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평신도사도직협의회 회장 한홍순
새 해는 언제나 하느님께서 주시는 귀중한 선물입니다. 특히 올해는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협의회와 서울대교구평신도사도직협의회가 창립 4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40주년은 우리 문화에서 남다른 뜻을 갖는 것이어서 올 한 해를 좀 더 보람 있게 보내고자 합니다.
우선 저희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제시한 교회상과 평신도 사도직에 대한 가르침에 비추어 우리 교회의 평신도 사도직 활동을 전반적으로 평가하고 분석하고자 합니다. 그리하여 평신도 사도직 활동이 지향할 미래의 좌표를 세우고 그것을 실현할 길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동시에 '평신도 학교'를 좀 더 알차게 꾸려 발전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2차 바티칸 공의회 16개 문헌을 전문가들이 강의하는 '공의회 과정'을 계속 펼치며 '선교포럼'과 '사회포럼'도 더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북녘 백성들이 종교의 자유와 기본 인권을 누리며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날을 가능한 한 앞당기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입니다. 국제교류를 강화하며 평신도 차원에서 한국 교회가 아시아와 세계 교회에 이바지하는 일에도 힘쓸 것입니다.
이 모든 계획을 하느님의 뜻에 따라 실현해 나가도록 도와주시기를 하느님과 성모님과 여러분에게 청합니다.
손길 필요한 곳에 '기쁜 소식'을 ◎한국 가톨릭 경제인회 회장 박광순
1979년 7월 열 명 남짓 모여 시작한 우리 회가 이제 30년의 세월을 목전에 두게 되었습니다. 금년은 뜻 깊은 30주년을 준비하는 해로서 10개 교구 6백여명의 회원들이 마음을 모으는 해가 될 것입니다. 긴 세월동안 친교와 봉사의 공동체로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하느님 은총 안에서 전임 회장단과 회원들이 한 알의 밀알로 썩는 희생을 감수했기 때문입니다.
한국교회는 평신도들의 진리에 대한 탐구로부터 시작된 교회입니다. 또 수많은 순교자들의 순교가 있었기에 놀라운 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 경제인들도 교회와 사회에 지도적인 입장에 서서 순교자 후예답게 신앙의 좋은 표양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새해에는 우리 모두 기업인이기 이전에 신앙인으로 여러 어려운 사업 환경에 도전하면서 올바르게 증거 하는 삶으로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도록 합시다.
저희가 가진 여러 탤런트를 하느님께 바치면서 복음적 삶으로 증거하고 우리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서 '기쁜 소식'을 전하고자 합니다. 나라 안팎으로 여러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우리와 함께 하시며 이끌어 주시는 주님께 의탁하며 모든 신자 여러분이 처음 신앙을 가졌던 마음으로 기쁘게 사는 한 해 되기 바랍니다.
성모님 협력자임을 잊지 말아야
◎서울 무염시태 세나뚜스 단장 팽종섭
존경하는 레지오 마리애 단원 여러분에게 새해에도 풍성한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지난 해 우리 단원들은 레지오 마리애라는 사도직 단체가 현대교회에서 주어진 역할을 확인하기 위해 소위 '레지오의 정체성 확인'과 '레지오 정신 실천'을 생활의 목표로 삼고 노력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것이 어느 정해진 기한 안에 끝낼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닐 것입니다.
우리 단원들의 규범을 담고 있는 교본은 레지오 단원들이 성모님께서 쓰시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인류의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서 일하시는 성모님의 협력자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감히 성모님의 협조자라고 표현을 하고 있는데 과연 나는 얼마만큼 무엇을 도와 드렸는지 도와 드리려고 노력을 하는지 성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활동대상자 한분 한분을 어머니 마리아께서 주님을 뵙고 섬기듯이 하라는 초자연적인 활동을 하는 우리들에게 협조자라 함은 내 능력에 의지하여 내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금년에는 먼저 꾸준한 기도로써 각자의 소임을 깨닫도록 하고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활동을 하셨으면 합니다.
평화 전하며 사랑받는 일꾼 되길
◎광주 중재자이신 마리아 세나뚜스 단장 전재옥
많은 어려움 가운데 성모님의 군사들로서 열심히 활동해주신 레지오 단원 모두에게 그리고 세상의 빛이요 소금이며 희망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자부적인 사랑으로 따뜻이 지도해 주신 신부님 수녀님들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레지오 단원들이 성모님과 일치하여 기쁨과 보람과 뜨거운 열정으로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증거하고 인류를 구원하는 복음의 힘을 더욱더 강력하고 새롭게 드러내는 힘찬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습니다. 우리 레지오 단원들은 화석화 되어 가지 않도록 늘 진단하고 처방하며 대처해야 하겠습니다.
하느님께서 때가 되면 거두실 것이라는 믿음과 인내심을 가지고 결과에 흔들림이 없는 성모님의 군대답게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충성을 다하여 레지오 사도직을 수행해야 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주님의 평화를 세상에 전하는 사랑받는 일꾼들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복음화 사업에 진력합시다!
◎대구 의덕의 거울 세나뚜스 단장 이해도
레지오의 목적은 단원들의 성화를 통해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하느님 나라 건설에 적극 협력 이바지하는데 있습니다. 이 목적 달성을 위해 레지오 정신에 입각하여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활동을 합니다.
그래서 활동하지 않는 레지오 단원이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요즘 개인주의, 웰빙주의의 영향과 단원의 노령화로 인해 쉬운 활동만 골라서 하려 하거나 기도, 미사참례 등 영적인 신심행위만으로 활동을 대체하려는 경향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향은 레지오의 목적에 부합되지 않습니다.
레지오 단원은 하느님나라 건설을 위한 복음화사업에 진력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비신자들의 영세입교, 냉담자들의 회두권면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또한 더 나은 복음화 여건의 마련을 위해 레지오 단원 입단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러한 실질적인 활동을 통해 레지오는 보다 레지오답게 발전할 것입니다.
2008년은 교구설정 100주년을 준비하는 3개년 중 첫 해입니다. 우리 레지오 단원들이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교구의 발전을 위해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33차 ME 아시아 회의 성공 기원
◎ME한국협의회 대표팀 이윤식 조윤숙 부부, 김웅태 신부
대외적으로 올해 8월에는 한국에서 제33차 ME 아시아 회의를 개최하게 됩니다. 아시아에서의 한국의 위상에 걸맞게 풍성하고 보람된 잔치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내적으로 올 한해는 '생명을 주는 삶'을 주제로 한국의 모든 ME 부부들이 영성적으로 더욱 성장하여, 내 가족, 내 본당 안에만 머무르지 않고, 소외되고 가난한 이웃과 가정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더 풍성하게 베푸는 삶을 살기를 기대합니다.
내 자신이 기쁨의 삶을 살지 않고서는 이웃에게 아무 것도 줄 수가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 가정에서부터 구성원들이 서로 칭찬하고 격려하며 서로에게 '생명을 주는 삶'을 살아가는 꿈을 꾸어 봅니다.
카나의 혼인 잔치에서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요한 2, 5)라는 말씀에 따라 일꾼들이 물동이마다 물을 날라 예수님께서 첫 기적을 일으키시는데 보조자 역할을 하였듯이, 모든 ME 부부들이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충실히 살아가는 일꾼들로서 한국의 모든 부부들과 가정에 기쁨과 활력을 주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농업, 농촌 살리는 해가 됐으면
◎한국 가톨릭 농민회 회장 배삼태
2007년은 우리 민족의 장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두 가지의 중요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한미자유무역협정 협상타결과 대통령선거였습니다.
한미 FTA는 아직 국회비준동의가 남아 있지만 이제 국민들의 관심사 밖으로 밀려나 있는 듯합니다. 한미FTA협상이 발효되면 우리 국민의 운명은 초국적 자본에 종속되는 신세가 될 것입니다.
또한 지난 시기 한국경제는 농민희생정책, 저임금 정책으로 고도성장을 했지만 때문에 전체국민의 7%인 농민들이 그나마 노령화되어 2~3%로 줄어들게 되어 농민 스스로 농업을 살릴 수 있는 능력은 이미 상실되었습니다.
가톨릭농민회는 40년 동안 농촌사회의 민주화와 복음화를 위해 활동했지만 이제 국민과 함께 우리농업과 농촌을 살리는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입니다.
농업은 하느님 창조질서 보전 사업이며 농업 농촌 없이는 우리 민족의 미래가 결코 밝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교우 여러분의 많은 동참을 부탁드리며, 2008년에는 모든 분들의 가정에 하느님의 축복과 은총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이웃들과 나누는 따뜻한 한 해를
◎한국 가톨릭 장애인 복지 협의회 회장 조용호
"내가 진실로 여러분에게 이르거니와, 헌금함에 돈을 넣은 다른 모든 사람보다도 저 과부는 더 많이 넣었습니다"(마르 12, 43).
매년 연말, 연초가 되면 우리는 소외받고 가장 낮은 곳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이웃들을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세상으로부터 소외받은 사람들은 오히려 항상 자신보다 더 어렵고 고통 받는 이웃이 어디 없는지 살피고 그들을 위해 부족하나마 자신의 것을 나누어 주고 기도합니다.
소외된 이웃들은 서로가 서로의 아픔을 나누고 있지만 반면 부유한 이들은 어떻습니까?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을 외면하면서 살고 있지는 않은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새롭게 시작되는 2008년에는 소외받고 고통 받는 우리 주변의 많은 이웃들이 따뜻한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우리가 가진 것을 나누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서로 사랑하며 우리의 것을 나누는 행복한 2008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주님께 영광 드리는 한 해 되길
◎한국 가톨릭 성령쇄신 봉사자 협의회 회장 오태순 신부
2007년 추계 정기 총회에서 주교님들께서는 가계 치유가 교회의 정통 가르침에 어긋나며, 신자들의 건전한 신앙생활을 해친다는 판단을 내리셨습니다. 따라서 가계치유를 위한 미사 혹은 가계치유 기도는 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2007년 세계 성령쇄신 봉사회 이사회는 "2009년 세계 성령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친애하는 한국 가톨릭 성령가족 여러분, 그리고 전국 교구에서 책임을 맡은 사제, 수도자, 봉사자는 세계 성령대회 준비로 교육, 피정, 중재기도를 열심히 하여 그분께 영광 드리는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하느님, 불같은 성령으로 거듭 태어나게 하소서."
"여러분은 하느님께서 뽑아주신 사람들이고, 하느님의 성도들이며, 하느님의 사랑받는 백성들입니다. 그리스도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을 다스리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려고 여러분은 부르심을 받아 한 몸이 된 것입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십시오"(콜로 3, 12; 15).
그리스도 사랑 충만히 나누길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 한국이사회 회장 정해정
찬미 예수님.
전국 각 지역사회 내에서 가난한 이웃을 찾아 사랑을 실천하고 계시는 빈첸시오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2008년 무자년 새해를 맞으며 희망보다 먼저 걱정이 앞섭니다.
그것은 빈첸시오 한국이사회 회장직을 맡게 되어 더 큰 십자가를 잘 질 수 있을까 하는 염려와 앞으로 우리 빈첸시안들의 일치와 화합을 위해 노력하는 일입니다.
우리는 다시 한번 빈첸시안의 정신을 되새기며 우리 안에서 서로간의 일치와 화합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충만히 나눔과 동시에 가난과 고통, 곤경에 처한 우리 이웃에게 말로써 보다 행동으로 봉사하며 하느님의 사랑을 더 잘 드러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빈첸시안들의 일치와 화합을 위해 많은 기도를 부탁드리며 회원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평화가 가득하길 기도 드립니다.
달리는 선교사로서 자긍심 갖자
◎한국 가톨릭 운전기사 사도회 회장 김병호
찬미예수님 !
크리스토폴 주보성인의 뜻을 따라 날마다 교통 현장에서 뛰고 계시는 회원 여러분들께 주님의 은총이 충만하시길 빕니다.
2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을 회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열심히 뛰었지만 되돌아보니 저의 부족함이 너무도 많아 아쉬움만 남습니다.
이제 다시 주어진 다시 주어진 2년을 어떤 일을 해야 할 것인가 생각해 보았지만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은 단 하나인 것 같습니다.
바로 "봉사와 선교"입니다.
저희 운전기사 사도회 회원 모두는 달리는 선교사로서의 의무와 자긍심을 가지고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새로 시작한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008년 새해를 맞이하는 회원 모든 가정에 건강과 평화가 함께 하시길 빌면서 주님의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한 해를 보냅시다.
평화를 빕니다!
말씀을 사는 참 그리스도인
◎한국 포콜라레 대표 카를로스 아단, 엄선자
제2차세계대전이 한창이던 때, 포콜라레 회원들은 그 어떤 폭탄도 무너뜨릴 수 없는 영원한 하느님을 생의 '이상'으로 삼았습니다. "혹시 세상에서 모든 복음서가 사라진다 하더라도, 사람들이 우리의 삶을 보고 복음을 다시 쓸 수 있게 하자"며 복음 말씀의 실천을 독려 했습니다.
그리고 매일의 생활 안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실천하고 또 경험의 결실들을 이웃과 함께 나눔으로써 우리 주위에 하느님의 나라가, 사랑의 왕국이 전 세계 5대륙으로 번져가는 것 또한 보았습니다.
올 한해는 우리 모두가 초창기처럼 매일매일 하느님의 말씀으로 옷을 입어, 참으로 우리의 정신과 전 인격이 사라지지 않는 천상의 사고방식으로 채워져 바오로 사도처럼 우리 모두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 입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합시다.
말씀을 실천하는 삶은 그 어떤 설교보다 빛나고, 군중의 마음을 파고드는 설득력을 지닌 선교가 될 것입니다.
의료사업 통해 복음화 실천
◎가톨릭 의료협회 회장 최영식 신부
희망찬 새해를 맞아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해 회원들은 물론 봉사자들의 관심과 격려로 '제15차 세계 병자의 날 행사'를 잘 치러낼 수 있었습니다.
올해로 2년째를 맞은 해외 의료봉사팀은 몽골 자갈란트에서 1주일 동안 사랑의 의술을 펼치고 돌아왔습니다. 경제적 어려움과 열악한 의료수준으로 치료를 받을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던 몽골 어린이 2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치료했습니다.
한국가톨릭의료협회의 가톨릭병원협회, 가톨릭의사협회, 가톨릭약사회, 가톨릭간호사협회 그리고 각 직능단체 회원 여러분들의 결속으로 이뤄낸 결실입니다.
특별히 여러 회원님들을 비롯해 물심양면으로 후원해 주신 제약회사들과 생활용품을 지원해 주신 기업체에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가톨릭의료협회는 회원 병원들과 직능 단체들 간 정보를 공유하고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어려운 의료 환경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정열과 역량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새해에도 우리 가톨릭의료인들은 하느님께서 주신 사명을 충실히 수행하며, 의료사업을 통해 복음화를 실천하겠습니다. 아울러 모든 환우 여러분들에게도 그리스도 치유 은총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이웃과 함께하는 겸손한 삶
◎꾸르실료 한국 협의회 담당 서유석 신부
희망찬 새해를 맞아 주님의 축복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특별히 행복한 한해가 되길 바랍니다.
작년은 꾸르실료 운동이 한국 천주교회에 들어온지 40년이 되는 해였고, 우리 꾸르실리스따들은 회개와 보속과 다짐의 시간을 보냈고, 크리스천으로서 기본적인 생활을 더욱 더 잘할 것을 다짐하였습니다.
약속만 하고서 실천을 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고 발전도 없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새해는 새로운 복음화의 삶을 살아가는 원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지난날의 반성을 통해서 드러난 개인의 생활, 교구의 문제점들, 협의회 차원의 과제들에 대해서 우리 모두가 인식을 같이하여야 하겠고, 대안을 모색하여 하나씩 실천하고자 합니다.
기도하면서 주님의 뜻에 맞고 시대가 원하는 꾸르실료 운동이 되도록 모든 꾸르실리스따들은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이웃에게 열린 운동이 되고 이웃과 호흡을 같이하는 겸손한 삶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저울처럼 0에서 시작하기
◎한국 가톨릭 미술가 협회 회장 이광미
"저울처럼 '0'에서 시작하는 …"
나이 들면서 말수가 적어지듯, 짧은 글쓰기도 여간 꺼려지는 게 아니다. 함부로 쓰는 말이나 글이, 얼마나 폐해가 되는지, 반면교사가 하도 많아서이다.
달력을 갈아 달며, 다시 시지프스가 되어, 다른 사람에게가 아닌, 자신을 향해 마음을 다잡아 본다.
새해엔 욕심을 덜어내야지!
식욕, 물욕뿐 아니라, 현기증 나도록 빠른 속도로 달려가는 이 가속의 경주에서 뒤처짐을 인정하자. 속보도 힘들면 아예 트랙을 벗어나 관중석에서 젊은이들에게 갈채를 보내야지.
과자 하나를 쥐고 있는 아기에게 하나 더 주면, 쥐고 있던 걸 내려놓고 받는다. 무욕의 동심을 배워야지. 날개 달린 천사를 거부하고 어린아이를 천사로 표현한 미켈란젤로가 이해된다.
자연스럽게 늙어가야지!
내버려둬도 순환하는 들꽃, 풀, 나무와 같지 않아, 사람은 끊임없이 자신을 닦달하고, 생각을 가다듬어야 되니까.
교육강화로 힘찬 도약 준비
◎한국 가톨릭 여성 협의회 회장 권경수
우리의 희망과 꿈이 실현되기를 바라는 2008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고단했던 2007년을 무사히 보낼 수 있게 은총을 허락하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한국가톨릭여성협의회는 새로운 변화의 물결과 더불어 힘찬 도약을 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하느님께서 이 땅에 이루고자 하시는 사랑과 평화의 왕국을 넓혀가면서 다원화된 현대사회 안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자 합니다.
20년 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는 여성의 존엄에 대한 회칙을 발표하심으로써 여성의 인권에 대한 절대적 가치를 말씀하셨습니다. 이 같은 교황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여성연합회는 세계여성연합회에서 결의된 평화의 일꾼의 몫을 다하기 위해 영성을 고양시키고 복음적 가치의 중심을 확고히 할 것입니다.
또한 나눔, 섬김의 일터에 능동적으로 참여해 외롭고 고통 받는 이들의 손과 발이 되는 사랑의 전도사가 되려고 합니다.
금년 10월 한국에서 아시아 태평양지역 세계 여성 대회를 개최합니다. 그 준비를 위해 우리의 힘을 결집해 글로벌 시대 여성지도력 고양을 위한 교육을 강화하려고 합니다. 그리하여 평화를 일구는 가톨릭 여성의 세계적 대회로 한국 가톨릭 여성사의 한 획을 긋고자 기도하고 있습니다.
바쁘지만 주일미사에 꼭 참례를
◎한국 가톨릭 신문출판인 협회 회장 황진선
안타깝게도 어느 분야 보다도 언론, 출판계 교우들 중에서 냉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일요일 근무가 적지 않은데다 일 자체가 예측하기 어려운 탓입니다.
새해에는 신문, 출판, 광고계 교우들 모두가 주일 미사나 특전미사에 꼭 참례하겠다는 결심을 하시기를 기원합니다.아울러 기도를 자주 올려 하느님과 대화하는 시간을 갖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래야 번잡하고 바쁜 일상 속에서 세상 일에만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바르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습니다.
토마스 모어 성인이나 마더 데레사 수녀는 바쁘면 바쁠 수록 더 기도에 매달렸다고 합니다. 기도를 통해 하느님의 뜻을 헤아리고 하느님과 함께 일을 함으로써 그날 그날의 일을 더 올바르고 더 여유있게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오는 1월26일 서울대교구 매스컴위원회 창립 미사와 서울가톨릭신문출판인협회(UCIP/Seoul)창립 대회 봉헌을 계기로 신문, 출판사와 광고인 교우회가 더 활성화되기를 바랍니다.
가톨릭 가치 전하는 미디어 문화 창조
◎한국 커뮤니케이션 협회 회장 오광성
2008년은 시그니스/K(한국 가톨릭커뮤니케이션 협회)가 한 단계 더 발전하는 해가 되었으면 한다.
방송, 영상, 인터넷 분야에 근무하고 있는 시그니스 회원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가톨릭적 가치(평화, 진리, 사랑, 생명…)를 구현하는 미디어 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공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지금부터는 시그니스/K가 그 목적을 구체적으로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시그니스가 교회 공동체 속에서 신자들에게 가까이 그리고 친근하게 다가가는 것도 필요하다.
새해에 시그니스/K는 교구별 시그니스 활동을 확대해 나가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교구별 활동의 구체적인 방안은 직장 교우회 활동 활성화, 그리고 본당을 위한 미디어 교육지원 활동이 중심이 될 것이다. 이러한 계획들은 시그니스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또한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영화제 하나를 선택하여 '시그니스상' 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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