생연합)은 이날 밤늦게 전농과 합류, 청계광장에서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경찰은 전날 교통 혼잡을 이유로 서울광장~보신각, 서울광장~영풍문고 코스로 신고한 행진을 허가하지 않았다. 이날 시위에 경찰은 114개 중대 9천여 명의 병력을 투입했다.
북한은 이날 ‘willow(버드나무) 200man’이란 제목의 대남 선동 사이트를 통해 "대중적 항쟁으로 제2의 6.29를 안아 와야 한다"면서 남한 내 반(反)정부 집회를 선동했다.
북한은 “6월인민항쟁은 남조선인민들에게 미제의 지배와 간섭이 계속되고 그에 추종하는 친미보수세력이 남아있는 한 민주주의에 대한 요구도 사회적 변혁에 대한 념원도 실현될 수 없다는 역사적인 교훈을 새겨주고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남조선인민들이 정의의 6월민주항쟁으로 군부파쑈일당을 굴복시키고 <<6.29민주화조치>>라는 항복 선언을 받아낸 때로부터 24년이 되었다”면서 “제2, 제3의 6월항쟁으로 자주, 민주, 통일의 념원을 반드시 성취하고야말것”이라고 했다.
[ 2011-06-29, 17:14 ] 조회수 : 260
출처 : 조갑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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