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다음은 이 글의 필자가 독서의 특성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구절이다. 각 구절이 함의하는 바를 설명해 보자.
-정신의 자기 회귀를 강화하는 고독한 성찰과 불안한 의심의 극장
독서는 인간이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갖도록 하는 특성이 있다는 의미인 것 같다. 인간은 독서를 통해 얻은 간접적인 경험이나 깨달음을 바탕으로 자신의 행동과 생각이 옳은지 끊임 없이 의심하고 성찰하기 때문이다.
-의식이 의식을 만나 협상하고 교섭하는 대화의 극장
독서를 통해서 책을쓴 필자와 그것을 읽는 독자간의 소통, 혹은 같은 독서를 하는 독자와 독자간의 소통등 인간의 의사를 주고 받는 매개체로써의 독서를 의미하는 것 같다. 책을 통해 인간은 다른사람에게 서로의 생각과 지식을 받아들이게끔 하는데, 이런 과정을 의식과 의식의 협상과 교섭이라고 표현한것 같다.
- 인간의 유한성에 보복할 모든 가능한 책략들을 꾸미는 음모의 극장
인간의 삶은 천사와 달리 유한하다. 그러므로 한 사람이 평생 이루어 낼 수 있는 일은 제약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책을 통해 인간은 전대의 수많은 지식과 생각을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 깨달을 수 있다. 또한 세계의 방대한 지식을 한자리에서 얻을 수도 있다. 이러한 독서의 특성이 없었다면 인류는 삶의 유한함을 극복하지 못하고 현재와 같은 발전을 이루어내지 못했을 것이다.
3. 이 글을 읽고 다음 활동을 해 보자.
-이 글을 읽어서 새로 알거나 깨달은 것은 무엇인지 정리해 보자.
인간의 인간성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데 독서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깨달았다.
-이 글의 필자가 독서에 대하여 궁극적으로 주장하려는 바를 밝히고, 필자의 주장을 공감하거나 비판하는 의견을 제시해 보자.
필자는 인간성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데 독서가 꼭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간만이 지니고 있는 기억, 사유, 상상, 표현의 능력이 인간의 유한성에서 비롯한 것임에 많은 공감이 갔다. 만약 내가 영원히 살 수 있다고 상상한다면 내 과거를 성찰하고 미래의 일을 상상할 필요가 있을까? 그리고 그것들을 표현할 필요가 있을까? 이러한 생각을 하는 지금도 인간만이 지니고 있는 능력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나니 필자의 주장에 더욱더 공감이 간다. 독서가 없다면 이러한 인간성은 도태되고 작가의 말처럼 자기 강등의 길로 들어서게 될 것이다.
4. 다음 글을 읽고 아래의 활동을 해 보자.
-다음은 윗글에 나온 구절이다. 각 구절에 담긴 뜻을 추리해 보자.
1) 바벨의 도서관은 우주와 진리에 대한 풍요로운 명상록이다.
바벨의 도서관은 무한한 우주의 진리를 담고 있어, 역설적으로 인간에게 유한성을 깨닫게 해주는 것임을 의미하는 것 같다.
2) 신은 인간들에게 '바벨탑' 대신 '바벨의 도서관'을 주었다.
신이 인간에게 유한성을 극복하는 방법 대신에 자신들의 유한성을 깨닫고 이를 극복하기위해 무한한 진리를 탐구하도록 하여 그 과정에서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유한성에서 비롯한 아름다움을 찾게 했다는 의미인것 같다.
-윗글을 바탕으로 우주의 신비와 비밀, 진리에 이를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이야기 해 보자.
일단 나는 인간이 우주의 진리에 이를 수 있는 길은 없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독서를 통해 인간의 유한성을 보완한다고 하여도 완벽할 수는 없고, 우주의 무한한 신비는 알면 알수록 더 많아질 것이다. 그러나 이를 탐구하는 과정자체에서 인간은 아름다움를 느끼며 이 과정을 통해 인간성을 느낄 수 있기에 끊임없이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