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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점자 편집장님 보아 주세요
@ 출판사의 생명력 : 책의 중요성은 "한글 맞춤법, 띄어쓰기, 목차" 에 있다고하지요
@ 책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내용 을 어떻게 배열하고 편집하느냐에 따라서 달라 지는 것.
@ 최종적으로 한번 더 위에 말한 ' 세가지의 세밀한 검토' 살펴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 시작은 울부짓는 글이라도 마지막 장은 희망장으로 끝내려 했습니다
설명을 겻들입니다
* 차례 : 간지글 키워주세요 ( 김진원의 당신 견본대로)
* 목차 : 제목과 페지수가 맞지 않는 것이 많았습니다
* 전체 메모글 희미한 글씨 크기의 통일성과 빠진 이름을 찾아 넣어 주세요
* 글 내용에서 쉼표는 가급적 없에고 끝마리에 마침표 하나쯤 둘것
* 6장 : 예배 1부순서- 2부 생일순서 글씨 (사이즈가 틀림) 1부 글씨크기로 통일요함
* 빠진 작품: P35 ~ 36쪽 없음 (재생과 눈물이 무기냐)
* 마주 보기 : 땡벌 - 눈물이 무기냐 / 재생과 - 페기처분
* P123쪽 마음의 풍경 : 눈오날의 풍경이니 눈오는 이미지 합성 하나쯤 어려운가요
* 199쪽 : 기도, '흔들리는 마음' 글씨 정식으로 키워 주세요
*185쪽 : 윤지사진 치마길이 좀 더 길게 보여 주세요
* 205쪽 : 형처 날자와 사인 찾아 넣어야 함 (아주 중요)
* 공백 '천년의 사랑' - '목련이 피던 날'로 대신 입니다
* 수연에서 '창영 조시' 昌寧曺氏
* 가능하면 인내 시 넣어 주세요 ( 밴쿠버 글)
* 지금 껏 눈여겨 보지 못했던 6장 침례식 답글 시 한번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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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생일, 분당아파트 12층, 그곳에 청향님이 쨘~ ㅎ
* 수연에서 '창영 조시' 昌寧曺氏
P206 쪽 ;
책을 닫으며
희망은 꿈꾸는 자의 몫/정정숙
삶이 아름다운 것은 참을성 때문이다.
선택하고 실행하는 자유의 의지 때문이다.
모진 삭풍에 시달리더라도 꿈과 소망의 등불이
영혼의 중심에서 믿음으로 빤짝이기 때문이다.
아주 사소한 것까지도 아우를 수 있는 향기 때문이다.
새벽에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으로
오전에는 독학과 고학 생존으로
정오에는 연단과 징계 신앙으로
오후에는 세상의 뒤안길에서 질병으로
긴긴 밤은 찬 없는 고독을 친구삼아
첫사랑 님께 독백하는 바람꽃 하나,
산다는 것 이제 나는 그것을 안다.
내 생애를 통틀어 고독한 절규와 처절한 통한을
매순간 첫사랑 그분께서 등불로 동행하여 주셨다는 것을
시련의 극복이 삶의 의미가 되고
진통이 진주가 되었다는 것을
이 모습 이대로 받은바 은혜아래
내 작은 글로써나마 그 임을 조금이나마 자랑할 수 있을까.
삶이 진정 아름다운 것은
낭떠러지 절벽에서 절망을 극복하는 순간이다.
내면에서 승화하는 진정한 고독
언어로 표출되는 영혼의 노래,
밀알의 삶이 무엇인가를 추구하는 소망일 것이다.
가족을 떠나고 군중을 외면하고 문명과 세상의 뒤안길에서
인생 살이 홀로서는 세월 강산이 몇 바퀴나 돌고 돌았을까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외면할 수밖에 없었던 미완의 숙제
가정으로 군중의 숲속으로 돌아가려는 나의 참모습이
영원을 사모하는 생명적인 가치로,
육신에 파종된 가시가 연마된 진주로 빛나기를 소망한다.
가족과 이웃, 인연된 소중한 분들에게도 ...... .
이제 내 남은 꿈과 소망은
카페 "뉴스타트 구절초향기" 글사랑을 통하여
"행복한 삶"을 나누고 "뉴 스타트 생활"로
이웃과 건강한 삶을 실천 하는 일이다.
희망은 꿈꾸는 자의 몫, 그 꿈은 주인을 배신하지 않았다.
내 생의 모든 시련의 극복도 자신과의 싸움도 결국 빛의 사랑이었고
그 사랑은 하늘이고 실로 어둠을 밝히는 아름다움이었다.
2010년 8.2. - 성남 뉴스타트 문예샘터에서
청향(한문) 정정숙 : 글씨 빼닥하게 (다른 글씨 멋있게)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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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29쪽 아래 삽입을 원한
주 ⓒ 갯메꽃 핀 모래밭 : 신안 자은도 김창헌 기자
꿀쩍금 붙은 산, 모래가 아름다운 섬이다.
맑은 물을 가진 바다. 백길해수욕장은 그 중 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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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72쪽 보아 주세요
눈물겹도록 고마운 친구들아/정정숙
친구야,
언제 어디서든
환하게 미소 짓는 네 모습
누가 보아도 아름다운
꽃길 같은 내 친구야
기쁨은 함께 하고
슬플 땐 말없이 남몰래 다가와서
슬픔을 절반씩 나눠 갖던 친구야,
꽃잎 더욱 푸른 잎새처럼
모든 시름 씻어주던 넉넉한 네 마음
실없는 하소연조차 사랑으로 감싸던 친구야,
지척이 천리인가, 천리가 지척인가
네 마음 내 마음 같아
천년세월 흘러도 변하지 않을 그리운 친구야
속삭이듯 들리는 웃음 띤 목소리
계절 없는 꽃으로 피어
네 따스한 눈길에 내 아픔이 사라진다.
내 분신과도 같은 고마운 친구야.-정숙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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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백작품 : '천년의 사랑' - '목련이 피던 날'을 대신 입니다
목련이 피던 날 / 정정숙
- 남편에게 - (형처의 답글)
목련꽃 피어나던 봄 날
하늘을 우러러 순결한 사랑은 아롱거렸죠
결혼, 삶이란 무서리 내리고
꽃샘바람 몰아치던 환절기
가슴의 피가 역류해도
하마 놓지 못하던 끈끈한 사랑아
육신의 인연도 하늘의 필연이었을까,
꽃도 지기 전에
친정으로 인해 사랑은 도지고 진 물려
상처를 보호하려는 분신 진주가 생기고
신앙으로 인해 절대 고독을 씹고 또 씹어
곰삭은 생체기는 애잔하게 타는 노을에 젖는다
다시금 봄이 오고
마음 속 하얀 목련은 피어나
창조의 허락과 약속 . 새 생명의 잉태와 번성
그대와 내가 심은 사랑의 열매를 날마다 그리워한다.//
매모 : 꽃이 피고 지는 것은 내일을 위해 세월을 재촉하는 것, 열매가 맺고 영그는 것은 다음을 위해 황혼으로
몰고 가는 것일까. 세월이사 덧없이 가고 저문데도 날마다 날빛으로 밤마다 꿈결로 한마음 한뜻 마주 앉아서
순간마다 '이해와 배려' 이생에 맺은 인연 가없는 한 생애 더욱 푸른 목련꽃으로 다시 피어날까. - 아내 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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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황태성 장로 편
구절초를 기다리며
칠월의 빗줄기를 타고 뜨거운 태양아래
진록의 울타리에서 빼어나게 솟아오른 빨간장미
그러나, 그보다 더 아름다운 인고의 꽃
10년만에 들려오는 보혈로 맺어진 누님의 소식
기나긴 고난의 터널을 뚫고 어둠을 헤처나와
마침내 구절초 향기에 터져 나오는 승리의 함성!
"빛은 실로 아름다워라" 시집을 선보이며
침례 10주년 기념 예빼를 들린다고 ......
그분의 사랑이 너무 커서 막 울어버릴 것 같은 감동!
하늘을 우러러 세월을 돌아보며
아 주님의 인연이었구나 겸손히 머리 숙입니다
구절초의 새하얀 꽃이 온들녁을 물들이고
그 향기 기득할 날을 기다리며
2010.7.12 황태성 (강원도 길르앗 밸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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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 갯메꽃 꿈
시야를 가리던 소낙비
방향이 캄캄하던 세월은 가고
회색 안개 모래밭에 구름 걷혔네
생살 타는 물집 수없이 행구어내도
백약이 무효인 지병 앓는 모래톱에
통증앓는 심장 바람파도 끝머리 숨겨놓고
빼마른 줄기 끝에 한 송이로 피어 딸랑딸랑
종 줄을 흔들며 귀향 할 날 기다리는 너
수평선에 걸려 졸고 있는 눈썹 낮달아래
밀물과 설물, 물 빠져 나간 모래를 빨며
그 질긴 생명력 모래속에 밀알을 묻고
목터지게 불러 봐 너의 허허로운 빈자리
사무치는 그리움 하나 저리 아름다운 꽃
황혼, 너의 생명으로 꿈을 열리라
[메모] 세상에 흙한점 없는 모래톱에서 생명을 유지하기도 어려운데
그 질긴 생명력 모래속에 씨앗을 묻고 저토록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다니
...이미지만 보고도 저리 아름답건만... 그토록 ... 할말을 잃었습니다
▲ 꿀쩍금 붙은 산, 모래가 아름다운 섬이다.
맑은 물을 가진 바다. 백길해수욕장은 그 중 한 곳이다.
‘갈매기 낮게 날면 어장 걷어라’ 하였다.
ⓒ 갯메꽃 핀 모래밭 : 신안 자은도 김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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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눈물의 강/ 정정숙
삶을 쓰러뜨리는 건 죽음이 아니다
내가 헤쳐 나가야 할 선택이었다.
삶은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전진했고
죽음의 유혹은 맹렬히 뒤를 쫓아왔다
불면의 밤 깊은 우울증을 앓으며
외로운 기려기가 되어 망망대해 섬 위에 떠 있었다
찔끔거리는 설사와 구토증
심한 어지럼증으로 길에서도 누워야 했다
마주 달려오는 차들이 쌩쌩 내 앞으로 달려들었다
어찌 살아내야 할지 숨이 턱까지 차올랐다.
시야를 가리던 두 줄기 소낙비를
헤쳐야 하는 캄캄한 순간마다
신이주신 성전을 관리하지 못한 자괴감
건강을 챙기지 못한 어리석음이 나를 삼켰다.
* 누구나 한번쯤은 넓은 바다나 깊은 눈물의 강을 건너갑니다
떠있는 것인지, 흘러가는 것인지 너무 숨이 막히고 막막해서
울어도 통곡해도 소용없고, 그저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었을 뿐.
그러나 그 강을 사력을 다해 건너고 보니 또 다른 힘을 얻게 되고
눈물이 무지개로 바뀌고 더 아름다운 노을이 보입니다. //
그대와 나는 사이버의 만남
세월이 짙어질수록 우정의 그림자 드리우고
무엇보다 굴레가 두껍게 쌓인 인연
우리는 마음을 먼저 주고情을 느낀 인연이 아니든가요?
우리들의 마음속 항상 이른 봄 얼음사이로 흐르는 맑은 물 같아요
인생이라는 골짜기를 구비 구비 돌아
바위 뚫고 나온 구절초의 맑은 향기 영원 하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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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눈물의 강/ 정정숙
삶을 쓰러뜨리는 건 죽음이 아닌
내가 헤쳐 나가야 할 선택이었다.
삶은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전진했고
죽음의 유혹은 맹렬히 뒤를 쫓아왔다
불면의 밤 깊은 우울증을 앓으며
외로운 기려기가 되어 망망대해 섬 위에 떠 있었다
찔끔거리는 설사와 구토증
심한 어지럼증으로 길에서도 누워야 했다
마주 달려오는 차들이 쌩쌩 내 앞으로 달려들었다
어찌 살아내야 할지 숨이 턱까지 차올랐다.
시야를 가리던 두 줄기 소낙비를
헤쳐야 하는 캄캄한 순간마다
신이주신 성전을 관리하지 못한 자괴감
건강을 챙기지 못한 어리석음이 나를 삼켰다.
* 누구나 한번쯤은 넓은 바다나 깊은 눈물의 강을 건너갑니다
떠있는 것인지, 흘러가는 것인지 너무 숨이 막히고 막막해서
울어도 통곡해도 소용없고, 그저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었을 뿐.
그러나 그 강을 사력을 다해 건너고 보니 또 다른 힘을 얻게 되고
눈물이 무지개로 바뀌고 더 아름다운 노을이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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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忍耐) (투병글)
싸늘한 비바람이
고요한 적막을 송두리째 흔든다
밤벌레 울음소리에 사무친 그리움
강기슭 갈대 숲 웅덩이에 발목을 묻고
꿈과 소망을 향한 서원은
여전히 파랑새 되어 날개짓 한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보이지 않는 무채색 인내
쑥뜸 침 화상 물집 방울
검붉은 반점 문신을 새기며
시뻘건 각혈을 토하듯
절규는 소나기가 되어 점점이 부서진다
오랜 별리(別離)의 통증
아직은 비록 멀리 있을지라도
'열매는 달다'는 인내 그대를 위해
지금도
쓸쓸한 갈대 밭에 숨어 우는 바람소리
내일이면 눈부신 태양이 떠오르겠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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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없으니 그냥 읽고 참고 하세요
1. 사랑은 하늘을 이고/정정숙
- 간증시: 침례를 받으면서-
1.
당신은 하늘이었습니다
한 번도 하늘이 아닌 적은 정녕코 내게 없었습니다
그토록 존귀했고 거대했습니다
비옥한 이 땅
넓고 기름진 옥토이고 싶었습니다
맑고 깨끗한 강과 숲
들을 열어 풍성하고
나무를 키워 아늑한 그늘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나의 하늘은 때론 넘치는 폭우였습니다
거센 바람이요 천둥 번개였습니다
당신의 땅은 떨림이요 두려움이었습니다
숨을 곳을 찾아야하는 조여오는 가슴이었습니다
엉겅퀴를 잘라도,
가시밭을 헤쳐도
쓸모없는 사막처럼 황량해갔습니다
발버둥치고, 몸부림쳐도
땅은 버림받은 상처뿐이었습니다
아픔의 홍수로 회복할 수 없는 육신의 성전이었습니다
이처럼 당신은 범접 못할 하늘이었습니다.
2.
그러나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의 어둠에서
마침내 참 밝음을 보았습니다
고요와 평정, 평화와 자유,
기쁨이며 치유의 광선이었습니다
그 하늘의 내 주님은 은혜였습니다
희생과 구원의 목숨 건 사랑이었고
영과 육의 고향, 어머님의 품안이었습니다
그 사랑은 찬연한 빛이고
그 사랑의 언어는 감미로운 선율이었고
그 사랑의 몸짓은 넘쳐흐르는 감동이며 자유의 진리였습니다
그 하늘의 사랑으로 비로소 땅은 안식을 얻고
다시금 물을 적셔 사랑의 식물을 키울 수 있답니다
두려움 없이 우러러 그 사랑을 내 가슴에 안습니다
이제 땅은 포근히 사랑을 적시고
돋아나는 싱그러운 새싹
당신이 내게 주신 사랑은 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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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고향 빛/ 정정숙(수연을 써준 유년의 친구에게)
영혼의 눈으로 보라심을 깨달으며
고향 빛 더듬는 타는 목마름
묵은 마음 아픈 상처 쓸어내려도
백설(白雪)이던 들녘 수려하던 그 영상
종달새 울어 예이는 뒷동산 언덕아래,
이제도 색동 꿈은 이어지느니
노랗게 물들던 개나리 꽃 줄기 따라
푸른 언덕 구비 돌아 뛰어넘던 그 날엔
강아지도 깡충! 하늘 높이 솟았거니
무서리 내린 산야 함박눈으로 뒤덮여
밤사이 내 고향 용궁[영천 땜] 되어 사라졌나,
파란 보리밭에 앉은 생전의 엄마모습
신열로 몸살 앓는 추억의 그리움
맑은 햇살 쪼아대며 울어대던 까치소리
앞마당 쫒고 쫒던 고양이와 꼬꼬닭
외양간에 여물 먹던 얼룩소 엄메 ~
풀피리 유혹하던 황혼의 저 고향 들길
향수에 젖은 그리운 내 유년의 노을빛이여.
`````````````
3.꿈 풍선/정정숙(문우님에게)
너무 좋아
생각만 하여도
설레이는 가슴 터질 것만 같아
문우님이 주신 글 사랑 끌어 앉고
하늘로하늘로 날았습니다
내 가슴 깊은 곳에
문우님 숨결 숨쉬고 있어
때론 춤을 추다가 곤두박질치기도 했습니다
청사초롱 불 밝혀
영원을 약속했건만 제 흥에 겨워
장구치고 북치다 터 질 뻔도 하였습니다
거센 폭풍우 훑고 간 뒤
석양노을 곱게 물들이고
오색 빛 둥근 얼굴
세상이 내 것 인양 방실방실 웃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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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나 이젠/정정숙(법원 집안동생에게)
더 이상
비를 맞지 않으리라
방황하지 않으리라
가을 병을 앓지 않으리라
고독과 어울려 춤을 추지 않으리라
때때로
세상풍파 벼랑 끝에 내몰려
그 임이 야속해 잊은 듯 해도
정녕 슬픔이 멍울진 그리움으로 남았으니까
아직도
버선 발 사푼사푼 갓 시집 온
새아씨의 고운 자태를 꿈꾸는
첫사랑 님 만날 준비하는 나는 행복한 여자
누이를 걱정하는 동생 염려 놓아라
긴장과 불안 털고 이젠 안착 하리라
평안이 기다리는 그의 품안으로 내 가리라./ 정숙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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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편지, 하얀 마음/ 정정숙(사위에게)
아리송송 문자 서툴러
바쁘고 바쁜 일상
휘날리는 꽃잎에 담아서 띄웁니다
전화는 가벼워
스치는 소슬 바람결에 실어보냅니다
그립다 말을 할까,
보고 싶다 고백할까,
차마 사랑한다는 말 할 수 없어
한 장 남은 단풍잎에 편지를 썼습니다
눈꽃송이가 춤추는 날
가슴으로 흐르는 빗물
강물 되어 바다로 흐르고
끝내
밤새운 새벽달이
그대에게 전 하는 말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대를 사랑하는 마음 흘러흘러간다고./2009.05.06.장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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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친구에게/정정숙
친구야,
언제 어디서든
환하게 미소 짓는 네 모습
누가 언제 보아도
아름다운 꽃길 같은 내 친구야
기쁨은 함께 하고
슬플 땐 말없이 남몰래 다가와서
슬픔을 절반씩 나눠 갖던 친구야,
꽃잎 더욱 푸른 잎새처럼
모든 시름 씻어주던 넉넉한 네 마음
실없는 하소연조차 사랑으로 감싸던 친구야,
지척이 천리인가, 천리가 지척인가
네 마음 내 마음 같아
천년세월 흘러도 변하지 않을 그리운 친구야
속삭이듯 들리는 웃음 띤 목소리
계절 없는 꽃으로 피어
네 따스한 눈길에 내 아픔이 사라진다.
내 분신과도 같은 고마운 친구야.-정숙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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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열병, 더 사랑 해야지 / 정정숙 (손자손녀에게)
까만 씨알보다
조금씩 알알이 영글어가는 열매의 과정을 더 사랑 해야지,
활짝, 얼굴 내민 꽃보다 이제 막 피어날 꽃봉오리 만지며
새벽이슬 머금고 떨고 있는 가냘픈 그 속내를 더욱 사랑 해야지
어떤 혼불의 화신인양, 핏방울 보다 더 고귀하게 얻은
어느 새댁의 산고 끝에 첫 울음 터트리는 아가의 우렁찬
희망 노래를 더 더욱 사랑 해야지
손이 귀한 가문에 대를 잇는 한 여인의
사명감에 목숨 건, 열매이기에 슬프도록 사랑해야지
해마다 어린이날이 오면
불현듯 모성에 열병 앓는 몽유병자처럼
겹겹이 쌓인 사연을 보듬고 울어야 했던 날 들이여!
그 멍울진 추억마저 신의 은총이기 더욱 더 사랑해야지
다주어도 모자랄 사랑으로 지금도 열병 앓는
절절한 순애보 같은 그 이름 모성이여.
8.꿈향기 봄동산(딸에게)
-어린이 날에-/정정숙
훈이 윤지 꽃향기
열매의 달콤한 향기
너와 나 우리들의 꿈 향기
시간 속에 아롱지던 천사의 웃음
행복을 엮어가던 봄 동산엔
온갖 겨우살이 시련조차 향기로웠지
꿈을 실은 봄 동산에 별무리 지면
돌이킬 수 없는 세월 저편에서
좀 더 사랑하지 못했음이 마음 아파서,
절절한 그 사랑 가슴에 담고
향유의 꽃을 피우는 재생의 그 날을 위해
우리서로 소망의 씨앗을 파종하며
아득히 멀고 험한 길일지라도
부둥켜안고 함께 가리라.
은혜의 날개아래서...-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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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부활, 나비가 되어/정정숙(조카에게)
나 이제 날으리라
한 세상 헛된 흔적 지워버리고
자신과의 맹렬한 싸움 끝내고
갈증과 두려움 떨쳐 버리고
그 다스한 어머니의 품속으로,
그 곳은 포근한 안식처
달빛 어린 호숫가 모닥불 피워놓고
상처받은 육신 치료의 기쁨
위로 받은 영혼 평안의 미소
손에 손 잡고 사랑에 사랑을 안고
나 이제 날개를 펼쳐 보리라
이겼다. 승리했다 감사하면서
내 발목에 묶인 쇠사슬 풀고
내 가슴 울리던 채찍 소리 멈추고
뱃속 진주덩이 달래며
나 이제 힘차게 날아오르리라
풀 향기 그윽한 본향에서
내 사랑 그 품에 안겨
소녀적 비상을 꿈꾸며 나 이제 날아 춤추리라./-고모
```````````````````
10.혼자 고독하여도/정정숙(사촌동생에게)
고독은 가장 깊은 사랑
고독함으로 나는 너를 기다리고
고독함으로 나는 너를 보고 싶어 찾는다
사랑을 원하고
그 사랑을 그리워하기에 고독이 밀려온다
사랑을 모르는 사람은 고독도 모르는 것을,
그리움과 기다림에 더불어 만나고
나누는 마음을 모르는 사람은
영원히 알 수 없을 고독함
고독은 홀로이나 홀로를 거부하고
홀로 있으나 누군가를 생각하고
찾고 있는 이에게 사랑은 다가온다
혼자 있어 고독하여도
결코 외롭지 않은 까닭은
‘사랑을 알고 내가 믿었노니...’
매순간 함께 하는 분이 하늘에 계시기에
나, 고독과 더불어 홀로 서있는 듯 해도
삶 속에서 당당할 수 있는 것은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한다” 는 그 사랑을 알기에/-정숙 누나
```````````````````````
11.흔들리는 마음으로/정정숙(보혈의 형제에게)
꽃처럼, 나무의 잎새처럼
흔들이는 마음으로 당신을 향해 일어섭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가냘픈 목이지만
꺾이지 않고 휘청이며 당신을 찬미 합니다
이슬처럼 맑게 반짝이고
꽃처럼 밝게 웃으며 당신의 향기로 살아갑니다
이 순간을 위해 모든 것이 존재하듯
한마음 한 음성으로 당신을 위해 기뻐합니다
오늘의 일상이 바로 은혜인 것을
매 순간순간 호흡하는 피부로 깨닫습니다
당신을 사모하는 이 마음속에
첫 사랑 님은 이미 오시어
흔들리는 상한 심령을 어루만지십니다./ -믿음의 형제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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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맨발의 동무야/정정숙(동창에게)
혼자 왔다가 혼자 가야 할
그 어떤 종착역을 향해 달려왔는가,
황무지에 씨를 뿌리고
결실을 거둔 계절의 끝자락
또 다른 열매는 영글어 가고
세월은 저물어
삶이란 짐이 어깨에 쌓여 무너져 내릴 즈음,
별것 아닌 것에 깔깔대던
순진무구한 내 젊은 날의 초상이여,
어깨에 기댈 맨발의 우정
허물없이 차 한 잔 마주할 수 있는
우리라는 이름 위에
고난을 함께 하던 친구 모습 영상으로 스친다. 석양의 여울목에서/-정숙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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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주옥같은 詩語 저의 맘을 님의 고통의 산물로 적십니다 모셔 갑니다 건강 행복 하시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