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집에서 아파트 앞 뒤 베란다의 벽을 수성페인트로 재 단장을 하기로 한 날이다.
아침 일찍 큰 애를 데리고 산으로 MTB 산행을 하였다. 좀 거리를 갖기위해 멀리 능선 길을 타기로 하고
수일고등학교 쪽으로 가다가 산으로 올라가는 길로 들어서서 영동고속도로 밑을 지나 능선 길로 올라갔다.
99년도에 서울 둔촌동에서 이리로 이사와서는 산을 이곳 저곳 길을 알려고 다닐때 이 코스로 많이
왔었던 길이지만 요 몇년 동안은 이리로 오지를 않았고 MTB로 이 코스를 몇번인가 왔었던 적은 있다.
이 길로 오르면 거북바위 정상까지 길이 잘 되어 있어 자전거로도 충분히 쉬지않고 올라갈수도 있는
길이다.
아래 등산로 입구에 서 있는 안내 기둥에서 시작 전에 사진을 담아보았다. 좌측으로 가면
걸어서 갈수있는 오솔길이 있고 그 쪽에는 누군가가 정성들여 돌을 쌓아 놓고 샘물이 나오는 곳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아주 부지런한 사람이 있다.
이 길을 따라 올라가는 길에는 여기저기 많은 토사가 유실이 되어 소나무 뿌리가 많이 나와있고
길이 움푹 들어가 자전거로 가기에는 좀 좁아져 있기도 하다. 산길을 다니다 보면 이렇게
나무 뿌리들이 많이 노출이되여 있는게 보기가 아주 불편하다. 나무들도 힘들거다.
거북바위 정상을 올라가는 길이 제일 가파르다. 이곳을 쉬지않고 올라가려면 힘을 내여 가야한다.
이 곳만 해도 물 유도용 기둥들이 없어 MTB로 오르기가 아주 편리하다. 산 길에 빗물이 길을따라
흘러 길의 유실을 막기위해 통나무 큰 것을 길 위에 박아 놓아 자전거를 타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걸어 올라가는 사람들은 다 올라갔는데 천천히 올라가려니 다 지나간 후에 겨우 정상을 올라선다.
길 위에 솟아 나 있는 소나무 뿌리들은 있을 지언정 통나무를 가로 질러 놓은 건 안 보인다.
거북 바위정상에서 같이 한번 폼 잡고 서 보았다. 그 후로는 내가 자주 다니는 코스길로 안내하여
갔다가 되돌아오는데, 그 되돌아 가는 길도 한철약수터를 들렀다가 소나무 숲속 길로해서 하산 했다.
한철 약수터에서는 안경점을 한다는 사람을 만나 산악자전거를 같이 타자하고 서로 연락처를 남겨놓았다.
앞 베란다의 블라인드 커텐을 큰 것 4개중에 3개를 떼어내 그 부착하였던 벽면도 깨끗하게
청소도 하고 겨울내 찌든 기둥 내부를 닦아내고 페인트로 깨끗하게 칠을 하였다.
베란다의 블라인드 커텐을 새 아파트 입주 이사 온 뒤로 10년간을 한번도 떼어내 그 부분을 닦아보지를 않았는데
오늘은 큰 맘으로 전부 떼어내고 그 부분과 블라인드도 깨끗하게 손질하고 다시 달았다. 어찌 된 건지 창문 틀 주위로
벽면에 곰팡이가 생겨 있기에 모두들 청소하고 페인트로 마감을 해주었다. 너무 추워 결로가 생겨 그렇다고 하는데.
북쪽의 주방 쪽 베란다의 모든 벽면도 이와 같이 페인트가 떨어진 부분들을 모두 긁어내고
항균제를 발라놓은 후에 페인트 칠을 하였다. 겨울철 너무 추웠던 탓인가 여기도 결로가 생겨
이로 인해 곰팡이가 생긴거 같다.
앞 뒤 베란다를 이렇게 하얀 수성 페인트로 말끔하게 정비를 해 놓으니 마음까지도 후련하다.
결로가 생기는게 문 샤시외 벽면을 붙여준 실리콘이 공간이 생겨서 그런 것으로 분석이된다.