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커타에서 뿌리를 어떻게 왔는지 모르겠다.
감기몸살 나가나 싶더니
원인 모를 설사......... 파김치가 되어 누워 천정만 바라본다.
뿌리 해변에 게슴츠레한 눈으로 나가보다 원주민들이 해변에 줄지어 싸 놓은 똥 냄새 외는 지친 여행객 눈에 지칠 일만 계속 일어난다.
안경 뿌러지고 컴퓨터 고장나고 몸은 엉망이 되고.
정말 여행을 그만 두어야 하나........
먹을 것이 딱히 먹고 싶은 것이 없어 그래도 가이드 북에 송골송골 뭐라 뭐라 소개 해 놓은 식당을 찾아가 메뉴에도 없는 꽃게탕을 끓여 달랬더니...... 삼십여분 만에 나온 꽃게탕은 조그만 게 두마리에 인도 맵디메운 고추 팍 풀어 놓은 멀근 국물.
그래도 먹어야 살겠기에 인도 라이스를 그릇채 국물에 말아 쉬엄쉬엄 땀 삐질비질 흘리며 먹었더니 순간 기운이 나는 것 같더니 설사가 더 심하다. 몸이 아프니 잠도 깊게 잘수도 없고.
오늘 아침에는, 밤새 뒹굴다 뭔가 먹어야 겠기에 기다싶이 하여 바닷가로 나갔지만 역시 없다.
게스트 하우스에서 일하는 바이샤를 불러 안되는 영어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으니 식ㄱ당을 소개 시켜 달라니까 가르쳐 준다는 곳이 너무 멀다. 포기. 랍스트나 크랩을 사서 끓여 줄수있느냐니까 오케이. 오후 두시까지 짜이만 서너장 마시고 누웠다가 함께 해변에 가서 즉석으로 잡은 크다란 게 두마리를 100루피에 흥정을 하고 집에 돌아와 배낭안에 깊숙이 넣어둔 비장의 라면 스프와 볶은 고추를 꺼내어 손수 요리를 하다. 탄수화물 섭취 대용으로 감자 넣고 고구마 넣고 양파 주인것 설쩍 두개 잡아 넣고............. 그런대로 굿! 델리셔스! 해피!
살것 같다.
난 도대체 어디까지 가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