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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동 이야기 스크랩 남동구자전거봉사단, 어려운 이웃에 밑반찬 배달 맹활약
신길웅 추천 0 조회 18 09.11.10 11:1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자전거는 이웃사랑을 싣고~
남동구자전거봉사단, 어려운 이웃에 밑반찬 배달 맹활약
2009년 11월 10일 (화) 김미경 기자 kmk@ekgib.com

“자전거로 실어 나르는 건 그냥 밑반찬이 아니라 이웃들의 정과 사랑입니다.”
인천시 남동구 자전거봉사단이 은륜을 통해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 동아리는 지난해 10월 남동구 생활체육회의 여성위원들 가운데 10년 이상 자전거를 탄 베테랑 회원 10명이 뜻을 모아 결성됐다.

   
▲ 인천시 남동구 자전거봉사단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들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자전거로 밑반찬을 배달해 주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남동구 자원봉사센터 제공

자전거로 할 수 있는 봉사가 어떤 게 있을까 고민하다 밑반찬 배달을 맡아 달라는 남동구 자원봉사센터의 연락을 받고 흔쾌히 수락했다.

회원들은 “자전거로 골목들을 돌다 보면 다리가 아프기도 하지만 배달 시간만 되면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이웃들 생각에 저절로 힘이 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매월 첫째·셋째 주 월요일 간석3동 주민센터에 모여 푸드뱅크가 나눠준 음식과 자원봉사자들이 만든 밑반찬들을 받아 가정 형편이 어려운 홀몸어르신과 소년소녀가장 등 86가구에 전달하고 있다.

5명씩 2개조로 나눈 회원들은 한 달에 2~3차례씩 남동구로부터 빵을 받아 저소득 다자녀가정에도 나눠주고 있다.

회원들은 매월 정기적으로 만나는 이웃들이어서 이젠 음식 전달에 그치지 않고 음식을 만드는 방법도 친절하게 알려주고 가전제품이 고장 나면 다른 자원봉사자에게 부탁해 고쳐 주기도 한다.

특히 비나 눈이 내리는 날에도 자전거 대신 우비를 쓰고 차량을 지원받아 음식을 배달하는 등 봉사를 거른 날이 단 하루도 없다.

최고령 회원인 박진희씨(68·여)는 “몸이 불편해 거동이 어려운데도 매번 집 앞까지 나와 ‘고맙다’고 인사하고 손을 잡아 주는 이웃들을 생각하면 하루라도 쉬기 싫다”며 “자전거 페달을 밟을 힘이 남아 있을 때까지는 봉사활동을 계속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옥연 회장(55·여)은 “우리는 자전거로 음식을 배달하는 게 아니라 이웃사랑을 나눠주고 있다”며 “자전거 봉사는 환경도 살리면서 이웃까지 도울 수 있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라도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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