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호, 박민서 남녀 1위로 청소년대표 발탁
기자명 이호철 기자 / 승인 2021.06.21 09:54
남녀 각각 8명씩 청소년대표 선발
남자부서 사상 첫 투핸드 볼러 발탁돼
지난 6월 20일 인천 아시아드피에스타 볼링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2021년도 청소년대표선수 선발 결승전’ 결과 조용호(광남고)와 박민서(양주백석고)가 각각 남녀 1위를 기록하는 등, 남녀 각각 8명씩 청소년대표에 발탁됐다.
남자부에서는 조용호가 마지막 6일차 선전을 앞세워 1위에 올랐으며, 여자부에서는 박민서가 압도적인 페이스를 선보인 끝에 2위를 205핀 차로 따돌리고 1위를 기록했다.
코로나 여파로 2년 만에 선발전 개최
‘2021년도 청소년대표 선수선발전’이 지난 6월에 개최됐다.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취소됐던 청소년대표 선발전은 2년 만에 치러져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이번 선발전은 지난 6월 6일부터 9일까지 대구 현대볼링경기장과 대경볼링경기장에서 준결승을 치렀으며, 결과 남자 57명, 여자 56명과 마스터스 입상자 남자 3명, 여자 4명 등, 남녀 각각 60명씩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은 인천 피에스타볼링경기장에서 6월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진행됐다. 하루 8게임씩 총 48게임을 치러 남녀 각각 상위 8명씩 청소년대표에 선발됐으며, 남녀 9위~14위는 후보선수로 발탁됐다.
한편, 결승전 레인 패턴은 국제볼링연맹의 베이징 패턴(39피트)을 시작으로 런던(44피트), 스톡홀롬(36피트), 멕시코시티(43피트), 애틀란타(38피트), 아테네(40피트)를 매일 차례대로 번갈아 정비했다.
이밖에, 이번 청소년대표 선발전 결과 사상 처음으로 투핸드 볼러가 발탁됐다. 무려 3명이나 선발됐는데, 류호준(경기덕정고)과 장태준(인천효성고), 이민재(전남과학대)가 그 주인공이다. 특히 이번 선발전 남자 결승에는 60명 가운데 13명이나 투핸드 볼러였고, 그 가운데 12명이 고교생으로서 새로운 볼링세대의 등장을 알렸다.
조용호, 6일차 선전으로 남자부 1위
남자부에서는 조용호(경기광남고)가 마지막 6일차 선전을 앞세워 1위를 차지했다. 조용호는 1일차부터 6일차까지 줄곧 상위 경쟁을 펼칠 정도로 모든 패턴에서 안정된 투구를 선보인 끝에 48게임 합계 1만 355점(평균 215.7)을 기록한 끝에 1위에 올랐다.
2위는 지난 2019년 고교생 신분으로 국가대표에 발탁됐던 왼손볼러 박동혁(한체대)이 차지했다. 박동혁은 1일차 선두를 달리는 등, 결승전 내내 1, 2위를 다툴 정도로 매 게임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그러나 마지막 6일차에서 조용호에게 역전을 허용하고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3일차에서 선전하며 순위를 끌어올린 김동현(전남과학대)이 차지했다.또한, 류호준이 4위를 기록했으며, 김민규(위덕대), 장태준, 이민재, 그리고 정태환(합포고)이 각각 5~8위에 올라 청소년대표에 합류했다.
박민서, 압도적 페이스로 여자부 1위 차지
여자부에서는 박민서(양주백석고)가 여유 있게 1위를 차지했다. 박민서는 1일차부터 선두를 달리는 등,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후 2~4일차에서 꾸준히 2위를 기록했으며, 5일차에서는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마지막 6일차에서는 경쟁자들이 주춤한 사이 격차를 더 벌렸으며, 48게임 합계 1만 100점(평균 210.4)을 기록해 선발전을 1위로 통과했다.
2위는 결승전 내내 박민서와 선두 경쟁을 펼친 홍소리(부평구청)가 기록했다. 홍소리는 4일차까지 선두를 달렸으나, 5일차에서 박민서에게 선두를 내줬다.
이밖에, 3위는 김단비(단국대)가 차지한 가운데, 박예은(목포공업고)과 박선우(수원유스), 조수진(위덕대), 윤소정(수원유스), 정영선(한체대)이 각각 4~8위로 청소년대표에 합류했다.
볼링메거진 이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