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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건강사이트 최초로 윤리규정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중앙일보
등 록 일 : 2000/05/08
건강.보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의 웹 사이트들이 사상 최초로 고객 윤리 및 개인정보 보호 규정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현재 20여개의 주요 웹 사이트들이 공동 규정안 마련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헬씨온.메드스케이프.닥터쿱 등 이 분야의 선도업체들이 대거 포함돼 관심을 끌고 있다. 또 세계 최대의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아메리카 온라인 (AOL) 도 이 규정을 자사의 건강 관련 서비스에 적용키로 했다.
규정안에 따르면 광고인지 기사인지 구분할 수 없어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줬던 관행을 고치는 한편 개인 정보를 유출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상당수 웹 사이트들은 정확한 의료 정보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광고성 기사로 의약품 오남용을 조장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소비자 단체들도 미 정부에 이같은 관행의 시정을 요구해 왔다.
이번 규정안 마련에 자문 역할을 한 전 연방거래위원회 (FTC) 커미셔너인 크리스틴 바니는 "건강관련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되돌려 주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 이라며 "향후 웹 사이트들의 규정안 준수를 위한 별도의 지침을 마련할 것" 이라고 말했다.
김준술 기자
<보건> 산모의 잇몸질환 미숙아 출산 야기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연합뉴스
등 록 일 : 2000/05/08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 심각한 잇몸질환을 앓고 있는 산모일수록 미숙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영국 BBC 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구팀은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치주학회에서 2천명의 산모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산모의 잇몸질환이 심각한 상태일수록 미숙아를 출산할 위험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잇몸질환이 미숙아 출산을 야기한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잇몸질환 상태가 나쁠수록 미숙아 출산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종류에 관계없이 잇몸질환이 있는 산모는 건강한 산모에 비해 미숙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7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잇몸의 30% 이상이 감염된 상태면 미숙아 출산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경미한 증상이라해도 잇몸질환이 있으면 미숙아 출산 위험이 있다고 봐야 한다면서 미숙아 출산을 막기 위해서는 임신전에 잇몸상태를 필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를 책임진 마저리 제프코트 박사는 가장 좋은 예방책은 임신 전에 잇몸질환여부를 확인해 치료하는 것이며 이미 임신한 상태라면 스켈링이나 다른 방법을 통해 구강을 청결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프코트 박사는 흡연과 과도한 음주, 요생식기 감염도 잇몸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산모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chkim@yonhapnews.co.kr
[의약] "의약품 전자상거래시장 잡아라"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서울경제
등 록 일 : 2000/05/08
의약품 전자상거래에 제약업체 뿐아니라 도매업체·대형병원들까지 가세,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의약품 전자상거래는 의약품 거래를 둘러싸고 제약사·도매상과 병·의원간의 끊이지 않는 뒷돈거래 등 납품비리의 근절책을 통한 낙후된 의약품유통을 현대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의약품 전자상거래는 발주·배송·결제·재고관리 등 모든 과정이 온라인상에서 이뤄져 유통비용을 최고 30% 이상 절감할 수가 있게 된다. 특히 전자상거래가 정착되면 무엇보다 모든 거래관계가 투명해져 더 이상 검은 뒷거래가 발붙일 수 없게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같은 효과 때문에 당국은 당국대로 관련 업체들은 생존을 위해 전자상거래의 추가 참여가 계속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제약업체 진출현황
제약업계는 의약품 전자상거래에 진출이 곧 생존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사업추진중인 제약사는 줄잡아 20여곳.
먼저 대원제약은 지난달 국내 제약업체 최초로 전자상거래 사업에 진출했다. 대원은 의약품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업체인 메디다스와 제휴, 오는 7월부터 약국을 대상으로 의약품 전자상거래를 시작한다. 제일제당도 이달초 대한약사통신과 공동으로 독립법인 ㈜팜스넷을 설립,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팜스넷은 단일가격을 제시하는 시스템을 탈피 경매, 역경매, 공동구매 등 다양한 구매방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공시 등을 통해 전자상거래 추진의사를 밝힌 곳은 동아제약, 태평양제약, 종근당, SK케미칼, 보령제약 등이다.
◇도매업계도 전자상거래 도입 붐
전자상거래를 시행중이거나 적극 검토하는 도매상들이 최근들어 부쩍 늘고 있다. 지난달 말 현재 전자상거래를 실시하는 도매상은 신영약품, 태전약품, 복산약품, 삼승약품 등 10여곳.
이들 외에 최근엔 의약분업을 앞두고 전국적 도매망을 구축한 대형도매상을 비롯한 많은 업체들이 전자상거래 방식 접목을 적극 추진중이다. 또 전자상거래 방식을 접목할 홈페이지 제작이 마무리 단계이거나 발주한 업체도 상당수에 달한다.
◇대학병원까지 가세
일부 대학병원들도 의약품 전자상거래에 뛰어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가천의대 길병원 등 6개 대학병원은 최근 기업간 전자상거래업체 「e-메디피아」를 설립하고 주주 모집에 나섰다.
업계는 e-메디피아가 전국 40여개 의과대학 부속 병원들을 대상으로 의약품과 의료기기, 위생용품 등의 구매를 단일 네트워크를 통해 주문에서 결제, 배송하는 B2B 전자상거래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학병원들이 공동으로 의료분야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구축함에 따라 e-메디컬스, 케어캠프닷컴, 메디스몰 등 현재 전자상거래시장에 진출을 밝힌 업체들에게 적지않은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이는 대학병원들이 거대한 구매력을 지니고 있어 타 병원들의 참여를 쉽게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자상거래 업체간의 치열한 선점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비스경쟁 치열
의약품 전자상거래 사업에 대한 경쟁이 달아 오르면서 단순 제품판매에서 벗어나 인터넷을 활용한 「종합관리시스템」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최근 본격 영업에 돌입한 의약 포탈업체 「메디온」은 인터넷을 통해 병·의원과 약국관리프로그램, 처방전달시스템, 홈페이지, 전자상거래시스템, 상품머천다이징 등 인프라기반 및 각종 의약정보를 회원에 제공할 예정이다.
메디팜과 삼성물산의 합작사이트 「메디캠프닷컴」은 약국프렌차이즈를 웹기반의 공동체인망 관리와 가맹약국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모든 서비스를 오프라인으로 까지 제공한다는 목표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제일제당과 대한약사통신의 합작법인인 팜스넷의 경우 이 「마켓 플레이스(e-Market Place)」사업을 전개할 예정으로 이는 각종 시스템과 컨텐츠 및 프로그램 등을 공급해 약국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구상이다.
케어베스트는 전산망을 통한 자동재고관리 등 약국의 실질적인 업무효율화를 도모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확산의 그늘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있게 마련. 일부 도매업체들은 전자상거래 업체의 무차별적인 저가공세로 영업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업체들은 『의약품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전자상거래의 가격경쟁이 업권 자체를 뒤흔드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또한 『전자상거래가 제품목록과 가격을 공개함으로써 사실상 리스트 판매를 하고 있어 거래약국들의 값 인하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며 조속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바이오산업'..생명과학, 모든산업을 바꾼다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한국경제
등 록 일 : 2000/05/08
1990년 미국정부는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크고 야심적인 생물프로젝트를 출범시켰다. 인간 게놈의 유전자지도를 작성하는 일이었다. 에너지성과 국립보건연구소가 주도한 20억달러의 이 프로젝트에는 세계적으로 3백50개가 넘는 연구소들이 간여했다. 그러나 프로젝트의 진도는 부진했다. 97년까지 자금의 90%를 사용했으나 게놈의 2.68%밖에 파악하지 못했다.
98년 5월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던 크레그 벤터가 돌풍을 일으켰다. 유전자 지도 작성이 훨씬 능률적으로 이뤄질수 있다고 믿었던 그는 공공자금지원을 전혀 받지 않고 2000년까지 게놈 유전자지도를 완성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퍼킨 엘머사와 제휴해 셀레라 게노믹스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벤터는 게놈 유전자지도의 작성을 상업의 세계로 옮기면서 모든 사람들이 명심해야할 중요한 사실을 부각시켰다.
그것은 유전공학의 발전이 세계경제의 광활한 여러 분야를 새롭게 구성하게 된다는 것이다. 농업관련 기업과 화학에서 시작하여 건강관리와 약품,에너지 컴퓨터산업까지 포괄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이전에는 구분이 뚜렷했던 여러 산업간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이들의 집합을 통해 세계최대의 산업으로 생명과학산업이 대두할 것이다.
생명과학의 기업측면이 얼마나 폭넓게 전개될 것인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보기술의 경우와 비교해서 보는게 도움이 될 것이다.
2진법 컴퓨터코드의 개발로 텍스트에서 음향 비디오에 이르는 온갖 정보가 디지털방식으로 처리될수 있게 됐다. 마치 컴퓨터코드를 바꾸면 정보의 형태가 달라지는 것처럼 유전암호를 바꾸면 생명의 형태가 달라지는 것이다. 생명체나 유기화합물을 다루는 모든 산업이 같은 언어를 가지고 있는 것이며 그래서 같은 사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유전암호자체가 일종의 정보로서 디지털방식으로 조작될수 있는 것이므로 컴퓨터를 비롯한 다른 정보기술 회사들도 생명과학 산업에서 중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농업 화학 제약등 산업의 집합은 시작에 불과하다. 유전자암호와 그것을 조작하는 방법에 관한 우리의 지식이 확대되면서 여러산
업에 그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건강관리의 경우 개개인이 어떤 질병에 걸리기 쉬운지, 그들이 특정약품에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지, 병을 예방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등을 알면 의료술의 실행양상이 달라질 것이다. 이미 아피메트릭스와 같은 회사들은 특정인의 유전자 6천개의 상태를 검사할 수 있는 DNA하이브리드가 저장된 실리콘 칩을 만들고 있다. 머지않아 25센트짜리 동전만한 크기의 칩이 자그만치 40만개의 상태를 검사할 수 있게 된다.
병을 예방하기 위해 비누 화장품 식품 음료와 같은 일상적인 물건들을 의학적으로 처방해 제공할 수도 있다. 프록터앤드갬블과 같은 소비자용품회사와 로레알과 같은 화장품회사들이 게놈회사 농업관련기업체 제약회사와 제휴관계를 맺거나 회사를 인수한다고 해도 놀
랄일이 아니다. 이는 유통과 판매경로에도 영향을 미친다.
유전자 연구에는 방대한 양의 자료처리가 필요하므로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회사들도 참여폭이 커지고 있다. 지난 세기동안 살아있는 유기체의 생체내 연구에서 실험실안에서 시험관실험으로 바뀌었다가 이제 실리콘속의 연구로 축소되고 있다. 컴퓨터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시험하는 것이다.
이미 컴팩사는 셀레라가 인간게놈을 해독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세계에서 가장 성능이 좋은 컴퓨터를 만들었다. IBM은 제약 생명공학 농업과학의 데이터베이스를 통합하기 위한 시도로 디스커버리링크를 출범시켰다. 최근에는 유전자연구에 사용될 "블루진"이라는 새로운 슈퍼컴퓨터를 만들기 위해 1억달러짜리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대형 컴퓨터회사들 말고도 팡게아 진로직 세쿼나 인사이트 컴퓨겐과 같은 최첨단 창업회사들이 약품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바로 "바이오인포매틱스(bioinformatics)"의 개척자인 셈이다.
유전자연구성과는 에너지사업의 경우에도 응용할수 있다. 식물속에 저장된 에너지를 휘발유대용으로 쓰이는 에탄올로 전환하는 기술은
오래전에 개발됐다. 다만 비용이 많이 들어 막대한 정부보조가 필요했다.
그러나 식물의 녹말을 대량으로 알콜로 전환시킬수 있도록 식물게놈을 유전공학적으로 처리하게 된다면 석유회사들은 경제적으로 매력있는 휘발유대체물을 생산할수있게 된다.
유전자가 수정된 식물들은 인조섬유와 같은 합성 석유화학파생물의 원료가 될수도 있다. 듀폰은 이미 설탕을 폴리에스터로 전환시키는 박테리아를 개발했다. 다른 플라스틱과 인조섬유도 틀림없이 뒤따라 나올것이다.
지금 오염된 토양을 정화하고 낮은 등급의 우라늄을 채굴하는 일에는 방사능에 대한 내성이 있는 박테리아가 사용되고 있다.
그다지 머지않은 장래에 과거에는 거의 연관성이 없던 수많은 기업체들이 유전자 암호단어를 공통적으로 사용하게 될것이 확실하다.
우리는 디지털 컴퓨터 코드의 개발에 의해 촉발됐던 것보다 더 큰 차원의 산업집합을 보게될 공산이 크다.
<>이 글은 하버드의 데이비드 록펠러 중남미연구소 연구원인 후앙 엔리케스와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농업및 기업을 가르치는 레이 골드버그 명예교수가 쓴 글을 이왈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이 번역한 내용의 요약입니다.
전문은 서강하버드 비즈니스 7~8월호에 실립니다. 3604-887
[하버드 경영대학원] '바이오산업' .. 업종초월한 네트워크 필요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한국경제
등 록 일 : 2000/05/08
유전자 정보의 상업화바람이 불면서 이와 관련된 특허권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미국 특허상표국은 1972년 아난다 채크라바티와 스코트 켈로그에게 살아있는 유기체와 관련된 최초의 특허권을 부여했다. 이 특허권부여는 상당한 논란을 불러 일으켰는데 결국 1980년 대법원은 이를 인정하는 역사적인 판결을 내렸다.
1991년에는 특허국이 4천건의 유전관련 특허권신청을 접수했고 1995년에는 신청건수가 무려 50만건에 달했다. 이에 당황한 특허당국은 그해 10월 특허권신청에 제약을 가했다.
휴먼게놈사이언스라는 단일 회사가 골다공증및 관절염치료에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할수 있는 유전자를 포함해 1백6종의 완전한 인간유전자에 대한 특허권을 이미 확보했고 7천5백종도 더되는 유전자에 대한 특허권을 신청해놓고 있다.
비단 유전자만이 아니라 하버드 생쥐와 같은 갖가지 동물들도 특허권대상이 되고 있다. 1998년3월까지 85종의 동물이 특허권을 받았고 90종이 심사대상이 되고 있다.
기업들이 신속히 움직이지 않는 기업은 생명과학사업의 핵심분야로부터 배제되는 신세가 될것이다. 특히 기업들은 지금 개발되고 있는 귀중한 지적자산의 사용권과 소유권을 확보하기 위해 동업관계와 제휴관계의 네트워크를 조성해야 한다. 이러한 네트워크는 종래의 업종간 경계를 초월하는 것이어야 한다.
연간 수천건의 새로운 화합물과 화합방식이 발명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한 업종의 회사가 다른 업종의 어떤 회사가 몇 십년간에 걸쳐 노력을 기울여온 문제 해결방식을 먼저 찾아내 특허까지 받는 일이 벌어질수도 있는 것이다.
이와동시에 유전자 특허러시는 심각한 윤리적 사회적 문제를 제기한다. 과학연구와 그것이 갖다주는 파격적인 결과를 학계는 앞으로도 계속 공유하게 될 것인가. 모든 사람의 삶을 질적으로 개선해줄수 있는 발전이 소수의 사람에게만 국한될 것인가. 가난한 나라들도 생명공학의 혜택에 참여할수 있을 것인가.
농업관련 기업들은 이미 이같은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과거에는 종자회사들이 새로운 기술을 일반대중및 비영리기관들과 공유함으로
써 개발도상국들도 개량종을 이용해 수확을 높일수 있는 것이 관례였다. 그러나 유전공학적으로 처리된 종자를 개발하는데 막대한 비용이 따르는 점을 감안할때 종자사업을 주름잡고 있는 농기업및 농화학 거대기업들이 특허권을 가진 기술의 공개를 꺼리게 될것이 아닌가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미국과 프랑스의 농민들이 몬산토가 옥수수 및 대두 종자의 시장지배를 꾀하고 있다며 독점금지법에 걸어 제소했다. 노바티스 듀폰을 비롯한 다른 7개업체도 모의가담자로 지목됐다. 생명공학에 대한 불신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리=김성택 기자 idntt@ked.co.kr
[황세희 의학전문위원에게 물어 보세요] 불안·긴장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중앙일보
등 록 일 : 2000/05/08
<문> 꽤 오래전부터 사랑하는 사람이 죽으면 외로워서 어떻게 살아가나 하는 생각이 문득 문득 떠올라 미칠 것 같습니다. 특히 혼자 있거나 고향 생각을 할 때 심한데 그 때마다 가슴이 울렁거리고 아프면서 공포와 불안이 엄습합니다. 심장이 약한 것 같아 심기능 검사를 받았지만 이상이 없다는 말만 들었습니다. (울산 54세 직장 남성)
<답> 귀하의 증상은 범(凡)불안장애 때문입니다.
이 병은 객관적으로 위험하거나 걱정할 상황이 아닌데도 삶이 불행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불안.긴장에 빠지는 상태가 반년 이상 지속되는 겁니다.
일례로 교통사고 기사를 보면서 자신에게도 그런 일이 닥칠 것 같아 불안해 합니다. 그러다가 불안감이 사라지면 조금 전처럼 불안감이 다시 엄습하면 어쩌나 하는 예기불안(豫期不安)때문에 또 다시 불안해 합니다.
이처럼 긴장 상태가 길어지다보니 근육통도 흔히 나타나고 맥박이 빨리 뛰거나 식은 땀.위경련 등 자율신경계증상도 함께 나타나지요. 각성을 담당하는 뇌기능이 천성적으로 과민하게 타고난 사람에게서 스트레스 등 여러가지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할 것으로 추정합니다.
현재 상태에서 치료를 안받으면 증상이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약물.술 등에 의존하기 쉽고 우울증에 빠질 위험도 있어요.
따라서 빨리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게 좋습니다.
항불안제를 복용하면 당일로 증상이 좋아지는 것을 느낄 거예요. 하지만 약에만 의존할 수 있으므로 약은 처음 두 세달 동안만 복용하고 동시에 치료자에게 불필요한 근심.걱정.비밀을 털어놓고 긴장을 이완시켜주는 훈련을 받도록 하세요. 평상시 커피.콜라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이나 각성제 계통의 약물은 삼가는 게 좋습니다.
◇ 문의내용을 정보과학부팩스(02-751-5627)로 보내주십시오
남북한 '사상의학'학술대회 추진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경향신문
등 록 일 : 2000/05/08
사상의학(四象醫學)으로 유명한 이제마(李濟馬)선생의 유고 100주년을 기념해 남북한 한의학 학술대회가 추진되고 있다.
한의학연구원은 “오는 11월 이제마 선생의 유고 100주년을 맞아 북한 보건성 산하 고려의학 과학교육원 연구진과 '사상의학에 대한 연구'를 주제로 남북한 공동 학술대회를 추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한의학연구원은 최근 통일부로부터 북한주민 접촉을 승인받았으며 이달말에는 북한의 대외 접촉창구인 아.태재단측과 학술대회 개최를 위한 실무자급 회담을 북경에서 개최키로 했다.
연구원은 이제마 선생의 고향이 함경도 함흥인 데다 올해가 유고 100주년인 점을 고려, 북한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우선 추진하고 있으나 만약 북측이 이를 거부할 경우에는 남한이나 북경 등 제3국에서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신현규 연구원은 “이달말 북측과 실무접촉을 통해 구제적인 학술대회 일정 및 장소 등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학술대회에 맞춰 남북한의 한의학 관련 서적을 교환하고 남한의 한방의료기기를 북한에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말기의 한의학자인 이제마 선생은 같은 병이라도 환자의 체질에 따라 처방을 달리하는 '사상체질의학'을 창시한 인물로 '사상요람(四象要覽)'등의 책을 펴냈으며 우리나라 한의학 발전에 크게 이바지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전/연합〉
다이어트 사이트 다이어티스 화제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전자신문
등 록 일 : 2000/05/08
70일간의 체중관리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는 다이어트 사이트 다이어티스(http://www.dietis.com)가 세간의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4월말 오픈한 다이어티스는 단순히 다이어트를 위한 정보제공에 그치지 않고 각 개인에게 70일동안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는 맞춤서비스를 제공, 다이어트를 꿈꾸는 많은 사람들, 특히 젊은 여성들의 인기를 한몸에 누리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회원으로 일단 등록하면 자신만의 다이어트 페이지를 갖고 온라인상으로 전문가의 엄격한 관리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말그대로 사이버 다이어트 프로그램이다.
회원이 직접 그날 먹은 음식량과 운동량을 다이어리속의 데이터베이스에 입력하면 오늘 하루 얼마만큼 먹었는지, 칼로리는 얼마나 소모했는지, 또 체중에는 얼마만큼의 변화가 있는지 자세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특히 특별히 살을 빼고 싶은 부위를 선택하면 매일 새로운 다이어트 부분체조도 제공한다.
다이어티스는 개인별 맞춤서비스외에도 전문의 심정석씨가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각종 정보와 클리닉도 실시하고 있다. 원하는 이들에게는 e메일로 다이어트 관련 정보나 프로그램을 보내주는가 하면 사이트 방송을 개설해 사이트 운영과 관련된 정보나 각종 동호회 및 게시판의 내용 중 도움이 될 만한 정보들을 별도의 뉴스로 제공하는 고객위주의 서비스도 인기를 끄는 요인이다.
다이어티스는 대부분 전문가들의 자문에 기초해 식생활 개선과 운동처방만으로 다이어트를 이끌어주기 때문에 부작용의 염려도 없다.
KAIST 출신인 헬시아 박종하 사장은 『모든 자료는 서울대학병원 현직 의사들의 검증을 받은 전문자료로 구성돼 있다』고 밝히고 『다이어티스는 무료이기 때문에 병원·단식원 등 전문기관을 이용하는 것에 비해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사이버세계만이 가질 수 있는 정보교환과 공유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인기 비결을 설명했다.
헬시아는 다이어티를 시작으로 섹스, 휘트니스, 실버 등 건강관련 사이트를 차례로 오픈해 헬스케어 포털로 자리잡는다는 전략이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
마라톤시 수분과 염분을 함께 섭취해야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연합뉴스
등 록 일 : 2000/05/08
(서울=연합뉴스) 김영미 기자= 마라톤중에 너무 많은 물을 마시면 혈액중에 나트륨이 감소해 염분이 결핍되는 저나트륨혈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 샌프란시스코 소재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은 `아카이브 오브 인터널 메디슨'지 최신호에서 마라톤으로 땀을 많이 흘린 상태에서 염분을 제외하고 수분만 과다하게 섭취하면 수분과 염분의 불균형으로 인해 저나트륨혈증이 나타나 경주자가 치명적 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저나트륨혈증은 뇌의 부피가 커지고 폐에 수분이 스며드는 증세를 동반한다. 이 저나트륨혈증은 혈중의 수분및 산소수치와 X-선 촬영으로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데 경주자들이 쓰러지면 응급처치반은 심장질환인 것으로 오인하고 이에관한 적절한 처치를 하지않아 경주자들이 생명을 잃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를 이끈 알렌 아리에프 교수는 "저나트륨혈증은 생리식염수를 정맥주사하면 어렵지않게 회복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저나트륨혈증으로 쓰러진 경주자에게 심장마비 처치를 해주면 그는 사망에 이르게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저나트륨혈증의 메커니즘에 대해 혈액과 인체조직사이의 수분과 염분의 균형을 유지하려는 시도와 관련지어 설명했다. 마라톤도중 땀을 흘린 신체는 수분과 염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혈액에서 수분을 끌어오게 되고 이로 인해 피부는 부풀어오르며 뇌도 커진다. 뇌는 이런 압력에 대해 폐속으로 수분을 보내라는 긴급비상신호를 보내게 되고 폐속의 수분은 결국 대부분의 환자를 사망으로 몰고 간다는 것이다.
아리에프박사는 마라톤경주장에 배치된 의사들은 저나트륨혈증에 관한 교육과 처치법을 숙지해야 한다면서 경주자들은 경주중에라도 물이나 염분정제를 몸에 지니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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