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나무 고사주범 솔수염하늘소 박멸
다 큰 단풍나무가 어느날 갑자기 단풍이 들기 시작하며 기가 막히게 죽어버리게 됩니다. 고로쇠물이 고로쇠단풍나무에서 채
취하듯이 단풍나무의 수액이 설탕맛인가 봅니다(설탕단풍나무도 있지요)
솔수염하늘소란 놈이 단풍나무에 구멍을 뚫고 그 안에 알을 낳는 답니다. 애벌레가 형성층을 파먹으면서 성충이 되는데 나무
둘레를 빙돌아가면서 파먹어버니 뿌리에서 수액이 잎으로 전달되지 못하니 나무는 말라버리는 겁니다.
대게 지상10cm정도에 구멍을 뚫고 파먹기 시작하는데 때로는 높은 곳에도 기생하고 심하면 여러군데 구멍이 있는데 사전에
빨리 발견해야겠지요. 단풍나무 밑둥치 부근의 바닥을 보면 이놈이 파먹은 나무 형성층을 구멍을 통해 배설하는데 마치 톱밥
같은 것이 모여있답니다. 오래된 것은 퇴색되어 있어 벌써 다른 나무로 이동한 뒤이고 지금 활동 중인 것은 톱밥색이 다르지요.
치료방법은 살충제를 진하게 희석하여 스프레이 통에 넣어 입구를 천공된 나무 구멍에 넣고 분사해주면 애벌레나 성충을 박멸
할 수 있지요. 때로는 성충이 나무밑에 나와 있는 놈도 있으니 보이는 대로 잡아야 됩니다.
하늘소가 나무즙을 빨아먹고 배설물을 배출하니 개미들이 밑둥치 아래에 집을 짓고 남은 즙액을 빨아먹는데 개미가 단풍나무
고사의 주범처럼 보이지만 근본적으로 하늘소가 주범입니다. 죽은 단풍나무를 짤라낸 그루터기를 보면 대부분 여러개의 큰 구
멍이 도랑처럼 나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제가 근무 중인 아파트는 단풍나무는 말할 것도 없고 자작나무를 집중적으로
죽여놓았더라구요. 꽃사과에도 많이 발생하더라구요.
애벌레가 4월이면 활동하니까 지금부터 관찰을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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