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적폐청산 제5차 보신각 촛불법회 ① - 우리가 만들고 싶은 불교공동체 - 새벽부터 비가 세차게 내려 이번 집회도 애로를 겪지 않나 우려가 되었습니다. 비는 오후에도 더욱 세차게 내렸습니다. 오후 4시부터 비가 멎었으나 여전히 하늘은 흐려 있었는데 오후 5시 정도부터 묘한 기류를 느꼈습니다. 하늘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가지고 나가려던 우선과 우비 를 모두 꺼내 놓고 보신각으로 향했습니다. 오늘은 얼마나 모일까 기대를 하며 발걸음을 옮겼 습니다. 자승총무원장의 선거법 유린 및 선거 개입을 고발하는 기자회견 자승총무원장의 선거법 유린 및 선거 개입을 고발한다. 조계종적폐청산시민연대(상임공동대표 허태곤ㆍ신학림)는 24일 오후 6시 서울 보신각 광장에 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이 특정 승려를 총무원장 후보자로 내세우기 위 해 사전 정지 작업을 한 것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며 "이는 조계종 '선거법' 제7조 1항 의 '종무원의 선거중립의무' 위반임과 동시에 객관적 선거 집행에 책임이 있는 총무원장의 명백 한 선거 개입 행위"라며 이는 선거법 유린이며 선거 개입이라고 고발하였습니다. 지금 조계사 앞에서 연일 시위가 일어나고 매주 목요일마다 촛불법회가 있는데도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내가 왜 적폐1호냐?" 고 항변하고 있다 하니 참으로 자기를 바로 보지 못하고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종단이 멍들고 병들어 가고 악취가 진동 합니다. 그런 가운데 악취(惡臭)를 좇는 자는 똥파리처럼 더욱 달라붙고 청향(淸香)을 찾는 사람 들은 악취의 근원을 치우려고 큰 고생을 마다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제1부 여는 공연 6시 30분에 열리는 제1부 여는 공연에는 뮤지컬 가수 이수진씨와 송병희씨가 공연했습니다.
제5차 촛불법회 사회를 맡은 나무여성인권상담소 김영란소장 이번에도 많은 1,200명의 대중들이 동참하였습니다. 조계종적폐청산 제5차 촛불법회 여는 공연 뮤지컬 가수 이수진씨의 '아프게 하지 마라'를 열창하는 모습 "납치폭행. 인권유린 총무원장은 사퇴하라!" "19개 독립운동가단체는 명진 스님을 지지합니다." "적폐청산. 자승퇴진!" 연세 지긋한 노보살님의 염원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특보를 불자들에게 나누어 주려고 들고 있는 비니초님 한겨레신문 8월 14일자 조현 종교전문기자의 기사 '커지는 "종단 적폐청산" 목소리'에 대한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의 '한겨레신문의 '오랜 침묵 끝에 나온 종교전문기자의 왜곡ㆍ 조작 기사 그리고 문제점에'에 대한 특보입니다. 조계종 적폐청산 투쟁 보도를 않다가 쓴 내용 이 '자승-명진 싸움'에 초점을 두고 기사를 썼다고 하여 한겨레신문에 항의하는 특보입니다. 적폐청산의 본질을 직시하여 보도할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적폐청산에 발벗고 나선 비니초님 송병희씨의 공연 저도 잠시 서 봤습니다. 왜 불교계 방송은 침묵하는가? 지난 제4차 촛불법회에 동참하고 돌아와 느낀 생각은 불교신문은 조계종 기관지라서 그렇다쳐 도 다른 불교계 주요 언론인 법보신문, 현대불교 등은 공정 보도를 하지 않으며, 불교계 방송인 BTN과 BBS방송은 왜 침묵하는가였습니다. 그래서 BBS에 만공회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왜 초유로 재가자들이 일어난 적폐청산 촛불법회를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까? 촛불법회가 봉행되 는 사실은 알고 있습니까?" 하니 "모릅니다." 전혀 모른다고 합니다. "이 중대한 사안을 모른다니 말이 됩니까? 보도국에 연락해서 꼭 전달하고 보도에 나서라고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불교방송이 하는 역할이 무엇입니까? 방송 잘 해 달라고 만공회에 드는 것 아니겠습니까? 종단이 썩어서 악폐가 진동하는데 그 대로 좌시만 한다면 되겠습니까? 종단의 적폐에 대해서 청산방안에 대하여 문제 제기를 해야 하는 것이 언론의 책임 아닙니까?" 그 후 <적폐청산 연석회의> 스님들이 방송국을 찾아가 침묵하지 말라고 항의했다고 하는데 가 타부타 말이 없었다고 하는데 두고 볼 일입니다. 혹시 나왔나 하고 불교방송 카메라를 찾아보 았지만 보이지 않았습니다. 혹 몰래 나왔는지는... 조계종 기관지 불교신문을 여기에 버린 뜻은? 불교신문을 여기에 잔뜩 쌓아 놓아 무슨 퍼포먼스가 있으려나 했는데 아무런 움직임도 없었습 니다. 스스로 보고 느끼라는 뜻일 겁니다. 바름을 바르다 하지 않고 그름을 비호하기 급급해 지각이 있는 분들은 이구동성으로 '기레기'라고 부르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바른 불교언론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합니다. ^^ 이번에 떡을 보시해서 대중에게 저도 떡을 나누어 드렸습니다. 집회에 참석하면 손피켓과 자리, 촛불을 제공해 드리는데 재정이 넉넉하지 못한 상태인데 이번 에는 떡까지 나누어 드렸네요. 오후 7시가 되면 행하는 검색이벤트 "보신각 촛불법회" 이벤트 이는 실시간 검색 이슈를 만들어 보신각 촛불법회에 대한 불자의 관심과 동참을 바라는 열망이 담겨 있습니다. 회피하지 말고 마음을 낸다면 청정승가의 길로 한 걸음 다가서게 됩니다.
이벤트 결과 실시간 검색순위 "1위"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제2부 촛불법회 오후 7시부터는 제2부 촛불법회가 이어졌습니다. 먼저 삼귀의를 하는 모습입니다. 지극한 마음으로 거룩한 불ㆍ법ㆍ승 삼보님께 귀의합니다. '여는 말씀' 한국교원대학교 교수이자 불교시민단체인 정의평화불교연대 박병기 공동대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여는 말씀 오늘 법회의 주제가 '우리가 바라는 불교', '우리가 이루고 자 하는 불교 우리가 바라는 불교'입니다. 사실 그 주제가 어려운 것 같이 보이지만 가까운 곳 에 답이 있습니다. 내가 왜 이 자리에 가고 있는가 도 왜 이 자리에 오고 있는가 하고 스스로 물 음을 던져 봅니다. 이 자리에 오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내가 불자이고, 불교윤리학자인 것 이 부끄럽기 때문입니다. 우리 불교가 우리를 자랑스럽게 해주기는커녕, 일반 시민의 눈으로 보아도 부끄럽고, 창피한 수 치감을 느끼는 불교로 전락했기 때문이고, 특히 조계종단이라고 하는 청정비구승단 조계종 이 은처승을 비호하는 종단으로 전락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계사 안에 서 폭력이 자행되고 있는데도 그들을 제대로 제어하기는커녕 그때 참여한 자를 승승장구하 게 하고 이런 비상식적인 것들이 너무 부끄럽기 때문에 이 자리에 가능하면 다른 일은 다 제껴 두고 이 자리에 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보신각 마당을 메운 대중들 "그러면 우리가 바라는 불교는 무엇이냐? 우리가 바라는 불교는 상식적이고 이해가 되고, 우리 를 부끄럽게 하지 않는 불교입니다. 스님들께는 청정비구의 수행정신이 통용되는 불교, 그런 종단이 되기를 기대하고, 우리 재가자는 자신의 일상적인 삶의 굴레속에서도 수행하며 최소 한 불교윤리를 지키며 청정한 삶을 일상에서 구현하고자 하는데 도움되는 불교를 기대하는 것 입니다." "전국선원 수좌회 전국승려대회 개최결의를 환영합니다." "오늘 이 모임이 앞으로도 계속 지속 될 것이고 오늘은 명진 스님의 단식이 8일째 되는 날입니 다. 하루만 굶어도 배고픔이 뼛속까지 스미기 시작하는데 8일을 굶는 일은 보통 일이 아닙니 다. 이제 가능하다면 오늘이라도 그분이 단식을 끝내는 무언가 질적이고 결정적 변화가 있기 를 기대합니다. 다음주 법회 때는 수좌회 스님들께서 많이 동참하시는 걸로 이야기 되고 있습 니다. 오늘을 기점으로 부끄럽지 않은 불교, 절에 가고 싶은 마음을 내게 하는 불교, 스님을 찾아뵙 고 싶어하는 마음을 내게하는 불교가 되길 바랍니다. 좋은 모임에서 함께하게 되어 진정으 로 기쁘고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연대의 말씀'에 나선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 "저는 올바른 교육을 만들고자 하는 교사와 학생들, 당당하게 일하고 세상을 만들려는 노동자들 을 대신해 이 자리에 섰다고 자부합니다. 또한 교회 집사라는 직분으로, 남을 미워하지 않고 더 불어 잘 사는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이웃종교인을 대신해 여러분께 따뜻한 연대의 인사를 드립 니다. 저는 스님들을 뵈면 늘 제 스스로 마음을 모으게 되고 경건해 집니다. 머리를 깎았기 때문입니 다. 머리카락은 귀중한 것이고 희생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불교는 우리 기독교보다 깊 이 있고 아름답고, 우리 본 마음을 나타내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조계종의 스님들은 결혼도 안 하고 옷도 가사 한 벌로 지내고 있습니다. 이런 불교입니다. 이
런 아름다운 종교입니다. 그런데 이런 아름다운 종교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까 생각하게 됩니다. 불교의 적폐라고 나열된 것들이 어떻게 어느 한 절의 일이며, 어느 몇 분의 승려의 일 이며, 또는 몇 사람의 신자의 이야기겠습니까? 그런 것들이 알게 모르게 적폐로 남아 있어 고치 겠다고 우리가 여기에 모여 있는 것입니다."
그 희망은 "적폐청산" "자승 OUT"으로부터! "그런 것을 고치고 올바르게 지도하고 제대로 되게 하는 데가 저는 종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불 교에서는 조계종단이 가장 대표적인 종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종단을 대표하며 그런 일을 해 결해 나가는 중심적인 역할을 해 나가는 분이 총무원장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이 그 종단 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 많은 불자들이 제갈길을 가지 못하 고 또 잘못을 저질러도 그 잘못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그것을 깨쳐 주지도 않고 이렇게 하면서 오늘에 이르지 않았나 생각을 합니다. 그것을 아파하면서 이래서는 안 되겠다고 하고 정말 지 난 겨울 우리가 그렇게 추운 날에도 촛불을 들고 세상을 바꾼 것처럼 불교 종단을 우리 불교를 우리 종교집단을 한번 바꿔보자고 저는 스님 한 분이 그 고통스러운 단식을 감내하면서 지금 자 기집인 그 조계사 절안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그 문 밖에서 참회하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여 기 계신 모든 여러분과 저를 대신해서 참회하고 계십니다."
"불교가 사회의 희망이 되어 주세요" "세상이 많이 바뀌고, 정치도 바뀌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먼저 근본적으로 바뀌고 변화를 앞 장 서야 할 종교가 이렇게 해서야 되겠습니까? 기독교는 오늘 여기 적시된 불교의 문제보다 더 썩어 있습니다. 금권 선거도 더 심하고 그렇습니다. 그 종교를 손가락질 하기 전에 우리부터 또 바꿔나가는 그런 노력을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 다. 저는 이번 이런 적폐청산을 위한 종교인들의 노력이 우리 불자들 기독교인들 여기에 참여 하는 사부대중 우리 민중들의 노력이 우리 세상을 바꾸는 가장 근본적인 것이라 생각하고 이게 바뀔 때 진짜 세상이 바뀌는 정말 아름다운 세상 정말 멋진 세상 더불어 함께 사는, 그러면서 차 별이 없는 다름을 인정하고 모두가 함께 웃으며 사는 그런 세상,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길에 모든 사람이 함께하고 저 역시 또 우리 기독교도 또 교육계도 우리 노동자들도 여러분과 함께 연대해 싸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늘의 법사이신 김천 수도암 선원장이신 원인 스님께 꽃다발을 증정합니다.
제5차 촛불법회의 법사로 김천 수도암의 회주이자 선원장이신 원인 스님을 모셨습니다. 법문에 앞서 잠시 입정을 하고 법문을 들었습니다. 수도암은 경허, 한암, 효봉, 구산, 법전 등 수많은 납자들이 수행했던 도량입니다. 원인 스님은 전 조계종 종정이신 법전(法傳) 스님의 상좌라고 합니다. 사회자 : "원인 스님은 이 촛불법회에 나오시기가 정말 어려웠다고 해요. 왜 어려우셨을까요? 길이 멀어서가 아니라 바로 이 자리에 오지 못하도록 회유하고 그런 압박이 있었기 때문에 진짜 어려운 걸음을 하셨습니다. 원인 스님을 모시고 법문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합장하고 법문을 청해 듣습니다.
법문을 시작하시는 원인 스님
불교의 생명은 자기정화 "오늘 이렇게 한국불교의 중흥을 바라는 마음으로 오신 여러 불자님들 참으로 고맙습니다. 우 리들 산중에서 저희들은 산중에서 오직 수행만 하고 세상에 대해서는 거의 접고 살았는데 오늘 날 한국 불교는 점점 위기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그 찬란했던 신라불교 문명은 점점 쇠퇴했다 가 고려때 가장 추락했고 조선시대에는 압박을 받았습니다. 비록 압박을 받았지만 정신은 살아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해방이 되고 오늘 우리는 불교의 다시 중흥의 횃불을 들어야 할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한국불교 1700년 역사 동안 오늘날 참으로 불교의 위기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옛날에 아무 리 불교가 추락했다고 해도 이렇게 추락하지는 않았습니다. 불교의 생명은 무엇인가요? 바로 자기정화입니다. 자기를 정화하지 못하고는 어느 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나의 참마음을 깨우 치자는 불교의 가르침은 우리는 오늘 실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밖으로 불교가 위대하 다고 해도 자기 내면의 세계를 밝히지 못하면, 밖으로 아무리 흥성해도 불교가 오래갈 수 없습 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 자신들을 돌아볼 시점에 왔습니다. 그래서 나는 여기 촛불법회에 법문을 부 탁 받고 생각을 했습니다." 촛불법회에 온 대의는 무엇인가? 촛불법회의 대의는 개혁, 개혁은 하나의 생명 "'내가 과연 그곳에 가야 할 명분과 대의가 무엇인가? 대의가 충분하다면 나는 가겠다. 그 가 는 도중에 어떤 어려움이 있다 해도 나는 가겠다.' 이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이 자리에 모인 것은 대의는 무엇인가요? 나는 이것을 개혁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한국불교가 세속 적으로 그렇게 대접을 잘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말 머리 깎고 이렇게 수행한다 게 이렇게 힘 들 줄은 몰랐어요. 밖으로 힘든 것이 문제가 아니라 내자신이 맞닥뜨려 일어나는 일들을 참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다시 우리는 다시 깨어나야 합니다. 이러게 한국불교가 주 저앉을 수는 없습니다. 1700년의 그 기나 긴 역사를 가진 한국불교가 다시 중흥의 기회를 맞아야 합니다. 그것은 무엇 을 통해서 가능할까요? 제도가 잘못 되었다면 제도를 개혁해야 합니다. 개혁하지 않는 집단은 오래갈 수 없습니다. 개혁은 하나의 생명입니다. 생명은 그 사실을 존재하게 만드는 것입니 다. 그래서 나는 한국불교가 제대로 정법으로 개혁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습니다. 그것이 오늘 내가 여기 선 대의라 할 수 있습니다. (박수) 그래서 먼저 나는 여기에 오기 위해서 시 한편을 썼습니다.
자작시를 낭송하시는 원인 스님 "자, 시를 읽겠습니다." 무엇이 우리를 여기 있게 하는가?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이여, 어제의 삶을 오늘 살지 말라. 삶이란 길을 따라 흘러간다. 과거에 안주하면 미래는 열리지 않는다. 가둬 논 강물은 썩고 고기는 죽는다. 어제의 삶이란 가둬 논 강물이고 오늘의 삶이란 흐름을 뜻한다.
개혁하고 혁신하라. 개혁의 철학은 새로움이요 청정이다. 거듭나지 않는 권력은 정체되고 썪는다. 자정능력을 상실한 권력은 세상을 오염시킨다. 숨도 쉬기 어려운 어제의 악폐들을 오늘 개혁하지 않고 어찌 살 수 있으리. 날마다 새롭고 또 새롭게 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수행이란 늘 새롭게 태어나는 일이며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것이다.
어떤 이해관계에도 흔들림 없이 오직 가야 할 그 길을 걸어간다. 삶의 주인이 되라. 객이 되는 삶을 살지 말라. 자신에 끌려 가는 삶은 객이 되는 삶이다. 주인 되는 삶을 살아갈 때 날마다 좋은 날이요 하는 일마다 진실하다. 우리 모두 가는 이 길에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는가. 타성과 안일에 빠지지 않고 불의와 협박에 굴복하지 않으면 처음 마음 끝까지 나아간다면 더 이상 무엇을 바랄 것인가. 우리가 두려워 할 것은 무지와 무사안일이다. 만일 자만에 빠지지 않고 성공과 실패에 연연하지 않으며 끝까지 순수성을 잃지 않으면 어떤 결과라도 성공적이다.
개혁은 창조의 어머니다. 창조는 개혁 속에 일어나고 혁신은 창조 속에 발현된다. 혁신의 근본은 청정이기에 먼저 자기 혁신을 해야 한다. 자기로부터 혁명이 일어날 때 이미 절반의 혁신은 이루어진다.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으며 끝도 좋게 하기 위하여 처음 대의를 가져야 하고 다음 흔들리지 말아야 하며 끝까지 수수할 때 개혁은 완성을 보게 된다. 우리는 지금 살아 있는가 아니면 죽어 있는가 살아 있다면 개혁할 것이고 죽어 있다면 미래는 기약할 수 없다. 이제 분연히 살아 일어나라. 그리고 개혁을 위해 헌신하자. (박수)
개혁을 역설하시는 스님 정말 우리는 개혁해야 합니다 "아, 제가 개혁에 대한 뜻을 이렇게 읊어 봤습니다. 정말 우리는 개혁을 해야 됩니다. 이렇게 잘못 된 것을 보고 그대로 있는 것은 불의에 동의하는 것과 똑같은 것입니다. 잘못된 것을 과감 게 말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아무리 옳은 말을 했다가 어떤 불익을 당하더라도 꿋꿋하 게 정법을 위해서 위법망구라고 하지요. 법을 위해서 몸을 잊는 행위, 그것이 절실한 시절입니 다. 불법문중에 부처님법 가운데는 나와 남이 없다. 그렇다면 여기에 어디 우리쪽이 있고 남 의 쪽이 있겠습니까? 개혁이라는 그 본질적인 뜻에 온 종도가 다 모여야 합니다. 총무원도 종 회도 원로회의도 또 본사주지회의도 선방도 강원도 다 개혁이란 주제 아래 다 모여야 합니다. 어떤 집단은 모이고 어느 집단은 안 모이는 것은 안 됩니다." (박수)
법문을 경청하는 대중들 개혁은 아름다운 미래를 창조한다 "그리고 또 거대한 통합을 이뤄야 합니다. 분열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안 됩니다. 각자 자기 의 이익을 놓고 제도를 개혁하는 제2의 정화불사에 우리 모두 힘을 합쳐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 날 사회가 급변하고 사회도 다 변화하고 있는데 우리도 변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정 말 이상적인 미래를 창조하고 싶습니까?" (환호) " 예!" "그렇다면 개혁하십시요. (환호) 개혁은 행복한 미래를 창조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나는 이 불교에 개혁해야 할 것을 간단하게 이 자리에서 발표하고자 합니다." 종단개혁과제 5대방안을 제시하시는 스님 종단개혁과제 5대방안 제시 1. 재정통합 투명관리 "첫째는 부처님 법에서는 평등공양(平等供養) 등차보시(等差布施)라는 부처님의 말씀이 있습니 다. 평등공양이란 공양을 평등히 해야하는 것이고, 등차보시는 법납순대로 차례대로 공양을 받 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의 한국불교는 빈익빈 부익부의 극심한 혼란을 갖고 있습니 다. 어느 집단이 득세하면 나머지는 핍박을 받기 시작합니다. 이것은 정법이 아닙니다. 정법 은 모든 사람들이 법대로 잘 살아가는 것인데 지금 평등공양 등차보시가 되고 있습니까? 아니 죠? 그렇습니다. 이것을 개혁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개혁해야 할까요? 우리 천태종과 카톨릭은 그 평등공양 등차보시가 잘 진행되는 것 같아요. 우리도 그와 같은 방식으로 재정관 리가 투명해야 합니다. 왜 이렇게 큰 절 또 대형사찰에서는 재정이 넉넉한데 시골 산중의 절은 현상유지하기도 궁핍해 수행을 할 최소한도 보장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불교를 개혁 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찰의 재정적 통합이 이뤄져야 하고, 그래야만 스님네들이 경제적 부담을 갖지 않고 오직 수행과 포교에 전념할 수 있습니다.
촛불로 환호하는 모습 2. 권력승방지 종회해산
둘째, 불교에서는 부처님은 오욕락 재ㆍ색ㆍ식ㆍ명ㆍ수(財色食名睡)를 극도로 경계하고 있습니 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선거를 통해서 불교가 서로 명예를 위해서 총무원장을 하겠다, 종정을 하겠다, 본사주지를 하겠다고 명예쪽으로 치닫는 감이 있습니다. 이 권력승을 방지하는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 종회는 해산되어야 합니다. (환호 박수) 이 종회에서 80명이나 되는 종회의원들이 받는 예산이 조계종예산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이것 만 해산되고 예산이 절감된다면 승가복지를 실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환호 박수) 이 종회가 해산되면 그 기능을 어떻게 할 것인가? 본사주지회의를 종회기능으로 대체하면 됩니 다. 본사주지스님은 본사에서 월급을 받기 때문에 따로 월급을 책정하지 않아도 되지 않습니 까? 그러면 예산이 절감되는 것이죠. (박수) 진지하게 경청하는 모습입니다.
3. 은처승예방, 법사승활성화 셋째, 은처승을 예방해야 합니다.(박수) 은처승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법사승을 활성화 해야 됩 니다. 법사승이라는 것은 결혼을 허용할 수 있는 법사를 말합니다. 이 법사가 활성화 되는 것 은 질적으로 불교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어요. 수행승들은 오로지 수행하고 포교하고 어떤 상징 적인 일만하고, 또한 일반 사판적인 일은 법사들에게 맡긴다는 것이죠. 그러면 스님들은 돈관 리를 안 하고 재정이 투명하게 관리되면 스님들이 돈이 필요없지 않습니까? 그러면 스님들 은 수행만하면 되고 포교하면 됩니다. 스님들이 재정 돈관리는 보기가 좋지 않아요. 그래서 나 는 수행승과 법사승을 엄격하게 구분해서 계율을 못 지키는 사람들은 법사승이 되어 달라는 것 이죠. 왜 은처승이 되어야 합니까? 그건 불법을 크게 어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를 위한 제 도개혁을 해달라는 것입니다. 환호하는 대중들 4. 은상좌제도 폐지 넷째, 오늘날 한국불교는 은상좌제도가 옛날에는 좋았지마는 요즘은 기수별로 집단으로 계를 받기 때문에 요즘 은상좌제도가 집단 그 어떤 패거리가 되어서 좋은 결과를 낳지 못하고 있습니 다. 그래서 기수별로 종단에서 다 책임지는 수계에서부터 열반까지 종단이 복지를 책임진다면 은사의 역할이 별로 필요치 않게 될 것입니다. 오히려 부작용이 있습니다. 은사를 잘못 정해 인생을 그르치는 일이 한 둘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은사는 요즘은 필요가 없습니다. 은상 좌 제도를 폐지해서 문중의 폐악을 없애야 합니다. (박수) 정론을 펼치다 해종언론이란 블랙리스트에 오른 불교언론 5. 종단개혁위원회설립 그렇게 해서 다섯 번째는 '종단개혁위원회'를 만들어서 거기서 종단의 모든 문제를 개혁할 문제 를 일시적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그때그때 필요한 것을 개혁해 나가, 한국불교 발전에 밑거름이 될 제도를 근본적으로 정착되어야 하겠다는 이것이 내 생각입니다. 이와 같이 다섯 가지를 개 혁한다면 한국불교는 세계에 우뚝 선 종교로 거듭 태어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박수) 감사합니다. 원인 큰스님 옛날 해인사 행자실에 가면 이런 글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세속의 욕망을 버리고 출가한 행자들이여 영원한 것과 영원하지 않은 것을 똑똑히 분간하면 서 걸어가야 할 길만을 고고하게 걸어가라.」
이것은 우바리존자의 십대제자의 한 분인 우바리존자가 제자들에게 간절히게 하신 말씀을 적은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불교가 정말 어떤 것이 우리가 인류를 위해서 불교를 위해서 또 불자들 을 위해서 영원하게 걸어가야 할 길인가 아니면 일시적인 이익을 위해 내일을 망가뜨리고 죽어 서 지옥에 떨어지는 일인가 이런 것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우바리존자의 말씀을 우 리가 다 새기면서 새로운 한국불교 미래를 위해서 우리 다함께 노력하기를 바라면서 오늘 법문 을 마칩니다. (환호 박수) 이성원님의 노래공연 법문이 끝나면 보현행원을 하고 발원문을 낭독하고 바로 촛불행진에 들어갔는데 이번엔 <자유 발언>을 추가했습니다. 그에 앞서 깜짝공연을 했습니다. '노래모임 새벽'과 '노래를 찾는 사람 들'에서 활동하였고 지금은 고양 김대중평화문화제 연출을 맡고 있는 이성원님의 노래공연이 있었습니다. 자유발언을 하시는 용주사비대위 금강역사님 조계종단의 적폐를 적시하고 불교개혁을 촉구하며 자승총원장의 사퇴와 용주사 주지 성월스의 퇴진을 강력히 외쳤습니다. 모든 스님께 투표권을! 총무원장 직선제를 실시하라! 두 번째 등단한 동국대학교 2학년 이경주 학생 2016년 글을 쓰고 싶다는 꿈을 갖고 동국대에 입학했지만, 눈 앞의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아, 모 두가 꿈꾸는 캠퍼스생활은 없었다며, 눈앞에 목도된 것은 조계종 적폐가 동국대, 가족, 친구 모 두를 탄압하는 현상이 있었다는 기막힌 토로였습니다. 자승원장의 동국대총장개입으로 인해 벌어진 사태로 인해 사랑하는 교수님도 부당하게 해고 당하고, 선배도 부당하게 무기정학을 먹 었다며, 이것은 모두 조계종의 적폐에서 기인하기에 적폐청산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 를 천명했습니다. 세 번째로 등단한 문영숙보살 조계사 1인 시위에 처음 나왔던 보살은 그 동기가 년초에 촛불집회 때 소신공양한 정원 스님과 의 인연이 있었음을 소개하고, 스님은 늘 불교개혁을 외치며 궁핍한 생활을 했다며 불교에 적폐 가 많아 부끄러운 지경에 이르렀는데도 스님들이 방관하는 모습을 보고 '왜 가만히 있지?' 하고 의문을 품고 피켓을 만들어 조계사 앞에 1인 시위를 하게 되었는데, 많은 저항과 방해를 받았지 만 그래도 견디며 하다 보니 불쌍한 모습을 보고 한 분 두 분 동참하고 스님들도 동참하시고 많 은 분들이 동참해 이것이 촛불법회로 이어져 촛불법회 때마다 감회가 새로워 눈물이 난다고 감 회를 술회하고 바라는 것은, 적폐가 청산되어 스님들이 가난하게 돌아가지 않도록 스님들의 안 정된 수행생활을 할 수 있도록 생활을 보장하는 종단의 노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발언을 하여 호응을 얻었습니다. 보현행원을 합창하는 모습입니다. 적폐청산과 승가청정을 염원하며 보현행원에 이어 석가모니불 정근이 이어졌습니다. 발언문은 문지연 참여불교재가연대 간사가 낭독했습니다. 발원문을 끝으로 보신각법회는 끝이 났습니다. 우리가 만들고 싶은 공동체는 투명한 사찰운영, 권승이 좌지우지 하지 않는 종단, 은처승과 도박승 등이 없는 청정한 승가, 안심하고 수행하고 신행할 수 있는 맑고 향기로운 도량입니다. 제3부는 촛불행진입니다. 감사합니다. 백우 _()_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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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기사를 보니 자승스님은 반성은 커녕 오히려 촛불법회를 하는 불자들을 비난하더군요.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_()_
불법에는 좌ㆍ우가 없고 보수ㆍ진보가 있을 수 없습니다. 오직 중도를 따를 뿐입니다.
세속의 못된 분별로 불법을 바라보면 안 되는데 그런 눈으로 바라보는 자는 진정한 불법을 모르는 자라 생각합니다.
대세지보살의 화신으로 추앙 받는 인광대사(印光大師)는 일생 청정한 수행을 하신 분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일컫기를
'늘 부끄러운 중'이란 뜻으로 '상참괴승(常慙愧僧)'이라 했습니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이는 반성하지 않고 반성하지 않는 이는 부끄러움을 모릅니다.
반성이 없으면 고치려는 생각이 없습니다. 반성이 없는 것 이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_()_ _(())_
구구절절 옳은 말씀만 하시는 발언하시는 분들과 큰스님 말씀...단을 사랑하고 아끼는 호법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_()_
이런 들이이야말로 정말
적폐가 사라지고 청정한 수행풍토가 이루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