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다른 일행들을 만나기 위해 르호텔로 걸어갔습니다. 아침의 거리는 한산하였고 오후 까지 국제금융센터, 헤리스 프레이저, 악사 고객센터 를 방문하며 지하철타고 걷고 주변을 둘러봐도 바쁜 사람들만 보이네요.
홍콩에서 방문하여 담당자에게도 홍콩시위와 여파에 대해 물을 때 .'불편함이 가끔 있는 건 사실이지만, 홍콩사람들은 외국사람들이 걱정하는 것처럼 걱정하지 않고 일상처럼 맞고 있다.'라는 답변하네요.
오히려 이런 상황으로 인해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고, 민주화가 더 확산되기를 기대하는 것 같았습니다.
악사는 중국진출을 위해 ICBC은행과 합작하여 중국 손해보험사를 인수한 사례를 들어, 적극적인 중국 투자를 강조합니다.
고객의 리스크 관리를 위해 스무딩 투자기법과 이행률 공시를 얘기하고 있고...
같이 온 고객 중 영어기 되는 분은 영어로 본인의 궁금증을 즉석에서 질문하고 답변 받고, 옆에서는 그 답변을 우리에게 통역해주고...
제 주변에 있는 분들도 이런 경험을 같이 했으면 하네요~~
오전에 들른 곳은 국제금융센터 화폐박물관입니다.
홍콩 화폐의 역사에 대한 설명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홍콩의 패그제(고정환율제)가 어떻게 가능할 수 있는지가 궁금했습니다. 담당자의 답변은 홍콩은 달러보유고가 세계7위(한국은 세계9위)로 약700조 가량을 환율방어용 기금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20조 수익을 올렸다고 합니다. 정부가 기금을 운용하여 평균 4.7%의 연수익율을 올리고 있다는 것도 강조하고 있구요.
한가지는 정부가 자금을 운용할 때는 보수적으로 운용할 텐데 연평균 수익률이 4.7%이면 악사든 다른 금융기관에서의 수익률이 정부기관보다는 높을 것이며, 30년기준 연평균 수익률 6%를 기대하는 것은 높은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두 번째는 수익도 수익이지만 700조 가량의 환율을 보유하고 있으니 화폐의 변동성을 최소화하여 국내 경제의 안정성을 높이려는 홍콩의 고정환율제(미국 1달러 홍콩7.8달러)인 패그제가 가능할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러니 홍콩이 경제적으로 금융적으로 안정적이겠구나...
세계 3대 금융허브가 뉴욕, 런던 그리고... 홍콩 아닌가요?
오후에 금융상품 판매회사인 IFA를 방문하였습니다. 판매회사의 모회사가 상장회사라는 강점을 갖고 있고, 30년 역사를 갖고 있는 판매사였습니다.
홍콩이 중국으로 가는 전력적인 시장이며, 아시아 국가의 중심(4-5시간 거리 내), 홍콩정부의 최소한의 개입과 회사의 자율적 운영 보장, 그리고 그만큼의 회사의 책임감 부여(이행률 공시 등), 법인세 등 낮은 세율 등으로 홍콩을 중국이 마음대로 주무를 수 없는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였네요.
세계 100위 글로벌 은행 중 77개 은행이 홍콩에 있고, 한국 인구의 7분의 1정도인 700만명의 인구인 홍콩에 160개의 보험회사가 있고, 150만개의 법인이 있다는 것이 홍콩이 홍콩만의 경제가 아닌 글로벌 경제를 중심으로 하는 이유인 것을 설명하였구요~~
악사 보험사를 방문하였더니...
악사가 전세계 보험회사 중 매출1위, 브랜드 1위라는 말과 함께...
고객의 리스크를 헷지하기 위해 스무딩 기법의 투자방식, 비보장 이행률 공시(fulfillment ratio)를 통해 상품의 지속성 및 리스크 관리를 하고 있음을 설명 들었습니다.
홍콩은 우리나라와 같이 국민연금이 없어 개인이 노후준비를 해야하고, 글로벌 기업이 완전 자율경쟁으로 상품을 내오니 그 중 제일 좋은 상품을 고르려는 니즈가 금융상품을 질을 높였고, 이러한 상품들이 국민들에게 안정적으로 지급되게 하기 이해 국가도 제도로 부응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중국의 시스템이 아닌 완전 자율경쟁 시스템으로 말입니다.
만약 우리나라 한국에 이행률 공시제도가 시행된다면 금융혁명이 일어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보험 설계서의 예시표 대비 몇%를 지급하고 있는지 매년 홈페이지에 공시를 해야 하는 제도인데, 만약 60% 50%를 한다고 한다면 누가 그 회사를 신뢰하겠으며, 회사는 아무렇게나 설계 예시표를 표시하지도 않고, 표시했다면 그 예시표 이상을 지급하려고 똥줄 타게 고객 자금을 운용 관리 할 것 아니겠습니까?
해외에는 이러한 제도와 회사의 운용이 일상이라면, 우리나라는 아무도 관심이 없고 수익률이 떨어져도 나만 그런가 보다하고 나만 포기하는 것으로 끝내죠. 왜? 다른 사람은 얼마나 손해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으니까요...
전체적으로 홍콩에 왜 세계적인 금융의 허브이고 중심지인지 알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금융회사를 방문하기 위해 지하철도 타고, 트램도 타고, 택시도 탔는데... 홍콩의 시위는 지역별로 하는지 시내 중심지에서 금융회사를 방문하는 저희들의 눈에는 들어온 게 없네요...
저녁에 하버그랜드호텔 41층 레스토랑에서 야경을 보면서 하루를 정리하였습니다.
내일은 트랜스아메리카, 선라이프생명, ITA 회사를 방문합니다.
내일 다시 리포팅 하겠습니다.
수고 하세요~~
2019년 9월 2일 홍콩에서 둘쨋날...
유병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