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인기 예능 프로그램 '상상플러스'에서 이휘재탁재훈신정환 등과 짝을 이뤄 재치있는 입담을 선보인 개그맨 정형돈(29)이 MC직에서 하차한다.
정형돈은 지난 5일 '상상플러스' 녹화를 마지막으로 이 프로그램을 떠난다. 이날은 백승주 아나운서의 마지막 '상상플러스' 녹화일이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 최재형 PD는 14일 "정형돈 측이 '상상플러스' 녹화일과 중요한 다른 스케줄이 겹쳐 도저히 녹화에 참여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혀와 이같이 결정했다"며 "녹화가 이루어진 5일에는 정형돈의 하차를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정형돈도 프로그램을 떠나기로 해 이날 녹화가 MC 두 명의 마지막 방송이 됐다"고 밝혔다.
최 PD는 "후임 MC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입담이 좋은 방송인들을 대상으로 물색 중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 녹화일인 19일에는 정형돈을 대신해 일일 특별 MC가 정형돈의 자리를 메울 예정이며, 이후 정식 MC가 결정된다. 정형돈은 2005년 11월 이 프로그램에 합류, 1년 반여 동안 진행을 맡아 왔다.
후임으로 무릎팍도사 에서 건방진 도사로 인기를 얻고 있는 유세윤씨가 4월 26일 첫녹화를 하여 5월 방송분부터 나올 예정이라는데...
19일 녹화에는 일일 특별 MC 뿐 아니라 백승주 아나운서의 바통을 이어받은 최송현 아나운서가 녹화에 합류할 예정이어서 평소와 다른 녹화장 분위기가 연출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