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렬 친구에 대한 소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40여년을 헤어져 지냈던 친구 경렬이가 나를 세번씩이나 놀라게
했던 기억이 너무 강렬하게
남아 있어 이렇게 글로 옮겨 봅니다.
첫째로 놀랬던 것은
5~6년은 됐을 것 같은데, 총
동창회때, 장흥 수문 해수 싸우나(?)에서 강당같은 곳에
50
여명의 동창 친구들이 둥글게
앉아있었는데 마이크를 잡은 경렬이가 동창들의 고향 방문
을 환영하는 인사를 하기
전에 친구들 이름을 한사람도 빠지지않고 하나씩 전부 불렀을
때 신통한 기억력에 크게
놀랐던 기억이 새삼스럽다.
나 같은 경우, 30여년이 지난 동창들의 얼굴은 어느 정도 알 것 같았지만 이름은 절반
정도 밖에 기억을 못하겠던데
~~
두번째는 조선대학교 법학과
교수에 임용되었다는 말을 듣고 늦깎이 향학열에 또 한번
놀랐었다. 교수가 되어 대학에서 강의를 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텐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과 함께
어디에서 그런 열정이 나왔는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세번째는
‘고삐풀린 송아지의 잡상’이라는
책을 보고서 또 한번 놀랐다. 아직 책은 절반 정도 밖에
읽지를 못했지만,
언제부터 이런 책을 내기 위해서 틈틈이 글을 썼는지, 그리고 문장의
구성과 표현력은 어느 글쟁이 못지 않음에 그리고
어떻게 일상의 편린들을 조각그림 맞
추듯이 하나의 책으로 엮어 낼 수 있었는지? .
이제 네번째로 나를 놀래키기
위해서 요즘 분주히 뛰고 있다는 말을 최수완 총 동문회장
에게 전해 들었다.
서평에서도 나와 있듯이
아름다운 인간, 사람냄새가 나는, 치열하게 살아가는 한 향기나는 친구의 앞날에 영광이
있기를 기원하면서 네번째로, 아니 다섯, 여섯번째로 나를 놀래게 했으면 싶다.
부디 바라건데
경렬이 친구에게 좋은 결과를
기대하면서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친구에 대한 소회를
글로 옮겨 봅니다.
2014년 3월 14일 White Day 에
김 명문 씀
첫댓글 난 직원 여행 갈때마다 신세 졌다네. 말해봐야 새삼스럽제.........
요즘 경렬이 친구를 보면안쓰러울정도로 눈 코 뜰세도없이바쁘네 친구들 안부전화 한통씩 해주시게 많은 용기을 낼것이네 촐래박사 올림
촐래박사께서 응원가를 하나 잘 작곡해서 토요시장 활성화 시키듯이 전국적으로 불릴 수 있도록 했으면 틀림없을 것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