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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의회의 경솔함에 상처받은 선생님들 |
나주타임스 master@najutimes.net 어제 늦게 까지 나주시의회 의장실은 나주중학교 선생님들의 분노가 가득했다. 나주중학교 윤금숙 교장선생님을 비롯 50여명은 지난 10월 27일에 있었던 나주시의회의 “나주중부지역 중학교 재편성 촉구 건의문”이 나주중학교를 폄훼 했다며 사과를 요구 시의회를 강하게 성토했다. 문제의 발단이 된 나주시의회의 건의문 내용을 보면 “나주중학교는 면학분위기 조성 및 생활지도 특기적성 교육추진 등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남학생들은 내신 성적 관리를 비롯한 학교생활 전반에서 어려움을 하소연하고 있다.”며 “.......그 결과 학부형들로 하여금 관내 중학교 진학을 기피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현실은 사실과 다르다. 나주 시민은 나주중학교를 선호하고 있다. 나주 중학교를 면면이 살펴보면 시의회의 건의문 내용이 나주중학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례로 나주중학교는 전국100대 모범학교에 선정된 학교이며 나주영재교육원의 대부분 학생이 나주 중학교 학생이고 수학과영어 경시대회에서도 학생다수가 입상하는 등 면학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어 오히려 나주중학교에 교육인센티브를 주어 시설과 인력의 지원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시의회의 성명서나 건의문은 나주시민의 의사가 집결된 표시로서 사안의 파악과 그 절차와 문안작성 등 어느 한 부분도 소홀하게 해서는 안 된다. 한 선생님의 말씀 처럼 “시의회가 한번이라도 학교를 방문해 교육과정과 시설, 급식관계를 체험해 봤느냐”는 반문과 함께 시의회의 의정활동이 왜 이렇게 경솔한 것인가를 고민하고 개선해야 하겠다. 시의원들은 자의반 타의반 또는 유권자를 의식해 유명세를 좋아하는 경우가 빈번 하다. 이번이 대표적인 사례가 아닌가 한다. 정확한 데이터와 다양한 의견의 존중, 미래 예측 없이 소수의 의견과 일시적 편견에 의해 건의문 보름 만에 시의장이 사과하는 모양새는 한심스럽기만 하다. 하나 더 짚고 넘어가고자 하는 것은 시의회의 대외적인 공문서는 그에 상응하는 품위와 격식이 있어야 함에도 건의문이 의장의 직인도 없이 속칭 찌라시라는 유인물처럼 작성 배포 된 점도 점검하기 바란다. 입버릇처럼 나주교육만을 외치지만 말고 현재 진행되는 나주 교육의 전반에 대해 심도 깊은 관심과 현장 활동으로 공교육의 밑거름이 되고 있는 성실한 교사들의 노력과 희생을 더욱 보람되게 해야 할 것이다. 나주시의회는 자식보다도 학생들을 더 교육시키고 있는 선생님의 정성에 난 커다란 상처와 누명을 하루빨리 치유시키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