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만 20세 이상 무주택자나 1주택 소유자는 연 7 % 정도의 금리로 최대 20년간`장기주택 저당 대출(모기지론)` 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재정경제부는 오는 3월2일 모기지론을 담당할 한국주택금융공사 출범식을 갖고 15일 시중 은행 등 금융기관을 통해 본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모기지론은 금융기관이 부동산을 담보로 주택구입 자금을 10년 이상 장기 저리로 빌려주는 선진국형 주택대출 상품. 대출 대상은 만 20세 이상의 무주택자 또는 1주택 소유자로, 대출 최대한도는 집값의 70% 범위 내에서 최고 2억원까지다. 전용면적 25.7평 이 하의 국민주택 담보 대출자는 우선 지원을 받으며 6억원이 넘는 고가 주택이나 1가구 2주택 이상은 모기지론 대상에서 제외된다' <문화일보 2월 3일자>
지난 2월 대학을 졸업한 용가리. 청년 실업이 40만명을 육박하는 이 어려운 시기에 번듯한 대기업에 취직해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답니다. 이제 어엿한 직장인으로서 부모님으로부터 독립을 꿈꾸고 있는데요.
사실 용가리 집은 인천이라 회사가 있는 수원까지 통근하기가 힘들어 이번 기회에 내집 마련에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여자친구 용순이도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기 때문에 서울에 집을 분양받고 싶어 합니다.
`내 집`을 마련하는 법은 크게 두가지 입니다. 아파트를 예로 들면, 우선 이미 다른 사람이 분양 받아 살고 있는 집을 사는 방법입니다. 쉽게 말해 중고 제품을 사는 거죠. 이 경우엔 돈만 있으면 해결됩니다. 역시 돈이 좋긴 좋죠?
다른 방법은 새 아파트를 분양 받는 것입니다. 새 아파트를 분양 받기 위해서는 조금은 복잡한(?) 절차가 필요한데요. 다름이 아니라, 청약통장에 가입해 일정한 자격을 갖추어야 합니다. 청약통장은 청약예금, 청약부금, 청약저축 세 종류가 있는데 모든 시중은행을 통틀어 한 사람이 한 개 통장만 가입할 수 있답니다. 세 종류 중 택일하여 저축해나가면 됩니다.
일찍이 재테크에 관심이 많았던 용가리는 대학교 2학년 때 청약 예금에 가입해 주택을 분양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이미 갖추었답니다. 대학생 여러분, 지금 당장 은행으로 달려가 미리미리 준비하세요~.^^
그런데 용가리에게도 큰 걱정이 있으니, 바로 자금 사정이 넉넉하지 못하다네요.
용가리가 원하는 지역에 아파트를 분양을 받으려면 2억원은 있어야 하는데, 용가리는 6천만원 뿐입니다. 은행에 주택담보대출이라는 제도가 있긴 한데, 너무 단기간(3년)이라 원금 상환이 어려울 것 같고, 대출금리도 유동적이라 위험스러워 보이네요. 또, 대출 금액도 적어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합니다. 만약 용가리가 분양받으려 하는 아파트의 분양가가 1억원인데, 주택담보대출을 받는다면 이 집 값의 40%인 4천만원은 은행에서 빌려줍니다.
용가리가 6천만원을 쥐고 있다면 이 집을 분양 받아 살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즉,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집을 얻는 대신 그 대가가 만만치 않습니다. 대출금리가 6%정도(변동금리)라고 한다면 매년 240만원(월20만원)을 3년 동안 은행에 지불해야 하죠. 또, 3년 뒤에는 원금 4천만원을 고스란히 갚아 주어야 합니다.
과연 3년 뒤에 용가리는 4천만원을 모을 수 있을까요?
이렇게 우리나라에서, 특히 서울에서 `내집 마련`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용가리에게 희소식이 들리네요. 위의 기사 내용이 바로 그겁니다.
이번 달부터 시행되는 모기지론. 이 제도를 통하면 용가리도 원하는 집을 살 수 있겠네요.
모기지 대출이라고 불리는 이 제도는 용가리 같은 서민들의 내집 마련을 앞당겨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제도의 기본 개념은 앞서 설명한 주택 담보대출과 같습니다. 다른 점은 대출 기간이 최대 20년이고 금리도 고정 금리라 리스크 관리가 쉬워지죠. 게다가 주택담보대출은 집값의 40%만 대출해주는 것에 비해 모기지론은 70%까지 대출해 준답니다.
용가리는 어엿한 직장인으로 일정한 소득이 있고, 생각 없이 신용카드를 긁는 신용불량자도 아니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있습니다. 음, 용가리가 분양 받으려는 아파트의 분양가가 2억원이니까 30%인 6천만원만 있으면 1억 4천만원을 대출 받아 집을 살 수 있겠네요. 모기지론을 통해 1억 4천만원을 대출 받는다고 하면 연7%의 대출금리로 월82만원을 이자로 지불해야합니다. 그 후 20년 뒤에 원금을 상환하면 되죠. 또, 이자 상환에 대해서는 연말 정산 시 소득 공제 혜택도 받는다니 실제로는 월 82만원보다 약간 적어지겠죠.
용가리는 이 기사를 보자 마자 은행으로 달려갑니다. 대출을 받기 위해서죠. 참, 그런데 은행마다 대출금리가 다를 수 있다네요. 잘 알아보고 가야겠죠?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