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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산림 대법회 제10강 - 2(2010. 12. 7.)
世主妙嚴品-七,大衆의 得法과 讚佛-4,十住位衆(십주위중)-
(2) 第九住의 主林神(제구주 주림신) 衆의 得法, 게송 半후~
(3) 第八住의 主山神(제팔주 주산신)
(2) 第九住의 主林神-나, 偈頌讚歎
我念如來於往昔(아념여래어왕석)에
供養刹塵無量佛(공양찰진무량불)하사
一一佛所智漸明(일일불소지점명)하시니
此焰藏神之所了(차염장신지소요)로다 ←10강-1
(半후)→ 一切衆生諸行海(일체중생제행해)를
世尊一念悉了知(세존일념실료지)하시니
如是廣大無碍智(여시광대무애지)여
妙莊嚴神能悟入(묘장엄신능오입)이로다
恒演如來寂妙音(항연여래적묘음)하사
普生無等大歡喜(보생무등대환희)하야
隨其解欲皆令悟(수기해욕개영오)케하시니
此是雷音所行法(차시뢰음소행법)이로다
如來示現大神通(여래시현대신통)하사
十方國土皆周遍(시방국토개주변)하야
佛昔修行悉令見(불석수행실영견)케하시니
此普香光所入門(차보향광소입문)이로다
衆生譣詖不修德(중생험피불수덕)하고
迷惑沈流生死中(미혹침류생사중)이어늘
爲彼闡明衆智道(위피천명중지도)하시니
此妙光神之所見(차묘광신지소견)이로다
佛爲業障諸衆生(불위업장제중생)하사
經於億劫時乃現(경어억겁시내현)하시며
其餘念念常令見(기여염념상영견)케하시니
此味光神所觀察(차미광신소관찰)이로다
여섯 번째
6. 一切衆生諸行海(일체중생제행해)를,
일체 중생들의 모든 수행의 바다를, 행하는 그 일들을
世尊一念悉了知(세존일념실료지)하시니,
세존은 한 순간에ㆍ한 순간에 다 알아버려, 중생이 무슨 짓을 하는지, 숨어서 아무리 몰래ㆍ몰래 해도 世尊은 一念에 悉了知라. 세존은 일념에 다 아시니
如是廣大無碍智(여시광대무애지)여, 이와 같은 廣大한 걸림 없는 지혜여,
妙莊嚴神能悟入(묘장엄신능오입)이로다. 妙莊嚴主林神이 능히 깨달아 들어갔더라.
7. 恒演如來寂妙音(항연여래적묘음)하사,
항상 여래의 적정하고 미묘한 소리를 연설하시사, 법문한다는 말이지
요. 普生無等大歡喜(보생무등대환희)하야, 無等大歡喜. 같을 이 없는 최고가는 큰 기쁨 널리 내어서 隨其解欲皆令悟(수기해욕개영오)케하시니,
그 이해와 욕망을 따라서, 그렇지요. 이해와 욕망을 따라서 전부 깨닫게 해줘요.
각자 자기의 이해가 다르고ㆍ하고자 하는 것이 다르고ㆍ욕망이 다르니까 그것을 따라가지고 이것을 좋아하든ㆍ저것을 좋아하든 다 자기 좋아하는 대로 그대로 살려주면서 전부 깨닫게 해준다.
그래 우리 불교공부 좀 하면, 그만 불교만 옳다고 이렇게...
그것도 자기가 아는 불교만 가지고 불교라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보다 더 넓은 불교는 모르고 자기가 아는 불교, 그것만 가지고 “불교가 옳다.”
이렇게 하는 겁니다. 불교 안에서도 그 외 불교는 또 치지 않는 겁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소견이 좁아서 그러는데요. 여기 보십시오.
그들의 이해와 욕망을 다 따라가지고 다 깨닫게 해준다. 우리가 참 능수능란하면, 중생제도 하는데 능수능란하면 그 사람을 절대 자존심 아니 상하게 하고ㆍ마음 다치지 않게 하면서 얼마든지 불법으로 귀의하게 할 수 있는 것이지요. 此是雷音所行法(차시뢰음소행법)이로다. 이것은 雷聲主林神이 행한 바 법이더라. 여덟 번째
8. 如來示現大神通(여래시현대신통)하사, 여래께서 大神通을 示現하시사
十方國土皆周遍(시방국토개주변)하야, 시방 국토에 다ㆍ다ㆍ두루ㆍ두루 하게해서 佛昔修行悉令見(불석수행실영견)케하시니,
부처님의 옛날에 수행한 것을 다 모두 보게 하시니
此普香光所入門(차보향광소입문)이로다. 이것은 普香光主林神이 들어간바 문이더라.
9. 衆生譣詖不修德(중생험피불수덕)하고,
중생들의 譣詖. 이것은 간사한 말 譣 자입니다. 그 다음에 아첨한다고 하는 詖 자고요. 譣詖. 중생들이 간사하고ㆍ아첨하고ㆍ속이고, 譣 자라는 말 속에 이것이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덕을 닦지를 아니해. 그것은 덕 하고 반대지요. 본심대로 살아야 되는데, 곧이곧대로 그대로정직하게ㆍ정직하게 그렇게 해야 되는데 정직하지 아니 하면 덕 하고는 거리가 먼 것이지요. 덕을 닦지 아니하고,
迷惑沈流生死中(미혹침류생사중)이어늘,
미혹해서 생사 가운데 沈流하거늘, 生死라는 것은 죽고 사는 것만이 아니고, “利害(이해)” 그것도 생사입니다. “得失(득실)” “是非(시비)”
利害ㆍ得失ㆍ是非속에 그냥 흘러 다니는 것이지요. 그것이 미혹해서 그런 것이지요.
여기 不修德과 연관 시키면 生死는 단순하게 죽고 사는 것이 아닙니다.
利害ㆍ得失ㆍ是非입니다. 그런 데에 우리가 沈流해가지고, 빠져 가지고
爲彼闡明衆智道(위피천명중지도)하시니, 그들을 위해서 온갖 여러 가지 지혜의 길을 闡明하시니 此妙光神之所見(차묘광신지소견)이로다.
이것은 妙光主林神이 본 바더라.
10. 佛爲業障諸衆生(불위업장제중생)하사, 부처님이 업장 많은 여러 중생들을 위하사 經於億劫에 時乃現(경어억겁시내현)하시며,
억 겁이 지난 뒤에 經於億劫時乃現이라. 억 겁이 지난 뒤에 그 때야 이에 나타났다. 그렇지요. 이럴 때는 우리가 석가모니부처님만을 가지고 볼 수가 있습니다. ‘世尊’ 이니까요. 그런 부처님은 이 세상에 오기 정말 어려운 기회 아닙니까? 그래서 其餘念念常令見(기여염념상영견)케하시니,
그 나머지 생각ㆍ생각에 항상 보게 하시니 此味光神所觀察(차미광신소관찰)이로다. 이것은 味光主林神이 관찰한 바더라.
다음은 第八住의 主山神. 이것은 “산” 이라는 의미를 떠올리면서 그 주산신들의 이름을 가만히 연관시켜보면 또 재미가 있습니다.
(3) 第八住의 主山神(제팔주 주산신)
가, 主山神衆의 得法(주산신중 득법)
復次寶峰開華主山神(부차보봉개화주산신)은
得入大寂定光明解脫門(득입대적정광명해탈문)하고
華林妙髻主山神(화림묘계주산신)은
得修習慈善根(득수습자선근)하야
成熟不可思議數衆生解脫門(성숙불가사의수중생해탈문)하고
高幢普照主山神(고당보조주산신)은
得觀察一切衆生心所樂(득관찰일체중생심소락)하야
嚴淨諸根解脫門(엄정제근해탈문)하고
離塵寶髻主山神(이진보계주산신)은 得無邊劫海(득무변겁해)에
勤精進無厭怠解脫門(근정진무염태해탈문)하고
光照十方主山神(광조시방주산신)은
得以無邊功德光(득이무변공덕광)으로
普覺悟解脫門(보각오해탈문)하고
大力光明主山神(대력광명주산신)은 得能自成熟(득능자성숙)하고
復令衆生(부령중생)으로
捨離愚迷行解脫門(사리우미행해탈문)하고
威光普勝主山神(위광보승주산신)은 得拔一切苦(득발일체고)하야
使無有餘解脫門(사무유여해탈문)하고
微密光輪主山神(미밀광륜주산신)은
得演敎法光明(득연교법광명)하야
顯示一切如來功德解脫門(현시일체여래공덕해탈문)하고
普眼現見主山神(보안현견주산신)은
得令一切衆生(득영일체중생)으로 乃至於夢中(내지어몽중)에
增長善根解脫門(증장선근해탈문)하고
金剛堅固眼主山神(금강견고안주산신)은
得出現無邊大義海解脫門(득출현무변대의해해탈문)하시니라
主山神衆들의 得法이라.
우리는 또 산신당을 절에서 좋아하지요? 용왕당도 모시기도 하고요. 그 사실 중생의 근기 따라서 상관없습니다. 칠성당 다 좋아요. 옛날에 봉암사에서 결사한 그 누구ㆍ누구 큰스님들은 그것 없애자고, 칠성당하고ㆍ산신당 없애자고 그것 불교 것 아니라고 막 그런 운동을 펼쳤어요. 그 때 그 스님들이 기껏해야 그저 한 20대 후반 30대초고 이러니까, 한 참 말뚝 신심 나가지고 불교공부 하니까 크~~ 기가 막히고 좋거든요. 그러니까 ‘아~ 이거 뭐 산신이든 칠성이든 불교에 본래 있던 것이 아니다.’ 하고... 그것이야말로 말뚝 신심이지요. 그래서 그것 없애는 운동 막 했습니다. 그것 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좁은 소견이지요. 그것이 중생들의 처지를 감안하지 않고 하는 행동입니다. 山神. 좋습니다. 산신이 필요하면 모셔야 됩니다.
1. 復次寶峰開華主山神(부차보봉개화주산신)은,
하~~ 보배 같이 높이 솟은 봉우리에 꽃이 피었다. 開華.
寶峰開華主山神은 得入大寂定光明解脫門(득입대적정광명해탈문)하고,
아주 고요한 선정의 광명에 들어가는 해탈문을 얻고,
2. 華林妙髻主山神(화림묘계주산신)은 得修習慈善根(득수습자선근)하야,
慈善根을 修習해서, 아주 자비의 선근을 修習해가지고서 成熟不可思議數衆生解脫門(성숙불가사의수중생해탈문)하고, 불가사의 數 중생들을 성숙케해. 그렇지요. 사람 만들지 않으면요? 이 지혜를 닦게 하는 것은, 대개 지혜에 취미가 있는 사람은 자비심을 크게 베풀지 않아도, 본인이 지혜 닦는데ㆍ글공부하는데ㆍ이런 경 공부하는데 좋아하니까 그냥 선천적으로 그렇게 좋아하게 된 사람은 그냥 좋아합니다. 그런데 대개의 사람들은요?
사전에 자비심을 베풀어야 됩니다. 대개의 사람들은 자비심을 베풀어야 돼요.
여기 不可數 중생을 성숙시킨다. 교화 시킨다ㆍ가르친다. 이런 말인데, 그래서 先情後敎(선정후교)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을 가르치는데 먼저 마음속에 그 대상, 가르치는 사람ㆍ배우는 사람. 이것이 情이 오고 가야 됩니다.
정을 담뿍 담아야 됩니다. 보기 싫은 학인들ㆍ공부 안 하는 학인들.
‘저~ 얼굴 쳐다보기 싫다.’ 그러면 안 된다고요. 마음속에 어떻게 하더라도 정을 담뿍 생산해내야 됩니다. 자기가 억지로라도 생산해내서 先情後敎라.
가슴속에 情이 있은 다음에 가르쳐요. ‘자기 자신에게 가르친다.’ 하는 그런 마음을 일부러 지어요. 억지로라도 지어가지고 가르치면 그것이 먹혀들어요.
先情後敎라는 말이 아주 좋은 말입니다. 옛날부터 있는 말입니다. 그것 중요합니다. 여러분 다 가르치는 입장에 있으니까요. 그래 慈善根을 修習해가지고 不可思議 숫자의 중생들을 成熟시킨다. 하는 것. 중생을 성숙시키려면 마음속에 자비심. 情 이라도 좋습니다. 情과 자비심을 잔뜩 가지고 하라는 것이지요. 그 다음에
3. 高幢普照主山神(고당보조주산신)은 得觀察一切衆生心所樂(득관찰일체중생심소락)하야, 일체 중생들 마음에 즐겨는 바를 관찰해 가지고서,
잘 살펴가지고서 嚴淨諸根解脫門(엄정제근해탈문)하고,
嚴淨諸根. 여러 가지 根들을 嚴淨하게 해. 아주 깨끗하게ㆍ청정하게 그렇게 하는 해탈문을 얻고,
4. 離塵寶髻主山神(이진보계주산신)은 得無邊劫海(득무변겁해)에,
가없는 겁의 바다에 勤精進無厭怠解脫門(근정진무염태해탈문)하고,
勤精進. 부지런ㆍ부지런히 정진을 해서 無厭怠. 싫어하거나 게으르거나 하는 전혀 없는 그런 해탈문을 얻고,
5. 光照十方主山神(광조시방주산신)은 得以無邊功德光(득이무변공덕광)으로, 無邊공덕의 광명으로써 普覺悟解脫門(보각오해탈문)하고,
널리 깨닫게 해주는 그런 해탈문을 얻고,
6. 大力光明主山神(대력광명주산신)은 得能自成熟(득능자성숙)하고,
能自成熟. 능히 스스로, 자기가 성숙하고 復令衆生(부령중생)으로,
다시 중생으로 하여금 捨離愚迷行解脫門(사리우미행해탈문)하고,
愚迷行을 捨離케 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그야말로 自利利他(자리이타)요, 上求普提下化衆生(상구보리하화중생)이지요. 그러니까 자기 자신 열심히 공부하고ㆍ정진하고ㆍ수행하면서, 또 다른 사람에게 그런 어떤 혜택을 주는, 그야말로 自利利他하고 利他自利 하는 내용입니다.
7. 威光普勝主山神(위광보승주산신)은 得拔一切苦(득발일체고)하야,
일체의 고통을 뽑아내어서 使無有餘解脫門(사무유여해탈문)하고,
無有餘. 조금도 남음이 있게 하지 않는, 조금도 남지 않도록 하게 하는 해탈문을 얻고,
8. 微密光輪主山神(미밀광륜주산신)은 得演敎法光明(득연교법광명)하야,
敎法光明을 연설해서 顯示一切如來功德解脫門(현시일체여래공덕해탈문)하고, 여래의 공덕을 示顯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그랬어요.
여기 보면, 여래의 공덕은 교법이다 그랬습니다.
이 한 마디는 敎法光明을 연설한다 그랬어요. 그래서 여래의 공덕을 나타낸다. 부처님 공덕은 뭡니까? 진리의 가르침입니다. 그것 밖에 더 있습니까?
부처님이 무슨, 당신이 무슨 절을 지어 줬나요? 무슨 어디 가서 농사를 지어 밥을 줬나요? 그저 한결같이 진리의 가르침입니다. 그것이 여래의 공덕 이라는 것입니다.
제가 “부처님은 부자다. 이 세상에서 제일가는 부자다.” 그런 말 잘 하잖아요.
어디 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특히 우리나라만 두고 보더라도 제일 좋은 명당에 부처님 집이 있습니다. 제일 좋은 명당에 부처님 집이 있다고요.
부처님 앞에 법당ㆍ법당마다 그냥 먹을 것이고ㆍ과일이고ㆍ물이고ㆍ쌀이고ㆍ돈이고 그냥 산더미처럼 쌓여요. 어째서 부처님이 그렇게 부자냐? 이 겁니다.
敎法光明으로써 여래의 공덕을 나타낸 겁니다. 순전히 진리의 광명을 가지고요. 그래 우리는 다른 종교의 경전에도 있듯이 “먹을 것을 염려하지 말라” 하는 저 풀도 나무도 다 저렇게 다 잘 먹고 잘 살지 않느냐? 너희들이 무슨 먹을 것을 그렇게 염려하느냐? “먹을 것ㆍ입을 것을 염려하지 말라” 하는 그런 성경구절도 있습니다만, 사실 우리는 정말 자기 소신만 확실 하다면ㆍ소신만 확실 하다면 열심히 공부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열심히 공부하고 공부한 것을 그저 자기는 정말 “이것이 최고다.” 라고 그렇게 확신 하고, 그것을 여러 사람에게 베풀고, 그것을 나의 수행으로 삼고 산다면 나머지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언젠가 제석신, 제석천 이야기도 해드렸습니다만... 그 다음에 아홉 번째
9. 普眼現見主山神(보안현견주산신)은 得令一切衆生(득영일체중생)으로,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乃至於夢中(내지어몽중)에, 꿈 가운데서라도,
夢中에라도, 增長善根解脫門(증장선근해탈문)하고,
꿈에서라도 善根을 增長해. 꿈에서도 좋은 일 하는 겁니다. 꿈에서라도 중생에게 좋은 일 하게 하는 그런 해탈문을 얻었다. 그럼 뭐 생시야 오죽 하겠습니까?
10. 金剛堅固眼主山神(금강견고안주산신)은 得出現無邊大義海解脫門(득출현무변대의해해탈문)하시니라. 끝없는 큰 이치를 出現하는 해탈문을 얻으시니라.
나, 偈頌讚歎(게송찬탄)
爾時(이시)에 開華帀地主山神(개화잡지주산신)이
承佛威力(승불위력)하사
普觀一切主山神衆(보관일체주산신중)하고
而說頌言(이설송언)하사대
往修勝行無有邊(왕수승행무유변)일새
今獲神通亦無量(금획신통역무량)이라
法門廣闢如塵數(법문광벽여진수)하사
悉使衆生深悟喜(실사중생심오희)로다
衆相嚴身遍世間(중상엄신변세간)이여
毛孔光明悉淸淨(모공광명실청정)하사
大慈方便示一切(대자방편시일체)케하시니
華林妙髻悟此門(화림묘계오차문)이로다
佛身普現無有邊(불신보현무유변)이여
十方世界皆充滿(시방세계개충만)하사
諸根嚴淨見者喜(제근엄정견자희)하니
此法高幢能悟入(차법고당능오입)이로다
歷劫勤修無懈倦(역겁근수무해권)이여
不染世法如虛空(불염세법여허공)하사
種種方便化群生(종종방편화군생)하시니
悟此法門名寶髻(오차법문명보계)로다
衆生盲闇入險道(중생맹암입험도)어늘
佛哀愍彼舒光照(불애민피서광조)하사
普使世間從睡覺(보사세간종수교)케하시니
威光悟此心生喜(위광오차심생희)로다
昔在諸有廣修行(석재제유광수행)하사대
供養刹塵無數佛(공양찰진무수불)하사
令衆生見發大願(영중생견발대원)케하시니
此地大力能明入(차지대력능명입)이로다
見諸衆生流轉苦(견제중생류전고)와
一切業障恒纏覆(일체업장항전부)하시고
以智慧光悉滅除(이지혜광실멸제)하시니
此普勝神之解脫(차보승신지해탈)이로다
一一毛孔出妙音(일일모공출묘음)하사
隨衆生心讚諸佛(수중생심찬제불)하사대
悉遍十方無量劫(실변시방무량겁)하시니
此是光輪所入門(차시광륜소입문)이로다
佛遍十方普現前(불변시방보현전)하사
種種方便說妙法(종종방편설묘법)하야
廣益衆生諸行海(광익중생제행해)하시니
此現見神之所悟(차현견신지소오)로다
法門如海無邊量(법문여해무변량)을
一音爲說悉令解(일음위설실령해)하사대
一切劫中演不窮(일체겁중연불궁)하시니
入此方便金剛目(입차방편금강목)이로다
爾時(이시)에, 그 때에
開華帀地主山神(개화잡지주산신)이, 두루 ‘잡’ 자인데 이것이 터진 입 匚(구), 오른 쪽으로 터지고 왼쪽으로 막힌 터진 입匚 가 있는 그 匝(잡)자가 완전한 ‘잡’ 자인데 이것도 같이 쓰긴 합니다만,
開華帀地主山神이 承佛威力(승불위력)하사, 부처님의 위력을 받드사
普觀一切主山神衆(보관일체주산신중)하고 而說頌言(이설송언)하사대,
일체 주산신중들을 널리 관찰하고 게송으로 설해 말씀하사대
1. 往修勝行無有邊(왕수승행무유변)일새, 과거에 修勝한 行을 닦은 것이 끝이 없을세. 今獲神通亦無量(금획신통역무량)이라. 지금 신통을 얻은 것이 또한 한량이 없더라. 法門廣闢如塵數(법문광벽여진수)하사.
그런데 결국은 신통이 다른 것이라고 표현하지 않고 法門이라고 그렇게 표현했네요. 법문을 널리 여는 것이 塵數와 같아서, 미진수와 같아서
悉使衆生深悟喜(실사중생심오희)로다. 다 그것을 가지고, 법문이라고 그 신통으로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깊이 깨닫고 기뻐하게 했더라. 무슨 서커스 보여 가지고 신기하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정말 진리의 가르침. 그것이 결국은 부처님의 신통이다. 그래서 그것으로써 중생들을 기쁘게 해준다. 그런 말입니다. 마음에 걸려있는 온갖 잡다한 문제들, 부처님의 이 정말 깊은 가르침을 곰곰이 새기고ㆍ생각해 보고ㆍ또 한 번 천착해 보고ㆍ사유해 보고ㆍ그러면서 후련하게 다 녹아나는 것이지요. 다 풀리고 녹아지는 것이지요.
2. 衆相嚴身遍世間(중상엄신변세간)이여,
여러 가지 相으로써 몸을 장엄해서 세간에 두루 함이여
毛孔光明悉淸淨(모공광명실청정)하사, 모공에서 놓는 그 광명이 다 아주 근사하다 이 말입니다. 청정하다. 아주 아름답고 좋으사
大慈方便示一切(대자방편시일체)케하시니,
큰 자비의 방편으로써 일체 중생에게 보이시니
華林妙髻悟此門(화림묘계오차문)이로다. 華林妙髻主山神이 이 문을 깨달았더라.
3. 佛身普現無有邊(불신보현무유변)이여, 부처님의 몸이 널리 나타나사 끝이 없음이여 十方世界皆充滿(시방세계개충만)하사, 시방세계에 다 충만하시사
諸根嚴淨하야 見者喜(제근엄정견자희)하니, 모든 그 根이, 부처님의 6근, 온갖 모습은 아주 장엄 되어있고ㆍ아주 청정하고ㆍ아주 뛰어나ㆍ그래서 보는 사람이 다 기뻐해.
부처님의 모습은 이 세상에서 제일 아주 근사한 모습으로, 조각하는 사람의 마음이 근사해야 되는데요. 그래야 근사한 작품이 나옵니다.
신라 때 불상들은 우리가 지금 봐도, 신라 때 사람들의 심성이 얼마나 순수하고 청정했는지를 신라 때의 불상 보면 그냥 알 수 있습니다.
가만히 보면 그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 참 선량했구나!’ 그 ‘선량했다.’
라고 하는 그것이 그대로 그때 사람들, 민중들의 심성입니다.
조각가라고 특별한 사람이겠습니까? 그 당시 보통 사람들의 심성입니다.
그것이 그대로 신라불상에 그냥 잘 나타나 있지 않습니까? 저는 신라불상 같은 것을 보면, 경주 남산에 그전 건강할 때 자주 다녔는데, 가서 돌 조각 하나라도 보면 그 당시 사람들의 심성이 잘 나타나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諸根嚴淨해서 見者喜라. 보는 사람이 다 기뻐해.
此法高幢能悟入(차법고당능오입)이로다. 此法은 高幢主山神이 능히 깨달아 들어갔더라. 네 번째
4. 歷劫勤修無懈倦(역겁근수무해권)이여,
오랜 세월 겁을 지나면서까지 부지런히 수행해서 게으름이 없음이여
不染世法如虛空(불염세법여허공)하사, 세상 법에 물들지 아니 하는 것이 허공과 같으사, 허공은 사람이 아무리 오고가도 허공은 그대로지요.
허공은 그대로입니다. 그야말로 마음에 상처를 받을 어떤 일이 설사 있어도, 허공과 같이 흔적도 없이 그 순간뿐이고, 거기에 물들지 않는다.
기쁨도ㆍ슬픔도 不染世法如虛空하고, 참 좋은 표현이지요.
세법에 물들지 않는 것이 허공과 같다. 種種方便으로 化群生(종종방편화군생)하시니, 가지ㆍ가지방편으로 群生. 많고 많은 중생들을 교화하시니
悟此法門은 名寶髻(오차법문명보계)로다. 이 법문을 깨달은 사람은 그 이름이 寶髻主山神이더라. 다섯 번째
5. 衆生이 盲闇하야 入險道(중생맹암입험도)어늘,
중생이 어둡고 어두워서 險道에 들어가거늘, 훤히 밝은 인생길이 있는데 캄캄한 險道로 들어가, 佛哀愍하야 彼舒光照(불애민피서광조)라.
부처님이 그들을 哀愍히 여겨서 舒光照여. 光을 펴서 비춰준다.
진리의 가르침이지요? 바른 이치. 바른 이치입니다. 뭐 간단하게 연기의 이치ㆍ인연의 이치만 가지고도 사실은 세상의 빛이 됩니다. 충분히 빛이 돼요.
모든 것은 인연으로 됐다고 하는 그 가르침만 하더라도 이 세상의 얼마나 빛인지 몰라요.
부처님이 그들을 哀愍히 여겨서 빛을 비추시니 普使世間從睡覺(보사세간종수교)케하시니, 세상으로 널리, 세간으로 하여금 잠으로부터 깨어나게 하시니,
잠으로부터... 인간 세상이 정말 잠으로부터 깨어나게 하니
威光이 悟此하야 心生喜(위광오차심생희)로다.
威光主山神이 이것을 깨달았고 마음에 환희심을 냈더라.
睡覺 ←“수각” 이라고 하지 않고 “잠을 깬다.” 하면 “교” 라고 발음합니다. “꿈 깬다ㆍ잠 깬다” 할 때는 “교” 라고 그러지요. 睡覺케하시니,
6. 昔在諸有廣修行(석재제유광수행)하사대,
옛날에 諸有에서, 인간 세상이지요? 온갖 수행을 널리 닦았어요.
널리 수행을 했어요.수행하는 곳은 깊은 산중도 아니요, 바로 諸有.
우리가 사는 인간세상. 험하고 험한 인간세상이 제일 좋은 수행 처다 이 말입니다. 供養刹塵無數佛(공양찰진무수불)하사, 刹塵無數佛에게 공양 올리사, 사람을 부처님으로 보고 그~~ 끝없이, 법화경에 상불경보살이 정말 아주 제일 많이 이야기되는 것이지요. 상불경보살은 보는 사람마다 부처님이니까 부처님께 예배부터 하고 보는 겁니다ㆍ예배부터 하고 보는 겁니다.
그저 만나는 사람마다 다 부처님으로 보이는데, 제일 우선적으로 예배해야 될 것 아닙니까? 여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세상, 이 온갖 부조리와 악이 득실거리는 이 세상 諸有. 여기가 다 부처님이 수행할 곳이다.
모두ㆍ모두 그 무수한 부처님께 공양 올린다. 사람을 부처님으로 보고ㆍ생명을 부처님으로 보고요.
令衆生見發大願(영중생견발대원)케하시니,
중생으로 하여금 본받게 한다 이 말입니다. 중생으로 하여금 보게 해서 큰 원을 발하게 하시니, 중생들로 전부 그것을 본받게 한다. 부처님이 이 세상을 수행 처로 삼고 모든 사람들을 부처님으로 공양 올린 이것을 중생들이 본받고 ‘나도 그래야지ㆍ나도 그래야지’ 하면서 큰 원을 발하시니
此地大力能明入(차지대력능명입)이로다. 이 지위는 大力主山神이 능히 밝혀서 들어갔더라.
7. 見諸衆生流轉苦(견제중생류전고)와 一切業障恒纏覆(일체업장항전부)하시고, 모든 중생들이 고통에 流轉하고 또 일체 업장에 항상 뒤덮여 있는 것을 부처님이 보시고, 以智慧光으로써 悉滅除(이지혜광실멸제)하시니, 지혜의 광명으로써 모두ㆍ모두 소멸하게 하시니此普勝神之解脫(차보승신지해탈)이로다. 이것은 普勝主山神이 해탈한 것이더라. 그러니까 지혜의 광명은, 여기 보면 “중생들의 업장” 이런 말을 했습니다. 또 “고통” 그랬습니다. “고통과 업장을 소멸하는 열쇠는 바로 지혜다.” 요약하면 이 말입니다. 고통이라고 했고 업장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뭐 “업장이니ㆍ업이 많아서ㆍ업이 많아서” 그런 업타령. 우리 불교에서 너무 많이 하는데요.
그것은 결국 지혜라고 하는 밝은 빛을 갖다 비추면 업장이 아무리 오랜 역사를 가졌다고 하더라도, 순식간에 사라진다 하는 것입니다.
경전에 보면 그런 비유를 합니다. 저~~ 동굴. 수 억 만년 된 동굴 속의 어둠은, 그것이 어둠의 역사도 수 억만 년 됐어요. 하지만 거기다 전기를 가설 딱 해가지고 스위치 딱 올리면 한 순간에 밝아져 버려요. 수 억 만년 된 어둠이라고 해서 그 밝아지는데 한 3일 걸리고 그러지 않습니다.
전기를 켜도 3일 걸려야 될 텐데... 업장이 실재하는 것이라면 3일 걸려야 됩니다. 결코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 천수경 수준만 하더라도 그런 내용이 있지 않습니까?
百劫積集罪 如火焚枯草(백겁적집죄 여화분고초)
백겁 동안 쌓인 업장이라 하더라도 마치 바짝 마른 나무를 한 순간에 확 태우는 것과 같다. 滅盡無有餘(멸진무유여) 하나도 남음이 없게 그렇게 한다. 실지로 그것을 우리가 잘 믿어야 됩니다ㆍ그것을 잘 이해해야 됩니다.
불교를 이해하는데 우리의 중생으로 살아온 역사ㆍ그 업장. 그것이 정말 실재하는 것으로 자꾸 그렇게 생각합니다. 세상에는 또 그런 불교가 많습니다.
그것 이해하기 쉬우니까요. 그런 불교가 많아요. 그것은 아주 유치원불교인데, 그런 유치원불교를 자꾸 가르쳐 놓으니까 우리도 그것이 잠재의식 속에 각인이 돼가지고는 자꾸 그것이 진짜 불교 인양 그렇게 우리가 착각 하는 수가 있습니다. 절대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 다음 구절은 罪無自性從心起(죄무자성종심기)라고 했지요. 心若滅時罪亦亡(심약멸시죄역망)이라고 그랬잖아요.
罪亡心滅兩俱空(죄망심멸양구공)하면 是則名爲眞懺悔(시즉명위진참회)라고...
매일 우리 외우는 최하급 경전인 천수경에도 그런 수준의 이야기가 있다고요.
罪無自性從心起. 자성이 없어요. 죄니 업이니 하는 것이 실재하는 자성이 없습니다. 수 억 만년 된 동굴 속의 어둠도 불을 켜는 그 순간, 찰라 사이에 사라져 버려요. 3일 걸리고ㆍ세 시간 걸리고 그런 것 아닙니다.
설사 우리가 그렇게 체득이 아니 되었다 하더라도, 이론이라도 그렇게 이해하고 들어가야 됩니다. 이론적으로라도 그렇게 이해하고 들어가야 됩니다.
이것이 불교의 아주ㆍ아주 뛰어난 가르침이고 특색입니다. 다른 종교에는 그렇게 안 되어 있습니다. 지혜의 광명으로 소멸하게 한다.
이것은 普勝主山神의 해탈이다.
8. 一一毛孔出妙音(일일모공출묘음)하사,
낱낱 孔出에서 妙音. 아름다운 소리를 내사 隨衆生心讚諸佛(수중생심찬제불)하사대, 중생들의 마음을 따라서 모든 부처님을 찬탄해. 하~ 부처님 찬탄하는 것도요? 여러 가지입니다. 각자 자기 본대로 “부처님ㆍ부처님” 하는 겁니다. 좋지요 뭐 그 나름대로... 隨衆生心하야 讚諸佛이라. 중생심을 따라서 모든 부처님을 찬탄한다. 悉遍十方無量劫(실변시방무량겁)하시니, 시방의 한량없는 세월 동안에 두루ㆍ두루 부처님 찬탄하는 소리가 두루 하게 하시니
此是光輪所入門(차시광륜소입문)이로다. 이것은 光輪主山神이 들어간 문이더라. 그 다음에
9. 佛遍十方普現前(불변시방보현전)하사,
부처님은 시방에 두루 해서, 그래서 모두ㆍ모두 우리 앞에 다 나타나있어.
種種方便으로 說妙法(종종방편설묘법)하야, 부처님이 우리에게 있다면 뭐 하자는 겁니까? 꿈에 부처님 봤다고 자랑하고ㆍ떠들고ㆍ아~ 나, 부처님 봤다고, 그것 무슨 의미가 있냐고요. 種種方便으로 說妙法입니다.
부처님은 모든 존재의 실상에 대한 진리의 가르침을 설했습니다.
그것이 妙法입니다. 미묘한 이치입니다. 미묘한 이치... 우리는 어쩌다가 그런 이치를 제대로 꿰뚫어 보는 눈이 부족해요. 그래서 부처님이 별별 방법을 강구해서 묘법을 설해서 廣益衆生諸行海(광익중생제행해)하시니, 중생들이 여러 가지 行海를 널리 이익케 하시니 此現見神之所悟(차현견신지소오)로다.
이것은 現見主山神이 깨달은 바더라.
10. 法門如海無邊量(법문여해무변량)을,
법문이 바다 같아. 법문 참 많지요. 얼마나 많습니까? 한량없는 그 법문들을
一音爲說悉令解(일음위설실령해)하사대, 한 소리로 설해서 사람들을 다 이해하도록 그렇게 하시니 一切劫中演不窮(일체겁중연불궁)하시니,
일체 겁이 지날 때까지 그 법문을 다 연설해도 다 하지 아니하시니
入此方便은 金剛目(입차방편금강목)이로다.
이 방편에 들어간 사람은 金剛目主山神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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